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외국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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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1. 개요
전남외국어고등학교는 전라남도 나주시 영나로에 위치한 외국어고등학교이다. 1993년 12월 설립을 승인받아, 1994년 1기 입학생을 받고 전남교원연수원에서 개교했다. 1년 동안 교원연수원에서 수업을 받다가 건물이 완공되면서 1995년 본교로 신축 이전 했다. 한 학년당 5학급이며 학년당 125명이다. 보통 정원 외 모집으로 125명보다 더 많이 뽑기는 하지만 전학생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전학, 자퇴하는 인원이 생기는 것을 감안하면 3학년쯤 되면 한 반에 스무명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본디 영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중국어과 각각 한 학급에 30명씩 총 4개 학급 120명 정원이었으나, 16기(2009년도 입학) 모집부터 영어과를 하나 늘리는 대신 한 학급당 정원을 다섯명씩 줄여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2019년 입학생이 26기이다.
2. 학교 연혁
- 1993년 12월 26일 :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설립 인가
- 1994년 3월 1일 : 초대 교장 김장환 취임
- 1994년 3월 4일 : 개교(전남교원연수원)
- 1995년 3월 30일 : 본교 교사 신축 이전
- 1999년 2월 10일 : 송백관 준공
- 2017년 2월 9일: 제21회 졸업생 125명
- 2017년 3월 2일: 24기 신입생 122명 입학
- 2018년 3월 2일: 25기 신입생 129명 입학
- 2018년 9월 3일: 윤주헌 교장 부임
3. 학교 생활
3.1. 성비
당연히 입학년도에 따라서 성비가 다를 수밖에 없지만, 학교 홈페이지의 정보에 근거해 남녀의 비율은 남 1: 여 2.5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성비가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하는데, 묘하게 프랑스어과에 남학생이 적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22기(2015년도 입학)와 23기(2016년도 입학) 기준 한 학급 24 또는 25명 중 단 두 명 만이 남자인 경우. 가장 극단적인 성비로는 6기(1999년도 입학)의 경우인데, 당시 서른 명 단위였던 한 학급에 단 두 명만 남자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 압도적인 성비에 걱정된 한 남학생의 부모가 아들을 전학시키려고 했고, 그러나 다른 남학생의 부모가 이를 만류했다는 이야기도. 반면 독일어과의 경우 평균적으로 남학생의 비율이 많은 편 22기(2015년도 입학)를 기준으로 독일어과 남자 신입생은 11명이다. 12기(2005년도 입학) 독일어과의 경우에는 오히려 남학생이 과반이었던 경우도 있을 정도. 단 2005년도 입학의 경우는 독특한 경우이다. 전남외고 역사상 최초로 모집인원에 미달된 케이스였으며, 이는 교육부가 외고에서 이과 계열로 가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발생한 케이스. 그래도 어쨌든 특목고는 특목고라고 이듬해 다시 모집인원에 초과하는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으로 돌아갔다.
3.2. 학과
영어과, 독일어과, 중국어과, 프랑스어과의 4학과가 있으며 영어과는 두 학급이며, 나머지 학과는 모두 한 학급이다. 영어과를 제외한 나머지 과들은 3년동안 반이 바뀌지 않고, 영어과는 1년에 한번씩 바뀐다. 입학 후 1년간은 열심히 하는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2학년이 되면 전공어의 자격증을 따고 그쪽 길로 나가는 학생과 전공어를 내다버리는(...) 학생으로 나뉜다. 후자를 전공어의 앞글자를 따 독포, 프포, 중포 등으로 부르는데, 교사들에게는 왜 전공어를 포기하냐는 질책을 듣지만 정작 선배들이 찾아와 꺼내는 이야기 중에는 '''"나도 전공어 더럽게 못 했다."'''가 빠지질 않으니 참 알 수 없는 노릇이다.
3.3. 학비
공립 고등학교이다보니 타 고등학교에 비하면 비교적 학비가 저렴한 편이나, 기숙사제 학교의 특성상 하루에 세 끼 청구되는 급식비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주말 식비[1] 와 보충학습비용과 미리 사놓고 돈을 내라고 하는 책 값 - 등 부대비용을 합산하면, 그렇게 싸지만도 않다. 주말에 외출을 하거나 매점에서 간식을 사먹는 비용이 상당히 많다.
