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묘지
1. 개요
6.25 전쟁에서 전사한 북한군 및 중국군의 전사자묘지.
2. 상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37번 국도 근처에 위치하며, 휴전선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7킬로미터 밖에 떨어져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북한군/ 중국군 묘지'이며, 대중적으로는 북한군묘로 알려져 있다. 1996년에 묘역이 구성되었으며, 한국전쟁 이후 남한 내 격전지에서 발굴한 조선인민군 및 중국인민지원군의 유해를 모두 여기로 가져와 묻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인도주의 정신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건설하였다. 참고로 이러한 자국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적군의 유해를 모아 묘지를 만든 건 세계에서 유례없는 일이라고 한다.
2018년까지는 대한민국 국방부 산하 시설로 대한민국 육군 제25보병사단이 관리하였다가 지금은 경기도청으로 이관됐다.
천주교 의정부교구에서는 상술된 인도적 차원에서 매년 위령 미사를 집전한다.
3. 구성
제1묘역과 제2묘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묘역에는 6.25 전쟁 때 전사한 북한군 전사자들과, 2묘역에는 중국군과 1.21 사태, 대한항공 858편 폭파사건, 여수해안 간첩선 격파사건 때의 무장공비들의 유해가 묻혀있다고 한다. 부지는 총 6000여㎡ 규모이며 중국군 362구, 북한군 718구 등 모두 1080구의 유해가 묻혀 있다. 2014년 박근혜정부 때는 중국군 유해를 중국 정부에게 반환하기도 하였다. 이에 반해 북한은 모종의 이유로 유해 송환을 거부중이다. 만약 유해를 송환 요구한다면, 이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한에 간첩을 보냈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강원도 철원군 화살고지에서 시범적 유해발굴을 진행중이니, 아무래도 유해가 더 묻힐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여기에 묻힌 북한군 유해의 장본인들은 북한 내부에서만 이 사유가 아닌 다른 사유로서 공화국영웅으로 추서되고 이들의 영구 자체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사고 등으로 강이나 바다를 통해 남한에 떠내려 온 북한군, 북한 주민들의 시신의 경우엔 북한에서도 인정하고 송환 요구를 해서 남한에서 판문점이나 경의선 도로 등을 통해 송환하고 있다.
4. 논란
매년마다 6.25 전쟁 기념일이 다가오면 종북주의나 친중성향 단체들이 여기서 행사나 시위를 여는 바람에 '''종북주의자들의 성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로인해 극우단체들은 이 유해들을 모두 북한과 중국으로 보내고 철거하라고 목소리들을 드높이는 일이 반복된다.
5. 관련 문서
- 한국전쟁
- 종북주의자
- 적군의 묘지 앞에서 - 이곳을 다룬 문학작품. 문학적으로도 매우 인정받은 작품으로, 교과서에도 실린 덕에 매우 유명하다. 전 15편의 연작시 '초토의 시 중 8편째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