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
우리들 계속 함께인 거지? / 저기, 이 사람 누구야? / 핸드폰 봐 버렸어...
지금 거기로 갈 테니까. / 믿었는데... / 나, 거짓말은 싫어...
양다리가 아니야.
아직 헤어지지 않은 것뿐이니까.
1. 개요
안드로이드
일본의 게임 회사인 G.Gear.inc에서 개발한 텍스트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2016년 8월 3일에 한글화 정발되었다. 통칭 모토카노(元カノ). 일어로 '전여친'을 뜻하는 표현이며, 구글 등지에서 저 단어만으로 검색을 시도하면 전여친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나오므로 게임을 검색하려면 뒤에 (反)까지 붙여서 검색하면 된다. 우리말 앱 이름은 적절하게 번역된 '''전여친(예정)'''.
공통 루트에서 개별 루트로 갈라지는 일반적인 텍스트 어드벤처와는 달리, 게임 전체가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한 개의 공통 루트로 묶여 있다. 라임을 제외한 선택지 고르는 때에 선택지를 잘못 고르거나(각주 스포일러)[1] 타임어택 미션을 완수하지 못한 경우, 즉시 배드엔딩으로 연결되어 조금 짜증나기 쉬운 게임이다. 배드엔딩을 잘 피해서 마지막까지 왔다면 전여친과 현여친의 의혹도 여부에 따라 멀티엔딩이 결정된다.
G.Gear.inc의 텍스트 어드벤처 계열 첫 작품인 만큼 시스템 상으로도, 스토리 상으로도 허술함이 많이 드러나 보이는 작품. 스토리야 작품의 타이틀이 시사하듯 막장 연애를 주제로 삼고 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개그에 가깝다 보니, 그냥 마음 편하게 웃기는 스토리를 원한다면 스토리는 크게 문제될 바는 없다. 진짜 문제는 시스템 상에서의 결점에 있는데, 엔딩 모음집에 대단히 심각한 버그가 있으며 지금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엔딩 모음집에 있는 배드 엔딩을 본 뒤에 메인 메뉴에서 '선택해서 이어서 하기'를 선택할 경우 해당 배드 엔딩이 나오는 구간까지만 진행되어 있다든가[2] , 현재 진행한 구간 외에 이전에 수집한 멀티 엔딩을 보려 하면 뜬금없이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를 않나.[3]
우리말 버전은 번역이 다 제대로 이루어진 걸 제외하면 일어판 버전과 거의 차이점이 없다. 굳이 있다 해 봐야 프롤로그에서 나군이 베란다에서 담배 피는 것이 바람 쐬러 가는 걸로 검열된 것뿐.
2. 시놉시스
나에게는 현재 여자친구가 두 명이 있다.
하지만, 양다리를 걸친 것은 아니다.
……아직 헤어지지 않은 것뿐이니까.
여자친구와 둘이서 보내는 평화로운 오후에,
갑자기 울린 인터폰.
그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3. 시스템
3.1. 수수께끼
방탈출 시리즈 같은 데서 볼 법한 수수께끼 문제들이 등장한다.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타임어택 형식이기 때문에 눈썰미가 좋지 않다면 어려울 수도 있다. 해결에 실패하면 곧바로 배드엔딩 직행.
선택지화면에는 수수께끼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시나리오에서 타임어택으로 표기되고 있어서 보통 타임어택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3.2. 의혹도
화면 좌상단에 존재하며, 전여친(예정)의 경우 기본적으로 20%를 깔고 시작한다. 또한 위에 나온 수수께끼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경우 강제적으로 의혹도가 증가하게 된다. 마지막 멀티엔딩은 플레이어의 선택과 이 의혹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 게임 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의혹도 조절 방식은 아래와 같다.
- 의혹도 증가
- 의혹도 감소
- 라임 메시지: 의혹도를 내리는 유일한 방법. 메시지 선택지에서 의혹도가 감소하는 답변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걸 고르면 의혹도가 3% 또는 5% 줄어든다.
3.3. 라임 메신저
어원은 당연히 LINE.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화면 우하단에 메시지 팝업이 뜨는데, 전여친이나 현여친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다. 이를 무시하고 진행하면 강제적으로 의혹도가 5% 상승.
무시하지 않고 답장을 보내려고 하면 선택지 3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의혹도를 5% 감소시키고, 나머지 2개는 의혹도를 각각 3%, 5%씩 늘린다. 전술한 대로 특정 선택지를 고르면 한 번에 '''10%'''가 올라가기도 한다.
전여친이나 현여친의 성격을 고려해서 적절한 어조로 대답해야 의혹도가 감소한다.
4. 등장인물
- 나군
게임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 원래 전여친과 사귀고 있었으나 지나친 집착과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해 금세 질려버린다. 그래서 전여친 몰래 나간 소개팅에서 현여친을 만났고 둘은 교제를 시작하지만 평화로운 오후날, 현여친과 단란하게 시간을 보내던 집에 전여친이 급작스레 나타나면서부터 양다리를 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처지가 된다.
- 전여친(예정)[5]
언제나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다니는 밝고 귀여운 마이페이스 여자친구. 심볼은 붉은색 리본.
