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잡이
捕鯨
1. 개요
고래를 사냥하는 어로 활동.
2. 역사
고래는 하나라도 잡으면 많은 고기와 그 외에 실용적으로 쓸만한 부산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선사시대부터 해안가에 정착한 인류의 주식원 중 하나였다. 한국에서는 울산광역시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포경 장면을 통해, 인류가 오래전부터 포경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 포경업은 주로 해안가에서 이뤄졌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몰려나가 고래에게 집단으로 작살을 던져 죽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뭍에서 고래가 사라지면서 먼바다로 나가게 된다. 먼바다에서 큰 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고래를 발견하면, 작은 배를 내려 고래를 잡았다. 이런 방식이 미국식 포경이다. 모비 딕에서 보는 바로 그 모습. 마지막으로 남은 미국식 포경선은 1926년까지 활동하였다.
초기에는 고기, 기름 뿐 아니라 코르셋 따위를 만드는데 쓰이는 고래수염을 얻기 위해, 수염고래를 왕성히 잡았다. 하지만 수염고래 포획량이 줄어들고, 수염고래보다 질 좋고 많은 기름을 얻을 수 있는 향유고래를 발견하면서, 수염고래에서 향유고래를 포획하는 쪽으로 옮겨간다. 19세기에 이르러,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일어났고, 기계용 윤활유로 쓰이는 고래 기름의 수요가 급증한다. 그러면서 포경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였다. 그러자 포경선이 포경을 하면 인근 바다에 고래의 피가 흘러들어 붉은 빛을 띄는 광경이 아주 흔해졌다.
1864년에는 연안 포경기지에서 폭탄을 장착한 작살로 단번에 고래를 잡는 노르웨이식 포경이 시작되었다. 사체에 공기를 주입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죽으면 가라앉기 십상이던 흰긴수염고래같은 대형종도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연안에서 고래가 줄어든 뒤에는 고래의 대규모 서식지인 남빙양에서 주로 포경이 진행되었다. 이 지역 일부 포경기지에서는 노르웨이식 포경가 잔존했다. 하지만 고래를 가공하는 대형 모선과 포획을 담당하는 포경정, 보급선과 기름을 저장하는 유조선 여러 척이 모여 어업을 하는 모선식 포경이 주가 된다. 더욱히 고래 탐지를 위해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여러 척을 대동해 포경을 하는 모선식 포경은 미국식 포경의 뒤를 이었다고 볼 수 있다.
20세기 초까지 고래사냥은 기름이 목적이었다. 고래 고기를 식용으로 쓰는 몇몇 나라 빼고는 고래 고기는 버려졌다. 하지만 고래 자원이 줄어들었기에 고기도 삶아 기름을 짜낸 뒤 버리거나 사료[1] 따위에 쓰이게 되었다. 더군다나 IWC에서는 고래 포획 수를 줄이기 위해 잡은 고래는 모든 부위를 버리지 말고 사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앞바다에서는 대개 만에서 포경을 했다.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는 고래를 만으로 몰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포경이 금지된 오늘날까지도 몇몇 고래들은 만과 가까워지면 먼 바다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물가가 아닌 먼바다로 나가면, 상어나 범고래 같은 대형 포식자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이 크다. 이렇게까지 모험을 한다는 건, 포경에 대한 공포가 깊숙히 각인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3. 현대의 고래잡이
3.1. 세계적인 고래잡이 규제
현재는 과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크게 급감하여 20세기 중반부터 고래 종별로 포획 규제를 시작했다. 포경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은 1931년에 시작되었으며, 1946년 12월에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포경규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Regulation of Whaling, ICRW)이 서명되기에 이르렀다. 참가국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소련, 덴마크, 아이슬란드, 영국 등 19개국이었으며 이들은 국제포경위원회(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IWC)를 설립하여 "고래개체수의 적절한 보존을 함으로써 고래잡이를 지속, 발전되게 한다"는 목표를 정립하였다. 이에 따라 연간 포획량 제한 같은 규제를 발령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제포경위원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나라는 여기서 나오는 규정에 따르지 않으며, 자체의 규정에 따른다.
