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

 

G.Gear.inc의 삼각관계 시리즈
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

'''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

전여친은 친구니까 문제 없어
''' 僕のカノジョは浮気なんかしない![br]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1]
''' 발매'''
2015년 12월 26일
''' 제작'''
G.Gear.inc
''' 플랫폼'''
iOS, 안드로이드
''' 장르'''
연애, 텍스트 어드벤처

질투라던가, 하지 않아?

알 필요 없어. 왜냐하면 거짓말이니까

미안, 오늘은 무리

피해망상 아냐?

네 여친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愛の反対は、憎しみではなく無関心である'''

'''사랑의 반댓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 게임 맨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엘리 비젤의 어록

1. 개요
2. 시놉시스
3. 시스템
3.1. 어택 턴
3.2. 관계도
3.3. 분기맵
4. 등장인물
5. 스토리
5.1. 프롤로그
5.2. DAY1 (월요일)
5.3. DAY2 (화요일)
5.4. DAY3 (수요일)
5.5. DAY4 (목요일)
5.6. DAY5 (금요일)
5.7. DAY6 (토요일)
7. 진실
7.1. 내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운 건가?
7.2. 반론
7.3. 다시 한번 등장인물
8. 기타


1. 개요


안드로이드(일어판) 안드로이드(한글판)
일본의 게임 회사인 G.Gear.inc에서 개발한 텍스트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한글판은 2017년 10월 3일에 나왔다. 통칭 우와카노(うわカノ). 일어로 바람을 뜻하는 '우와키(浮気='''うわ'''き)'와 여자친구를 뜻하는 '카노죠(彼女='''カノ'''ジョ)' 두 단어를 전작의 앱 이름인 '모토카노'와 비슷하게 짜맞춘 이름이다. 우리말 앱 이름은 적절하게도 두 단어를 대놓고 합친 '''바람 여친'''.
공통 루트에서 개별 루트로 갈라지는 일반적인 텍스트 어드벤처와는 달리, 게임 전체가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한 개의 공통 루트로 묶여 있다. 선택지에 따라서 중간에 개별 엔딩으로 직행하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스토리 라인을 따라 왔다면 여친과 갸루의 관계도 여부와 어택 턴의 성공 여부에 따라 멀티엔딩(에필로그)이 결정된다. 분기맵 시스템이 도입되었기에 전작보다 엔딩 회수를 할 때의 편의성이 늘어났다.
소재나 분위기, 테마 모두 3부작 중에서는 제일 무난한 작품. 서스펜스 장르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전작과는 달리 호러적인 요소는 없다.[스포일러] 또한 NTR물 냄새가 풀풀 풍기는 타이틀과는 달리 의외로 밝은 분위기의 작품으로, 사실상 그쪽을 지향하는 작품은 아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의외로 강철멘탈인지라 전반적으로 여자친구의 바람에 절망하는 측면보다도 여자친구의 바람 여부를 적극적으로 추궁하고 탐문하는 측면의 심리가 강조된 스토리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도 플레이해볼 만하다.
우리말 번역판은 전체적으로 괜찮게 나왔지만 여기저기에 사소한 문제점이 몇몇 있다.
우선 번역의 경우, 일부 문장이 우리말에 어울리지 않게 번역됐거나 원문과 아주 크게 차이 나는 번역 외에도 대화 주체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는 등의 문제점은 일부 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 수준. 그래픽적인 면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 첫날 주문하는 음료가 일어판에서는 생맥 3잔인데 우리말판에서는 냉커피를 연상케 하는 음료로 바뀌어 있다든지 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 다만 일어판에서는 술집 바로 표현되는 집이 우리말판에서는 카페로 표현되는데, 이게 암만 봐도 장소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카페처럼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화감이 좀 크다. 이외에도 일부러 해당 루트를 지나치지 않는 한 볼 수 없는 부분에 일어판의 그래픽이 그대로 쓰인 부분이 남아 있기도 하다.
한때 그래픽이나 번역 외에 우리말판 게임에만 있는 좀 심한 문제가 있었는데, 18/10/15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가 해결되었다. 다만 다른 데에서 회색 박스가 계속 생겨나면서 대화창을 가리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듯.

2. 시놉시스


어느 날 밤, 여자친구가 내 핸드폰에 보낸, 이해불능의 메시지.

*********

어제는 즐거웠습니다.

또 만나서 놀아요 (*´∀`*)

*********

어라… 어제는 여자친구랑 만나기는커녕, 얘기도 안 했는데?

다음날부터, 여자친구는 어딘가 변했다.

―당신에게 묻는다.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하는가?

「나」의 선택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3. 시스템



3.1. 어택 턴


여자친구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 선택지에 따라 여자친구를 그 자리에서 추궁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AT로 줄여서 표기한다.
전작의 타임 어택 시스템과는 달리 퍼즐적인 요소는 없지만 대신 어택 턴에서는 시간제한이 걸린 연속 선택지가 주어지며, 제한시간은 5초 안팎으로 상당히 촉박한 편이라 스피드 퀴즈 형식에 가깝다. 말을 얼버무리거나 엉뚱한 추궁을 하거나, 주어진 시간 안에 답을 하지 못 하면 어택 턴에 실패하면서 원래 분기로 향하고, 성공할 경우 여자친구를 몰아붙이는 분기로 향한다.
첫 번째 어택 턴을 클리어해보면, 전작의 수수께끼에 비해 분기에 주는 영향이 미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관계도에 주는 영향 또한 전무하다…
하지만 꼼꼼히 성공시켜 두면 어쩌면 엔딩에 큰 영향을 줄지도…?