감정기복이 심하고 주변 분위기를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기 때문에 친구가 별로 없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좋아하는 대상에는 열성을 다하다가도 마음이 식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내팽개치는 극단적인 성격의 소유자. 일단 지금은 나 군에게 집착하고 있지만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독점욕과 소유욕이 강해서 나 군을 곁에 묶어두기 위해서라면 범죄도 서슴치 않는다. '으으... 외모만 보면 정말 귀여운데...' 라는 독백이 여러 번 나오는 걸 봐선 외모로만 봤을 때는 주인공에게는 전여친이 더 취향인 듯. 물론 현여친도 굉장한 미인이긴 하나 현여친은 예쁘다는 표현은 몇 번 나와도 취향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전여친의 경우는 헤어지자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외모로는 고평가를 하고 있다. 부잣집 딸이라 그런지 굉장히 집안일에 서툴다. 전여친의 방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생활 쓰레기로 어질러져 있으며 과거에 나 군이 전여친이 해준 독요리를 먹었다가 그 자리에서 토한 적도 있을 지경.
취미는 인형 수집과 애니메이션 감상. 블러디 레빗이라는 메이커의 악세사리를 좋아한다. 웃음소리가 엄청 광기 넘친다. 낮에 들어도 소름이 쫙 끼칠 정도.
감정기복이 심하고 주변 분위기를 신경쓰지 않고 행동하기 때문에 친구가 별로 없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좋아하는 대상에는 열성을 다하다가도 마음이 식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내팽개치는 극단적인 성격의 소유자. 일단 지금은 나 군에게 집착하고 있지만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독점욕과 소유욕이 강해서 나 군을 곁에 묶어두기 위해서라면 범죄도 서슴치 않는다. '으으... 외모만 보면 정말 귀여운데...' 라는 독백이 여러 번 나오는 걸 봐선 외모로만 봤을 때는 주인공에게는 전여친이 더 취향인 듯. 물론 현여친도 굉장한 미인이긴 하나 현여친은 예쁘다는 표현은 몇 번 나와도 취향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전여친의 경우는 헤어지자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외모로는 고평가를 하고 있다. 부잣집 딸이라 그런지 굉장히 집안일에 서툴다. 전여친의 방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생활 쓰레기로 어질러져 있으며 과거에 나 군이 전여친이 해준 독요리를 먹었다가 그 자리에서 토한 적도 있을 지경.
취미는 인형 수집과 애니메이션 감상. 블러디 레빗이라는 메이커의 악세사리를 좋아한다. 웃음소리가 엄청 광기 넘친다. 낮에 들어도 소름이 쫙 끼칠 정도.
- 현여친
전여친과는 반대로 배려심 많고 성숙한 누님 분위기의 여자친구. 심볼은 작은 파란색 펜던트.
얌전하고 차분하며 매사에 똑부러지는 타입.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가장 중시하고 거짓말과 배신을 가장 싫어한다. 과거 연애 경험 때 나쁜 남자에게 많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어서 나 군에게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은 상태다. 지금 남친만은 전남친들과는 다르리라 믿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전남친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가사에 능숙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주고 싶어하는 매우 헌신적인 성격. 어른스러운 외모와 진지한 성격 덕분에 옛날부터 주변에서 언니, 누나 대접을 받아와서 누군가에게 귀여움 받으면 부끄러워한다.
고양이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아무리 조잡한 거짓말도 안 통하는 현여친이지만 고양이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쳤는데 그걸 울상 지으면서까지 고이 믿으신다.
얌전하고 차분하며 매사에 똑부러지는 타입.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가장 중시하고 거짓말과 배신을 가장 싫어한다. 과거 연애 경험 때 나쁜 남자에게 많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어서 나 군에게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은 상태다. 지금 남친만은 전남친들과는 다르리라 믿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전남친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가사에 능숙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주고 싶어하는 매우 헌신적인 성격. 어른스러운 외모와 진지한 성격 덕분에 옛날부터 주변에서 언니, 누나 대접을 받아와서 누군가에게 귀여움 받으면 부끄러워한다.
고양이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아무리 조잡한 거짓말도 안 통하는 현여친이지만 고양이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쳤는데 그걸 울상 지으면서까지 고이 믿으신다.
5. 줄거리
5.1. DAY 1
어느 여름 날, 나 군은 현여친과 함께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부엌에서 주방을 정리하는 현여친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던 중,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인터폰을 확인해 보니, 하필이면 '''전여친'''이 집 앞에 와 있는 게 아닌가. 당황한 나 군은 즉시 인터폰 전선을 끊어 버리고 베란다를 통해 탈출한다. 그리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전여친과 마주친 척 연기하면서 음료수를 사달라는 명목과 검은색에 날아다니고 B로 시작하는 벌레가 있다는 핑계로 전여친을 집에서 공원으로 유인한다. 나 군은 그녀가 사준 커피를 마시며 우리 이제 헤어지자고 운을 띄워보려 하지만, 전여친이 상큼하게 웃는 얼굴로 '네가 바람 피우면 너와 바람핀 상대를 둘 다 없애버리겠다'고 단언하는 바람에 차마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하고 귀가한다.
집에 돌아와보니 현여친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 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 군은 바람 좀 쐬려고 베란다로 나갔다가 우연히 새끼 고양이가 도로에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구해주러 그 자리에서 뛰쳐나갔다는 변명을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믿지 않을 허술한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주는 순진한 현여친. 나 군은 현여친을 위해서라도 빨리 전여친과 헤어져야겠다고 다짐한다.
