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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화폐와의 차이
3. 어원
4. 돈에 대한 견해
5. 돈과 국제정세
6. 특징
8. 유행어로써


1. 개요


돈이란 각 경제 주체의 거래 능력을 숫자로 나타낸 추상적인 개념이다. 돈을 통해 의식주와 관련된 제품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경제 주체간의 거래가 오가면 숫자로 이루어진 돈의 교환과 증감이 이루어진다.
돈은 처럼 존재는 하되 볼 수도 만질 수 없는 것이다. 당장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보고 만질 수 있지만 그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며 '돈'이라는 보이지 않는(추상적인) 가치에 대한 증서일 뿐이다. 법률 서적 그 자체가 아니듯이, 돈을 굳이 정의하면 물건을 효율적으로 구매하고 판매하기 위해 사회가 약속해 숫자로 정량화 한 가치다. 화폐는 그것을 인쇄해서 물리적으로 표현한 것 뿐이다.
돈이라는 개념이 생긴 덕분에 재력을 잠시 빌리는 대출이라는 것도 가능해졌다. 또한 빌린 것을 다시 갚으리라는 믿음의 개념인 신용도 등장하였다. 이러한 개념들이 생기면서 경제 활동은 단순한 물품 거래 차원을 넘어 은행으로 대표되는 금융 세계로 확장되었다.

2. 화폐와의 차이


화폐증권의 일종이다. 즉 돈의 범위를 오름차순으로 보면 돈 > 증권 > 화폐 순서이다. 화폐와 돈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알아야 할 필요성도 있다. 보통 돈 하면 화폐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화폐는 정확히 말해서 돈이라는 실물로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인쇄물을 만들어서 증명하는 증서라고 할 수 있다.''' 일정 금액을 소지하고 있다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고, 즉 이 화폐를 소지하고 있다는 뜻은 화폐라는 증서가 표하는 액수만큼의 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즉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계좌에 찍힌 숫자나 오만원권 지폐 종이[1] 자체"가 아니라, 그것들이 가진 '''교환 가치''' 때문에 돈이란 것이 의미가 있는것이다. 그게 있어야 돈이란 것으로 밥도 사고 할테니.
예를 들면, 충분한 신용재력이 있는 사람(국가, 정부)이 길거리에 흔한 돌멩이(종이조각)에 1000이라는 숫자를 적어서 "이 돌은 1000만큼의 가치를 가진 '''돈'''이다"고 대중에게 공표하면 돌멩이에 1000만큼의 "교환 가치"가 생기고, 그 돌멩이('''화폐''')를 써서 가치 1000만큼의 을 사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500이나 10000이 적힌 돌도 나타나고, 아무나 돌멩이에 숫자를 적고 밥을 사는데 써버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진짜 돌에는 서명 등을 넣어서(위조 방지 기술) 만드는 것이다.
돈은 금은보석과 달리 실물로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그저 통장이나 핸드폰, 종이조각에 찍히는 추상적인 숫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돈이 실물을 구매할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신용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은행은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국민들과 고객들은 돈의 가치가 유지될 것을 믿고 돈이라는 대체제를 이용해 실물을 주고 받는 것이다. 만약 오늘의 1만원이 내일은 5천원으로 가치 하락이 될 것이라면 화폐는 물론 돈 자체가 실물의 대체제라는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리며 시장 경제가 붕괴된다. 화폐나 주식이 종이 쪼가리가 되었다는 표현이 있는데 돈의 가치가 어떠한 이유로 유지되지 못하면 말 그대로 정말 종이 쪼가리가 된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1만 원 권은 사실 1만 원 그 자체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신용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1만 원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종이일 뿐이다.
예컨대 계좌에 돈이 가득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들고 있고, 오늘 월급이 계좌로 들어온 경우 "오늘 돈 많으니까 한 번 쏘겠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체크카드신용카드은행을 통해 화폐를 내어주겠다는 증표일 뿐 그 자체가 화폐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많다'라고는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천적으로 따지자면 사실 근본적인 거래개념에서의 돈은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하고, 화폐란 것은 이 소지금의 수량을 나타내는 증서에 불과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보통 만악의 근원으로 지목하는 돈은 재화를 대유법으로 표현한 것.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문장과 같은 식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돈이라는 개념은 현금을 포함해 액수로 표현되는 모든 금액을 말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돈, 즉 통화 중 화폐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통화의 대부분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대출이나 주식 등이다.