3.4. 기숙사
남자 기숙사(남기라고 부른다)는 최근에 리모델링 되어 뛰어난 시설을 자랑한다. 각 방에 화장실과 샤워실 1개씩 있고, 네 명이서 한 방을 쓴다. 외국에서 국제 문화교류 교환학생들이 오면 남녀 불문하고 남자기숙사에서 잔다. 물론 남학생들 방과 교환학생들 방 사이 복도에 칸막이를 친다. 사감들도 칸막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상 남자 기숙사 각 방 중에서 쓰지 않는 캐비넷으로 가려놓는 것이다. 문화교류 기간이 올때 마다 사감 선생이 2학년 남학생들을 시키기 때문에 칸막이(?)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남자 기숙사는 6시 부터 기상송을 트는데, 음악이 매우 비범하다. 트로트부터 클래식, 발라드, 힙합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이는 순전히 담당 사감의 재량으로, 적당히 아무렇게나 트는듯하다. 또한, 유투브에서 노래 모음을 틀 때도 많기 때문에 광고까지 함께 들어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라디오를 틀어주실 때도 있는데 그 때는 졸리는 상황에서 라디오에 나오는 방송을 듣기도 한다.
이제 남기 기상송이 점점 더 비범해 지고 있는데, 페이스북으로 기상송을 신청하기 때문. 최근에는 한국어 애니 오프닝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너의 이름은 ost도 나왔다. 페이스북에서 남자기숙사 기상송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남자 기숙사는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사감실과 3학년 호실, 2층은 2학년과 교감 호실, 3층에는 1학년이 산다. 각 층별로 공동화장실과 공동 샤워실, 세탁실이 있다. 기숙사 입구를 지나 복도를 쭉 지나면 서편 계단이 하나 더있다.
기숙사에는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거나 수행평가가 몰린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공부방이 있다. 공부방은 비귀가주 주말에 개방하고, 2018년까지는 시험을 기준으로 1주일 전후까지 개방했다. 2019년부터는 사감부장선생님이 바뀌면서 학생들의 건의를 받아서 시험 2주전부터 개방하였다. 3학년들은 수험생이기때문에 공부방은 항시 개방된다. 1,2학년 학생들은 공부방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종종 떠들기도 한다. 사실상 공부방을 잘 잠그지 않기 때문에 공부방에서 시험 기간동안 작정하고 아예 밤을 새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각 방 별로 천장에 작은 에어컨이 달려 있다. 그러나 각 방 안에선 에어컨의 전원을 켜거나 온도를 설정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리모컨 기능이 있는 휴대폰으로 에어컨을 몰래 켜다가 휴대폰을 압수당하는 학생들이 있다. 반면에 여자 기숙사는 에어컨을 각 방안에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남자 기숙사보다 좋은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겨울에 남자 기숙사는 방마다 보일러가 있어서 보일러는 방 안에서 조절할 수 있지만 여자 기숙사는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겨울엔 매우 건조하다. 그래서 여자들은 잘 때 방에 젖은 수건을 널어 놓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남자 기숙사는 각방에 두꺼운 외부 문을 열고 들어가 중간문이 하나 더 있다. 그래서 외부 문과 중간문 사이에는 샤워실 하나 화장실 하나가 있다. 중간문이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새벽에 몰래 휴대폰을 할 때 중간문이 있으면 훨씬 걸리지 않는다. 반면에 여자 기숙사는 중간문이 없기 때문에 아주 추울 뿐더러 몰래 전자기기 사용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여자 기숙사(여기 라고 부른다)는 1, 2학년이 같은 건물을 쓰고 3학년은 비교적 최근에 신축된 별도의 건물을 사용한다. 3학년 여자 기숙사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합쳐져서 한 개가 각 방에 있으며, 보일러가 있다. 3층까지 밖에 없는 남기와 1 ,2학년 여기와 달리 4층까지 있다.4층에 있는 방에 걸리면 밤에 들어갈 때마다 등산하는 기분이다. 대신 방 크기가 남기나 1,2학년 여기에 비해 반 정도밖에 안된다. 침대 사이의 공간이 사람 한 명 누울 자리밖에 없다. 원래 남기로 제작된 거여서 2인 1실로 생각하고 지었다고 한다.