현여친이 주방에서 커피를 준비하는 동안, 주인공은 전여친이 남기고 간 애니메이션 DVD를 재빨리 숨기고 둘이서 쓰레기 남자주인공이 천사 같은 두 여친에게 양다리를 걸치는 영화를 보면서 그 날의 데이트를 마친다.
1일차의 수수께끼는 2개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인터폰. 책상 위의 가위를 집어서 인터폰 화면 위쪽의 두꺼운 선을 잘라버리면 된다. 두 번째 수수께끼는 여친이 남긴 DVD를 찾는 것. DVD 케이스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 안에 DVD가 없는데, 어느 정도 눈썰미가 있다면 비디오 플레이어 안에 DVD가 들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DVD 플레이어의 전원이 빠져있다는 점. 처음에 이 부분에서 막히는 경우가 꽤 있는데, 전원 케이블은 다름아닌 인터폰 아랫쪽 선반에 존재한다.[6] 케이블을 습득해 플레이어에 꽂고 안에 있는 DVD를 빼내면 완료.
5.2. DAY 2
나 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꼭 전여친과 헤어져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와중에, 때마침 전여친이 우리 집에 놀러 오라는 문자를 보낸다. 회심의 찬스라고 생각한 나 군은 당장 전여친의 집에 찾아간다. 오래간만에 들어온 그녀의 방은 여전히 더럽고 쓰레기가 가득차 있었다. 도저히 손님맞이를 할 장소로는 보이지 않는 방을 둘러보고 '이제 전여친은 내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나에게 아무 신경도 안 쓰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날 남자로 보지 않는 것 같으니 이제 헤어져주겠다. 다른 남자를 찾아라'는 명분을 대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전여친이 나 군의 말을 '방 정리를 핑계로 나를 좀 더 신경써달라고 돌려말한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인다.
기분이 좋아진 전여친은 나 군을 쇼핑에 데리고 나간다. 둘이 함께 전여친이 좋아하는 악세사리 브랜드 블러드 레빗을 보러 갔는데, 나 군은 가게 쇼 윈도우 안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필이면 현여친도 그 곳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급해진 나 군은 전여친 방에서 찾아낸 인형탈을 뒤집어쓰고 시치미를 뚝 뗀다. 다행히 현여친은 나 군을 못 알아보고 엇갈린다. 전여친은 나 군이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는지 아닌지 떠봤다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기뻐하며 어차피 블러드 래빗 액세서리는 생일선물로 받을 테니 오늘은 다른 가게에 가자고 말한다. 전여친의 생일은 앞으로 한 달 후. 전여친에게 헤어질 의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 군은 속으로 한숨을 쉰다.
5.3. DAY 3
전여친이 1박 2일로 여행 가는 바람에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게 된다. 대신 전여친에게 들킬 염려가 없어졌으니 이 참에 현여친과 맘껏 데이트하기로 마음먹는다. 나 군은 현여친을 집에 초대하고, 현여친은 나 군의 집에 카레를 싸들고 온다. 현여친이 직접 요리한 카레를 둘이 함께 먹으며 나 군은 현여친과 결혼하고 싶다고 농담 섞인 립서비스를 한다. 현여친은 싫지는 않지만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진지하게 반응하고, 나 군은 그때 현여친과 처음 만났을 때를 새삼 떠올린다.
현여친과는 보름 전에 처음 만난 사이였다. 전여친에게 휘둘리기만 하는 관계에 지쳐 있었던 나 군은 친구가 미팅에 부르자 기꺼이 참석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미팅에는 기가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들밖에 없어서 실망한다. 원래는 적당히 분위기만 맞춰주고 나올 셈이었으나, 미팅 자리에서 혼자 빠져나온 현여친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현여친은 미팅에 끼지 않고 구석에서 조용히 있던 여자였다. 그녀는 얼마 전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고, 미팅 생각은 없었지만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끌려나온 것이었다. 성실하고 올곧으며 똑부러진 그녀의 성격에 반한 나 군은 여자친구가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교제를 신청한다.
나 군은 현여친의 성격에 반하고, 현여친은 초면에도 자신을 배려해 주는 나 군의 친절에 반했다고 서로 고백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분위기를 타서 나 군이 현여친의 머리를 쓰다듬자 현여친은 주변 사람들에게서는 언니 누나 취급받아서 이렇게 응석 부려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부끄러워한다. 그런 귀여운 여친에게 차가운 디저트를 대접하면서 훈훈한 시간을 보내려는데, 냉장고를 뒤지다가 온 집안에 전여친이 두고 간 물건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욕실에 들어가 전여친의 물건을 다 치운다.
그 뒤 현여친과 즐거운 데이트를 끝내고, 그녀를 집에 돌려보낸 뒤 바람을 쐬러 베란다에 갔을 때 건너편에서 한순간 '''전여친 같아 보이는 사람'''을 발견한다. 전여친은 분명 여행을 갔다고 말했을 텐데…?