초기의 포경 규제는 그 해의 고래 자원을 감안하여 총 포획량을 정한 뒤, 국가별 쿼터 제한 없이 사냥을 시작하여 정해진 포획량을 완수하면 그대로 끝나는 방식이었다. 이를 올림픽 방식이라고 불렀는데, 언뜻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환산 기준이 문제였다. 포획량을 "흰긴수염고래 1마리 = 다른 고래 X마리"식으로 정하다 보니 흰긴수염고래와 같이 포획 효율이 좋은 대형종이 집중적으로 사냥을 당해 멸종 위기에 빠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대형종일수록 번식과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국가별로 쿼터를 나눴다가 다시 특정 종에 대한 사냥, 특정 구역에서의 사냥을 금지시키는 식으로 점점 포경금지가 확산된다. 마침내 고래종 전체의 자원이 붕괴 직전이라는 판단으로 1986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사냥이 금지되었다. 본래는 상업포경을 전면적으로 5년간 유예하는 조치였으나, 그 정도로는 고래자원이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한 금지되었다. 게다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강화되는 만큼 포경이 재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부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포경으로 이누이트와 같은 원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사냥하는 경우, 그리고 포경을 재개하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일본의 조사 포경이 있다. 이것을 과학적 생태조사라고 호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사 포경된 고래의 상태를 연구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획이 고래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지.. 상업적 채산성이 맞는 정도로 포경선단을 꾸릴 수 있는지 직접 잡아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조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과학적 생태조사와 거리가 멀다. 그래서 굳이 고래를 죽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은 씨세퍼드 등에서 호도하는 거짓말에 가깝다.
2018년 9월 14일 브라질 남부 해안도시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서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허용하자는 일본의 제안이 표결에 부쳐진 결과 반대 41개국, 찬성 27개국으로 결국 부결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이번 IWC 총회에서는 고래를 영구히 보호하자는 내용을 담은 '플로리아노폴리스 선언'이 채택됐다. 이에 일본은 이런 결과가 나오자 유감을 표시하며 IWC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한다. 국제포경위, "상업포경 허용하자" 日제안 '퇴짜'..고래보호 선언
해당 사안에 대한 비판과 논란은 한국의 포경 문서 참고.
3.2. 일본의 소위 조사포경 문제
일본에서는 워낙 고래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니 포경산업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개체수가 많다는 이유로 IWC가 규제하지 않는 돌고래 어업은 일본 근해에서 번성하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곳이 2009년작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 등으로 잘 알려진 와카야마현 타이지 정에서 이루어지는 돌고래 사냥이다. 이런 일본의 돌고래 어업은 심슨 가족과 사우스 파크에서도 패러디되었다. 사우스 파크 Whale Whores 에피소드(약혐) 일본 내에서는 돌고래잡이가 전통적인 일이며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지 않는 수준이라는 이유로 이 영화의 상영을 반대하느니 취소시키자느니 말은 많았지만, 결국 몇몇 소극장에서 개봉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극장 앞에서 시위를 할 정도로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는 "Whale Wars"라는 일본의 포경선의 남극에서의 고래잡이와 이를 저지하려 드는 환경보호단체 씨 셰퍼드와의 충돌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으며, 위키백과 영어판에도 이 내용이 실려 있다. 위키백과 관련 페이지
2010년에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된 과학 목적 포경 규제에 관한 건이 2014년 4월에 드디어 판결났다. 판결은 일본이 연구 목적의 포경을 악용하지 않을 때까지 일본의 포경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다. ICJ, 고래잡이 중단 명령…日 "판결 따르겠다"
하지만 일본은 남극해에서 포획하는 밍크고래를 연간 333마리로 제한하는, 포획량을 기존의 1/3로 축소하는 내용의 새로운 남극해 조사 포경 계획안을 발표하며 여전히 포경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 日, 멸종위기 밍크고래 333마리 불법포획...국제사회 비난 목소리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2014년 3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일본의 포경에 대해 '금지' 판결을 내렸음에도 일본은 15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서 "포경을 지속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의 판결은 IWC에서의 조약과정에서 일본의 조사포경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IWC의 규정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지표명이라서 판결 불복은 아니다. #
결국 EU 등 세계 12개국이 일본의 고래잡이를 비난하는 성명까지 발표하였다. #
2016년 10월에 국제포경협회에서 일본의 고래잡이 과정을 엄격히 규제하는 취지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여전히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포경반대론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日, 국제사법재판소 판결도 무시 '고래잡이' 하다 또 적발 日 "국제사법재판소 일본 고래잡이에 신경 꺼라"
2018년 5월 30일자 보도 기사에 따르면, 2018년도 333마리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이중 122마리가 임신중인 암컷이었으며 114마리는 미성숙 개체였다. 딱히 암컷을 골라 잡는 건 아니고, 눈에 띄는 고래무리 중 임의로 골라 한두 마리씩 잡는다는 게 일본 측 입장이다.