3.2. 관계도


전작의 '의혹도' 시스템은 호감도와는 반대적인 개념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게이지를 줄여야 호감도가 올랐지만, 이번작의 관계도는 일반적인 '호감도'에 가깝다. 따라서 밀고 싶은 히로인과의 관계도를 그냥 올려주면 된다. 역시 멀티엔딩의 분기에 영향을 끼친다. 화면 상단에 관계도가 표기되며 여자친구는 기본적으로 50%를 깔고 시작한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의 호감도만 존재하지만 갸루와 만나게 되면 반으로 쪼개지면서 갸루와의 관계도도 표시된다.
참고로 여자친구나 갸루나 기본적으로는 호의적인 선택지가 관계도를 올려주지만, 단순한 친절 불친절 외에도 각 히로인 고유의 경향이 존재한다. 여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는''' 태도를 취할 경우에 관계도가 상승하며, 갸루는 '''냉철하게 의심을 갖는''' 태도를 취하면 관계도가 올라간다.
예를 들면 여자친구가 무언가 부탁을 했을 때는 얌전히 따르는 것 보다는 이유를 묻는 편이 관계도가 오르며, 갸루에게는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갸루 본인에 대해서도 호구 같이 다 믿는 선택지보다는 이성적으로 의심해보는 편이 관계도가 올라간다.

3.3. 분기맵


이번 작품에서는 분기맵이 존재해 특정 분기부터 스토리를 다시 진행할 수 있다. 분기맵은 호감도 분기, 스토리 분기를 모두 표시해주며, 한번 회수한 분기와 엔딩의 분기를 전부 표시해주기 때문에 스토리를 전부 회수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는 친절한 기능이다. 분기 달성도는 분기맵 오른쪽 상단에 % 단위로 표시되어 있으며, 100%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분기를 다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어택 턴 실패 분기나 시간 초과 분기까지 모두 다 봐야 한다.
한번 진행한 구간의 맵핑은 지워지지 않지만, 다시 시작하기 기능은 기본적으로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한번 되돌리면 되돌리기 전으로 되돌리지는 못한다. 즉, 7일째까지 온 사람이 2일째의 분기로 한번 돌아가고 나면 5일째부터 다시 시작할 수는 없다는 말. 2일째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분기는 크게 원형의 선택지가 나오는 호감도 분기와 TURNING POINT(터닝 포인트)로 표기되는 스토리 상의 분기로 나뉜다. 호감도 분기는 말 그대로 선택에 따라 관련 상대방과의 호감도가 변화하며, 터닝 포인트는 선택에 따라 스토리 진행이 조금씩 달라진다.
참고로 호감도 분기는 왼쪽부터 최악, 보통, 최상 순의 3갈래로 갈라지기에 어떤 선택을 했는지 파악하기가 쉽다. 딱 한 부분 예외가 있는데 이 분기에서는 반대로 맨 오른쪽부터 최악, 보통, 최상 순으로 나뉜다.

4. 등장인물


  • 나 군
게임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나(俺) 군이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타이틀에서는 '보쿠'를 사용하는데, 게임 내에서는 '오레'를 사용한다.
대학 사진 서클에서 여자친구를 만나 평범한 연애생활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날 여자친구가 보낸 엉뚱한 라임[2]을 계기로 여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하게 되고, 기본적으로 여자친구를 믿고는 있지만 여자친구의 바람이 의심되는 정황을 목격하면서 점점 믿음이 흔들린다.
도중에 친구의 부탁으로 참가한 미팅에서 갸루와 만나 여자친구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로 여자친구의 바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증거를 찾아다닌다. 여자친구가 있는데 미팅에 나가는 등 글러먹은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명백히 본인의 바람기 때문에 삼각관계를 만들었던 전작 주인공에 비하면 훨씬 정상적인 주인공에 속한다.[3]
참고로 제일 좋아하는 요리는 오므라이스.
  • 여자친구
대학 서클에서 나 군과 만나 1년동안 연애를 해 온 여자친구. 심볼은 청록색 펜던트. 다소곳하고 상냥한 성격이며 붙임성도 좋다.
어느날 나군에게 우연히 잘못 보낸 라임을 시작으로, 바람을 피우는 듯 한 정황이 수도 없이 드러난다. 그러나 본인은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을 한사코 부정하고 있으며, 오히려 바람을 피웠다는 정황이 의도적일 정도로 너무 숨김 없이 대놓고 드러나는 점이 오히려 수상해 보이기도 한다.
후술할 갸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외모나 화장이 그렇게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수수한 면이 돋보이는 캐릭터. 또한 작중 캐릭터들 중에서 제일 감정 표현이 풍부하면서도 눈에 잘 띄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 갸루
주인공이 친구의 부탁으로 찾아간 미팅에서 만난 화려한 아가씨. 심볼은 왼쪽에만 착용한 짙은 분홍색 귀걸이. 갸루답게 놀고 다니는 스타일이지만, 여자친구와는 대조적으로 쿨하고 시크한 성격이다.
참고로 정식으로 주인공과 만나기 전에, 주인공이 여자친구와 함께 참가했던 대학 서클 회식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미팅에서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주인공에게 여자친구를 조심하라며 경고하며, 이후로도 주인공에게 조력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름이 이름이다 보니 멘붕스쿨의 갸루상 같은 모습을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들 생각하는 갸루 패션을 하고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화려한 화장을 하고 있다 보니 오히려 간소한 느낌의 오네갸루 패션 쪽에 가까운 편. 일어판에서는 알게 모르게 말이 조금 짧다는 느낌이 있지만 이마저도 크게 두드러지는 부분은 아니다. 즉 잘 파고들어 보면 뭔가 캐릭터성이 확정적으로 잡힌 캐릭터는 아니다.

5. 스토리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여자친구를 추궁하는 데 실패하거나, 추궁을 하지 않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다.
어택 턴에 성공한 경우의 스토리는 분기 포인트가 되는 문장에 붙어있는 '''(AT)''' 괄호를 클릭하면 이동할 수 있다.

5.1. 프롤로그


어느 일요일 밤, 나군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잠들려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로부터 한 통의 라임 메시지를 받는다.
'어제는 즐거웠고 또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짦은 내용이었지만, 나군이 여자친구를 마지막으로 만난 날은 그저께였고, 메시지 내용은 남자친구에게 보낸 것이라기에는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 문장이었다. 나군은 여자친구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만났으며, 실수로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 여기고 여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하게 된다.
바람을 의심하지 않으면 전력 스킵 엔딩으로 이어진다.