3일차 타임어택은 욕실 물건 치우기. 욕실에 전여친의 물건이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Fail. 물건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1. 세면대의 칫솔
2. 세탁기 위 선반의 수건
3. 선반 위 서랍장의 샴푸
4. 쓰레기통 밑의 끈
5. 거울 서랍장 안의 립스틱
3번까지는 대놓고 보이는 물건들이기 때문에 간단히 찾을 수 있으나, 4번은 약간의 눈썰미가 필요하다. 그리고 5번의 경우 처음 하는 사람들은 막힐 가능성이 은근히 높은 지뢰. 15초만에 다른 거 다 찾았는데 립스틱을 못 찾아서 실패하는 안습한 경우도 존재한다.
1일, 2일이 전여친의 얀데레적인 면과 변덕스러운 면이 부각된 날이라면, 3일은 전반적으로 현여친 역시 꽤나 까다로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에피소드다. 예전 연애 경험 때의 안좋은 기억으로 인한 약간 남성불신적인 면, 벌레를 전여친보다도 더 싫어하는(...) 면, 그리고 도도하고 까칠한 듯 보여도 알고 보면 상당히 마음이 약하다는 면에 이르기까지 꽤나 입체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일차다.
5.4. DAY 4
나 군이 어젯밤 우연히 발견한 전여친을 생각하고 있을 때, 전여친이 여행 다녀왔다는 문자를 보낸다. 어젯밤 돌아오지 않았냐고 물으니 지금 돌아왔다며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한다. 여전히 걸리는 구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신경 끄고 전여친에게 전여친 집에서 다시 만나자고 문자를 보낸다. 전여친의 집에 가는 동안 비가 내려서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은 나 군은 비에 쫄딱 맞은 채 전여친의 집에 도착한다. 결국 전여친의 집에서 목욕을 하게 된 나 군. 나 군은 핸드폰이 전여친에게 발견될까 봐 욕실까지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고, 나 군이 목욕을 하는 동안 전여친은 나 군의 옷과 방 안을 뒤지면서 핸드폰을 찾는다. 그러나 핸드폰은 나 군이 손에 들고 있기에 발견되지 않았다. 욕실에서 나온 나 군은 다 알고 있으면서 전여친에게 뭘 찾고 있었느냐고 떠보고, 그녀는 잃어버린 걸 찾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런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눈치 보면서 거짓말만 반복하는 상황을 끝내고 싶었던 나 군은 이번에야말로 진지하게 전여친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한다.
그러자 전여친은 여기보다 더 정돈된 깔끔한 방으로 가서 얘기하자고 말한다. 나 군은 전여친의 방에 설치된 비밀통로로 들어갔다가 불시에 기습을 당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 군은 감옥 안에 누워 있었다. 전여친은 나 군이 자신과 계속 헤어지려고 하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 그와 헤어지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헤어질 바에아 차라리 나 군을 감금하겠다는 생각으로 감옥 문을 걸어잠근다. 하지만 다행히도 감옥 안에서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 나 군은 갑자기 사라진 전여친을 찾아서 길거리를 헤맨다.
한참을 찾아다닌 끝에야 겨우 블러디 레빗 가게 앞에서 혼자 비를 맞는 전여친을 발견한다. 그녀는 평소와는 달리 로우텐션에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만 있다가, 주인공이 집으로 데려가서 수건을 가져다주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전여친은 나 군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심한 짓을 하려고 했다며, 제발 곁에 있어달라고 간절하게 애원한다. 나 군은 자기혐오를 느끼면서도 전여친의 호소를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고 대답한다. 그 후 지칠 대로 지친 나 군은 전여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4일차의 핵심은 역시 '''감옥 탈출'''. 사실 비밀의 방 위치야 너무 티가 나서 금방 찾는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애초에 방 위치를 찾을 때 열쇠도 같이 찾아놔야 한다.''' 열쇠 위치는 문 왼쪽 탁자에 있는 자그마한 보라색 상자에 들어있다. 열쇠를 찾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면 감옥에 갇혀 영영 나오지 못하는 배드엔딩으로 향하니 주의.
열쇠를 찾고 방으로 들어가면 여친이 나 군을 가격해 쓰러질 때 열쇠가 감옥 밖에 떨어진다. 그리고 시작되는 '''감옥 탈출 타임어택'''. 모든 타임어택을 합쳐서 가장 난해하고 그만큼 가장 시간을 길게 주는 타임어택이다. 당초에는 침대 밑의 우산으로 열쇠를 끌어올 수 있는 듯 보이지만 이는 낚시. 열쇠를 끌어오는 데에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1. 오른쪽의 흰색 공구함에서 드라이버를 꺼낸다.
2. 침대의 보를 눌러 실을 획득한다. 이때 침대의 보를 한 번 터치해서 자세하게 본 뒤, 보의 아래쪽에 실밥이 풀린 부분을 한 번 더 눌러야 한다.
3. 침대 밑 우산을 눌러 우산을 획득한다.
4. 서랍장 가운데를 열어 전자기기 매뉴얼을 확인한다.
5. 공구함 오른쪽의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상자에서 전자기기를 꺼내고, 드라이버로 분해해 자석을 획득한다. 이 때 4번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기계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자석을 획득할 수 없다.
6. 우산, 실, 자석 세 아이템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합쳐져서 낚싯대가 완성되고, 낚싯대를 열쇠 쪽으로 던져서 열쇠를 획득한다. 낚싯대의 자석 부분을 열쇠가 있는 곳에 던지는 시점에서 바로 타이머가 정지된다.
7. 건진 열쇠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끝.