2018년 12월 20일, 마침내 일본이 IWC를 탈퇴하고 대놓고 고래를 잡기로 했다는 뉴스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일본이 공식적인 포경을 허용받으려고 로비를 했음에도 IWC가 계속 불허하자 그냥 탈퇴하고 일본 영해 및 EEZ 내에서 상업포경을 하겠다는 것. 12월 25일에 결국 공식적으로 IWC를 탈퇴하고 2019년 7월 1일부터 상업포경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
2019년 7월 1일, 국가적인 축하 행사와 함께 포경선이 공식 출항했다. 일본, 31년 만에 상업포경 재개..홋카이도·야마구치 등에서 출항 연간 포획 쿼터를 383마리(밍크고래 171마리, 브라이드고래 187마리, 보리고래 25마리)로 확정했다. # 첫날 잡은 고래는 2마리였다.
고래고기를 일본에서조차 많이 안 먹자 고래고기 이용족친법까지 만들어 통과시켰다. #
3.2.1. 옹호
일각에서는 서양에서 고래를 보호하면서 일본의 포경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데, 문화의 상대성을 무시한[2] 고유한 식문화에 대한 침해라는 시각 외에도 고래류의 개체수가 급감한 대표적인 이유부터가 과거 동물의 기름을 얻기 위해서 고래를 남획한 서양인들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3] 기름이 귀했던 과거에는 동물 기름을 구하기 위해서[4] 고래를 잡기 시작했고, 이는 석유나 전기의 발견이 있기 전까지 계속되어져 왔기 때문. 식용기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신대륙에서 옥수수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식용유도 거의 다 동물기름이었다. 때문에 엄청난 수의 고래가 수렵당했고, 개체수가 줄게 되었기 때문. 반면에 식용을 위한 고래 사냥은 선사시대부터 있었지만 그것이 고래의 개체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논란의 핵심은 고래고기의 식용 그 자체에 있다. IWC가 고래의 어획량을 관리하는 체제에서 생태주의자들의 선전장처럼 변질된 것은 기본적으로 서구인들은 고래를 먹는 상품이라기 보다는 공업용 재료로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태주의자들이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국가나 산업을 생태주의자들이 강압적으로 규약할 수 있는 체제는 존재하지 않고 만든다면 미세플라스틱이나 미세먼지, 지구온난화등 급한게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고작 고래 보호 때문에 IWC가 그런 초법적 기구로 만들어진 적도 없고 작동할 수도 없다. 기본적으로 포경업자들의 회의체였는데 그게 포경업 자체를 비난하는 생태주의자들의 선전장처럼 변질된 것이다.
그 이유는 고래의 공업용 쓰임새가 사라지자 서구에서는 상업적으로는 고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졌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아무도 관심(즉 예산과 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래를 식용하는 문화가 있는 곳에서는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식재료는 고유의 맛과 풍미 때문에 영양이나 칼로리, 혹은 단맛이 더 많다고 특정 식재를 금지하기가 어렵고 구하기가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그 가격은 뛰어오르게 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고래가 아직 상업적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다.