5.2. DAY1 (월요일)


나군은 다음날 서클 부실에서 여자친구를 찾는다. 라임 메시지에 대해 물어보면 나군에게 보낸 게 맞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대충 얼버무리는 티가 난다. 하지만 나군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서클 회식에 놀러간다. 나군은 여자친구와 떨어진 자리에 앉게 되는데, 이때 여자친구를 주의해서 찾아보면 서클의 남자 선배와 친하게 술을 마시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나군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여자친구는 나군과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한다. 참고로 이때 처음으로 나군은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던 갸루와 마주치는데, 화려한 데다 눈매가 제법 사나웠던 그녀였다 보니 놀라는 나군을 볼 수 있다.
술을 마시던 나군은 어느 새 여자친구가 술자리에서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여자친구를 찾으러 가게 밖으로 나왔더니 여자친구는 아까 같이 술을 마시던 남자선배와 2차를 가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나군은 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집으로 바래다준다.(AT) 여자친구는 나군이 질투를 한다며 재미있어 하고 역앞에서 취기를 못 이겨 구역질을 하는데. 나군은 여자친구를 한심해할 수도 있고, 걱정해서 물을 사다 줄 수도 있다. 나군은 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그대로 잠들어 버린다.
이때 여친과 나군이 떠나가는 모습을 멀리서 갸루가 바라보는데...
참고로 선택지에 따라서는 여자친구를 따라 나오지 않고 그냥 가게 안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모든 관계도 선택지가 스킵되고 여자친구와 선배는 2차를 가며, 나군은 혼자서 귀가한다. 당연히 화요일 아침의 스토리에도 소폭 변화가 생긴다. 추궁하다가 시간이 초과[4]하거나, 추궁 실패 후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 준 뒤에 집으로 돌아올 때에도 이 분기로 진행된다.

5.3. DAY2 (화요일)


나군은 (루트에 따라 여자친구 집에서) 늦게 일어난 바람에 아침 강의에 지각한다. 나군은 부랴부랴 대학으로 달려가는데, 선택지에 따라 여자친구가 만들어준 아침을 가볍게 먹고 갈 수도 있다.
나군은 아침 강의를 듣고 점심을 먹으려 식당으로 간다. 참고로 월요일에 여자친구와 서클 선배를 그냥 무시했거나, 여자친구를 집까지 데려다 줬지만 그대로 자기 집으로 돌아간 경우에는 초반 내용을 스킵하고 여기부터 시작한다. 나군은 학식 오무라이스의 식권을 뽑는데, 그때 식당 밖에서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식당 밖으로 나가봤더니 여자친구는 어떤 남자와 스페인요리 빠에야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식당으로 돌아간다.(AT)
식사중에 옆에서 잡담을 나누는 여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다름아닌 '''여자친구라는 사람[5]의 남자관계가 더럽다는 소문'''이었다. 마침 그 타이밍에 들어온 여자친구가 쏘아보자 잡담을 하던 여학생들은 자리를 피한다. 여자친구한테 소문을 신경쓰지 말라고 응원해 주거나 못 들은 척 할 수도 있고, 여자친구에게도 원인이 있는 거 아니냐며 쏘아붙일 수도 있다.
오후 강의까지 모두 마치고 서클 부실에 돌아와보면 여자친구는 없고, 서클 멤버로부터 여자친구가 최근 서클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게다가 여자친구가 나군에게 비밀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들을 수 있다.
참고로 화요일에 얻을 수 있는 오므라이스 식권의 경우 단순히 스크립트 상으로만 남는 게 아니라 실제 아이템으로도 남으며, 선택지를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지 얻을 수 없는지가 달라진다. 얻었다가 분기에 따라 아예 잃어버릴 수도 있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되찾을 수도 있다.

5.4. DAY3 (수요일)


나군이 방에서 뒹굴고 있는데 친구에게 미팅에 나오라는 전화가 걸려온다. 바람을 피울 생각은 없었지만 기분전환이 하고 싶었던 나군은 미팅자리에 참석하기로 한다. 자리에 막 앉았을 때 여자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여자친구는 나군한테 지금 뭐하냐고 묻고는 아무 말도 안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나군은 여자친구가 자기 일정을 신경 쓰는 걸 수상하게 여기고 가게 밖으로 나와 전화를 걸어 보지만 여자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결국 미팅 자리를 나와 여자친구 방까지 찾아가 보지만 별것도 아닌 일로 찾아왔다는 핀잔만 듣고 다시 돌아간다.(AT) 미팅 자리에 돌아온 나군은 늦게 찾아온 '''갸루'''와 재회하게 된다.
갸루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말을 붙여보려고 하는데, 갸루는 미팅 자리에서 나군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주변 여학생들이 여자친구가 있는데 미팅에 나온 나군의 흉을 보기 시작하자 나군은 미팅 자리에서 도망친다.
그러나 갸루는 역 앞까지 나군을 쫓아와서 자신의 라임 계정이 적힌 메모지를 찢어서 건네주고,[6] "네 여친,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5.5. DAY4 (목요일)


나군은 갸루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지만, 갸루는 라임으로 대답해주지 않고 자신이 일하는 가게로 찾아오라고 한다. 여자친구에게서도 라임이 오는데, 오늘은 서클 활동을 쉬니까 부실에 가서 전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나군이 강의를 마치고 서클 부실로 찾아가보니, 서클 활동을 쉰다고 전해달라던 여자친구가 서클 부실에서 나오고 있다. 나군은 여자친구의 행동이 신경이 쓰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서클 부실로 들어간다.(AT)
서클활동을 끝낸 나군은 갸루를 만나 바(우리말 버전에서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듣는다. 갸루는 나군과 여자친구가 몇 년을 사귀었는지, 최근 이상하게 느끼는 점은 없는지 질문을 던지고. 나군이 여자친구가 수상하다고 대답하자 내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해보라고 권한다. 결국 갸루는 여자친구에 대해 직접 알려주지는 않지만, '''"하루 종일 같이 지내봐, 조심하라는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거야"''' 라는 말을 남기고, 나군이 여자친구에 대해 더 캐물으려 하자 내일 데이트를 하고 나면 알려주겠다며 자리를 뜬다.

