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드레크

 

'''Nemesor Zahndrekh'''
네메소르 잔드레크

뒤에 있는 인물. 앞의 인물은 그의 보좌관이자 충신인 바가드 오바이런이다.

'''보거라, 오바이런. 분리주의자들이 바인다크의 네 번째 전투에서 그리하였던 것처럼 우리의 측면으로 우회하여 오려 하는구나. 저들이 어찌하여 자신들을 초록색으로 칠하고 야만인들처럼 고함을 질러대는 것이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라 계산했을지 나는 도무지 짐작할 도리가 없지만,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

'''내 군단을 준비해라 - 또 하나의 영광스런 승리가 곧 우리 것이 될 것이니."'''

'' - 네메소르 잔드레크, 블루드투프의 와아아아!를 격퇴하기에 앞서 바가드 오바이런에게''

[1]
1. 개요
2. 설정
3. 미니어쳐 게임에서는
3.1. 5판
3.2. 7판


1. 개요


네크론의 스페셜 캐릭터.

2. 설정


폭풍군주 이모테크의 사우테크 왕조에 소속된 장군(Nemesor)이며, 이모테크 설정에 의하면 그나마 이모테크에 비견할만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잔드레크는 능력이 출중하긴 하지만 충성심도 높은 인물인 관계로 이모테크에게 있어 별다른 위험요소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잔드레크는 네크론티어들 사이에서 가장 뛰어난 장군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던 인물로, 과거 네크론티어들의 대규모 내전이었던 분리 전쟁[2] 시기 그는 뛰어난 전술과 전략으로 행성 하나에서 시작해 은하계 동쪽의 수십개의 행성을 평정했다고 전해진다.
그 역시 침묵의 왕 자렉의 지시로 네크론화가 되었고, 전쟁이 끝난 뒤 자렉의 지시로 동면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동면에서 풀려난다. 자아를 가진 네크론들이 으레 그러하듯이 잔드레크 역시 어딘가 맛이 살짝 가서는 '''지금이 아직 분리 전쟁 중이며, 자신을 비롯한 모든 존재를 네크론티어로 여기고 있다.'''[3] 따라서 잔드레크는 기계 몸으로 바꾼 후 사고방식도 '기계적으로' 변한 다른 네크론 지도자들과는 달리, 과거 피와 살로 이루어진 육체를 가졌던 네크론티어 시절처럼 '''영광스러운 승리와 불굴의 용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이를 위하여 고대 네크론티어의 전쟁 율법에 따라 '용기있고 명예롭게' 전술을 짜는 것에 집착하여 데스마스크나 레이스같은 암살자를 보내는 등의 '비겁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며,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는 적장에게 사신을 보내서 항복을 권유하는 행위를 하곤 한다.'''
여기에 실력있는 적의 지휘관을 사로잡으면 극진히 대접하여 자기 편으로 만들곤 했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 어떤 적장이라도 과거 네크론티어 식으로 대접하는 게 취미다. 일례로 화이트 스카의 3중대장 코사로 칸을 생포한 적이 있는데, 이 때도 잔드레크는 '''요리'''까지 내오면서 그를 융숭하게 대접했다. 물론 당사자인 코사로 칸은 음식을 먹을 필요도 없는 기계덩어리들이(실제로 현장에 있던 그 어떤 네크론들도 그 '요리'를 먹진 않았다) '요리'를 만들어 내온 것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던 모양.[4] 물론 몇몇 네크론 로드들은 코사로가 네크론도, 심지어 '네크론티어'도 아닌 인간임을 알고 있었기는 했는데... 