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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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중서부 라인란트-팔츠 주의 뉘르부르크 (Nürburg)[3] 에 있는 서킷이며 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 라 사르트 서킷, 스파-프랑코샹 서킷, 실버스톤 서킷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서깊은 서킷. 흔히 뉘르부르크링이라 부르는 것은 북쪽서킷인 Nordschleife (노르트슐라이페)이며, 남쪽에는 쇼트 서킷인 '쥐트슐라이페 (Südschleife)'가 있었으나, 현재는 대대적인 개수를 통해 GP-슈트레케로 바뀌었다. FIA 등급은 3등급.'''녹색 지옥 (Green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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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스튜어트'''
2. 역사
1920년대 독일에서는 아이펠 산길을 달리는 ADAC 아이펠레넨이 열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스트리트 코스가 그렇듯 ADAC 아이펠레넨 역시 상당히 위험해 전용 서킷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건축가 구스타프 아이흘러의 디자인으로 1925년 뉘르부르크링 서킷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바이마르 정부의 실업자 구제 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1927년에 완공되어 개장되었다. 북쪽 서킷이 약 22 km, 남쪽 서킷이 5.5 km 정도로, 총연장 28km 가량의 엄청난 길이가 되었다.
시공 당시 '북쪽 서킷을 10분 내로 주파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예측과 달리, 예상을 상회하는 차량기술과 타이어 기술의 발전에 의해 1936년 6월, "Auto-Union[4] Type-C"가 9분 56초 3의 기록을 수립하였다.
ADAC 아이펠레넨이 이곳으로 옮겨져 개최되었고,이 미칠듯한 코스에서 초대 세계 사이클링 월드 챔피언십 (자전거) 레이싱도 개최되었다. 당시의 공식 명칭은 Nürburg-Ring. 174개의 코너를 품은 초창기의 뉘르부르크링은 1랩의 거리가 무려 28.265 km에 달했다. 대배기량 엔진에 타이어 접지력이 지금만 못했던 당시의 그랑프리 카들은 코너를 드리프트 상태로 달려야 했다.
1933년 나치에 의해 레이싱 경기에 대한 자금을 원조해주면서 하이픈을 빼고 Nürburgring이라 불리게 되었고, 제3제국의 1939년 폴란드 침공 전까지 여러 레이싱 경기장으로 사용되며, "The Ring"이란 별칭을 얻는다. 하지만 2차대전 발발로 인해 종전 후인 1947년까진 큰 레이스는 개최되지 않았다.
대전 후 1950년대에 들어서야 FIA의 인증을 받고 F1을 개최하였고 좁은 노폭 및 세이프티 존, 그리고 엄청난 고저차로 인한 다수의 블라인드 코너 등으로 인해 "초록 지옥"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F1 3회 챔피언 재키 스튜어트가 1970년까지 사용된 노르트슐라이페에 붙인 별명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1953년부터 개최된 ADAC 1000 km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에선 레이싱카들의 우수한 공력성능을 바탕으로, 1983년에 포르쉐 그룹C 레이싱카로 세운 6분 11초 13의 랩타임 기록은 2018년에 동사의 919 EVO라는 괴물에 의해 겨우 깨졌다. 이때 무려 5분 11초라는 기록이 나왔다. 1961년에 벌어진 F1경기에서는 페라리 소속 필 힐 이라는 선수가 페라리 156을 몰고 사상 최초로 랩타임 8분 55초를 찍는데 성공했으며, 1975년엔 니키 라우다가 7분의 기록을 깨고 6분 58초 6으로 F1 최고속랩을 기록한다.
그린 헬이라는 별칭답게 많은 드라이버들을 요단강 너머로 보낸 악명높은 서킷이었는데, 결국 1976년 F1 독일 GP에서 전년도 챔피언 니키 라우다의 사고[5] 가 계기가 되어 레이서들이 집단 불참선언으로 F1 독일 GP는 1977년부터, 독일 모터사이클 그랑프리는 1980년부터 호켄하임링으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1984년, 구 쥐트슐라이페의 피트 트랙 주변의 부지를 활용하여 새로운 F1용 서킷 (GP-슈트레케, 전장 5.15 km)을 재개장했으나, 올드 팬들은 북쪽의 노르트슐라이페만이 뉘르부르크링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현재는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독일 내구레이스 경기인 "뉘르부르크링 24시" 같은 초인기 레이스가 개최되기도 한다. 뉘르 24시에서는 노르트슐라이페와 GP-슈트레케의 모든 코스를 달리는 레이아웃을 따로 사용한다.