3. 어원


어원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직 없다. 사람들 사이를 돌고 돌아 '돈'이라는 풀이, 금속 단위 ''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4. 돈에 대한 견해


돈은 개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기에 이를 경계하기도 한다. 돈이 카페에서 사람들 사이의 대화를 줄이고[2] 서로가 서로의 도움을 거절하게 만든다[3]는 연구 결과들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라면서 돈의 힘을 축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돈을 경계하는 명언들만큼이나 돈의 힘을 긍정하는 명언도 찾아보면 사실 적지 않다. 오스카 와일드조지 소로스의 인용구가 유명하다.
대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고는 하지만, 이는 행복을 뭐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당장 밥 먹는 것이 어려운 사람으로서는 식사를 못하는 것부터가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한 끼 먹을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경제적 안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의해 물질에 의한 행복은 정비례하지 않으며, 가진 만큼 새로운 물욕이 더 생겨나는 등으로 인하여 돈이 행복과 직결되지 않는 시점이 찾아오기도 한다.
돈으로 인간관계를 살 수 없다는 말도 많다. 대개 친구 사이에서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영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이자까진 생기지 않더라도 빌린 돈은 언젠가 갚아야 하는 것이 친구 사이의 원칙이고, 돈으로 자꾸 뭘 해달라고 부탁하면 점점 처럼 되어 심적인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교 모임이나 집단 활동에 참여하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주 돈과 무관한 것도 아니기는 하다. [4]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권력을 불러올 수 있으나 오롯이 돈으로 사기 어려운 감이 있다. 독재자와 같은 거대 권력을 가진 자는 조차도 무력화시킬 권력을 지니고 있지만, 한국에서 제일 돈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는 그 정도까지의 권력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 무마한다면 무마할 수 있겠지만 기업이라면 모를까 개인 단위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재력이 필요하다.
성경상 돈은 나쁜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을 탐하는 것을 죄의 뿌리라고 언급하는 것.[5]을 애초에 돈과 관련된 사건이 상당히 많기도하다.
돈을 밝히는 것은 탐욕스럽다며 비판의 대상이 된다. 어느 나라에서든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정확히 말하면 부당한 방법까지 써가며 돈을 챙기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방법으로 돈을 챙기면 비난을 받는다. 수익을 위해 치료제의 가격을 비싸게 올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는 당연히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사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최대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하면 도덕적인 비판 외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 그러나 원재와 인건비에 비해서 지나치게 끌어올리거나 불법적 방법을 사용한 것이 법망에 걸리면 그동안 쌓아놓은 돈이 그대로 법적 조치를 위해서 소비되어 없어질 것이다. 돈을 밝히는 것 자체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도덕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에 대한 부작용에 가깝다.

5. 돈과 국제정세


사실 돈의 위력이 이렇게 강해진 것은 미국 중심의 단독 군사패권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과거 춘추전국 같은 시대에는 군사적인 힘이 더 숭상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치안이 어지러우면 돈은 정보와 달리 비교적 쉽게 강탈할 수 있는 자원에 해당하기 때문. 결론적으로 사람의 욕심은 어떻게든 표현되는데 현시대에 군사적 질서가 미국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되어 자본주의가 꽃핀다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전쟁을 돈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역으로 질서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미국도 달러가 기축통화임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군사 패권을 유지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베트남 전쟁 발발 후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다. 금본위제를 폐지함으로써 막대한 국방비를 구체적 현물의 이 아닌 달러라는 추상적 개념으로 바꾸어버려 달러를 찍어내어 국방비를 무제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미국이 국방비한다고 정말 달러를 마구 찍어내지는 못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유는 그런 식으로 화폐를 찍어댄다면 필연적으로 경제와 시장에 커다란 혼란이 온다. 인플레이션 또는 대공황 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화폐의 개념은 현물에 대한 영수증임과 동시에 근본적으로 '''빚'''이다. 지금의 미국 달러는 금대신 미국의 국채로 가치를 보장한다.[6] 결론적으론 돈이 군사력을 유지시켜주고 그 대가로 군사력이 돈을 보장하는 재미난 관계가 생긴다. 제2 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 질서는 이렇게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6. 특징


