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글
- 법적인 부분은 명예훼손 참조.
1. 특정인을 지칭하여 흉보는 글
1.1. 개요
어원은 저격+글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저격' 이라 쓰면 대체로 이 뜻으로 통한다. 전쟁에서 몰래 누군가를 노리고 겨냥하여 저격 하듯 자신의 블로그 또는 SNS에서 '''상대를 특정하여''' 욕이나 비아냥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다. 대놓고 실명을 저격하여 올리기도 하는데 장난이든 진심이든 좋지 않다. 각종 SNS에서 저격글은 분쟁을 유발하고 해당 SNS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로 해석하여 견제한다. 또한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저격글은 엄연히 '''불법이다.'''
대부분의 SNS에서는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게시글이나 메세지 외에도 1:1로 몰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1] 이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공공연하게 올린다는 점에서 특정인에 대한 감정을 유포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저격글은 능동적인 저격과 수동적인 저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능동적인 저격글은 저격하는 대상이 볼 거란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쓰는 저격글이다. 실시간으로 SNS를 이용하고 있는 상대를 저격하는 식. 그야말로 '''싸우자'''란 의미와 다름없다. 반면 수동적인 저격글은 저격하는 대상이 볼지 안 볼지 모르고 안 볼 거란 추측에 기반해 쓰는 저격글이다. 대나무숲 등이 이에 속한다. 차마 당사자 앞에서 말하긴 힘든데 어떻게든 말하고 싶어 몰래 저격글을 쓰는 식.
비슷한 것으로 '공론화글'이 있는데 이쪽은 여러 가지로 묵인되어 온 가해자의 행적을 수면 위로 끌어내는 것에 가깝다. '이 사람은 이런 짓을 저질러 왔으니 조심하라'는 '''공개적 경고'''의 취지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 사람을 인신공격하지 말라는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어쨌든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에 공론화 대상자에게 욕설이 쏟아질 때가 있다. 결국 일반 저격글의 결과와 다를 바 없는 셈이다.
일부 작성자는 자기는 온갖 폭언을 해 놓고 제 3자들에게 이 사람을 욕하지 말라고 하는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1.2. 문제점
시간이 갈수록 더 비상식적, 극단적인 화풀이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 저격당한 사람이 해명할 틈도 없이 지인(+제 3자)을 끌어모아 비난하고, 다시는 인터넷에 발 못 붙이게 매장해버린다. 또 저격글의 대상이 잘못을 했을 경우, 진심을 담아 사과했음에도 내용을 트집 잡으며 비난하기도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결 가능한, 알려져 봤자 좋을 것 없는 일에 공개 사과문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상대를 '''맞을 짓 했으니 죽어도 싼 샌드백'''쯤으로 보는 매우 심각한 행위다.
이것을 들키면 계속 서로 저격을 하면서 기분이 나빠지거나, 확실히 증거가 있는 자료가 있다면 고소로 이어져 인실좆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 윤리를 지키는 위키러 여러분은 이런 짓 하지 말자.'''
또한 인터넷이다 보니까, 빠르게 퍼져서 단체로 키배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단체로 현피까지 까는 경우가 발생한다.''' 애초부터 원인을 제공하지 않는 법이 중요하다. 심하면 경찰서 정모, 법원 정모, 교도소 정모까지 갈 수 있으니 하지 말 것.
1.3. 원인
물론 특정인에 대한 유감이 있고 이를 발설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
대부분의 SNS는 자신의 일상을 게시하는 것이 목적이며, 타인에 대한 동의 없는 구체적인 언급은 언제든지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일파만파 퍼져나갈 수 있는 SNS의 특성 상 무례한 일로 통한다. 게다가 저격글은 명예훼손의 가능성이 있는 글이기에 더욱 문제가 심각해지고 또한 눈에 띈다. 이런 불문율로 SNS에서 타인을 지칭하여 비방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일어나지 않지만 아주 없지는 않아서 그렇게 타인의 일을 퍼뜨리는 것이 바로 저격글. 이는 특이한 행위로 보이기 때문에 저격글이란 말이 형성된 것이라 파악할 수 있다.
더 악질적인건 특정인에 대한 유감 같은게 딱히 없어도 관심이나 돈벌이 등을 위해 허위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저격글을 올리고 관심을 끌어모으는 이들이 있다는 것. 이럴 경우 미미하게나마 쌍방책임이라 할 것도 없는 상태여서 더 심한 문제적 원인이다.
1.4. 결과
결국 피해자가 신고해서 인실좆 당하거나 서로 싸운다.[2] 또는 나중에서야 인실좆을 걱정해서 뒷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좋은 구경거리가 되고, 방관자들은 그들을 호구취급할 뿐 전혀 그들을 옹호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 이득없는 뻘짓일뿐.
1.5. 유행
최근 페이스북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 페이스북 내에 지역별로 '''XX지역, XX대학교, XX학교 대신말해드립니다''' 라는 익명으로 대신 글을 써주는 페이지가 생겨났는데 초중고딩 너나 할것 없이 친구랑 싸우거나 맘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즉, 주어는 없다를 시전하며 글을 올려달라고 부탁하는게 유행하기 시작했다.[3] 아니면 이런거 없이 자신의 타임라인에 이런류의 저격글을 올리기도 한다.
조회수와 구독자가 '''돈'''이 되는 유튜브에선 이런 이해타산용 허위 저격글[4] 이 자신과 무관한데 억울하게 피해를 본 피해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경향성이 심해지고 있다.[5] 게다가 허위 저격글을 개시하는 쪽이 구독자 수가 많아 파급력이 큰 유튜버라면 피해자가 입는 피해 규모도 장난이 아니게 된다.
1.6. 보는 이들의 시선
두 명이서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싸운다고 한심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재밌다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외에는 자기랑 상관없어도 눈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있다.
2. 일베저장소의 저격글
위의 저격글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이다.
일베저장소에서는 예전에 다른 사람이 올렸던 글을 다시 올린 것이거나, 일베저장소가 싫어하는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 퍼온 글이거나, 내용 자체가 주작인 것을 굉장히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는 다른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심해서 인기글(일베)에 그런 글이 올라온 경우 잠시 후 이 글의 정체에 대해 폭로하는 통칭 '저격글'이 곧 올라오게 된다. 저격글에서는 왜 그 글이 중복, 펌글, 주작 등인지를 설명한 후 해당 게시물의 좌표를 달아서 저격글을 읽은 회원들이 해당 게시물에 비추천(일베용어로 민주화) 테러를 날려 인기글에서 내려가게 한다.
이런 문화에 대해서는 게시물의 퀄리티를 어느정도 유지해주는 자정작용이라는 긍정적 시선도 있는 반면 저격 자체가 노잼의 원흉 중 하나이며 마음에 안 드는 유저를 골탕먹이기 위해 어떻게든 꼬투리잡는 목적으로 악용된다는 시선도 있다.
[1] 쪽지 등. 예를 들어 트위터에는 다이렉트 메세지(디엠) 기능이 존재한다.[2] 특히 허위 저격글을 시전한 사람이라면 이걸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3] 물론, 주어가 있으면서 저격하는 글을 올려달라고는 하나 이런건 거의 안된다고 한다.[4] 즉 찌라시 타입 저격글.[5] 유튜브 특성상 이런 저격글이 주목받으면 당연히 저격글을 근거로 저격글에 나온 대상을 공격하는 악플러들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유튜브 내에서 무고한 사람 갖다가 돈과 관심 좀 끌어보겠답시고 사이버 불링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짓을 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