자객 섭은낭
1. 개요
2015년 제작된 대만 영화. 대만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허우샤오셴이 제작을 맡고, 역시 대만의 스타 여배우 서기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국내외의 호평 속에 68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작가 배형(裴鉶)이 쓴 고전 소설집 <배형전기>(裴鉶傳奇)에 포함된,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평가
대체적으로 호평. 다만 일반적인 무협영화라기보다는 허우샤오셴식 무협 영화라는 평이 많다. 전반적으로 컷이 정적이고 호흡이 느린 편.'''여기서의 액션은 무공이라기보다 사상으로서의 무협이랄까요. 서예가 그 자체가 비주얼 아트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의미도 있잖아요.'''
'''이 영화는 동양의 서예 같으며, 이 섭은낭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동작들, 출현과 사라짐 같은 것들이 이미지로서도 황홀하지만, 백성을 대하는 태도나 힘을 가진 자가 세계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다 포함하고 있어서 그림이자 글씨를 아트로 써내는 서예 같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숏과 숏 사이에 허공 같은 게 있어요. 바로바로 붙지 않고요. 장면과 장면 사이에도 은근히 비약이 있는 거죠. 우리가 추측을 해야 하고 영화 자체가 경공술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보이는 것들 사이에 틈이 있는데, 그 간격을 채우는 것들이 음향인 것 같아요. 이 영화의 음악도 너무 휼륭하죠. 그 음악을 듣고 마지막 장면까지 일어날 수가 없어요.'''
원래 허우샤오셴이 액션과 거리가 먼 작풍으로 유명했던지라 제작 당시 꽤나 의외라는 평이 많았다.[1] 전작과 공백 기간이 매우 긴 편인데, 허우샤오셴이 공백기간 동안 영화제 일에 관여한 데다 투자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였다고 한다. 각본 작업도 상당히 느리게 진전된 듯. 서기가 더 늙기 전에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2] 결국 중국 자본과[3] ASUS에게서 제작비를 지원받아 완성.
한국에선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일반 관객에 공개됐고, 이듬해 2월 정식 개봉했지만 의미있는 흥행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 현지에서도 흥행은 그저 그런 편.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및 수상했다. 2015년 칸 영화제 감독상과 음악상 수상과 더불어, 2015년 금마장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5관왕,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sian Film Award)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무려 8관왕을 달성했다.
허우샤오셴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리판빙 촬영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싹쓸이했다.
씨네21이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외국영화 1위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