2013년까지 F1 독일 GP는 이곳의 GP-슈트레케와 호켄하임링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었다.
2012년 7월 뉘르부르크링 운영주체가 파산신청을 했다. 2009년 재개발로 라인란트-팔츠은행에 한화 약 4천억원의 빚을 졌는데, 이것을 다 갚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한것. 이후 2013년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 카프리콘 그룹에 약 7700만 유로에 매각되었으나, 재정 문제로 인한 어려움으로 잔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2014년 12월 3일 결국 러시아 재벌에게 또다시 매각했다. 아무래도 규모가 규모인 서킷인지라 유지비용이 엄청난 부담을 주는 듯. 뉘르부르크링은 매일같이 서킷 입장을 하려는 차들로 문전성시를 누리는 초인기 서킷인데도 이렇다.
한편 2015년 3월 28일, 내구레이스 도중 닛산 니스모 팀의 GT-R이 공기역학적 문제로 인하여 고속으로 전복되어 충돌, 그대로 '''안전펜스까지 넘어가는 사고를 내면서 관객들이 부상당하고 그 중 한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주로 블로우오버 (Blowover)라고 불리는, 레이싱 사고에서 종종 보이는 갑작스런 하부 기류유입으로 인한 이륙 현상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 이후 운영측에서 뉘르부르크링 북쪽 구간에 속도제한을 두어 '''랩타임 측정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이 때문에 위 영상의 람보르기니를 마지막으로 슈퍼카들 간의 랩타임 경쟁은 막을 내렸다. 운 좋게도 위 영상 속 람보는 속도제한이 정해지기 하루전에 측정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만간 one:1으로 공식기록 1위를 갈아치울 작정이었던 코닉세그에서 불만을 표했으나 독일모터스포츠 연맹은 속도제한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후 속도제한이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BMW M4 GTS는 7분 28초를 기록했다.
사고가 일어난 구간은 Flugplatz다. 영어로는 Airfield, 즉 활주로다. 맨 처음 나오는 스트레이트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며 우회전 하는 구간이다. 그런데 이 경사가 갑자기 평탄해지는 아주 괴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충분한 다운포스를 갖추지 못한 차가 과도한속도로 여기를 지나가면 말 그대로 '''날아간다.''' 계속 오르막일 거라고 생각하고 스로틀을 밟고 있는데 갑자기 경사가 끊기니까 본의 아니게 오버스피드로 진입하게 되버린 것이다.
뉘르부르크링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중 살짝 공중에 떠보이는 차들이 거의 대부분 여기서 찍힌 것이다. 사실 후반부에도 점프 구간이 존재하긴 한다. 다만 이쪽이 극단적으로 생겨먹은 코너라... 이전에 비해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차들이 많은 지금에도 그러한 현상을 보이는 걸 보면, 가히 녹색 지옥이라 불릴만 하다. 지금도 이정도니 다운포스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엔 정말 죽었다 치고 몸을 던져야 했다. 특히 사고 발생 차량의 카테고리가 일반 자동차에 비해 다운포스가 압도적인 GT3 카테고리라는 걸 상기하면 괜히 지옥이란 별칭이 생긴게 아니다.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2016년 안에는 랩타임 측정이 재개될 계획이라고 한다. 안전을 위한 설비 강화 공사가 실시되면서 2016년부터 속도제한이 풀렸고, 2016년 6월부터 드디어 코닉세그 One:1이 랩타임 측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7월, 랩타임 측정 중 코너에서의 지나친 속도로 인해 한 대가 박살이 나버렸다. 이 사건때문에 코닉세그 One:1의 랩타임 측정결과는 좀 오래 걸릴 듯 하다. One:1은 세계에 7대밖에 없는 차다 보니 지연이 클 것이다. 불행중 다행인건지 드라이버는 경상이라는 듯.
3.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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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뉘르부르크링 하면 떠올리는 노르트슐라이페 (Nordschleife. T13 지점부터 크게 도는 레이아웃)와 남쪽의 GP-슈트레케 (Grand-Prix-Strecke. Start-und-Zielgerande 지점부터 작게 도는 레이아웃)로 분류된다. 문서 첫 화면에 보이는 서킷이 저 아래쪽에 꼬리처럼 붙어있는 남쪽서킷이다. 영암보다 그닥 짧지 않은 남쪽서킷을 귀요미화 시켜버리는 북쪽서킷, 노르트슐라이페의 거대한 스케일을 알 수 있다.
