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의 강

 

1. 개요
2. 저승의 강 목록
3.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의 강
4. 관련 항목


1. 개요


이승저승의 경계에 존재한다는 .
동서양을 불문하고 죽은 자의 세계와 산 자의 세계를 가른다는 강의 존재는 각지의 신화에서 전해져오고 있다. 흔히들 우리가 알고 있는 삼도천이나 황천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한쪽으로만 계속 흐르는 강의 특징이 역행이 불가능하고 결국 죽으면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사람의 인생'''과도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망자의 넋을 달래기 위해 강에 무언가를 띄워 보내는 의식 역시 동일선상에 있으며 마찬가지로 동서양을 불문하고 찾아볼 수 있다.

2. 저승의 강 목록



3.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의 강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저승에는 다섯 개의 강이 흐른다고 한다. 인간은 죽으면 이 강들을 건너 저승의 왕 하데스가 지배하는 명계에 도달한다. 이 강들은 후에 단테의 신곡 저승편에서도 저승의 다섯 강으로 등장한다.
  • 비통의 강 아케론(Acheron) : 죽은 자는 저승의 뱃사공 카론(Charon)의 배에 타고 강을 건너는데, 죽은 자들이 자신의 죽음을 비통히 여겨 울며 건너기 때문에 비통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케론을 건너는 자는 뱃사공 카론에게 뱃삯을 주어야 했으므로 고대 그리스 인들은 시신의 입에 동전을 넣어주었다.[1]
  • 시름의 강 코퀴토스(Cocytus) : 두 번째로 지나는 강인데, 이 강을 건널 때는 강물에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 비치기 때문에 시름에 젖게 된다고 한다. 밑의 피리플레게톤 강과는 달리 얼음장같이 차갑다고 전해진다.
  • 불길의 강 피리플레게톤(Pyriphlegethon)[2] : 앞의 접두어 '피리'가 '불타는'을 의미하므로 보통의 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라 불길이 흐르는 강. 죽은 자의 영혼은 이 곳에서 불태워져 정화된다. 신곡에서는 플레게톤 강으로만 부르며 불꽃의 강이 아닌 피의 강으로 묘사된다.
  • 망각의 강 레테(Lethe) : 플레게톤에서 불로써 정화된 영혼은 레테 강물을 마시고 자신의 모든 과거를 잊게 된다. 그리하여 망각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원한이 너무 강한 영혼들은 레테의 강물을 마셔도 생전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고 한다.
  • 증오의 강 스틱스(Styx)[3] : 명계를 아홉 번 휘감고 있는 강. 이 강은 다른 강과는 달리 신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스틱스 강에 대고 한 맹세는 신조차도 절대 깰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에는 1년 동안 숨도 못쉬는 상태로 잠들게 되고 깨어난 이후에도 9년동안 신으로서 살수 없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신들조차 죽음을 인식할 수 있고 두려워하는데 보통 죽음을 표현할 때는 부정적인 감정을 곁들여 수식을 하므로 증오라는 명칭이 붙었다. 즉 증오를 상징하는 강이 아니라 증오스러운 죽음의 강의 의미로 해석해야한다. 또한 망자들 역시 이승으로 돌아가려하면 스틱스강이 이를 용납하지 않고 타르타로스로 보내버린다. 해당 항목 참고.
스틱스의 강까지 건너면 미노스 3형제에게 재판을 받게되고 죄의 경중에 따라 이후 머물게 될 영역을 지정받는다. 저승의 영역에는 낙원의 들판인 엘리시온과 일반적인 저승인 하데스의 성채 그리고 무한지옥 타르타로스가 있다.[4]망자들은 이 곳에서 저승의 백성이 되어 하데스페르세포네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단 엘리시온의 경우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관리한다는 설도 있다.

4. 관련 항목


[1] 카론이 뱃삯을 철두철미하게 챙기기 때문에 만일 이 삯을 망자에게 챙겨주지 않으면 영원히 나룻터에서 헤매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 중 적에게 죽은 장수의 시신을 어떻게든 돌려받으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2] 발음은 퓌리플레게톤(Πυριφλεγεθων)에 가깝다.[3] 발음은 스튁스(Στύξ)에 가깝다.[4] 타르타로스는 그 자체로서도 신격을 지닌 태초 신으로 원시적인 저승의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