돈은 탐닉적인 특징이 있다. 특히 많이 보유할수록 욕심은 더 커진다. 많이 인간의 의식주와 관련된 물품 중에 원하는 물건을 더 많이, 더 좋은 것으로 더 손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은 엄청난 의존성을 갖고 있다. 도박에 의존하는 인간들이 사실은 돈의 의존성이 막강해서 도박을 하는 것이다.
돈은 많을수록 벌기 쉬워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로도 수십억, 수백억을 번 부자들도 "처음 1억을 만들기가 가장 힘들었다'' 라고 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노가다 잡부보다 현금 50억원이 돈을 훨씬 잘 번다. 노가다 잡부는 정말 쥐어짜서 벌어도 1일 15만원 1개월 400만원을 넘기기 힘든 반면 현금 50억원으로 구매한 빌딩으로 임대업을 하면 월 수천만원 정도는 가볍게 소득을 올린다. 하다못해 기업의 경우도 자본 총합이 동일할 경우 대기업 1개가 수십개의 중소기업보다 돈을 훨씬 잘 번다. 기업의 경우도 돈이 많을수록 더 좋은 설비를 갖출 수 있고 제품 생산량도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위 사례가 가진 문제는 부익부 빈익빈의 가속화다. 돈 없는 사람은 돈 있는 사람에게 노동의 대가인 돈을 상당 부분 상납하고 지쳐 잠들지만, 돈 있는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여유롭게 큰 돈을 벌고 더욱 커진 자본력으로 돈 없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은 뒤 지쳐 잠들 수 있다. 돈 있는 사람이라고 세상 태평하게 사는 것은 아니나 돈 있다는 이유로 들어오는 불로소득이 있는 것은 맞다. 게다가 이 관계에서 사회에 유의미한 가치를 생산한 '생산자'는 지쳐 잠든 밖에 없다.

7. 인용구




8. 유행어로써


유행어로써는 접두사로 사용되며 대놓고 돈을 긁어모으기 위해 자신에게 인수된 회사의 기술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강요하거나, 재탕이나 사골, 우려먹기밥 먹듯 하는 회사를 까는 데 주로 사용된다.
돈이 접두사를 사용한 사례는 돈라클, 돈콤, 돈나미, 돈슨, 돈성, 돈일본, 돈카이, 돈텔, 돈마블, 돈티비전, 돈A 등이 있다.

[1] 엄밀히 말해서 지폐는 종이가 아니다. 지폐는 면으로 되어있다.[2] Mogilner, C. (2010). The pursuit of happiness: Time, money, and social connection. Psychological Science, 21(9), 1348-1354.[3] Vohs, K. D., Mead, N. L., & Goode, M. R. (2006). The psychological consequences of money. science, 314(5802), 1154-1156.[4] 다만, 본인이 최소한 경제활동을 하는 이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10대 때는, 부모님에게 용돈받으니 어느정도 선에서 커버가 되고, 20대부터는 아르바이트 혹은 취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되니까 말이다.[5] 돈을 일종의 흉기로 쓰거나 돈에 환장한 사람들이 이런 유형에 해당된다.[6] 중국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되기 전에는 일본이 그 위치에 있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도 막강한 준기축통화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있기 전까지, 다시 말해 닉슨 대통령이 연설하고 중국에 방문하기 전까지 또 다시말해 데탕트가 일어나기 전까지 일본은 세계의 공장이었고,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