현재 여기서 열리는 공식적인 레이스중 가장 빠른 평균속도를 내는 것은 GT3 레이스카들이 달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이다. GTE 이상 상위 카테고리는 안전상의 문제로 출전이 제한되어있다. 그 외에는 VLN 내구 레이스가 있고 WTCC가 전륜구동 레이스카로서 이 곳을 누볐지만 중지되었는데, 현재는 TCR로 재편되어 다시 달리게 될 예정이다.
2018년 12월 현재 노면의 아스팔트를 까내고 새로 포장공사를 하고 있다. 일부 사고다발 구간의 레이아웃도 개선하면서 난이도와 랩타임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1. 노르트슐라이페
전장 20.832 km, 총 코너수 181개로, 기존의 레이아웃에서 Start-und-Ziel-Schleife가 제외되어 약 2km가량이 줄어들고 Döttinger Höhe부터 Start-und-Zielgerande까지 단순 직선구간이었던 것에서 시케인 및 자잘한 코너가 추가되고 첫코너인 Nordkehre가 수정되면서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한눈에 봐도 복잡해보이는 것이 프로 드라이버들조차 완전한 코스 레이아웃 숙지를 하려면 수십 랩은 돌아야 한다니 말 다했다.
특히 우천시 주행와 야간 주행은 주간 주행과 비교해 볼 때,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코너가 즐비한 구간을 밝혀줄 가로등이 거의 전무해서 오직 헤드라이트에 의존해서 달려야 하고, 비가 오면 시계가 더 안 좋아지므로 드라이버의 극한성을 제대로 테스트한다. 24시간 레이스를 하면 거의 대부분 사고들이 야간에 발생한다.
길이가 줄어들었다곤 해도 일주에 20 km가 넘는 초장거리 코스인데다 고저차가 300 m에 이르어, 차체에 부담을 많이 준다. 1랩을 돌때 일반도로 2000 km를 달린 것에 가까운 부하가 차량에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스포츠카나 슈퍼카의 개발에서 극한상황을 시험하는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고성능 양산차 기록으로는 평균 7분 20초대가 마크되고 있다.
워낙에 커서 서킷 구성을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듣는게 더 빠를 것이다.
첫째, 유튜브에서 'nordschleife onboard' 라고 검색해보자. 프로 또는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전력 질주하는 각종 차량의 1인칭 주행영상이 쏟아지는데 아마 간접적으로 체험이 될 것이다. 특별히 궁금한 차종이나 자신의 드림카 이름을 덧붙여 검색해보는 것도 재미. 쉼없이 스티어링휠을 돌리고 가감속을 하며 약 170 km/h에 이르는 평균시속으로 빽빽한 숲 사이에 나있는 장대한 코스를 롤러코스터처럼 넘나드는 것을 보고 있자면, 왜 노르트슐라이페의 별명이 녹색 지옥이라고 불렸는지 감이 올 것이다.
저렇게 좁은 코스에서 170km/h라니, 감이 안올수도 있는데, 랩타임 7분 이하를 찍으려면 평균시속이 약 179 km/h 이상 나와야 한다. '직선에서 힘껏 밟아주면 되는 거 아냐?'라고 할 수도 있으나, 차를 들었다 놨다 하는 코너가 즐비한 저 트랙에서 속칭 직빨만 좋아선 높은 평균속도를 낼 수 없다. 마지막 구간에 최고속도가 나오는 직선구간이 있지만 여기서 시속 300 km대 찍어봤자 전체 코너속도가 느리면 7분 주파는 어림도 없다. 따라서 양산차가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동급에 비해 기록 좀 세웠다 하면 전체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증거다.
또한 노르트슐라이페는 장대한 크기 덕분에 라 사르트 서킷과 더불어 통상적인 타이어 전략을 엿먹여버리는 상황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어느 구간에선 해가 쨍쨍한데 어느 구간에선 '''비나 우박이 내리고 있는 경우가 있다.'''