5.6. DAY5 (금요일)


나군은 갸루가 시키는대로 여자친구를 불러낸다. 의외로 여자친구는 흔쾌히 승낙하고 역 근처의 상점가 AYON[7]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한다.
데이트를 시작해보면 확실히 갸루의 말대로 분위기가 묘하다. 여자친구는 예전까지는 즐겁게 다녔던 상점가에 불만을 가지거나, 갑자기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도 하고, 불만이 있을 때마다 작은 목소리로 나군을 욕한다. 점심을 먹을 곳을 고르는데 나군이 남동쪽에 위치한 카페를 둘러보자 여자친구는 나군을 반대측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유도한다.
그런데 레스토랑으로 간 여자친구는 '''자기가 가자고 해 놓고 갔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샐러드만 시키는''' 기행을 보여준다. 결국은 나군이 그럼 뭐 하러 여기로 왔냐고 따지면서 냉전이 벌어지고, 나군은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자신에게 라임을 보낸 갸루에게 현황을 보고한다. 갸루는 '이제 곧 네가 모르는 그녀랑 만날 수 있을거야' 라고 답장을 보낸다.
한편 여자친구는 화장실에 다녀오고 나서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식사하는 내내 샐러드에는 손도 안 대고 스마트폰만 만진다.
식사를 마친 여자친구는 나군을 데리고 영화관에 가는데, 굳이 재미가 없다고 화제가 되었다는 영화를 보자고 한다.[8] 게다가 정작 영화가 시작되자 나군을 영화관에 앉혀두고 수시로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비운다. 지루한 영화를 보다못한 나군은 여기서 그냥 잠을 잘 건지, 안 자고 상영관 밖으로 나가 있을 건지 결정하게 되며, 여기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 전개가 조금씩 달라진다.
영화관에서 잠을 잘 경우, 나군이 잠에서 깼을 즈음에 이미 영화는 끝나 있고, 그 와중에 여친은 이미 전에 떠나 버린 전개가 된다. 여친에게 전화를 해 봤더니, 여친은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먼저 떠나 버렸다면서, 그 날 못 한 데이트를 다음 번에 만회하겠다면서 먼저 전화를 끊어 버린다. 나군은 제멋대로인 여친을 상대로 투덜대면서 돌아가려 하다가, 여친이 앉아 있던 그 자리 바닥에 여친의 아르바이트 급료 명세서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걸 가져가게 된다.
잠을 안 자고 상영관 밖으로 갈 경우, 나군은 영화관 로비에서 여자친구를 찾다가, 화장실에 간다던 여자친구가 화장실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걸 목격한다. 이후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여자친구와 나군은 해산하는데, 순간 갸루의 '하루 종일 같이 있어 봐라'는 말을 떠올린다. 나군은 다음에는 좀더 즐거운 데이트를 준비해보겠다 말하고,(AT) 여자친구는 씁쓸하게 웃고 사라진다. 이 때 여자친구는 떠나가면서 아르바이트 급료 명세서를 떨어트리고 간다.
데이트가 끝난 나군은 여친의 급료 명세서를 확인하는데, 급료 명세서에는 카페 BirdCage라는 장소가 명시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AYON 플로어 가이드에 보면 남동쪽에는 카페 같은 게 많이 있었고 그 중에 BirdCage도 거기에 있었는데… 이에 나군은 여친이 자신이 알바 하는 장소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그 반대쪽으로 유도한 거라 추정한다.
데이트가 끝나고도 여전히 AYON 상점가에 있었던 나군은 자기가 말한 뜻을 알겠냐고 물어보는 갸루의 라임을 받게 된다. 나군은 이에 자신의 답변과 함께 여친이 자기가 알바하는 장소를 들키는 걸 싫어하는 건 확실히 느꼈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라임을 하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그 점을 살펴보자고 말하는 누군가의 말에 폰에서 눈을 떼 보니 거기에 갸루가 와 있는 게 아닌가. 계속 어중간한 답변만 받아 왔던 나군은 결국 갸루에게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말하고, 이에 갸루는 처음으로 지금까지처럼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갸루는 토요일에 여자친구를 미행해 보자고 제안한다. 나군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갸루가 계속 부추기자 마지못해 합류해서 여자친구가 일하는 가게에 대해 파헤쳐보기로 한다. 나군 입장에서는 가는 것 자체는 상관 없는데, 갸루가 하도 끈질기게 구니까 어쩔 수 없었던 듯. 그런데 그 직후, 나군은 갸루에게 이런 말을 한다.

ただ、言っとくけど、'''…俺のカノジョは浮気なんかしない'''

하나만 말해 두자면,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으니까'''

참고로 이 날 급료 명세서는 어느 터닝 포인트를 타더라도 반드시 입수하게 되는 유일한 증거 아이템이다. 그리고 금요일 데이트는 여자친구의 관계도를 조절 가능한 마지막 구간이니 이것도 참고해 두도록 하자.

5.7. DAY6 (토요일)


나군은 갸루와 역 앞에서 합류하고, 근처 가게에서 작전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나군은 갸루에게 상당히 자주 휘둘리는데, 그 와중에도 갸루가 시키는 대로 여자친구에게 라임을 보내 다른 약속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여자친구의 방 앞에서 잠입해 있다가 여자친구를 쫓아간다. 이 과정에서 나군은 갸루와 자신의 관계를 의심하기도 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위험해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 나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자친구는 나오자마자 어제 데이트를 했던 상점가 AYON으로 향한다. 나군은 어제 싫다고 불평했던 AYON에 온 걸 보니 역시 여자친구는 데이트하러 온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하지만, 갸루는 여자친구의 바람 상대가 AYON에 위치한 가게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AYON에서 약속을 잡은 것일거라 추측한다. 그리고 갸루의 예상대로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서 나온 남자와 합류한다.
갸루와 나군은 어느 분위기 있어 보이는 레스토랑까지 여자친구를 미행한다. 나군이 숨어 있는 사이에 갸루가 나가서 여자친구에게 말을 거는데 여자친구는 갸루를 보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다가 가게 밖으로 나갔고, 나군과 갸루도 따라나선다. 가게를 나선 여자친구와 남성은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나군은 결정적인 현장을 잡은 때라고 확신하고, 갸루의 응원을 받고 둘 앞에 나선다.
이후는 에필로그로 이어지며, 관계도에 따라 분기가 갈라지게 된다.
참고로 이 날은 갸루하고만 어울리게 되기 때문에 이 날은 여친과의 관계도를 변동시킬 수 없고, 반대로 갸루의 관계도는 이 날 대폭 변동시킬 수 있다.