1, 2학년 여자 기숙사는 상당히 오래되어 공동 화장실, 공동 샤워실, 공동 세면실이 있으며 보일러가 없어서 겨울에 엄청 춥다. 농담 반 섞어서 침낭은 필수품이라고... 기숙사 학교 특성상 방학동안 남아있거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겨울방학에 집으로 귀가하는 이유 중 주된 이유가 '추워서'이다. 심지어 3층 동편 세면실의 세면대 하나는 깨져서 빈 구멍으로 남아있다. 세탁기는 한 층, 즉 한 학년 당 8대인데, 이 중 반 정도가 고장났다고 한다. - 1기 졸업생의 말을 빌리자면, 학교 건물을 지을 당시의 시설 그대로라는 모양이다. 남자 기숙사와 시설 수준이 대동소이했으나 남자기숙사 쪽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설 수준이 더 나빠졌다.
3학년 여자기숙사(3여기)는 매년 사감선생님이 바뀐다. 지금은 모겠으나 2017,2018,2019 모두 바뀌었다. 이유는 왠지 알것 같기도 하지만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라한다. 남기에는 1,2,3학년이 공존하기 때문에 덜 심한 편이지만, 3여기에는 오로지 3학년만 존재한다. 따라서 2학기가 되면 분위기가 개판이 되고 수능이 끝나면.....이하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렇듯 3학년 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줘야하는 입장이기에 스트레스가 어마무시한 것도 이해가 간다.
3여기 1층은 좌우로 공부방이 있다. 2,3,4층은 학생들 방이다. 사감실은 2층에 있다. 3학년들만 살기 때문에 이 공부방들은 암묵적으로 무한개방이다. 학기초 선생님들의 압박으로 애들이 잠을 안자고 공부하니 2시가 되면 올려보내라는 지령도 가끔 있지만, 생각보다 학생들의 학구열이 엄청나기 때문에 사감쌤이 사라지면 다시 내려와 공부를 한다.
직접 테스트를 해본 결과 4층에서 노래를 불러도 사감실에는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4층 주민들은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다. 점호 후에 세탁기를 돌리거나 머리를 말려도 뭐 상관없다. 다만 복도에서 시끄럽게 하는건 이웃주민들이 상당히 불쾌해 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수능 이후 파티를 하고 싶으면 4층 주민을 포섭해라) 참고로 복도 콘센트는 점호 이후에도 전기가 들어온다.
3여기에는 쪽문이 있다.!!!! 이는 당시 재학생들 중에서도 몇 알지 못하는 사실이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3학년 여학생이 있다면 수능끝나고 시도해보길 바란다. (그런데 3학년이 왜 여기 와있는거지? 면학해라) 우측 큰 공부방에 쪽문이 존재하는데 안에서 잠글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안에서 문을 따고 나가 다시 조용히 그 쪽문으로 들어오면 된다. 물론 돌아왔을때 안에서 누가 잠궜다면 ㅈ된거다. 참고로 문을 열때 자칫하면 끼기긱거리는 소음이 울려퍼질수도 있으니 스무스하게 열어야된다. 그리고 절대 걸리지 마라. 사감쌤이 쪽문의 출입생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한명때문에 모두의 일탈권을 빼앗는 것이니...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 모두 벌점제도가 있다. 벌점이 15점이 되면 2주퇴사, 2번째 퇴사면 한 달 퇴사, 이후부턴 영구퇴사지만 사실상 학교를 나가란 말이다. 학생들이 종종 벌점 규정이 너무 엄격하고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다. 간혹 떠들었다는 이유로 고성방가(5점) 벌점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부 사식(치킨, 피자, 라면 등 끓이지 않은 뿌셔먹는 라면도 포함)은 한번에 벌점(10점)을 준다.