IWC의 서구대표들이 고래를 사랑하는 생태보호론자들로 채워졌고 결국 포경업자들의 협회인 IWC의 협회원들이 포경을 하래도 할 맘이 전혀 없는 생태보호주의자들로 채워져버린 것이다. 그런데 포경업자들의 모임에서 그런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끼어들어 협회전체를 들었다놨다한다면 포경업자나 포경업 국가에서 가만히 놔둬도 고래 안잡을 애들과 협상하기 위해서 그 협회에 굳이 가입해 있을 이유가 없다. 그냥 포경업하는 사람들끼리 새로 협회를 짜면 그만이다. 그래서 탈퇴하겠다고 천명하는 것이다
일본 특유의 관료주의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있어서 고래잡이를 중단하지 못한다는 설이 나왔다. #
3.2.2. 비판
문화적 상대성을 근거로 포경을 옹호하는 주장은 일견 그럴듯하게 보일 수는 있으나, 고래의 멸종이라는 진실을 외면하는 큰 차이가 있다. 상업적 포경이 최초로 시작된 건 빠르면 16세기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미 16세기경에 비스케이만에서만 바스코인들에 의해 약 100년간 4만마리의 고래가 사냥되었다는 추정이 있기도 하고, 19세기가 되기 전에 북대서양에서 북대서양참고래와 귀신고래가 절멸하고[5] 북극고래 개체수도 급감하는 등 산업혁명이 있기 훨씬 전부터 서양인들이 고래를 사냥했고, 무시 못할 악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고래의 남획이 시작되고 개체수가 급감한 것은 기선의 등장과 폭약 작살이 발명된 19세기 이후이며,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종을 한정된 양만 포경할 수 있었던 것이 전세계적으로 이전에는 사냥할 꿈도 못 꾸던 대왕고래마저 포함한 모든 종을 원하는 만큼 쓸어담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19세기에 일본은 이미 근대화를 이루면서 서양 열강이 하던 짓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고, 이에는 당연히 포경도 포함된다. 아무리 상업적 포경이 그보다 훨씬 전에 시작됐다고 해도 19세기 이후의 조업량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일본은 포경에 관해 서양인들과 똑같이 비판을 받을 입장이다.
현재 전체 고래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게 멸종의 위협에 직면한 종이 북대서양참고래와 북태평양참고래인데, 전술한 바와 같이 북대서양참고래를 멸종 위기로 몰아 넣은 것이 서양인이라면, 일본의 포경으로 북태평양참고래가 멸종 위기에 몰리기에 이르렀다. 동해의 귀신고래 등의 씨를 말린 것도 서양인들이 아니라 바로 일본인들이다.
위의 바스코인들이 100년간 4만마리의 고래를 사냥했다는 추정치는 일견 큰 숫자처럼 보이지만 1년으로 따지면 약 400마리 정도로, 상업적 포경이 전면 금지된 이후 일본이 상업적 포경이 아니고 연구 포경이며, 이 정도 숫자로는 고래의 개체수에 위협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사냥하고 있는 숫자와 비슷하다. 그나마 이마저도 거센 비난에 직면하여 최근 들어 조업량을 대폭 줄인 결과다. 덧붙여,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수치일 뿐, 쿼터에 포함되지 않는 종도 사냥하는 등 스스로 내건 쿼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명백한 이상 실제로 사냥되는 고래의 숫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일본이 주장하는 문화적 상대성에 대한 시각차라는 주장은 각 문화권의 전통이나 문화의 상대성은 물론 존중받아야겠지만 포경의 금지는 이런 전통이나 문화의 상대성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문제다. 서양의 경우 9세기경부터 바스크인들이 포경(이때의 포경은 상업적 포경과는 거리가 멀다.)을 해왔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고 중국이나 한국에서도 포경은 옛적부터 해왔단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이나 중국 역시 전통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까지 포경 금지에 동참하는데 왜 유독 일본만 전통을 내세우면서 상업적 포경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 특히 지금처럼 일본이 남극해라든지 세계의 여러 바다에서 무분별하고 과도한 포경을 하는 상황에서는 특히.