6. 엔딩




7. 진실



7.1. 내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운 건가?


작품의 주제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웠다.'''
일단 바람 사이드의 경우 대놓고 바람을 피웠다고 자백하기에 의심하고 말고 할 여지가 없다. 여자친구는 갸루에게 상담을 해보고 처음에는 나군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바람을 피는 연기를 하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로 바람을 피워버린다. 돈 많은 남성, 시간 많은 남성, 상냥한 남성 등 각종 매력을 지닌 남성들과 한꺼번에 교제하면서 물욕이 점점 강해졌고 본편 시점에서는 무려 8명에게 다리를 걸쳤으며, 이를 보다못한 갸루가 나군에게 진실을 까발려 여자친구를 징벌한다는 것이 바람 사이드의 고정적인 스토리이다. 예외적으로 나군이 실패할 경우 갸루는 징벌을 포기하며, 최대한 한심하게 실패할 경우 흑화까지 하지만, 이건 도중에 노선 변경이 있었던 것이지 기본 토대는 역시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건 피지 않아 사이드인데, 피지 않아 사이드의 경우 마지막 갸루의 말을 무시하고 액면 그대로의 내용을 전부 믿는다면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우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게임 플레이에 따라 기존 사실 자체가 뒤틀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문제는 전작처럼 이 작품도 '''분기에 따라 내용이 갈리지만 본편 시작 전에 있었던 사실 자체는 바뀌지 않는'''[9] 이야기라고 한다면, 나 군과 여자친구의 관계가 수복되었고, 여자친구가 개심할 가능성이 보이자 갸루가 이 가능성을 보고 여자친구가 사실을 숨기는 데 협력해 주었을 뿐이지, 피지 않아 사이드 역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 여자친구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자친구와 얽혀왔던 남성들도, 마지막에 여자친구에게 손을 올렸던 남성도 모두 둘의 사이를 돈둑하게 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협력해준 아는 선배들이라는 것인데, 그렇다고 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우선 여자친구의 지인이라 보기에는 마지막 행동이 너무 거칠며, 아무런 해명도 없이 떠나는 것 역시 개연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해명대로라면 연기만 해주기로 했던 선배가 갑자기 돌발행동을 일으켜 자기를 껴안았다는 것인데, 여자친구가 선배를 밀쳤을 때 오히려 선배 쪽이 왜 그러냐며 의문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여자친구가 나군의 시선에 눈치채고 연기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또한 여자친구의 지인이고 이런 부탁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면 자연스럽게 대학의 선배들이 대부분이어야 할 텐데, 7명의 바람 상대는 서클 선배, 세미나 선배, 교수, 돈 많은 아저씨, 아르바이트 동료, 백수(…) 등 거의 중구난방이며, 애당초 밀당을 하기 위해 7명이나 끌어들여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는 마지막에 나군에게 고가의 카메라를 선물한다고는 하지만, 여자친구 바람상대 중에 돈 많은 상대가 있는데다가 바람 상대들은 죄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숨겨주는데도 동참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백업을 받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만약 정말로 여자친구가 '나 군의 질투심을 자극하고 싶다'는 목적만으로 움직이려 했다면 일찍이 가짜 바람 상대의 존재를 나 군에게 부각시켰어야 했다. 그래야 나 군이 질투심을 자극받아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가질 텐데, 자신이 바람 피고 있다는 사실을 나 군 앞에서는 철저히 숨기는 여자친구의 행동은 본인이 말한 목적과 모순된다. 그도 모자라 다른 선배에게 나 군이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것이 남자답지 못해서 같이 밥 먹기 쪽팔린다고 뒷담을 하거나, 나 군과의 소중한 기념품인 사랑앵무 사진을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린다거나,[10] 가짜 바람 상대를 만나면서 나 군을 만날 때보다 옷을 더 잘 차려입고 나간다거나, 아르바이트 장소에 나 군이 오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등 나 군의 존재를 지우려는 듯한 수상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까지 한다. 아무리 봐도 무언가 숨기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의 행동 패턴이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 해석대로라면 여친은 뭇 남자들의 돈과 관심을 위해서라면 지금 제일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개막장이 되어버린다는 거지만…
게다가 전작의 빨간색 리본과 같은 포지션의 상징 아이템인 청록색 목걸이 역시 작품 내내 걸고 있으며[11], 나군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자리에서도 걸고 있다. 참고로 바람 사이드든 피지 않아 사이드든 간에 여자친구가 갸루에게 상담하는 씬은 '''완전히 동일한 공용 회상씬'''이다. 즉, 어느 사이드에서도 갸루가 여자친구에게 협력하게 되고,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똑같다는 것. 이 부분도 바람 사이드와 피지 않아 사이드의 전말이 동일하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결정적으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면 6번 엔딩의 엔딩명이 '역전'인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진다. 그 경우 나군은 그저 일방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바람둥이일 뿐이지, 여친과 입장이 뒤집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바람 사이드에서는 확실하게 바람을 핀 반면,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는 불확실한 찜찜한 상황이라 바람 쪽으로 기운 편이다. 바람 사이드에서 1번과 4번의 경우 여자친구와 갸루의 시점으로 보여지기에 진실에 확실하게 못을 박지만,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는 모든 후일담이 나군의 시점으로만 진행되기 때문. 사실 이런 저런 장황한 추론도 필요 없는 게, 가장 결정적인 건 5번 에필로그의 마지막 씬이다. 5번 에필로그에서 갸루가 제 4의 벽을 넘어 플레이어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는 사실, 즉 '''5번 에필로그의 표면적인 내용은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못박기 때문에, 이 게임의 스토리의 정설은 '''바람 사이드 쪽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저 플레이어가 모든 루트를 플레이하게 만들기 위한 작품 외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갸루의 말투가 조소 혹은 체념에 가까운 데다가, 단순히 모든 루트를 권장하는 의도라면 바람 사이드 쪽에서도 피지 않은 사이드로 유도하는 내용이 나와야 아귀가 맞는데, 엔딩의 진실성이 부정당하는 것은 피지 않은 사이드뿐이다.
또한 5번 에필로그의 제목은 여친의 상징 색인 청록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정작 나군이 여친에게 속아넘어가는 엔딩들인 「해피엔딩…?」 6개 또한 모두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보면 정작 이 5번 에필로그마저도 분위기만 다르지 결국은 여친에게 속아넘어간 듯 한 엔딩으로 볼 여지가 있다.
더군다나 앞서 설명했듯이 바람 사이드에서 갸루와 호감도가 높아져 나군과 갸루가 새로운 연인이 되는 엔딩의 제목이 이 게임의 제목이 같다는 사실이 더더욱 이쪽에 무게를 실리게 한다. 무엇보다 나군과의 관계가 확실히 정리되기는 하는 2, 3번 에필로그와는 달리 5, 6번 에필로그에서는 여친이 바람 상대들을 정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방도가 없으므로 화해 후에도 여전히 바람을 피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7.2. 반론