우산 낚시에다가 실을 얻는 게 생각보다 찾기 어렵고, 무엇보다 자석을 얻는 데 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해한 편이다.
또한 자신이 전여친의 의혹도 0을 목표로 한다면 45초 정도를 남기고 깨야 한다. 텍스트 속도를 빠르게 설정하고 최대한 실수 없이 진행하는 게 포인트.
5.5. DAY 5
전여친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나 군은 여러 가지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전여친과 현여친 사이에서 번민하며 복잡한 마음으로 집에 가려던 참에, 전여친이 에스코트를 해 달라고 조른다. 전여친이 나 군을 데려간 곳은 번화가에 새로 생긴 카페였다. 거기에서 온라인 친구를 만나기도 할 겸 친구에게 나 군을 소개시켜주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카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검은 토끼'라는 닉네임으로 전여친을 부른다. 전여친은 뒤를 돌아보며 '하얀 고양이'라는 닉네임으로 그 사람을 부르는데, 하얀 고양이의 정체는 '''현여친'''이었다.
예상 밖의 사태에 나 군은 멘붕하고, 어찌어찌 현여친에게 인사는 건네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앞길이 막막한 상황. 이 때 운 좋게 전여친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전여친은 자리에서 빠져나가고, 현여친과 둘만 남아서 전여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전여친과 현여친은 둘 다 블러드 레빗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계기로 온라인 친구가 되어, 서로 메신저로 사생활 이야기를 자주 하는 좋은 친구 사이다. 두 사람이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 군은 현여친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전여친은 자신의 응석받이 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다.[7]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현여친은 전여친과 나 군이 사이가 좋은 남매라고 생각하고 초면인데도 전여친에게 친근하게 대한다. 전여친도 원래는 대단히 긴장하고 있었지만 옆에 나 군도 있었고 현여친의 온화한 태도에 마음을 연다. 나 군은 대화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현여친과 헤어진다. 현여친은 나 군과 헤어지면서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전여친은 나 군을 매섭게 쏘아보면서 연락처를 지우라고 말한다. 돌아가는 길에 전여친은 나 군에게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데…….
그 악몽 같은 날 이후, 나 군은 모든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을 내린다.
6. 엔딩
7. 다시 한 번 등장인물
- 나군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없으면 얼마나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인물.[8]
분명히 전여친과 헤어지겠다고 해 놓고선 현여친에게 양다리가 들키자 전여친까지는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사람을 착각한 거라며 현여친을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가 하면, 전여친이 자길 가두기까지 했는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 희희낙락 하는 등 헤어질 기미는 전혀 없이 두 여자 모두에게 집착하는 전형적인 바람둥이이자 인간 쓰레기. 농담이 아닌 게, 본인이 전여친과의 관계도 청산하거나 헤어지지 않고 소개팅에 나가서 현여친을 만난 것이다. 즉 양다리로 이 일이 생기기 된 원인은 전적으로 주인공인 나군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현여친 보고 색시로 삼으면 좋겠다느니 어쩌니 하는 농담을 하고 현여친 같은 미인이랑 사귀다니 나는 행복하니 어쩌니 하면서도, 양다리를 들킬 상황이 되자 바로 전여친을 데리고 도망가면서 하는 말이 현여친은 위험한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배드엔딩 34. 결국 쫓아온 현여친에게 역관광). 거기다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으면서도 자기는 그러지 않는다고 뻔뻔하게 현여친한테 거짓말을 하는데, 현여친이 과거 남자친구들 때문에 상처받은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는걸 들었으면서도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이런 거짓말을 친다. 철판도 이 정도면 티타늄 급이다. 그리고 전여친과는 헤어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막상 또 전여친이 우니까 헤어지자고 하려는 게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 양다리를 들킬 상황이 되자 전여친을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배드엔딩 35. 전여친을 다른 사람으로 속여서 소개하는 선택지 3개가 있는데 셋 다 배드엔딩 직행.) 그리고 스토리 엔딩 중 전여친이 나군이 있든 말든 상관 없다면서 가 버리는 엔딩도 있는데 본인이 맨날 헤어지고 싶다느니 뭐니 말해놓고 막상 또 헤어지니까 '현여친과 사귀고 있지만 전여친을 잃은 상실감을 메꿀 수 없었다'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하기도 한다.(엔딩 5) 이 작품 시리즈 주인공들 중에서도 가장 발암 캐릭터다.