또한 상업적 포경을 전면 금지하는 현대에도 전통적 방식의 포경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며, 이누이트들이 일각고래를 전통적 방식으로 사냥을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토를 달지 않는다. 선사시대부터 포경을 했단 것과 현대의 포경은 하등 상관이 없다. 선사시대 당시에 포경을 해봤자 얼마나 잡겠는가?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포경기술도 늘어나 고래에 대한 대량학살과 멸종위기가 발생하자 포경금지에 대한 논의가 일어난 것인데 선사시대를 들먹이는 것은 포경금지의 유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나 할 소리다. 거기다 문화적 차이라는 소리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문화적 상대성을 몰이해한 것으로서, 그 문화적 상대성을 내세우며 포경을 남용하며 고래를 멸종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문제다. 문화적 상대성도 어느 정도의 선을 넘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지사.
그리고 명백히 포경을 실험용이랍시고 식용으로 고기로 팔고 있는 행위를 함으로써 문화상대주의를 남용하고 있다. 일단 일본 연구기관에서는 포경을 하는 목적은 '남반구의 밍크 고래의 개체수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생물학적 매개 변수를 추정하고, 남극 해양 생태계에서 고래의 역할을 규명하며, 환경 변화가 다양한 고래에 미치는 영향과 남반구 밍크 고래의 주식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개체수 증가를 위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 그 밍크고래들을 도륙한다는 것인데 '''일본이 과도한 포경만 안해도 거지반은 해결되는 문제가 개체수 문제다'''. 애초에 한국계 귀신고래가 2010년대 기준으로 거의 멸종한 원인이 누구때문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6]
17년 4월자 기준으로 이미 333마리의 밍크고래를 불과 4개월만에 도륙했다. 심지어 그중 230마리 정도는 암컷으로 90%가 '''새끼를 밴 상태'''였다. 연합뉴스 만약 연구 목적이라면 시간을 두고 고래들을 잡아들였을 것이다. 고래 시신이 부패하므로 해부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일본은 마치 멸종 문제가 해결이 된 듯 한꺼번에 고래들을 잡아들였다. 이것은 문화적 상대성을 넘어 국가간의 신뢰 관계를 뒤흔들고 고래의 멸종을 앞당기는 도덕적인 문제에 들어설 행동들이다. 일단 자신들이 약속한 만큼 고래를 잡아들였으니 이제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저 333마리도 기존의 217마리에서 늘린 것이다. 서울신문[7] 만약 문화적 상대성을 주장하려면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할 일이지 무대포식의 포경은 옹호할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정간섭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만약 고래 전체가 일본의 소유라면 납득 가능한 주장이다.[8] 당연히 그건 말도 안 되고(...) 일본의 해역에서 고래를 잡는다고 해도 고래는 엄연히 특정 국가의 소유가 아닌 고래의 한 종이다. 일본의 포경을 막는다고 해서 그게 일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밍크 고래는 수염고래 중 개체수가 가장 많은 편이고 멸종 위기 등급도 관심 필요종이라 그리 유의할 필요가 있겠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가 끊임없이 포경에 대한 자제의 노력을 해왔고 개체수 보존 및 증가를 위한 여러 연구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지 만약 제대로 규제 정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여행비둘기의 예를 보더라도[9] 아시아 전역에서 벌어지는 포경때문에 밍크 고래라도 버틸 수가 없었을 것이다. 현재 추정되는 북대서양과 중앙대서양의 밍크고래 수는 약 180,000마리 정도인데 많은 양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규제가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양은 결코 아니다.[10]
궁극적인 문제점은 2010년대 들어선 일본 내에서도 고래고기에 대한 수요 자체가 낮아져서 그들이 자행하는 상업적인 포경마저도 경제성이 확연히 떨어지는 식으로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고래를 상업적으로 잡는데 지속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부에선 일본인 특유의 포경 문화 유지나 일본 내 고래고기 수요가 높기에 일본이 고래잡이에 집착한다는 것마저도 핑계고, 정치적 이유가 결부되었기에[12] 장기적이고 대량으로 하는 고래잡이에 대해 지속적인 집착을 보인다는 의혹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13]
3.3.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의 고래잡이
위의 일본식 조사포경 전술의 원본에 가깝다. 일본이 하는 조사포경을 가리켜 독창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본은 사실 국제사회의 눈치를 많이 본편이다. 실은 아이슬란드가 이미 써먹은 방법을 재탕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상업포경이 전면 중단된 1986년에는 포경조업을 금지시켰지만 ICW 결정 바로 이듬해인 1987년에 과학적 조사포경이라는 명목으로 고래잡이를 재개했다. 조사포경에 대해 반일감정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왜 꼭 고래를 잡아야하는가?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조사포경은 고래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하는게 아니다.