2016년도 시즌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서 일부 구간에서 폭우와 우박이 내려 클래스에 관계 없이 최소 수십대의 차량이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그러니 누군가를 견제하기 위해 타이어를 슬릭에서 웻으로 웻에서 슬릭으로 교체했다간 운명처럼 가드레일에 박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이 곳에서의 타이어 전략은 거의 천운에 맡기는 편이다.
만약, 영상으로도 감이 잘 안온다면 시뮬레이션 성향을 가진 레이싱게임을 직접 해보면 된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Assoluto Racing ,그리드 1(GP-슈트레케만 등장),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아세토 코르사, 프로젝트 카스, 니드 포 스피드: 쉬프트, Race07: GTR Evolution 등등에 뉘르부르크링 코스가 있다. '''물론 하나같이 죄다 어렵다.''' 그래도 성이 안찬다면 직접 비행기 타고 뉘르부르크링으로 날아가서 이용료 지불하고 달려 보는 수밖에...
3.2. GP-슈트레케 (F1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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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도를 이용하여 만든 쥐트슐라이페가 오랜 기간동안 사용되어 왔는데, 아무래도 코스에서 불과 수미터 떨어진 곳에 집이 있었던 지라 결국은 폐쇄되었다. 추후 니키 라우다의 사고로 인한 F1 드라이버들의 불참 선언과 FIA가 공인하는 서킷에서만 F1의 개최가 가능한 룰이 생기면서, 이 쥐트슐라이페를 개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고저차가 보기보다 의외로 상당한 서킷이고 곳곳에 블라인드 코너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메인 스트레이트 이후 1번 코너는 내리막이면서 동시에 헤어핀이면서 동시에 에이팩스가 보이지 않는지라 (...) 수십랩을 달리다가도 브레이킹 미스가 나오는 곳이다. 게다가 지랄 맞은 뉘르부르크 지역의 날씨 덕에 비가 올 때 이 코너는 가공할 개미지옥으로 바뀌게 되는데 에이팩스 근처에 물이 고여 있고 (...) 브레이킹을 실패해서 바깥으로 밀려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넓게 깔린 아스팔트 런오프가 순식간에 빙판처럼 바뀌어 차들을 그대로 미끄려트려 그래벌 트랩에 빠트린다. 그렇게 되면 얄짤 없이 리타이어다.(...) 슈트레케 서킷은 이 1번 코너가 거의 전부라 할 수 있을 만큼 요주의 대상이고 나머지 코너들은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서 만나는 슬라럼 코너들이라 시야의 불편함 말고는 딱히 공략상의 난처함은 없다.
호켄하임링과 번갈아가며 포뮬러 1 유럽 GP 및 독일 GP의 개최지로 사용되었으나, 2013 시즌을 끝으로 더는 열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간간히 모터사이클, 사이클, 트럭 레이싱을 개최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르트슐라이페에 비해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전술한 운영주체의 파산으로 포뮬러 1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일단 2013년 개최는 다행히 확정되었다. 그러나 상술한 바와 같이 소유주가 바뀌면서 2015년 개최가 무산되었고, 뉘르부르크링과 독일 GP 격년 개최를 하던 호켄하임링 측에서도 2년 연속 개최에 난색을 표하면서 2015년엔 독일 GP가 없었다. 그러한 사정으로 인해 현재 이 곳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경주대회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르망에 비해 인지도는 작지만 이쪽은 프로토타입이 아닌 양산차들이 피터지게 달리는 경기로 나름 위상이 높다. 2016년 대회에서는 2세대 i30 2세대의 차체에 i30 N의 파워트레인을 얹은 프로토타입 2대와 벨로스터 터보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SP3T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해당 클래스 출전대수가 워낙 적어 돋보이는 결과는 아니지만 참가차량 3대 모두 완주 성공.
여담으로 F1의 100번째 그랑프리가 열린 서킷이며, 최근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F1 캘린더에 수정이 가해지며 7년만에 포뮬러 1을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
4. 역대 노르트슐라이페 랩타임 기록
차량별 기록은 마력 및 공차중량 등이 기록된 간결한 공식기록, 레이아웃 및 공도·비공도의 구분으로 기록된 세부적인 공식기록에서 볼 수 있다. 세부적인 공식기록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부적인 공식기록은 양산 및 도로주행 가능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으로 나눠져있으며, 타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사이트보다 업데이트가 빠르고 정확도가 높다.