분명히 전여친과 헤어지겠다고 해 놓고선 현여친에게 양다리가 들키자 전여친까지는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사람을 착각한 거라며 현여친을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가 하면, 전여친이 자길 가두기까지 했는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 희희낙락 하는 등 헤어질 기미는 전혀 없이 두 여자 모두에게 집착하는 전형적인 바람둥이이자 인간 쓰레기. 농담이 아닌 게, 본인이 전여친과의 관계도 청산하거나 헤어지지 않고 소개팅에 나가서 현여친을 만난 것이다. 즉 양다리로 이 일이 생기기 된 원인은 전적으로 주인공인 나군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현여친 보고 색시로 삼으면 좋겠다느니 어쩌니 하는 농담을 하고 현여친 같은 미인이랑 사귀다니 나는 행복하니 어쩌니 하면서도, 양다리를 들킬 상황이 되자 바로 전여친을 데리고 도망가면서 하는 말이 현여친은 위험한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배드엔딩 34. 결국 쫓아온 현여친에게 역관광). 거기다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으면서도 자기는 그러지 않는다고 뻔뻔하게 현여친한테 거짓말을 하는데, 현여친이 과거 남자친구들 때문에 상처받은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는걸 들었으면서도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이런 거짓말을 친다. 철판도 이 정도면 티타늄 급이다. 그리고 전여친과는 헤어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막상 또 전여친이 우니까 헤어지자고 하려는 게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 양다리를 들킬 상황이 되자 전여친을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배드엔딩 35. 전여친을 다른 사람으로 속여서 소개하는 선택지 3개가 있는데 셋 다 배드엔딩 직행.) 그리고 스토리 엔딩 중 전여친이 나군이 있든 말든 상관 없다면서 가 버리는 엔딩도 있는데 본인이 맨날 헤어지고 싶다느니 뭐니 말해놓고 막상 또 헤어지니까 '현여친과 사귀고 있지만 전여친을 잃은 상실감을 메꿀 수 없었다'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하기도 한다.(엔딩 5) 이 작품 시리즈 주인공들 중에서도 가장 발암 캐릭터다.
- 전여친(예정)
이 작품, 아니, 여친 3부작 전체를 통틀어 외부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제일 뒤틀린 인물. 후속작에서도 이 작품의 전여친(예정)만큼의 광기를 보여 준 주요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작품 내에서 보여 준 모습만 봐도 이미 나군이 왜 그렇게 전여친에게서 떨어지려 했는지는 이해가 갈 것이다. 툭하면 히스테리 발작을 일으키면서 나군의 뚝배기를 날려버리거나 심하면 무자비한 폭력을 가해 나군을 죽이기까지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감금까지 해 대는 모습은 이 작품 내 다른 어떤 캐릭터들과 비교해도 정말 독보적으로 뒤틀린 모습이다.
거기다 작중의 여러 엔딩에서 드러나는 내용대로라면 이 녀석도 바람 나서 양다리 걸치고 있다! 나 군보다 먼저 사귄 진짜 남친이 있고, 그 남자와 헤어질 때를 대비해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게 만든 보험이 나 군인 듯. 전여친이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모든 루트 공통사항이며, 어떤 엔딩에서도 그 남자와 헤어졌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양다리라거나 다른 남자라는 묘사만 없을 뿐이지 전여친 휴대폰으로 전화 올 때 벨소리부터가 그 바람상대 전용 벨소리이며, 전여친 해피엔딩 마지막 부분 CG에 나오는 귀걸이도 바람상대가 선물해준 것임을 알 수 있다.[9] 전여친 해피엔딩에서는 나 군에게 푹 빠져서 바람 상대에게 소홀해지긴 했지만 실제로 헤어질는지는 의문이다. 현여친 해피엔딩을 제외하면 주인공이 눈치를 못 채는 식으로 묘사된다. 하긴 거짓눈물도 마구잡이로 낼 정도니... 연기나 처세는 전여친(예정)쪽이 한 수 위인 듯. 다만 나 군의 양다리랑은 다른데, 나 군은 전여친의 성격을 감당 못하게 되어 현여친과 바람이 난 것으로, 현여친을 보험삼아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그래서 전여친과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표가 된다. 이상하게 개조한 집도 그렇고 전여친은 이 게임에서 가장 왜곡된 등장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엄밀히 따지면 얀데레도 아닌 게, 얘한테는 데레가 없다. 본작을 실황한 유튜버인 레토르트도 이 전여친을 상대로 "얜 얀데레가 아니라 그냥 얀데루네"[10] 라고 평가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얀데레들은 보통 병적일 정도로 심각한 집착과 함께 명백한 호감을 주인공에게 보이는 반면, 얘는 집착만 하지 딱히 호감을 갖지 않는다. 물론 나군에게 강한 애정을 보이는 루트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루트에서 전여친의 폭력은 그냥 내가 나군을 비참하게 차는 건 괜찮지만 내가 비참하게 차이는 건 용납 못한다[11] 는 병적인 자존심의 말로일 뿐이다.
얼마나 막장이냐 하면, 이 전여친이 너무나도 막장이기 때문에 때로는 이 시리즈 주인공 중 최악의 인간인 나군의 행동에 일부 면죄부가 주어질 정도이다(…).[12]
단순히 작품 내에서 보여 준 모습만 봐도 이미 나군이 왜 그렇게 전여친에게서 떨어지려 했는지는 이해가 갈 것이다. 툭하면 히스테리 발작을 일으키면서 나군의 뚝배기를 날려버리거나 심하면 무자비한 폭력을 가해 나군을 죽이기까지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감금까지 해 대는 모습은 이 작품 내 다른 어떤 캐릭터들과 비교해도 정말 독보적으로 뒤틀린 모습이다.