언젠가 상업포경을 재개해야할 것인데 바다에 고래가 얼마나 많아졌는지 소규모의 포경선단을 운용해서 실제로 잡아보지 않으면 어떻게 아느냐? 라는 이유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고래를 잡는 과정이 들어가는 것이다. ICW는 포경업을 하는 국가들의 조합적 성격을 가진 회의체였지 국제적 생태보호 협의체가 아니었다. 물론 최근에는 그 성격이 많이 변질되었지만 그에 대한 반발로 아이슬란드와 일본이 변경을 꾀하다가 아예 탈퇴해버린 것이다.
오랜 ICW의 보호로 인해 고래의 숫자가 상당히 회복된 부분을 근거로 아이슬란드의 포경업은 다시 기지개를 키고있다. 사실 아이슬란드도 유럽내 이주자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에 고래고기 식용의 역사는 길지않다. 아이슬란드 고래고기의 주요 소비자들은 밍크고래의 경우 대부분 관광객이며 참고래는 거의 전량 일본으로의 수출한다. 5년마다 관광객의 3~4배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로 인해 고래고기의 수요가 계속 높아져 포경쿼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한술 더 뜨는 국가다. 노르웨이는 아예 상업포경 완전금지를 처음부터 상큼하게 씹은 국가다. 대신 ICW와의 타협안으로 노르웨이가 자발적으로 고래고기 쿼터제를 설정해 실행하고 있다. 다만 그 쿼터의 수가 매년 600~700 마리 수준이어서 조사포경 어획수의 10배가 넘는데 그것도 거의 매년 지키지 않고 초과해서 고래를 포획했다. 국제포경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2017년 포획 고래 수는 북대서양에서 잡은 밍크고래만 432마리이다. 아이슬란드는 17마리.
최근의 고래고기 수요폭증과 고래의 개체수 회복에 힘입어 2019년에는 1200마리가 넘는 쿼터를 배정했다. 노르웨이는 고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수산자원에 대해서도 쿼터제를 실시한다. 다시말해 고래고기와 다른 수산자원과 전혀 차등을 두지 않는다.
노르웨이가 그렇게 버티는 이유는 고래고기를 보는 시선 자체가 유럽 연합 국민들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기형적인 수준으로 긴 해안선을 따라 띠처럼 형성되어 있는 국가다. 때문에 국민들 대부분이 해안가에 거주한다. 또한 북극해를 마주하고 있어 매우 방대한 EEZ를 차지하고 있고, 국가 자체의 주력산업이 어업이므로 국제적 어업협정에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한다. 이 EEZ 공유 문제 때문에 EU에도 가입하지 않은 국가가 노르웨이다. 심지어 북극해로 조업하러 오는 영국 어선들이 자국 어장을 침범한다고 해서 세계최강으로 불리던 영국해군과 군사분쟁을 벌인 적도 있다.
