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1. 대나무로 이루어진
2. 인터넷 용어


1. 대나무로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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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번식 방법 때문에 땅속으로는 한 뿌리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대나무 꽃이 피고 대나무가 시들어 버릴 때, 대부분 대나무숲 일대가 사라져 버린다.[1] 한국에서는 담양이 유명하다.
죽림칠현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에는 세속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으며 재야에 묻혀 사는 인재들을 상징하는 장소로 인식되었으며, 현대에도 각종 창작물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이미지로 활용된다.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국내에는 전라남도 담양군의 대나무숲, 울산광역시십리대밭 등이, 해외에서는 일본 교토아라시야마가 유명하다.
대나무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인도의 어느 지역의 대나무숲 같은 경우엔 48년 주기로 꽃이 피고 숲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데, 문제는 대나무 씨를 먹는 떼들도 그 때를 맞춰 무시무시한 규모의 대량번식을 해서 그 시기만 되면 정부에서 해당 숲이 있는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규정할 정도로 문제가 심하다고 하다(...). 문제는 쥐의 박멸도 어렵고 이미 형성된 대나무숲을 뿌리째 치워버리는 것도 어렵다는 것(...).
가상의 작품에 존재하는 대나무숲으로는 미혹의 죽림이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한국 버전의 배경이다.

2. 인터넷 용어



특정 분야 종사자들의 한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트위터, 페이스북, 텀블러SNS의 공동 계정이다. 비밀번호를 공유하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사실 익명이란 가면을 쓰고 뒷담 하는 곳에 가깝다. 대외적으로 "업계의 현실을 까발린다!"는 식으로 알려져있으며, SNS의 순기능과 엮이여 소개되는 듯. 계정 주소는
@bamboo+숫자
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대나무숲이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에 있는 당나귀 귀 임금님의 비밀을 모자 장수가 털어놓는 장소인 대나무 숲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검증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게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업계 종사자들이 아닌 사람은 할말이 없게 마련이라 자연스레 걸러지겠지만, 업계 종사자들이 악의적으로 '''거짓 정보'''를 날리면 '양심적인 내부고발자'가 각종 근거를 바탕으로 이를 차근차근 반박하지 않는 이상 걸러낼 방법이 없다. 악용될 수 있으며 듣는대로 믿으면 안 되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을(乙)의 입장에 놓인 사람들이 주로 모여있다. 그래서 대개 높으신 분들이 까인다. 트윗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눈물나게 안습하다...
대나무숲의 기원은 출판사X라고 모 출판사[2]에 근무하며 그 출판사의 안습한 현실과 맘에 안드는 사장에 대해 뒷담을 까는 트위터가 있었다. 그런데 사장이 소집 명령을 내렸다는 마지막 트윗과 함께 사라지고 그 출판사의 트위터에는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출판사 옆 대나무숲을 기점으로 IT회사 옆 대나무숲, 광고 회사 옆 대나무숲 등, 말그대로 ○○ 옆 대나무숲과 같은 형식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2012년 9월 중순 온라인상에서 기사도 뜨는 등 나름대로 화제가 되었었다. 그러나 빠르게 쇠퇴하였다. 주된 이유는 싸움. 대나무숲이 흥하면서 많은 대나무숲 계정이 생겨났는데 이것 때문에 사용자들끼리 싸움이 벌어지게 된것. 예를 들면 방송국 쪽 계정 대나무숲의 경우, 작가와 연출진들이 처음에는 한탄만 하다가 서로의 계정을 알아채고 싸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게임업계에서도 개발자 계정이 있었는데 코딩하는 사람과 기획자간에 서로 한 계정 내에서 싸웠다. 한 계정을 두고 같은 직종의 직급끼리도 싸웠다.[3] 게다가 비난한답시고 사실과는 다른 유언비어까지 트윗으로 보내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이러니 트위터 계정이 개판되는 것은 당연지사하고. 일부 분위기 좋았던 계정은 내부에서 친목질 성향까지 띄게 되었다. 이렇듯 대나무숲 트윗계정이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게 돌아가자, 일부 계정은 계정 생성자가 스스로 폐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같은 해 10월 22일, 20여 개의 대나무숲 트위터가 무더기로 해킹 당했다.(관련기사) 정확히는 해킹이라기보다는 비밀번호가 공개되어 있다는 것을 악용해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불법 광고 등 이상한 글이 올라갔다. 이중 출판사 옆 대나무숲이 '일베 옆 일베숲'으로 이름이 바뀌고 '일베 만세' 등의 글이 올라간 것으로 보아 일베의 소행으로 보는 견해가 많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2013년 들어서 트위터보다는 위키 형식으로 된 대나무숲들이 애용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페이스북에 일부 4년제 대학교들이 대학교 이름을 본따서 만든 '''○○대학교 대나무숲''' 이라는 페이지를 개설하였다. 활성도나 주요 화제거리는 대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 곳은 연애, 취업, 대인관계와 같은 인간관계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되는 한편, 어떤 곳은 학교 운영에 대한 말 그대로의 '대나무숲'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앞의 것들이 혼재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아무래도 학교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잘 돌아가는 듯하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의 경우 글 리젠율이 꽤 높은 편이고, 댓글이나 좋아요 수도 높다. 주제도 다양해서 각종 감동글, 한탄글 등이 올라오는가 하면, 학교의 정책에 대한 비판, 나아가 사회비판의 창구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나무숲 사람들이 긍정적응로 대나무숲을 사용하는 것만도 아니니 맹신하지 말 것. 일례로 아청법 관련으로 일러계에서 타격을 입고 한국을 뜨고 일본에 정착하겠다는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자이로우'에게 '너 같은 씹덕 하나 떠난다고 뭐 바뀐다고 난리냐'라고 아무 이유 없이 조리돌림하는 바람에, 자이로우가 한국 관련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 일본 일러계에 뼈를 묻은 경우가 있었다.
상기한 사회적 목적으로의 인터넷 대나무숲 말고도 자캐 커뮤니티에도 대나무숲이 있다. 트위터 외에 애스크폼도 이용한다.
대나무숲: 대나무숲의 본 취지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실명 기반이었던 ara를 대체하기 위해 전산학과 학생들이 만든 카이스트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2013년 12월 현재 ara를 제치고 가장 활성화된 카이스트 커뮤니티가 되었다.
이것을 다룬 작품으로는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가 있다.
[1] 이는 대나무의 세대 교체를 위한 생존전략이다. 대나무 꽃이 피고 진 다음엔 당연히 씨가 생기므로 이 씨가 땅에 뿌려지는데, 그 때를 맞춰서 이미 자라있는 대나무들이 지는 건 '''씨를 통해 새로 자라날 대나무들의 양분이 되기 위해서이다.'''[2] 출판사X에 의하면 어느 블로거가 그 출판사를 까는 글을 올리자 사장이 고소미 먹여서 블로거가 싹싹 빌어서 겨우 취하했단다.[3] 신입들은 불공정한 대우에 대해서 깠고 높은 직책은 신입들이 끈기와 헝그리 정신이 없다고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