참고로 비공식 기록까지 포함하면, 기록은 계속 갱신되고 있었다. 2010년 4월 페라리 599XX가 6분 58초 16, 같은 해 7월 파가니 존다 R이 6분 47초 50. 이것이 의미있는 이유는 SR8LM이 F1같은 레이싱카의 디자인을 했기 때문이다. SR8LM 사진 참고 일반적인 양산차같은 "박스"형태 디자인에서 나온 기록. 다만, 페라리 599XX는 기존 페라리의 오너에게 차량이 아닌 특정트랙의 시험주행권리만을 판매한 모델이며 599XX나 파가니 존다R 모두 공도 주행이 불가한 트랙카이므로 공식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페라리 FXX-K 역시 비공식적으로 6분 35초를 찍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력이 좀 떨어지는 파가니 존다 레볼루시온의 경우는 무려 6분 30초를 찍었다.[6]
포르쉐가 르망에서 뛰던 919 하이브리드를 개조한 919 하이브리드 evo가 무려 5분 19초 546의 기록을 찍으며 타 차종과 1분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4.1. 양산차가 아닌 차량 기록
4.2. 양산차 기록
7분 대 초반을 기록한 양산차들은 1970년대 F1카의 최고 기록과 동등할 정도의 랩타임을 보였다. 물론 노르트슐라이페에서 F1 경기가 안 열린지는 한참 됐지만,[12] 2008년에 닉 하이트펠트가 BMW 자우버 F1.08 차량으로 8분대의 기록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건 물론 정식 레이스가 아닌 일종의 이벤트성 주행이었으며, 진지하게 기록을 깰 작정으로 트랙을 돌았다면 포르쉐 956의 기록과 비슷했을 것이다. 여담으로 주행시 지상고를 최대한 높게 끌어올려 세팅했음에도 노면에 차량 하부가 자주 닿아서 주행할때 고생을 꽤나 했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 초부터 사실상 랩타임 측정이 금지되었으니 앞으로 기록갱신은 불가능해졌다. 하필이면 금지 직전에 랩타임 측정을 준비하던 차가 918 스파이더의 6분 57초를 깨려고 준비하던 코닉세그 One:1이라서 아쉬움이 컸다. 이후 2016년에 다시 속도제한이 해제되어 랩타임 측정이 재개되었고, 코닉세그 측에선 6분 40초대로 주파하는게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기록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지 알수가 없다.
2020년에는 메르세데스의 AMG GT 블랙 시리즈가 6분 43초를 달성하였다. 이는 비양산차 랩타임의 맥라렌 P1 LM과 거의 같은 기록으로, 양산형 차량으로 기록할수 있는 랩타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5. 모두가 동경하는 레이싱 체험장
분명히 레이싱 코스이자 차량 테스트 서킷이긴 한데, '''평일날 적당한 입장료만 낸다면 그 어느 브랜드의 어느 차라도 입장을 허가'''한다. 그래서 온갖 차가 등장하는데 이게 또 재미난 특색이다. 일반 세단이나 해치백이나 왜건 등의 일상용 차량들은 물론이고 리무진, 장의차, 승합차, DHL을 비롯한 다양한 택배차, 크고 작은 버스들과 트럭들(?), 드리프트 특화 차량 등 온갖 차량들이 총출동한다. 심지어는 고카트를 비롯한 트랙 전용 차량들도 등판했고 오토바이들도 등장했는데 크루징 바이크와 경기용 바이크는 물론이고 일상용 스쿠터, 혼다 슈퍼커브[13] 같은 도시용 오토바이, 거기다 동남아에서 현역인 뚝뚝까지 등장한다. 게다가 차는 아니지만 '''헬기(!)까지 서킷 모양을 따라 비행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킷인 이 곳을 돈만 내면 달릴 수 있으니 평소에 꿈꿔봤던 사람들이 자가용부터 가족차 지인차 회사차까지 끌고 와서 운전실력을 뽐내거나 객기를 부린다. 심지어는 일행에게 자신이 운전하는 인증샷을 찍게 하기도 한다.