노르웨이는 바다의 주권을 빼앗는다는 것은 노르웨이를 굶겨죽이려는 경제적 침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생태보호단체나 타국의 어업관련 협박이나 압박에는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중국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류사오보에게 노벨상을 주자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통제했는데, 그때도 노르웨이는 굴복하지 않았다. 대신 매우 격앙된 반응과 함께 공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자국내 수산물에 대한 타국의 압박에 이골이 났고, 극도로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르웨이와 원수질 생각이 없으면 노르웨이의 어업과 관련해서 함부로 입을 놀릴 국가도 없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노르웨이는 자국에서 할당한 고래들을 다 잡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노르웨이 고래잡이 시작…6개월간 밍크고래 999마리 포획 허용 많으면 60% 적으면 30%대로 잡고있으며 현재 노르웨이도 고래잡이에 종사하는 포경업자들도 꾸준히 감소세에 있다. 포경업도 이제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일은 두번 다시 없을 사양산업이다. 무엇보다도 고래고기등 고래의 관련 부산물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 이는 고래 포획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고래고기 소비대국 일본의 고민 "소비가 너무 줄었다"[14]
3.4. 한국의 고래잡이
4. 고래잡이의 부산물
- 고래고기
- 고래기름: 석유 화학 공업이 발달하기 이전, 내연기관 연료 이외의 유류, 각종 공업품의 원료로 사용되었고, 포경의 주 목적이기도 했다. 현대에는 석유 화학 공업의 발달로, 석유 화학 제품이 고래기름과 그 생산품을 대체하였다. 특히, 피부 미용에서도 많이 사용했었는데, 호호바 오일(Jojoba Oil)이 그 대체재로 사용된다. 하지만 고래기름으로 제조한 액상 윤활유와 왁스에 해당하는 제품은 다른 천연 재료나 그 가공을 통해서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도 대체가 불가능하다.
- 고래뼈: 과거 우산, 코르셋, 상아 대체제, 가구 부품, 연장의 손잡이 등을 만드는 데 쓰였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금속이나 나무가 더 흔하게 쓰였고, 지금은 플라스틱, 합금, 고무 까지 등장해 이들로 완전히 대체. 갈아서 가축사료나 비료로도 쓰지만 도축장 부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 어패류 부산물, 사료작물, 합성비료, 퇴비, 말린 불가사리로 대체 가능. 그리고 현재로서는 이쪽이 더 양도 많고 싼데다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 고래수염: 구두솔, 칫솔의 털 등 짧고 빳빳한 털이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 예전부터 경쟁상품으로 가축의 털이 사용되었고, 지금은 합성섬유 실로 완전히 대체되었다.
- 고래힘줄: 질겨서 테니스 라켓의 끈이나 기타 질기고 강한 끈을 만드는 데 사용. 역시 합성섬유나 가축 부산물로 대체 가능.
- 용연향: 향유고래 뱃속에 생기는 일종의 결석. 하지만 항상 고래 뱃속에 있는 것은 아니며, 고래의 토사물, 분비물로 외부로 나오기 때문에 꼭 포경을 통해서 얻을 필요가 없다. 또한, 천연 및 화학 향료를 조향하거나 합성하여 향을 어느 정도 흉내내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특유의 향적 특성이나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얻을 순 없다.
- 고래가죽: 가죽제품 제조용. 다른 동물 가죽이나 인조가죽을 비롯한 다양한 가죽으로 대체 가능.
- 고래간유: 고래의 간 기름으로,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이건 어느 동물 간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요즘에 역한 간유를 별도로 먹어야 할 정도로 지용성 비타민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까?
