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J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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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XJ220[1] '''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에서 생산한 한정판 슈퍼카.
XJ220의 개발 시작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포르쉐 959와 페라리 F40으로 대표되는 슈퍼카 전쟁이 한창이었던 때인데, 재규어 또한 XJ220으로 슈퍼카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것. 차명인 XJ220의 220은 목표 최고속도 220마일(354km/h)를 의미했으며, 개발 초기에는 V12 엔진에 4륜구동과 시저 도어를 채택한 형태였으나, 디자인 문제와 중량문제[3] 포드로 인수되던 당시의 회사 사정 으로 인해 양산형에서는 후륜구동에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일반적인 형태의 도어를 장착했다. 양산형은 91년에 최초로 공개됐으며 최고속도는 목표했던 것에는 살짝 못미치는 212마일(342km/h)를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어마어마한 스피드였던지라 전설적인 맥라렌 F1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되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뉘르부르크링에서도 7분 46초를 기록, 이는 포르쉐 카레라 GT가 7분 28초로 기록을 앞당기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던 대기록이었다. 대단한 성능을 가져 슈퍼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차량이었지만 2년 뒤에 출시된 맥라렌 F1이 희대의 역작이어서 그런지 잊혀진(...) 비운의 슈퍼카이다.
출중했던 성능과는 별개로 판매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1988년에 처음 공개됐을 때는 1500여명 이상이 구매의사를 표시했을 정도로 그 관심이 뜨거웠다. 재규어 측에서 이들 중 350명의 예약만 받았을 정도. 하지만 당초 580,000불의 가격을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양산형은 650,000달러로 책정되어 계약 취소가 속출했고, 일부 구매 예약자들 중에서는 '''소송(!)'''까지 불사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랬던 탓인지 원래 계획한 350대의 판매량보다 조금 떨어지는 275대가 생산되었다. 이 때문인지 종종 재규어의 실패작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4] 차량 자체에 대한 평은 꽤 좋았다고 전해진다.[5] 하여튼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는데, 2년 뒤에 맥라렌 F1이 그 타이틀들을 전부 빼앗아갔다.
'''Jaguar XJ220[1] '''
1. 개요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에서 생산한 한정판 슈퍼카.
2. 제원
3. 상세
XJ220의 개발 시작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포르쉐 959와 페라리 F40으로 대표되는 슈퍼카 전쟁이 한창이었던 때인데, 재규어 또한 XJ220으로 슈퍼카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것. 차명인 XJ220의 220은 목표 최고속도 220마일(354km/h)를 의미했으며, 개발 초기에는 V12 엔진에 4륜구동과 시저 도어를 채택한 형태였으나, 디자인 문제와 중량문제[3] 포드로 인수되던 당시의 회사 사정 으로 인해 양산형에서는 후륜구동에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일반적인 형태의 도어를 장착했다. 양산형은 91년에 최초로 공개됐으며 최고속도는 목표했던 것에는 살짝 못미치는 212마일(342km/h)를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어마어마한 스피드였던지라 전설적인 맥라렌 F1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되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뉘르부르크링에서도 7분 46초를 기록, 이는 포르쉐 카레라 GT가 7분 28초로 기록을 앞당기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던 대기록이었다. 대단한 성능을 가져 슈퍼카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차량이었지만 2년 뒤에 출시된 맥라렌 F1이 희대의 역작이어서 그런지 잊혀진(...) 비운의 슈퍼카이다.
출중했던 성능과는 별개로 판매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1988년에 처음 공개됐을 때는 1500여명 이상이 구매의사를 표시했을 정도로 그 관심이 뜨거웠다. 재규어 측에서 이들 중 350명의 예약만 받았을 정도. 하지만 당초 580,000불의 가격을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양산형은 650,000달러로 책정되어 계약 취소가 속출했고, 일부 구매 예약자들 중에서는 '''소송(!)'''까지 불사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랬던 탓인지 원래 계획한 350대의 판매량보다 조금 떨어지는 275대가 생산되었다. 이 때문인지 종종 재규어의 실패작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4] 차량 자체에 대한 평은 꽤 좋았다고 전해진다.[5] 하여튼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는데, 2년 뒤에 맥라렌 F1이 그 타이틀들을 전부 빼앗아갔다.
4. 이야깃거리
- 커버가 돌아가는게 아니고 커버가 밑으로 꺼지면서 안에 숨어있던 헤드라이트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돌아가는 방식으로는 팬더의 솔로2 가 있었다.
- 두바이에서 모래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방치되어 있는 안타까운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사진이 처음 게시된 때는 201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 이 차를 개발을 할때 대규모 인원이 아닌 12명만으로 개발을 했고, 그마저도 회사의 지원이 없어서 일이 끝난 저녁과 토요일에 모여서 설계를 했다.[6]
- 후속작 격으로는 재규어 C-X75가 있으나 이 차는 소수나마 생산된 XJ220과는 달리 양산 직전 개발이 취소되었다.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표방했던 차량으로, 양산이 됐더라면 맥라렌 P1의 호적수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차량이다.
5. 둘러보기
[1] 이름의 유래는 220 MPH(354 km/h)가 최고속도이기 때문이다.[2] MG 메트로 6R4의 엔진이 베이스이며, 톰 월킨쇼 레이싱(TWR)이 이를 매입해 배기량을 늘리고 튜닝을 했다.[3] V12엔진의 무지막지한 사이즈가 설계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한다.[4] 그래서인지 재규어의 슈퍼카는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뒤의 C-X75 컨셉트카가 나올 때까지 공석이었고, 이 차마저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5대의 프로토타입만이 남겨진 채 개발이 중단되었다. 재규어에서 영화를 위해 7대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했다.[5] V12대신 V6를 탑재를 함으로써, 오히려 무게와 무게중심에서 이득을 봤다.[6] 팀 명은 The Saturday Club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