물론,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다. '''자신 소유의 차로 입장하여 달리는 것은 괜찮지만 렌터카 업체의 상품인 렌터카를 렌트하여 달리는 것은 불법'''이라고 한다. 외국에서 철컹되면 꽤나 골치아프니 시도하지 말자. 실제로도 이를 제대로 모르고 렌터카를 끌고 들어갔다가 억울하게 검거되어 사정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던 사람들이 적잖게 있었다고 한다. 단, 서킷용 차량 렌트 업체에서 정식으로 빌려서 달리는 것은 무방하다. 다만 서킷용으로 튜닝된 차량이기 때문에 렌트비 자체가 비싸고, 서킷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험료또한 어마어마하다. 소형차로 2랩만 돌아도 수십만원이 깨진다. 이정도 돈이면 일반 렌트카를 완전면책 보험 + 주행거리 무제한 옵션으로 1주일 이상 빌릴 수 있다. 그러므로 잘 생각해보고 준비하자.
일반용 렌터카의 경우 불법의 문제를 떠나, 사고라도 날 경우엔 아예 '''보험 적용 자체가 안 된다.''' 유럽 내 어떤 업체에서 빌리든 지급해주는 약관에는 서킷, 오프로드 진입 금지를 명시해두고, 방문할 수 있는 국가도 제한한다. 서킷/오프로드/방문할 수 없는 국가에서 사고가 난 경우 약관 위반으로 보험이 전혀 적용되지 않아 면책금 그런 거 없이 수리비, 휴차보상비 등을 전부 지불해야하니, 서킷 주행을 해보고 싶다면 반드시 서킷용 차량 렌트 업체를 이용하자.
5.1. 독일에 여행가서 주행하기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뉘르부르크링에 한 번 쯤 가서 주행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위에 쓰여져 있듯 일반용 렌터카로 주행할 경우 다시는 해당 렌터카 업체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뿐더러, 어마어마한 금액을 물어야 할 수도 있으니 일반 렌터카를 빌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들어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를 렌트해서 가는 편이 좋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약 2시간이 걸리며, 뮌헨에서는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작정하고 뉘르부르크링을 주행할 목적으로 독일에 여행가려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5.1.1. 일반인이 주행 가능한 일정 확인하기
서킷을 보수하는 날, 차량 업체가 전세를 낸 날, 눈이 올 수도 있어 닫아둔 날 등 뉘르부르크링은 아무 때나 일반인 주행이 가능하지 않고 정해진 날짜의 정해진 시간에만 일반인이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통은 인기없는 GP-슈트레케보다는 노르트슐라이페를 이용하게 되는데 오픈 일정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픈 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 좋다. 또한 오픈을 하는 날이라 하더라도 오픈 후 사고가 크게 발생하여 더 이상 서킷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갑작스럽게 서킷이 닫힐 수도 있다.
5.1.2. 차량 렌트
Rent4Ring, RSR Nurburg, Apex Nuerburg, Ringtaxi 등 다양한 렌트 업체들이 있다. 어떤 업체를 사용할지에 앞서 다음 사항을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하여야 한다.
- 10000 유로[14] 이상을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필요: 대부분 렌트 업체에서 사고 발생 시에 대비해 아주 값비싼 카드 디파짓을 걸어두는 조건으로 차량을 대여해준다. 대부분은 10000 유로를 요구하는데 신용카드 한도가 충분하지 않다면 여러 신용카드에 나누어 디파짓을 걸 수도 있다. 잘 찾아보면 디파짓을 안 거는 렌트 업체들도 있긴 하다.
- 사고 시 얼마를 물어야 하는지 확인 필요: 보험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이 물어야 하는 최대 금액이 정해져 있다. 보통은 디파짓을 거는 만큼 (10000 유로) 물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추가금을 내면 5000 유로 수준으로 낮춰주는 업체도 존재한다. 제일 좋은 것은 사고가 안 나는 것이겠지만. 참고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서킷 수리비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5.1.3. 이용 요금
- 월요일 ~ 목요일: 25 유로/1랩
- 금요일 ~ 일요일: 30 유로/1랩
- 연간권 (1년) : 1900 유로 (랩 제한 없음)
6. 여담
- 국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서킷으로, 차덕후들이 고저차가 있는 와인딩 코스나 밟기 괜찮은 길을 뉘르부르크링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경우가 있다. 유명한 곳으로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마성부르크링, 내부부르크링 등이 있다.