나중에 코사로 칸이 다른 포로들과 함께 탈주를 시도하자 바가드 오바이런이 이를 막아서 둘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고, 여기에서 코사로 칸이 거의 죽을 뻔 했다가 전투를 지켜보던 잔드레크가 코사로의 '''무예와 용기에 감탄'''하여 오바이런에게 그를 풀어주라는 명을 내려서 목숨을 부지한다. 코사로 칸은 같이 탈주를 시도했다가 오바이런의 일격을 맞고 그대로 넉다운당하여 겨우 목숨만 건진 엘다 레인저 일릭 나이트스피어를 버리지 않고 챙겨가서 그의 크래프트월드로 보내주는 등 자비를 베풀었으나 모성 초고리스로 돌아가자마자 살생부를 작성하여 1순위에 잔드레크와 오바이런의 이름을 적어놓았다. 일릭은 생사고락을 함께 한 파트너였고 잔드레크와 오바이런은 자기에게 굴욕을 선사한 존재이니 그럴만도 하다.
그래서인지 부하 네크론 귀족들은 이런 '비효율적인'[5] 잔드레크를 싫어하지만 적군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간에 이를 재빨리 파악하여 자신의 군대를 알맞게 움직여서 대처하는 등, 전장을 파악하고 대체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저런 비효율적인 짓을 하면서도 이모테크 못지않은 수완을 발휘하는데다가, 잔드레크에게 너무 충성하는 나머지 그가 믿는 방식대로만(설령 그것이 왜곡된 방식일지라도) 세상을 보길 원하여 주변인들의 입단속을 강요하는 무술의 달인이자 잔드레크의 최측근인 바가드 오바이런 때문에 찍소리도 못하고 있다. 물론 잔드레크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놈들도 가끔 나오지만 오바이런에 의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결투를 빙자한 재판을 받고 끔살당한다.
소설 <Servered>에서 묘사되는 잔드레크의 모습은 '''완전히 노망난 늙은이'''. 현실을 분리전쟁 당시로 인식하기 때문에 대하는 모든 대상을 네크론티르로 인식하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손에 쥔 술잔에 술이 있긴 한지, 포로로 잡아온 상대의 상태가 어떤지 고려도 안하고 그저 자기 보고 싶은대로 보기만 한다.
따라서 네크론에겐 체감 시간을 가/감속하는 장치(Chronosense)가 존재함에도 세 시간 내리 연설을 하거나, 자신의 주군인 이모테크 앞에서 술에 취한 듯 행동한 후 사과#하거나, (물론 네크론인지라 음식같은 건 먹지 못하고, 잔도 처음부터 비어있었다), 대기가 거의 없어 소리가 전달 안되는 환경에서 육성으로 소리를 내는 등 말도 안되는 기행을 선보인다. 이에 고통받는 이는 대체로 오바이런. 충성심이 강한 오바이런이 잔드레크의 암살을 막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상상하는 상황이라 얼마나 심하게 맛이 갔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모테크조차 설득을 포기했고, 명령을 하달할 때 초록 분을 칠한 반군, 저항이 거센 반군같은 식으로 잔드레크가 이해하는 세계관을 토대로 명령을 내린다.
한편, 잔드레크의 다소 순진한 모습은 동면의 후유증으로 생긴 것이 아닌, 원래 성격이기도 하다. 잔드레크는 사실 생체전이 이전부터 모략과 음모로 가득차있던 네크론티르의 귀족 사회에서 유일하게 음모나 정략하고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으며, 둔감할 정도로 '친구'들에게 명랑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잔드레크는 본인의 최고 전성기를 사관학교 시절이라고 말하면서 그 시절의 '추억담'들을 오바이런에게 종종 읊어주는데, 오바이런은 잔드레크의 '추억담'을 듣고 고작 학창 시절임에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더럽고 추잡한 음모와 권모술수들이 음험한 정치판 못지 않게 지저분하고 추악하다며 기겁한다. 