퇴사가 학생에게 주는 부담과 타격은 아주 크다. 학교 특성상 전남에서 각지에 사는 모든 학생이 모이기 때문이다. 나주에 위치한 학교에 광주 학생들이 퇴사 당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해남, 여수, 순천, 광양 등 왕복 2~3시간이 걸리는 곳에서 다니게 될 수 도 있다. 게다가 퇴사자는 학교장인재상, 모범상, 선행상, 공로상 등에 자동으로 제외된다.
3.5. 행사
'''"공부는 외고처럼, 축제는 예고처럼, 체육대회는 체고처럼."'''
- 체육대회
에어로빅이 있던 시절에는 에어로빅상도 있었지만, 종목 삭제와 함께 증발.
각 과마다 응원가가 존재한다. 거의 메인 테마곡이 있고 나머지는 당해 3학년들의 재량에 따라 바뀐다. 유일하게 독일어과는 하나의 응원곡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영어과, 프랑스어과, 중국어과의 경우 적게는 3,4 개 많으면 11개까지도 응원곡이 존재한다. 기수가 거듭될수록 괜찮은 응원곡들만 자리잡아 과의 특정곡으로 쓰여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가끔 입시스트레스로 제정신이 아닌 3학년이 이상한 춤과 함께 따라부를 수도 없는 응원곡을 들고오곤 하는데 그럴때는 그냥 조용히 맞춰줘라..많이 힘들거다...
그리고 체육대회 약 한달전부터 진행되는 응원가 연습이 있다.
체육대회 당일 전날 오후부터 예선을 진행한다. 사실상 이 날 오후부터 체육대회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체육대회 당일에는 학부모들이 운동장과 동산 사이에 각종 부스들을 설치해서 간식을 나눠준다. 체육대회에 대해서 열성도가 엄청나게 높은 탓에 경기에서 진 팀은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전남외고 체육대회에 처음와보는 1학년 학부모들은 응원하는 거나 이렇게 오열하는 것을 보고 신선한 문화충격을 받기도 한다.
주로 남자종목 보다 여자 종목이 많고 점수도 더 높기 때문에 남자 종목을 다 졌어도 여자 종목과 종합 종목을 잘하면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
- 남자 종목:축구, 농구, 배구
- 여자 종목:발야구 (누가 여초학교 아니랄까봐 여선배들이 팍팍 분위기 잡으며 응원도 못하게 한다. 물론 집중이 흐트러지는 걸 방지하는 측면이 있기도 하다),
- 과운동
- 배구 -
남자 배구는 9인제로 운영되며, 3학년들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2년동안 뼈빠지게 연습해왔기 때문. 점심 저녁 시간 팔목에 피멍들 정도로 연습하면서 고생했기 때문에 꽤 준수한 실력들을 보여준다. 2학년들과 1학년들은 체육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수비에 집중한 플레이들을 하곤한다. 근데 불만을 가져도 어쩔 수 없는 것이 3학년 남학생들에겐 과운동이 유일한 숨통이고, 과운동을 가장 잘이끈다. 체육대회가 끝나면 어차피 2학년은 죽어라 해야한다. 1, 2학년들이 스파이크를 치다가 3학년들에게 걸리면 종종 큰 일이 나기도 했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과운동에서 스파이크를 치는 듯한 행위를 하다가 정말 큰 일난다.
과운동을 하면서 서브를 넣을 때 한 학생이 자기 과의 이름을 말하면서(영어과!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중국어과!) 이렇게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특정 구호를 넣는다. 과마다 그 구호가 다른데 영어과는 NICE! 와 Fighting![5] 독일어과는 Oops![6][7] 프랑스어과는 Allez! 중국어과는 加油! 이다. 오랫동안 과운동이 있었던 탓에 이러한 문화가 깊이 뿌리 박혀 있다.
- 남자 농구 -
남자 농구는 기존 규정과 별 다를바는 없으나, 체육부장이 심판을 보지 않을 시 3학년들끼리 라인아웃이나 신체접촉 반칙때문에 말싸움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 여자 농구 -
여자 농구는 아주 치열하고 주로 줄여서 여농이라고 한다. 정말 몇 일 굶은 사람들처럼 공에 달라들며 아주 살벌하다. 전남외고 과운동의 남자에 배구가 있으면 여자에는 농구가 있다는 말이 가장 어울린다. 여자들은 1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여자 농구 선수를 2, 3학년들이 뽑는다. 과운동에서 여자 농구를 할 때는 엄청난 반칙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주로 그때는 체육부 차장이나 부장이 호루라기를 매고 심판을 보기도 한다.