[1] 에버랜드 사파리에서도 80년대 중반까지 고래고기를 동물들에게 급식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2] 실제로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서양의 푸아그라나 다른 식용 가축들의 처리와 포경에 대한 비판을 비교하기도 한다. 비인도적인 처리나 피투성이인 도축과정은 마찬가지라는 것. 하지만 포경 금지는 개체수 보호를 위해서지 잔혹한 도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물론 잔혹한 도축도 잘못된 것은 맞지만 논점에서 벗어난 주장.[3] 서양에서 포경으로 유명했던 곳은 다름아닌 스페인 바스크 지역. 9세기부터 시작한 바스크 지방은 훗날 주 활동지였던 비스케이만에서 고래가 희귀해지자 때마침 발견된 아메리카 대륙으로까지 나서서 활동했다. 물론 훗날 영국과 네덜란드의 물량빨로 지역 내에서의 포경산업은 쇠퇴해졌지만 그 솜씨는 여전해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포경에 능숙한 바스크 선원들을 많이 기용했다고.[4] 몸이 커서 기름도 많다. 옛날에는 식물성 기름을 뽑기에는 사람이 먹을 식량을 경작하거나 확보하기도 부족했고, 육상 동물기름은 그보다 더 귀했다. 그래서 만만한게 고래와 생선 같은 바다생물이었다. 알아서 크고 흔하니까.[5] 21세기 현재 북대서양에서 귀신고래는 확실하게 멸종한 것으로 평가되고, 북대서양참고래는 추정치에 따라 200~500마리 정도로 심각한 멸종 위기 상태다. 상업적 포경의 전면적 중지 이후로도 선박 충돌 혼획등으로 개체수 회복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상업적 포경이 아닌 선박 충돌이나 혼획 정도로는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종의 영존엔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지만, 북대서양참고래는 워낙 개체수가 적은 탓에 이마저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며, 200년내에 확실히 멸종할 것이라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6] 거기다 300마리는 위에 써있듯이 2010년대부터 포경에 대한 세계적 비난이 쏟아지자 눈치가 보여 1/3로 줄인 양으로 그 전에는 900마리 정도를 잡을 계획이었단 소리다.[7] 다만 기획안 단계에서 늘린 것이라 약속을 지킬 수도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자.[8] 심지어 일본은 자기네 영해에서만 잡지도 않는다. 대표적으로 호주 같은 나라 영해에 불법 칩입해서 고래를 쓸어 가는 덕분에 호주 해군 주 업무가 일본 포경선 처치일 정도다.[9] 여행비둘기는 멸종 전엔 북미 대륙에서 무려 50억마리나 퍼져살았지만, 이주한 유럽인들이 식용을 목적으로 무차별적으로 사냥을 자행하기 시작하면서 숫자가 급격히 감소한 끝에 결국 전멸했다. 비슷한 예시로 로키산메뚜기 역시 숫자가 엄청나게 많았지만 인간에 의해 기어이 멸종되었다.[10] 고래, 특히 대형 고래류의 번식율과 수명을 고려해보면 일본 측에서 오랫동안 잡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보호에 힘쓰는게 오히려 더 유리하다.[11] 1인당 연간 소비량이 고래고기는 겨우 30g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사실상 살면서 몇 점 먹을까말까한 수준으로 소비한다는 것. 덕분에 물량만 지나치게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한다. 2015년 기준으로 이미 잡아들여서 보관된 고래고기 물량만 해도 일본인이 23년 걸려서 소비할 양(…)이라는데, 이토록 썩어넘치게 잡아들였는데도 정작 소비자가 팍 줄어들어서 안 팔리는 물건을 어거지로 팔겠답시고 계속 구비하는 꼴밖에 더 되지 않는다. 기본적인 시장 논리에서조차 완전히 엇나간 상황.[12] 옹호 문단의 링크걸린 기사에서도 나온 바이지만, 일본에서 포경을 주요 산업으로 삼는 지역민들의 압박에 더해 정부 산하 포경 부서 측의 존속 문제도 일본이 포경을 접질 않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13] 사실 문화적인 의미에서의 포경 유지도 일본 특유의 과도한 포경질 때문에 퇴색된 상태이고, 고래고기가 대다수의 일본 내 소비자에게도 외면받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현재로썬 일본의 지속적인 대량 포경에 대한 집착에 대한 근거로 남는게 정치적 의혹밖에 없는 상황이다.[14] 개고기가 한국에서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같은 부류의 문제이다. 개고기, 고래고기 모두 각자만의 개성이 있는 육류지만 개고기, 고래고기외에 맛있는 육류들이 넘쳐나는 판국에 굳이 그걸 꼭 먹어야만겠냐?는 타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감수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