그러나 바람을 피웠다고 가정하고 이야기했을 때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존재한다. 카메라의 가격은 보통 100만 원이 넘고, 비교적 저렴한 기종도 60만 원대다.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기종도 400만 원에 달하는 기종이 있는데, 작품에서 언급되었던 기종은 구하기 힘든 희소성 있는 기종이므로 그 가격을 훨씬 상회할 것이다. 이를 카페 알바를 통해 벌었단 건 알바로 바쁜 대학생활 와중에도 거의 몇 달 동안을 일해서 벌었다는 의미가 된다(사실 전반적인 스토리를 보자면 돈 많은 다른 남자에게 뜯어낸 것일 수도...). 돈도 돈이지만, 상당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단지 8다리를 걸친 여친이 나군을 달래기 위해 했다기엔 이상하지 않은가? 심지어 다른 분기에서는 자신의 남친보다 보석목걸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돈과 시간을 희생하는 여친의 순애보적인 모습은 앞서 언급한 속물적인 모습과 상반된다. 또한, 나군이 사진기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만큼 여친에게도 사진 촬영은 나군과의 추억이 담긴 각별한 것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여친이 첫 촬영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찢어버린다는것은 너무나도 모순되는 행동이다.
또한 역전 엔딩에서 갸루가 정말로 나군을 좋아했다면, 8다리를 걸치고 거기에 놀아나는 나군을 보고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 바람 사이드의 몇몇 엔딩에서처럼 정말로 바람을 피었다면 오히려 여자친구와 헤어지도록 바람 사실을 까발리는 편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그 사실을 은폐하고 나군과 바람을 피게 되는데, 자연스럽지는 않다.
만약 여친의 바람 여부가 호감도와 관계 없다면 에필로그에서 바람사이드와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 여친의 반응이 완벽히 같아야 할 것이다. 바람 사이드에서도 나군을 인식 못했지만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도 인식하지 못 하는 건 똑같다. 즉 최소한 애정도에 따라 여친의 알바 선배로부터 안기를 허용하는지 안 하는지 차이가 있다는 것. 뒤집어서 얘기하자면 호감도의 따라 바람 사실 여부가 달라진 것일 수도. 애초에 질투 작전을 쓰려다가 여친이 진짜 바람이 든 것이라면 호감도 따윈 말아먹고 안겨도 저항하지 않았어야 한다. 나군이 관심을 가져서 상황이 변한다면, 여친은 최소한 나군에게 정말로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 외에도 루트에 따라서 바람 사이드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Day 1의 AT 실패 루트의 경우 선배와 좋게좋게 헤어진 후 같이 아파트로 향하는데, 나오는 분기마다 호감도가 올라가는 선택지를 했을 때 여자친구의 모습은 나군의 질투하는 모습에 오히려 신나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파트 내에서의 장면은 피지 않은 사이드에서 설명하는 그 의도와 맞아떨어진다. 이 분기에서 여자친구는 공포에 질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증거물과 어느 정도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분기에 따라 설명이 달라지는 모습은 Day 2에도 등장한다. 여자친구와 경영학과 선배와의 대화를 계속 지켜볼 경우, 여자친구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선배와 대화하기 때문에 나군도 식사를 못하게 되지만, 대화하는 장면만 확인 후 돌아올 경우 여자친구는 조금 늦게나마 나군에게 돌아와 같이 식사를 하려 한다. 이런 면을 보면 바람 사이드와는 또 다른 루트가 있어보이기도 하며, 그렇게 볼 경우 엔딩 5[12]의 갸루의 방백은 노말 엔딩을 본 사람들에게 다른 엔딩을 권하는 메타적인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7.3. 다시 한번 등장인물