또한,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 과운동이 든 1학년 과들은 먼저 밥을 먹을 수 있는 '프리 패스'라는 것이 있다. 1학년은 2학년과 3학년이 다 먹은 다음에야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먹는다고 해도 과운동에 늦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리 선도부에게 과운동에 참여하는 명단을 작성해서 제출한 다음에 1학년은 그 때 2학년이 먹을 때 밥을 먹을 수 있다. 이 '프리 패스'는 과운동 뿐만이 아니라 중간 공연이나 축제를 준비할 때도 자주 이용한다.
''''해당 문서를 간혹 과운동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학생이 의도적으로 자신 기수에 맞춘 서술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차피 전남외고인이라면 모두 돌아가면서 겪는 일이고 시켜야 할 일이니 자제할 것.''''
- 축제
오전 시간에는 과별/동아리별로 부스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카페/물건판매/귀신의 집 등의 뻔한 아이디어 밖에 나오지 않아 아이디어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저학년들의 골머리를 썩인다. 공식적으로는 과/동아리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해당 주제와 관련된 내용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나, 막상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그저 돈벌기에 바쁘다.
부스가 끝나면 이후에는 축제가 끝나는 저녁까지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각 반마다 준비한 공연, 각 과의 언어로 하는 전공어연극, 그리고 공연동아리 순서로 이어진다. -
2014년까지는 공연이 끝나고 전교생이 함께 포크댄스(!!!)를 췄었지만 , 2014년도에 포크 댄스를 추던 도중 강당에 발생한 정전이 문제였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사라졌다. 그 대신에 2015년에는 전교생이 다 같이 막춤을 췄었다.
축제 때 동아리들이 공연을 할 때에는 관람하는 학생들이 무대 앞으로 우르르르 몰려가서 아주 매우 격하게 환호하며 공연을 본다.
3.6. 번호 선후배제
같은 학과, 같은 번호[8] 인 선후배끼리 서로 선물도 챙겨주고 생기부 팁도 주곤 하는데, 이 때 진짜 알짜배기 꿀팁들 을 얻을 수 있다. 영어과는 2개학급 이므로 번호 선후배가 2명이고 1학년 반 기준 반까지 같은 번호선배랑 주로 친하다(아닌 경우도 많다). 상위 학년이 전학을 가서 선배가 없는 후배들을 위해 대리선배를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실상 - 많이 없다.
각종 시험이나 모의고사 전에 과자나 초콜릿 등을 서로 챙기면서 친목을 도모한다고 하지만 챙기기 귀찮아하는 후배들도 많다.
번호 친구도 있는데, 줄여서 번친이라고 한다.
신학기에는 번호 라인을 유독 강조하는 선배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시험이나 모의고사 같은 특별한 기회에만 서로를 챙긴다. 서로 아주 친하고 친목을 다지는 번호 라인은 생각보다 많이 없다.
4. 학교 구성
총 6개의 건물로 구성 되어있으며, 그 중 기숙사가 세 개다.
- 본관동: 교실들이 있는 학교 본관이다. ㅁ(미음)자 모양의 건물 형식이며, 중앙에 빈 부분을 중앙 정원이라고 한다. ( -)
- 감사의 집 및 배움의 집: 쉽게 말해서 식당과 면학실이다. 1층엔 식당과 3학년 여자 화장실, 2층엔 3학년 면학실과 남자 화장실, 3층엔 1,2 학년 면학실과 1,2학년 여학생 화장실이 있다. 면학실은 타 고등학교에서 말하는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곳이다. 학생마다 독서실 책상 같은 책상이 배정되며, 자리는 번호순이다. 시험이 끝날 때 마다 자리를 바꾼다. 과 단위로 자리가 바뀌어서, 만약 프랑스어과가 맨 안쪽에 앉아있었다면, 다음에는 맨 바깥쪽에 앉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자리가 달라진다. 3층 1,2학년 면학실은 1,2학년 구분을 위해 판자로 가려져 있고 판자에는 개인 사물함이 붙어있다. 1,2학년 면학실 뒤 편에는 판자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곳은 주로 1,2학년 연하나 연상 커플들이 만나는 주된 장소 였다. 지금은 교사들이 이를 막기 위해 남는 사물함으로 대충 막아놓은 상태이다.