즉 실제로는 주변인들이 잔드레크를 이용해먹거나, 엿먹이는 일화들이였음에도 잔드레크는 그게 그런건 줄 전혀 모르고 그저 친구들과 함께 한 즐거운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둔한 미련 곰탱이임에도 유명한 네메소르 중 한 사람이 될 정도로 능력 하나는 정말 먼치킨급인데, 만약 음모나 정략에도 능통했더라면 어느 정도로 괴물이 되었을지 짐작도 안 갈 정도. 분리주의 전쟁 시절 전략 전술에 엄청난 학구열을 보였고, 당시 네크론티르가 사용한 전략 전술 일부는 잔드레크 본인이 직접 짠 것이기도 하다. 그가 아는 전략들은 일종의 기본 프로그램이 되어 완전히 망가진 툼월드조차 자동 행성 방어 시스템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어떤 상황이 와도 해쳐나갈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6] 이때의 총명함이 노망나면서 죄다 날아가진 않은지라 군략은 물론이고 기계를 다루는 능력 등 각종 분야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어떤 사정 때문에 잠시 지휘를 하지 못했을 때, 오바이런은 잔드레크가 가르쳐준 전략, 그가 했던 이야기들을 돌려보며 고착된 전장을 타개할 방법을 찾는다. 이때 찾은 대화 내용이 손가락 장난감의 비유. 어린 아이들이 쓸법한 장난감을 가지고# 발상의 전환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는데[7], 상황이 마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가락을 당기면 당길수록 조여오는 손가락 함정 장난감과 같았기에 오바이런은 발빠르게 전략을 수정하고 공동 지휘관이자 잔드레크의 학창시절 라이벌이었던 네메소르가 감탄할 정도로 훌륭하게 상황을 타개한다. 다만 시나 말장난 같은 것은 오바이런도 차마 말은 못할 뿐 끔찍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못한다.
여러모로 정신상태가 맛이 완전히 가버린 듯한 모습이지만, 사실 잔드레크는 내심 자신이 자신으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 네크론티르 시절의 기억에 심하게 집착하고 있다는 암시가 있다. 즉, 잔드레크는 단순히 손상되어 정신줄을 놓은 게 아니라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지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도 언젠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8]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과거에 집착하는 모습을 '일부러'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렇기에 잔드레크에게 오바이런은 옛날 영광스럽고 찬란한 네크론티르 제국의 과거를 함께한 사이이자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동료이며, 오바이런에게 잔드레크는 싸우고 죽을 때마다 잃어버린 기억을 다시 처음부터 각인시켜주는 존재라는, 단순한 군신관계라고 말할 수 없는 일종의 상호의존적인 복잡하고 깊은 인연으로 묶여 현실을 헤쳐나가고 있다.
여담으로 카놉텍 툼스토커 여러마리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다. 가끔 수틀리면 이녀석들도 전투 중에 멋대로 나와서 마구 난장판을 벌이는데 잔드레크는 그걸 재롱을 부리는 걸로 여겨서 매우 흐뭇하게 바라본다.