  • 나군
나군의 아이덴티티는 기본적으로 호구, 그리고 무관심이며, 어느 에필로그에서나 비슷한 캐릭터상을 보여준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전작의 주인공에 비하면 훨씬 절조있고 다소 둔감한 전형적인 주인공상에 좀 더 가깝다. 교제 상대에게 충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는 고질적인 한계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성격의 캐릭터이며, 이 최대의 약점 때문에 대부분의 멀티 엔딩에서 다소 찜찜한 결말을 맞게 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이 약점을 극복한 5, 6번 에필로그에서는 보다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말부에서의 바람 사이드와 피지 않아 사이드 자체가 서로 불완전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바람 사이드에서 나군은 여자친구의 바람을 꿰뚫어보고 복수하는 데 성공하지만, 상대에게 소홀한 자기 성격 자체의 약점은 극복하지 못한다.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의 나군은 여자친구의 바람에 대해 의심하는 과정에서 성격의 약점을 극복하지만[13] 그 대신에 여자친구의 바람을 밝혀내지는 못했기 때문에 계속 속으면서 지내게 된다.
이 모든 상황을 해소하는 엔딩은 6번 에필로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성격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여자친구에게 마냥 당하지만은 않는 유일한 결말인 6번 에필로그는 나군의 캐릭터가 무너져, 역으로 여자친구를 속이고 갸루와 바람을 피우는 엔딩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때 다른 에필로그를 전부 회수한 플레이어 입장에서 보면, 6번 에필로그는 사실상 갸루가 약탈애로써 나군을 구하려고 보복성 맞바람을 시도한다는 엔딩이며, 실제로 5번 에필로그의 마지막 대사에서 미루어보면 맞바람 상대인 갸루는 여자친구가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전부 파악하고 나군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기에, 플레이어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면죄부가 주어져 있다.
엔딩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상징은 새장 속의 새. 이제껏 여자친구 한 명이라는 새장 속에서만 살아 오다, 그 새장이 자신만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 장면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걸 유도한 건, 새장 밖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던 한 마리의 나비였던 것.
  • 여친
사실상 페이크 히로인이자 이 게임의 악역 포지션. 피해자이긴 한데, 피해자라고 불러주기 싫은 피해자(…). 여자친구는 갸루에게 상담을 하기 전에는 나군과 평범하게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나군의 무관심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고, 관심을 끌기 위해 다른 남자랑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갸루의 제안에 의해 막장녀가 되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인생을 망친, 가해자가 된 피해자에 속한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관심이 부족했다고 8명과 문어다리를 걸치는 건 암만 생각해도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은 대응이며, 게임 내에서도 나군이 여자친구를 가엾게 여기려다가 8다리는 너무 갔다 라며 공감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군의 무관심과 갸루의 비상식적인 제안으로 인한 피해자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 군의 말마따나 이 상황을 만든 건 결국 본인의 의지이므로 동정의 여지는 별로 없다.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 엔딩에서 갸루의 말마따나 남자들과의 바람에 중독되어버린 걸 보면 결국 원래부터 바람둥이의 자질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게다가 보석 목걸이를 얻기 위해 자백을 하는 AT 성공 루트는 강제적으로 자백을 받은 케이스이고, 결국 어느 루트에서도 스스로 바람을 인정하고 마음 깊이 사죄하려 하지 않는다. 나군이 충분한 관심을 쏟아 마음을 돌리게 한 '피지 않아 사이드'에서도 끝까지 시치미를 떼고 8다리라는 사실은 밝혀내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후로도 바람을 피울 가능성도 크다.
다만 나군에 대해 끝까지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걸 보면, 어쨌든 많이 좋아하기는 했다. 다정하게 배려해 주는 언행, 심하면 그냥 관심을 가져주는 것[14] 만으로도 호감도가 쉽게 오르며, 나 군이 무관심하거나 퉁명스러운 말을 하면 많이 상처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자친구가 나군에 대해 깔끔하게 집착을 버리는 경우는 4번 에필로그밖에 없으며, 화요일의 세미나 선배, 수요일의 고문교수 등이 거짓말에 동참해주고 토요일의 아르바이트 선배도 폭로 없이 자리를 뜬 걸 보면, 여자친구의 바람상대들은 전부 자신이 바람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래저래 나군은 애정을 받기 위해 상당히 특별히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는 뜻. 이는 나군과의 관계에 대한 집착에 의한 행동이며, AT 성공 루트에서 나군과 이별할 위기에 처하자 거의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여자친구의 멘붕 씬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요하자면 나군의 관심을 갈망하는 마음이 병적인 바람기로 나타난 다른 방향성의 얀데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집착에 금이 가는 계기가 비싼 보석이라는 게 너무 속물적이라 많이 깨기는 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본 작품의 여자친구는 미묘하게 전작의 전여친현여친의 캐릭터성을 서로 섞은 듯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장발 같으면서도 단발 같아 보이는 머리 스타일에, 어떤 때는 가디건 차림이다가도 어떤 때는 교복을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성격상으로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과 자신을 바라봐 줬으면 하는 집착에 가까운 마음이 공존하기도 하는 캐릭터이니까. 이런 캐릭터가 나군과 함께할 때에는 전작의 현여친처럼 가디건 복장을 하고 있다가, 나군과 함께 있지 않는 그 하루 동안 전작의 전여친을 연상케 하는 복장을 하고 있는 점은, 전작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알게 모르게 신경 쓰일 법한 연출. 특히 바람 SIDE에서 그런 전여친 같은 모습을 하다가 전작의 특정 엔딩처럼 그동안 바람 핀 게 들통나는 부분은 전작의 해당 엔딩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처럼 보일 것이다. 성격 면에서도 주인공을 지극히 사랑하며 몰래 알바를 해서 나 군에게 카메라를 사줄 정도로 헌신적인 면은 현여친과 닮았으나,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관심을 갈구하고 바람끼가 있는 면은 전여친(예정)과도 닮은 점이 있다.
엔딩에서 볼 수 있는 그녀의 상징은 새장. 마침 여친의 알바 장소인 BirdCage가 새장을 뜻하기도 하고, 5번 엔딩인 "그녀의 진실" 엔딩에서 갸루의 말마따나 "가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좋아한다"라고 말한 점이, 어떻게든 나군과 함께 하려는 여친과 대응된다. 물론 새장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새가 나군 한 마리뿐이라는 건 아니다 보니, 이 새장에는 수도 없이 많은 다른 새들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을 것이다(...).
  • 갸루
사실상 이 작품의 진히로인. 관계도를 10 아래로 떨어뜨려야 하는 4번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갸루는 대부분의 에필로그에서 우군이자 긍정적인 성격으로 나오며, 해피엔딩이라 불러줄 만한 엔딩은 대부분 갸루와 이어지는 엔딩이다. 전작의 현여친과 비슷한 포지션으로, 얼핏 보면 동등한 히로인처럼 보이지만 여자친구측은 사실상 일방적인 악역에 가깝기 때문.
게임 밸런스적인 측면에서도 공략 난이도가 높고, 에필로그 회수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건 갸루 쪽이다. 6번 에필로그를 보기 위해선 갸루와의 관계를 100으로 올려야 하는데, 전술했듯 이를 위해서는 갸루에게 던지는 모든 관계도 선택지에서 최상의 선택을 해야만 딱 100이 되기 때문에 하나라도 실수하면 안 되며, 무엇보다 갸루는 10, 100, 80 등으로 다양한 패턴의 호감도 분기가 존재하기에 결국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50 이상이냐 미만이냐 두 패턴밖에 없기 때문에, 50 근처에서 와리가리 하다가 마지막 선택지인 금요일에서 올리고 내리고 하면 모든 패턴을 다 볼 수 있다. 까놓고 말해 별 신경을 안 써도 된다(…).
다만 여자친구 입장에서 보면 원망스러울 만하다. 어떤 루트에서건 여자친구 입장에서 보면 갸루는 여자친구를 지금 같은 상태로 망가트린 원인이며, 자신이 불러일으킨 여자친구의 타락을 이유로 나군을 약탈해 간 것이다. 특히 3번 에필로그는 말 그대로 일방적인 약탈 구도에 가깝다. 물론 어느 에필로그에서나 먼저 바람을 피운 건 여자친구이고, 어느 엔딩에서나 모든 전말을 알고 있는 갸루의 약탈애는 여자친구에 대한 징벌적인 결과가 된다. 이렇다 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갸루 쪽이 상대적으로 선역으로 보인다.
엔딩에서 볼 수 있는 그녀의 상징은 나비. 5번 엔딩인 "그녀의 진실" 엔딩에서의 여친의 말마따나 어디 한 곳에 갇힐 일 없이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나비의 속성은, 자기 뜻대로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갸루의 성격과도 얼추 들어맞는다. 또한 엔딩에서 새장 속의 새(나군)는 새장 밖에 앉은 나비(갸루)를 올려다 보는데, 작중에서 나군이 갸루와 접촉하면서 조금씩 여자친구의 사정에 눈을 뜨기 시작한 점을 생각해 보자. 나비를 올려다보는 새의 눈에는 나비뿐만 아니라 새장도 같이 보였을 것이다.