- 송백관: 체육관. 거의 모든 체육 수업은 여기서 이루어진다. 2015년에 바닥을 공사해서 좋아졌다 축제, 입학식 및 졸업식도 여기서 이루어진다.
- 기숙사: 정식 명칭은 진리관, 창조관 등이나 그렇게 불리는 경우가 없다. 기숙사는 위 항목 참조.
- 테니스 코트: 테니스 코트라고 불리나, 바닥이 흙 그대로이고 배수가 나쁜지 비만 왔다 하면 물이 고여있는지라 테니스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평소에는 방치되어 있으나 체육대회 시즌에 발야구, 줄넘기 그리고 피구 등의 연습 장소로 쓰인다. 사실, 이 학교의 야외 장소라면 어디든 연습하는데 쓰인다. 가끔 벌점을 없애기 위해 봉사활동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체육시간에 하는 경우도 있다. 2018년 9월 10일 기준으로 김석수 교장 부임 이후 테니스 코트를 밀고 1층 건물의 급식실을 짓고 있다. 기존의 급식실은 도서관이나 카페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2019년 2월에 새로운 급식실이 체육관 옆에 완공되어 현재는 테니스 코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 그것을 쓰는 사람도 없었다.
- 야외 농구장: 흔히 야농이라고 불린다. 운동장 끝 구석에 있다. 연습 종목은 피구 및 농구. 사실상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체육대회 시즌에만 연습 장소로 이용된다.
- 중앙 정원: 줄여서 중정이라고 불린다. 이름만 정원으로, 그냥 콘크리트 바닥이다. 마찬가지로 체육대회 시즌 때 연습 장소이다. 아마 그 이외에는 올 일이 없을 것이다. 교무실에서 나와서 유리문 하나만 열면 중앙 정원이기 때문에 주로 교신들이 이곳에서 통화를 받는다.
- 동산: 학교 부지 내에 있는 큼직한 언덕을 부르는 말이다. 11기 학생회장이 학생회장 선거 때 내건 공약이었는데, 실제로 당선된 후에 빈 부지에 동산을 세웠다. 여러 나무들과 꽃들이 있고, 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동산 위는 3학년만 올라갈 수 있고, 1, 2학년은 선배들이 데리고 올라가줘야 올라갈 수 있다. 그러다보니 3학년 되기 전까지 못 올라가보는 1, 2학년이 많은데, 사실 올라가봐야 별 거 없다. 3학년들도 잘 안 올라가니 사실상 똥군기나 다름없다. 이 동산이 학교와 급식실을 가르고 있어서, 원래는 3학년들이 밥 빨리 먹으려고 넘어다니곤 했다는 전설이 있으나 2014년 후반기에 학교 측에서 돌계단을 막아버린 이후로는 3학년도 잘 안 올라간다. 원래 1학년들은 체육대회 이후부터 자기들끼리 돌 수 있었으나, 16년에 사라졌다고 하지만 18년 기준으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커플들도 돌았지만 요즈음에는 남눈치 때문에 주로 친한 선후배끼리나 친구들끼리 돈다. 체육대회 전까지는 1학년끼리는 동산을 돌지 못한다. 선배들과 좀 더 친해지기 위한 것이며, 이것은 전통으로 내려져 온다.