3. 미니어쳐 게임에서는




3.1. 5판


잔드레크를 대표하는 특수 룰인 적응 전술(Adaptive tactic)과 반격 전술(Counter tactic)이 그 원인인데, 적응 전술은 카운터 어택, 퓨리어스 차지, 힛 앤 런, 나이트 비전[9], 스텔스, 탱크 헌터 중 하나를 아군 유닛 중 하나에 부여할 수 있고, 반격 전술은 잔드레크의 시야에 들어온 적 유닛 하나에 앞서 상기한 특수 룰 중 하나를 제거 할 수 있다.
또한, 위상 증원(Phased reinforcements)이라는 특수 룰은 적이 딥 스트라이크를 통해 등장했을 때, 자신의 증원 부대를 적 턴에 등장시킬 수 있게한다.
단점은 마인드셰클 스캐럽이나 테저렉트 미궁 등의 근접전을 보조하는 워기어가 없는데다가, 들고있는 무기가 '''보통의 사격 무기인 빛의 지팡이'''여서 근접전 능력이 영 아니라는 점인데, 그 덕에 근접전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셈피터널 위브와 페이즈 쉬프터를 들고있어서 튼튼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리저렉션 오브 하나밖에 없다.

3.2. 7판


7판에선 포인트가 약간 하락했고, 룰들이 바뀌었다. 그리고 다른 오버로드들 처럼 WS,BS가 1씩 증가했다.
적응 전술은 잔드레크가 각 턴마다 워로드 트레잇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룰로 바뀌었다. 단, 이전에 썼던건 바꿨다가 또 다시 쓸 수는 없다(하나 선택한걸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쓰는건 가능), 만약 첫번째 턴부터 워로드 트레잇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다면 희대의 사기 캐릭터가 될게 뻔한지라, 첫번째 턴에선 워로드 트레잇이 고정(질럿 룰을 가지는 것)이다. 덕분에 네크론은 2턴에 안정적으로 리저브 굴림을 성공 할 수 있게 되었는데, 2턴에 리저브 굴림에 도움이 되는 워로드 트레잇을 고르면 되기 때문이다.
반격 전술에 경우 24인치 내 적이 퓨리어스 차지, 힛 앤 런, 스플릿 파이어, 스텔스, 탱크 헌터, 카운터 어택 룰을 가지고 있을 경우, 잔드레크와 같은 분대원이 그 룰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단점이라면 근접 능력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는 것. 사격무기인 빛의 지팡이 밖에 없어, 근접하면 그냥 S5 주먹으로 때린다. 그나마 맺집에 경우 T5 2+/4++에 리애니메이션 프로토콜도 있어 굉장히 좋은편인 관계로 오히려 잔드레크가 분대원들 대신 총알을 맞아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1] 이 외에도 한번은 타이라니드와도 붙어본적 있는데 이 경우엔 '적들이 전투 짐승을 많이 동원한 것'으로 여기기만 했다. 물론 이번에도 잔드레크가 이겼고 이에 대해선 '거 참 발상의 전환을 찌르는 꽤나 독특한 전술이긴 했다'며 적장을 높게 평가하는 아량을 보여주었다.[2] War of Secession. 총 2번의 분리 전쟁이 있었는데, 1차는 올드 원과의 전쟁 이전에, 2차는 자렉이 올드 원에게 전쟁을 선포한 후 거꾸로 밀리던 시기에 일어났다.[3] 위의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오크를 보고 '초록색으로 위장한 분리주의자들'이라고 일컫고 있다. 즉, 오크를 자기와 같은 종족인 네크론티어라고 일컫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은 '네크론' 이지 '네크론티어'가 아니다. 본인도 스스로를 네크론티어라고 착각하고 있는 판이다.[4] 잔드레크는 자신이 피와 살로 이루어진 네크론티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네크론티어 시절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잠시 셧다운 되었다가 정해진 시간에 재부팅 되는 일종의 알람 기능)과 더불어 정해진 시간마디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먹느라' 음식물을 줄줄 흘릴 정도이며 혹시 있을 지 모르는 독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그에게 진상되는 수라상을 검사하는 검사관까지 두고 있다. 물론 잔드레크의 '수면'을 감시하고 '식사'를 관리하는 오바이런은 그게 몹시 쓸데없는 잉여 오브 잉여짓들임을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잔드레크에게 맞춰주느라 옛날에 했었던 경험들을 그대로 연기하는 중,[5] 쓸데없이 적에게 사전 경고를 해주고, 암살자도 안 쓰고, 불필요한 '요리'도 내오게 하는데다, 잘 싸우는 적을 '멋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지 멀쩡하게 내보내 주는 잔드레크의 행동은 기계 인간인 네크론의 '전산적 사고'로는 죄다 '오류 투성이'로 보일 수 밖에 없다.[6] 오바이런은 네크론티르 시절부터 일신의 능력으로 인정받으며 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인간으로 치면 전시진급한 간부사관스러운 커리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크론티르 귀족사회에 대해선 통 아는 게 없다고 한다.[7] 공성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화력을 투사하면 투사할수록 툼 월드가 깨어나고, 이를 계속했다가는 툼 월드의 압도적인 물량에 철저히 털릴 상황이었다.[8] 네크론의 육신은 불멸이지만 정신은 완전히 복원되진 못해서 부활을 거듭할수록 기억과 감각, 감정 등이 점점 기능 이상을 보이거나 사라져버리고, 결국은 구판 네크론마냥 금속으로 된 좀비나 다름 없는 모습이 되어버리는 것으로 밝혀진다. 이미 수없이 오랜 시간동안 잔드레크의 휘하에서 싸워온 오바이런 역시 기억의 상당수와 감각 일부를 잃어버린 상태.[9] 원래는 어큐트 센스도 있었지만, 에라타를 통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