8. 기타


글로벌 기어 공식 트위터에서 나온 개발 비화에 의하면 개발 스탭 중 한 명이 대학생이던 시절에 경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짠 듯 하다. 스탭의 경험담대로라면 '축제 때 헌팅한 여성과 2년 정도 사귀었다가 그 여친이 남사친들에게 ???를 당한 지인이 자기한테 상담을 하는 처지'에 놓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너무도 생생한 이야기인데 이런 걸 스토리에 어떻게 써먹냐는 다른 스탭들의 감상은 덤이다.
같은 회사의 작품 중, 이 작품이 나오고 한참 나중에 나온 "범인은 나입니다(犯人は僕です)"에 나오는 '미도리(ミドリ)'와 '스미레(スミレ)'라는 캐릭터가 이 작품에서 나온 여친과 갸루를 많이 닮았다. 미도리는 싹싹한 성격에 조신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뒤에서는 알바 목적이라지만 남자들과 놀아나는 모습이 드러나고, 캐릭터의 상징 색상이 이 작품의 여친의 색상과 비슷한 연한 청록색이다. 스미레는 얼굴이 안 나오는 게임 특성 상 화장 여부는 고사하고 본격적으로 갸루어 특유의 짧은 말을 남발하는데다 성격마저도 개판인 캐릭터로 등장해 진짜로 갸루라는 인상을 심어 주는 한편, 남친이 바람을 피고 다니는 걸 알게 되더라도 여전히 그 남친을 사랑하려 드는 순애보스러운 모습 또한 보여 준다. 또한 캐릭터의 상징 색상은 연한 자주색인데, 이 작품의 갸루의 색상과 비슷하다.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에서 등장한 '갸루'의 누락된 비주얼을 가져왔습니다!

'여친'은 한 번에 결정된 것 같지만, '갸루'는 꽤나 고전했다는 듯 하군요.

기획 단계에서의 갸루의 비주얼 모음이 공식 트위터에서 공개되었다.

[1] 본 문서 제목에는 느낌표가 없지만 엄연히 게임 타이틀에는 일어판, 우리말판 다 느낌표가 써져 있다. 또한 위 소개글에는 보쿠 부분이 히라가나로 써져 있으나 정작 앱을 켜서 확인해 보면 한자인 僕 자가 써져 있다.[스포일러] 다만 이것도 멘붕한 여자친구의 태도가 살벌한 정도이지, 전작처럼 갑자기 달려들어서 사람을 죽이려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2]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인의 패러디[3] 물론 주인공이니만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4] 이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어택 턴 도중 선택지를 틀려서 실패했을 때와 시간초과로 실패했을 때의 분기가 다르다.[5] 문장 그대로 보면 이상한 문장이지만, 나 군이나 갸루도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미설정이기 때문에 「여자친구」라고 나오는 부분은 본명을 말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참고로 전작인 전여친(예정)이나, 후속작인 토모카노에서도 동일하다.[6] 이때 갸루의 라임 계정의 글씨체가 잘 보이지 않는데, 이 때문에 이게 flatter(아첨) 내지는 flutter(곤충 등이 날개를 퍼덕이다)로도 읽힐 수 있다.[7] 일본의 쇼핑몰 중 하나인 AEON(이온) 쇼핑몰의 패러디이다.[8] 본인도 싫어하는 티를 내면서 포스터를 가리키는 게 포인트(…). 참고로 전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 포스터와 영화 상영 BGM이 상당히 낯이 익을 것이다.[9] 전작에서는 전여친과 사귀는 엔딩이든 현여친과 사귀는 엔딩이든 양립 엔딩이든 전여친이 바람을 피웠고, 바람 상대와 헤어지지도 않았다.[10] 만약 교수가 순수한 호의로 여자친구의 밀당을 도와준 게 맞다면 소중한 사진을 버리는 극단적이고 부작용이 큰 방법을 쓰라고 충고하지는 않았을 테니 최소한 교수 측에서는 여자친구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관계가 맞는 듯 하다.[11] 딱 한 부분 예외가 있다. 바로 토요일에 여친이 알바 장소인 BirdCage 카페에 단정하게 차려입고 갈 때인데, 이때는 청록색 목걸이가 있어야 할 부분에 청록색의 리본이 걸려 있다. 이전 작품을 해 본 사람들이 이 리본을 자세히 보면 묘하게 전작의 전여친(예정)의 리본과 비슷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12] 가장 무난한 엔딩이기도 한데, 게임을 처음 할 때 바람을 피울 거라 생각해서 여자친구를 의식하는 장면들은 ''거의 전부 여자친구의 호감도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AT로 증거를 얻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바람 사이드 엔딩을 노리지 않는다면 첫 엔딩은 엔딩5일 가능성이 큰 셈.[13] 애당초 그렇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나군에게 마음을 돌린 사이드가 피지 않아 사이드이다.[14]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말해주면 호감도가 오히려 오를 때가 많다. 되려 무시하면 호감도가 하락한다. 게임 맨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엘리 위젤의 인용구대로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 어떻게 게임에서 반영되는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