거기다 작중의 여러 엔딩에서 드러나는 내용대로라면 이 녀석도 바람 나서 양다리 걸치고 있다! 나 군보다 먼저 사귄 진짜 남친이 있고, 그 남자와 헤어질 때를 대비해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게 만든 보험이 나 군인 듯. 전여친이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모든 루트 공통사항이며, 어떤 엔딩에서도 그 남자와 헤어졌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양다리라거나 다른 남자라는 묘사만 없을 뿐이지 전여친 휴대폰으로 전화 올 때 벨소리부터가 그 바람상대 전용 벨소리이며, 전여친 해피엔딩 마지막 부분 CG에 나오는 귀걸이도 바람상대가 선물해준 것임을 알 수 있다.[9] 전여친 해피엔딩에서는 나 군에게 푹 빠져서 바람 상대에게 소홀해지긴 했지만 실제로 헤어질는지는 의문이다. 현여친 해피엔딩을 제외하면 주인공이 눈치를 못 채는 식으로 묘사된다. 하긴 거짓눈물도 마구잡이로 낼 정도니... 연기나 처세는 전여친(예정)쪽이 한 수 위인 듯. 다만 나 군의 양다리랑은 다른데, 나 군은 전여친의 성격을 감당 못하게 되어 현여친과 바람이 난 것으로, 현여친을 보험삼아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그래서 전여친과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표가 된다. 이상하게 개조한 집도 그렇고 전여친은 이 게임에서 가장 왜곡된 등장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엄밀히 따지면 얀데레도 아닌 게, 얘한테는 데레가 없다. 본작을 실황한 유튜버인 레토르트도 이 전여친을 상대로 "얜 얀데레가 아니라 그냥 얀데루네"[10] 라고 평가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얀데레들은 보통 병적일 정도로 심각한 집착과 함께 명백한 호감을 주인공에게 보이는 반면, 얘는 집착만 하지 딱히 호감을 갖지 않는다. 물론 나군에게 강한 애정을 보이는 루트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루트에서 전여친의 폭력은 그냥 내가 나군을 비참하게 차는 건 괜찮지만 내가 비참하게 차이는 건 용납 못한다[11] 는 병적인 자존심의 말로일 뿐이다.
얼마나 막장이냐 하면, 이 전여친이 너무나도 막장이기 때문에 때로는 이 시리즈 주인공 중 최악의 인간인 나군의 행동에 일부 면죄부가 주어질 정도이다(…).[12]
- 현여친
이 작품 내에서는 그나마 제일 정상에 가까운 인물. 물론 작중에서도 은근슬쩍 드러나던 현여친의 최대 문제점인 과보호적인 면은 해피엔딩에서 제일 크게 부각되지만, 양쪽의 상황을 철저하게 숨겨 가면서 뻔뻔하게 양다리를 걸치면서 현여친한테 큰 상처를 준 나군과 하드 얀데레 내지는 멘헤라 급의 히스테리를 보여 주면서 발광하던 전여친에 비하면 현여친의 문제점은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축에 속한다.
작중 내내 보이던 타인을 배려하는 면모 및 2번 엔딩에서 드러나는 과보호적인 면과 7번 엔딩에서 한 번 보여 준 폭력적인 면모 때문에, 현여친을 소프트와 하드의 중간 즈음에 속하는 얀데레로 볼 수도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작중 내내 얀데레끼를 보이면서 얀데레짓을 한 전여친과 다르게, 현여친은 그 7번 엔딩에서만, 그것도 이유조차 말 안 해주는 일방적인 이별 선언으로 딱 한 번 얀데레가 된 것뿐이다.[13] 나군이 양다리라는 걸 알거나 하면 안 되는 말을 해도 화를 내며 돌아가거나 연락을 끊어버릴 뿐이였던 현여친을, 시종일관 얀데레 짓을 하며 주인공을 뒤에서 기절시키고 감금하기도 하고 심하면 죽이는 걸 서슴치 않던 전여친과 비교해서 진짜 얀데레라고 보기에는 미묘하다. 물론 나군을 보험으로 사귀는 전여친하고 나군만 바라보는 현여친하고 같은 기준에서 보기엔 좀 그렇지만, 그걸 감안해도 진짜 얀데레는 전여친이며 현여친은 상황에 따라 조금 과격해질 수 있는 메가데레 정도에 그친다.
작중 내내 보이던 타인을 배려하는 면모 및 2번 엔딩에서 드러나는 과보호적인 면과 7번 엔딩에서 한 번 보여 준 폭력적인 면모 때문에, 현여친을 소프트와 하드의 중간 즈음에 속하는 얀데레로 볼 수도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작중 내내 얀데레끼를 보이면서 얀데레짓을 한 전여친과 다르게, 현여친은 그 7번 엔딩에서만, 그것도 이유조차 말 안 해주는 일방적인 이별 선언으로 딱 한 번 얀데레가 된 것뿐이다.[13] 나군이 양다리라는 걸 알거나 하면 안 되는 말을 해도 화를 내며 돌아가거나 연락을 끊어버릴 뿐이였던 현여친을, 시종일관 얀데레 짓을 하며 주인공을 뒤에서 기절시키고 감금하기도 하고 심하면 죽이는 걸 서슴치 않던 전여친과 비교해서 진짜 얀데레라고 보기에는 미묘하다. 물론 나군을 보험으로 사귀는 전여친하고 나군만 바라보는 현여친하고 같은 기준에서 보기엔 좀 그렇지만, 그걸 감안해도 진짜 얀데레는 전여친이며 현여친은 상황에 따라 조금 과격해질 수 있는 메가데레 정도에 그친다.
8. 여담
글로벌 기어 공식 트위터 개설을 알리는 트윗에서 전여친이 대표로 나왔다.
