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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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규어 랜드로버 주식회사는 인도 타타자동차 산하의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다. 산하 브랜드로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고급 SUV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원래는 별개의 회사였으나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의 회사가 되었다.
2. 전신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전혀 다른 차를 만드는 두 개의 독립된 브랜드이지만 같이 묶여 이리 저리 팔리고 다닌 역사가 대부분이다. 두 브랜드의 첫번째 만남은 브리티쉬 모터스와 레이렌드 모터스가 합병해 만들어진 브리티쉬 레이랜드 모터가 설립되면서인데 당시 브리티쉬 그룹에 소속되어 있던 재규어와 레이랜드 산하의 로버[1] 가 둘의 첫 만남이었다. 하지만 당시 난리났던 영국병, 거기다가 모회사의 산하 브랜드 무관심 및 경영 실력부족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고 브리티시 레이랜드도 무너졌다. 상황이 나빠지면서 두 회사는 잠시 떨어지게 되는데 이 당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BMW가 이름이 로버그룹으로 바뀐 BLM을 사들였는데[2] 이때 재규어는 영국 정부의 사업 일환으로 인해 독자적인 브랜드가 되고 랜드로버는 로버그룹 산하의 브랜드로써 BMW에게로 갔다. 이 때 재규어는 존 에간이라는 사업가에 의해 그 전에 있었던 수리, 물류, 사내개혁 등으로 다시 돈맛을 보고 있던 반면에 로버그룹을 인수한 BMW는 당대에 잘 나갔던 브랜드이긴 하지만 결국은 프리미엄 브랜드였기 때문에 대량생산 위주의 로버 그룹 브랜드들의 수지타산을 따라 잡지 못하며, 결국 로버그룹을 다시 팔게 된다.[3] 이 때 뜬금없이 등장한게 포드인데 1989년에 재규어를 사기 시작하더니 랜드로버 때문에 뚜까 맞고 있는 BMW한테 가서 로버 그룹을 사겠다고 제안한다.[4] 그렇게 두 브랜드는 다시 포드의 PREMIER AUTOMOTIVE GROUP이라는 브랜치 안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지만 PAG는 당시 포드 CEO Jacques Nasser의 터무니 없는 목표와 야망으로 인해 재규어의 탈을 쓴 포드라는 오명만 남기고 적자 브랜드로써 2007년 랜드로버와 묶여 타타에게 팔리게 된다.
3. 타타의 인수, 재규어 랜드로버의 탄생
X-Type의 대실패로 인해 한동안 재규어는 나락에 빠지고, 랜드로버는 그래도 독보적인 프리미엄 SUV 브랜드라는 특징으로 겨우 겨우 살아 남고 있었는데 그를 구한 게 타타이다. 2008년 인수를 완료한 타타는 인도 돈을 팍팍 써 가며, 브랜드를 되살리는데 주력하면서 재규어 XF,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 대중성과 디자인을 잘 잡은 차량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다시 성공가도를 달린다. 소형차와 트럭만 만드는 타타 입장으로써 재규어 랜드로버는 세계로 뻗을 수 있는 진출구이자 기회였기 때문에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는 건 당연했다.
4. 현재
그렇게 다시 성공 브랜드의 반열에 오르게 된 재규어 랜드로버는 두 브랜드의 전기화, 급작스런 라인업 확장, 자율 주행, 심지어 크립토 커렌시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확장 및 투자를 하게 되는데 문제는 A/S에 투자를 안 했다는 것이다. 결국 브랜드는 화려해지는데 차량의 질은 그를 따라가지 못하니 대중은 또 외면하기 일쑤였고, 랜드로버는 그래도 그 특징과 고급성 때문에 어느 정도 인기는 있었지만 재규어는 BMW, 벤츠 등의 경쟁사들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뒤떨어지는 차들로 인해 결국 2018년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2018년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딜러 서비스[5] , 브렉시트의 여파로 인해 비싸진 가격, 떨어지는 품질, 무리한 사업 확장의 3위1체로 4억 달러 적자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 보니 1각에선 PSA에 매각하려 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2019년 재규어 랜드로버는 1억 달러 투자 유치를 위해 이리저리 달리고 있는 중이며, 타타는 절대 재규어 랜드로버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현재 상황은 암울해보이기만 한다.
5. 텔레매틱스 관련 이야기
자사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InControl' 사용을 위해 지정된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없이 사용하고 싶은 SIM 카드를 삽입해 사용할 수 있다. 통신사 데이터 쉐어링 SIM을 사용할 경우 요금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당히 경제적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특정 통신사랑 계약해 무료 사용 기간이 끝나도 SIM을 교체 할 수 없고,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한 곳이다.
[1] 이 당시 랜드로버는 브랜드가 아닌 로버 마크의 차량 중 하나였다.[2] 이 때 MINI도 가져왔다.[3] 적자만 본 BMW였지만 그래도 이 때 랜드로버의 기술을 상당부문 습득해 지금까지 훌륭한 SUV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4] 이 때 랜드로버와 로버라는 두 개의 이름 비슷한 다른 브랜드 때문에 BMW는 랜드로버의 이름은 팔지 않았고, 포드는 MG ROVER라는 이름으로 2005년까지 팔다가 결국 그게 망하고, 랜드로버 이름도 갖게 된다.[5] 한국에서도 2018년 말썽을 일으키는 브랜드 중 하나가 랜드로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