5. 여담
저녁 면학(야간자율학습) 쉬는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동산을 반시계방향으로 빙빙 도는 풍습이 있다. 학기 초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생들을 위해 선배들이 데리고 돌거나, 혹은 친구들끼리 수다떨러 동산을 돌게 된다. 가끔 일부러 어그로를 끌려고 동산을 거꾸로 도는 사람도 눈에 띄곤 한다. 이를 흔히 역동(거꾸로 동산을 돈다)라고 한다. 역동을 세 바퀴 돌면 사귀는 사이(성별 불문...)라는 풍문이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점으로, 소문 퍼지는게 정말 빠르다. 아예 교사도 대놓고 '''3초 학교'''라는 단어를 쓸 정도이다. 학생 수가 2016년 기준 380명으로 적은데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생기는 특징으로, 좋다고도 나쁘다고 볼 수 있겠다.
모기를 비롯해 3년 내내 오만 벌레와 다 만날 수 있다. 학교가 영산포 구석에 있고 주변에는 논밭 밖에 없는 휑한 평야라 그런지, 자다가 뭐가 웅웅거려서 깨면 방에 지네가 있는 정도는 흔히 있는 일이다. 실제로 남자 기숙사에서 박쥐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2019년 기준으로 요즈음에는 교내에서 고양이가 엄청나게 들끓는다. 교내 학생들이 고양이만 보면 밥을 줘서인지 몰라도 학교 주변 길고양이들이 학교로 모이고 있다. 실제로 동아리에서 이러한 고양이들을 케어(?)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이름까지 붙여줬다.
두발 규제는 어중간한 수준으로, 길이는 뭐라고 하지 않으나 염색이나 파마 등의 경우에는 선도부에 의해 벌점을 받으므로 주의하자.
6. 출신 인물
- 신정일(1기): 서울가정법원 판사
- 정준선(1기): 경찰대학교 학사지도 교수
- 이송은(1기): KBS 시사제작국 PD
- 손진석(1기):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
- 김종석(2기): 대법원 재판연구관
- 김선호(2기):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
- 서민주(2기): 서울서부지검 검사
- 이미주(2기): 서울중앙지법 판사
- 김수민(2기): 대전지검 검사
- 박수연(2기): 법률사무소 가인 변호사
- 김정민(2기): 광주지법 판사
- 정희선(3기): 대전지검 검사
- 김다희(3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 김재현(3기): 김재현 법률사무소 변호사
- 김연진(3기): 법무법인 창비 변호사
- 이제경(3기): 중국 하이난대학교-애리조나 주립대학 행정학과 교수
- 최유미(4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 오유승(4기):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
- 정미란(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 김동욱(4기):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 송수연(4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 박애경(4기): 포스코 사내 변호사
- 송환석(4기): 미국 퍼듀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홍소라(5기): 프랑스 La Rochelle Université 교수
- 박수진(6기): 서울중앙지법 판사
- 박환희(6기):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 최광석(6기):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 정병은(6기): 법무법인 조율 변호사
- 문태권(7기): 의정부지검 검사
- 박상욱(7기): KBS 시사교양국 PD
- 안준용(7기):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 임그리사(8기):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
[1] 정기적으로 귀가하는 학생은 급식비를 반환해주니, 꼭 말하도록 하자.[2] 정작 줄을 넘는 선수는 여학생 이지만, 양 옆에서 줄 돌리는 줄돌이가 남학생이어서 혼합 종목으로 편했다.[3] 이름만 에어로빅. 정확히는 매스 게임. 각 과의 전통 춤을 추고, 1학년 남학생들이 섹시댄스를 추는 그런 퍼포먼스였다. 이전부터 에어로빅을 좋아하지 않던 교사진이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없애 사라진 추억의 종목. 체육대회 한달 전부터 면학시간을 빼고 연습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으니 어떤 의미로 안습.[4] 그래도 체육대회때 입장 퍼포먼스를 하기 위한 입장 연습은 있다. [5] 영어과 A와 B에 따라 다르므로 학년이 바뀜에 따라 반이 바뀌는 영어과의 경우 과운동 응원 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6] 다른 과의 구호들은 각 과에서 배우는 언어이지만 독일어과만 왠지 모르게 "Oops!"이다.[7]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상대팀에서 "웁스!"하고 실수하라고 붙였다는 얘기가 있긴 하다.[8] 자퇴나 전학을 가는 학생이 생기면 다음 학년부터는 번호가 앞으로 당겨지지만 번호 선후배제는 무조건 1학년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