같은 회사의 작품 중, 이 게임이 나오고 나서 나중에 나온 '감금 중'이라는 게임에 전여친의 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온다. 이름은 우사노 히나타(宇佐野ヒナタ)인데, 이 캐릭터의 대사 중에 "내가 말 안 했던가? 지금은 해외 유학 가 있긴 하지만, 나한테 여동생이 있거든! 걔가 좀 이상한 애라서 말야, '''자기 남친을 감금한 적이 있었다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어린애 같은 애라니깐~'''"이라는 대사가 있다. 이 회사 작품들 중 남친을 감금하는 캐릭터는 본 작품의 전여친이 유일하기 때문에 실제 설정상으로도 자매지간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마침 이 게임 내에 아무리 봐도 본 작품을 의식한 듯한 배경은 물론, 아예 대놓고 이 게임 내에서도 블러디 래빗 브랜드가 나오는 점도 있고, 여러모로 비록 원화가는 다르더라도 두 작품이 세계관은 같다는 느낌이 매우 짙다 보니 더욱 더 의혹이 짙어지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글로벌 기어 공식 트위터에서 나온 감금 중 누락 이미지와 관련된 트윗에 "'''이 둘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깊은 이야기가 있다던가 없다던가)'''"라는 내용이 나오면서 반쯤 기정사실이 되었다.
[1] 감옥 탈출 후 밖에서 찾아본다의 경우 제외. 이 경우는 그냥 장소만 바뀌는 선에서만 끝나기 때문에 스토리에 진행은 없을지언정 배드 엔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2] 이 상태에서 다른 걸 누르지 말고 바로 메인 메뉴로 나와서 '이어서 하기'를 선택하면 기존에 자신이 진행했던 부분에서 다시 진행할 수 있다.[3] '선택해서 이어서 하기'에서 맨 첫 부분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이 완전히 초기화되는 현상은 아니다.[4] 고양이파냐 강아지파냐 질문에 "둘다려나?"라고 대답[5] 괄호 안에 써진 예정은 이름이 아니라 '헤어질 예정'의 예정이란 뜻이다. 즉, '전 여친이 될 예정' 이라는 뜻. 일어판의 (反)이란 표현 또한 '진짜가 아님'이라는 뜻이라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전여친(이 아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6] 오른쪽으로 2회 화면 전환.[7] 이 때 BGM과 독백이 쓸데없이 비장하다(…).[8] 먼저 헤어지고 만났다면 문제 없었을거란 주장도 있으나, 전여친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딱히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초반부의 나 군은 전여친의 정확한 성격을 모르고 있었고 단지 자신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헤어지지 않은 거라 그 사실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9] 그러나 전여친 해피엔딩과 현여친 해피엔딩을 각각의 루트로 분리해서 본다면 해석이 달라질 여지도 있다. 현여친 해피엔딩 루트에서 전여친 방을 탐색했을 때 바람상대가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블러디 레빗의 쇼핑백이 전여친 해피 엔딩에서는 나 군이 생일선물로 건네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즉 전여친이 귀에 한 빨간 피어싱은 이 엔딩에선 나 군이 선물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10] 얀데레가 얀(정신적으로 병듦)+데레(호감을 보이는 태도)의 합성어인 반면, 얀데루는 그냥 미쳤다는 뜻이다.[11] 실제로 작중에 나군에게 이별선고를 받자 "비참한 건 나군 역이잖아? 내가 비참한 역이 되는 건 용서 못 해!" 라는 대사를 치고 나군을 죽이는 배드 엔딩이 4일차에 존재한다.[12] 전여친의 행각이 워낙 막장인 데다가 바람도 먼저 피우고 있었기 때문에, 나군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전여친과 헤어지려 한 게 아니라 현여친과 사귈 때 전여친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다는 점에 귀결된다. 그런데 나군이 플레이어들이 바라는 대로 현여친과 사귀기 전에 전여친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면, 나군은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살해당했을 것이다. 물론 나군은 실제로 그저 본인이 우유부단하고 바람기가 심하기 때문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뿐이지만, 당장 게임 내에서 나군이 '새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헤어지자', '네 비상식적인 행동과 집착에 질려서 더 이상 사귀기 힘들다.' 등의, 이미 양다리를 걸쳐버린 입장에서 가능한 그나마 가장 상식적인 관계정리를 하려 하면 전여친에게 살해당하고, 관계를 질질 끌어야 살아남는다. 이렇다 보니 전지적 시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관찰하게 되는 플레이어 시점에서 보면 무의식적으로 '살려면 어쩔 수 없네' 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 [13] 특히 현여친은 과거에 사랑하던 남친으로부터 차인 적이 많아서 대인 관계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데다 이 엔딩에서의 현여친은 믿고 있었던 나군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배신당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자신을 그렇게 처참하게 배신한 나군 내지는 배신의 원인이라 할 수 있던 전여친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사달을 일으켰을 거라는 추측도 할 수 있다. 거기다 마지막에는 나군에게 결국 전여친의 죽은 흔적을 보여 주는 걸로 끝난다지만 그래도 헤어지는 그 순간의 현여친은 마지막까지 나군을 사랑하며 그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는 이별을 선고받은 그 자리에서 발광하다 현여친을 죽이러 뛰쳐나간 6번 엔딩에서의 전여친의 모습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