- 일각에서는 현재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지 않는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지금의 흑자 운영을 계기로 아예 아시아의 뉘르부르크링으로 발전시키자는 의견도 생길 정도다. 뉘르부르크링 서킷 코스가 여러 자동차들의 입장을 일부로나마 허가해주어 체험 코스를 마련하는 것같이 영암 서킷도 차량들의 서킷 체험을 위해 일부 기간 개방하여 활용해보자는 의견이다. 물론 나쁘지 않은 의견이지만, 현재 영암 서킷은 우선 국제 레이싱 경기와 이벤트를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이런 체험 코스는 여러 모로 힘들다. 영암 서킷의 운영이 잘 되는건 사실이지만 이런 방안은 아직은 시기상조인데다 비약이 심한 의견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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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 테스트 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특히 2015년 런칭된 고성능 브랜드 현대 N 차량들을 수시로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이 서킷에서 개최되는 뉘르 24시에 i30이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 더 그랜드 투어의 MC인 제임스 메이는 이 서킷을 너무 싫어하는것을 넘어서 증오한다. 만약 자신이 1943년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 폭격사령부에 있었다면 이 곳이 없어질 때까지 폭격을 가했을거라는 드립도 날렸다.
- 노르트슐라이페 코스 바닥에는 군데군데 수많은 낙서가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광고문구나 의미 없는 낙서를 빼면 대부분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거나 트랙에서 생을 마감한 드라이버들을 기리기 위한 내용이 쓰여 있다고 한다.
- 한때 니오 EP9이라는 중국의 전기 자동차가 전기차 중 처음으로 뉘르부르크링 1위를 차지했었다. 비록 비양산차 기록으로 기록되었지만 제조사들과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준 것은 확실하다.
- 이 서킷이 수록된 대부분 레이싱 게임에서, 남쪽 GP-슈트레케 구간에 있는 메르세데스 아레나가 빠져있다.
- 서킷 주행시 자신이 없다면 우측 깜빡이를 켜고 서킷 우측 끝으로 주행하자. 우측 깜빡이는 나를 추월해가도 좋다 라는 의미를 갖고있다. 반대로 좌측 깜빡이는 추월금지의 의미를 갖고있다.
[1] 개최연도는 1950~1954, 1956~1958, 1960~1969, 1971~1976, 1985, 2009, 2011, 2013, 2020년이다. 노르트슐라이페, 쥐트슐라이페, GP-슈트레케 서킷에서 열렸으며 나머지는 열리지 않았거나 AVUS, 호켄하임링에서 열렸다.[2] GP-슈트레케에서 일부 코너가 생략되고, 최종 헤어핀 구간에서 좀 더 나가서 좌회전하면 곧바로 노르트슐라이페의 첫 코너로 진입한다.[3] 뉘른베르크 (Nür'''n'''b'''e'''rg)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한끝 차이로 별개의 지명이다. 뉘른베르크는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 주의 북쪽에 있다.[4] 현 아우디의 전신.[5] 이 사고로 그는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마저 포기하고 종부성사까지 했을 정도로 생명이 위독했으나, 불과 6주만에 퇴원도 아니고 '''레이스에 멀쩡히 복귀해서 4위를 하는 기적을 보여주며 그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불사조 라우다"란 별칭을 얻게 된다. 이 무적의 사나이는 메르세데스-AMG의 비상근 회장이었으며 때문에 메르세데스 팀의 개러지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불사조'라는 별명에 알맞는 인물이었으나 결국 2019년 5월 21일에 작고.[6] 물론 존다의 기록도 비공식이다.[LMP1] 2017년까지 현역이었던 LMP1을 개조한 차량이다. 때문에 당시 LMP1 클래스 차량들과는 달리 많은 부분에서 전용 커스터마이징이 이뤄졌다고 보는 게 좋을 것이다.[7] 예선기록은 6분 11초.[Gr.C] WEC 그룹 C 출전차량.[8] 이보다 더 빠른 기록으로 니키 라우다의 6분 58.6초 예선전 기록이 있다.[F1] 포뮬러 1 차량.[9] 이 차량을 만들 당시는 만타이 레이싱이 포르쉐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양산차 기록으로 간주된다.[10] 기록 당시 만타이 레이싱이 포르쉐 소속이므로 양산차로 인정. 문서 참조.[11] 총 20.832km를 달려서 6분 59초 93을 기록하고, 표준 거리인 20.6km로는 6분 55초 34를 기록했다.[12]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가 1976년이니 무려 40년도 더 오래됐다.[13] 한국인이 세계일주하며 슈퍼커브로 돌았다고 한다. 링크[14] 한화 약 1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