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평가

 




1. 개요
2. 호평
2.1. 주인공의 정체성 묘사
2.2. 복선 회수
3. 혹평
3.1. 위기의 패턴화
3.1.1. 구원튀
3.2. 등장인물 비중, 소모 문제


1. 개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호평


전지적 독자 시점성좌물이라는 장르의 명칭 정립과 장르의 유행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의의가 있다. 명실상부 문피아의 최대 흥행작이며, 작품이 상업적으로 대성공했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는다.

2.1. 주인공의 정체성 묘사


전독시는 독자였던 주인공이 원작 주인공의 사건에 끼어들며 점차 주도적인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부분에서 호평을 받곤 한다.
특히 이 점이 부각되는것이 주어진 사건에 김독자가 개입해가는 방식이다. 김독자는 원작의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방법을 알지만, 그 방법을 그대로 따르진 않는다. 오히려 원작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기에 가능한 정해지지 않은 제3의 답안을 내놓으며, 이 과정에서 어떤방식으로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1] 때문에 서로 양립하기 불편한, 본작에 존재하지 않는 독자로서의 정체성과 문제를 해결해가는 주도적인 주인공이라는 정체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곤 한다.
김독자가 마음속의 을 치고 자신이 외부인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못한 초중반부는 동료들 조차 잘 기억을 못할 정도로 얼굴 인상이 흐릿하다고 묘사되는 반면 김독자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사회성도 기르고 자신을 이 세계의 주요인물로서 인식하게 되는 후반부에서는 얼굴 인상이 짙어졌다고 묘사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2.2. 복선 회수


또한 연재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작가가 큰 복선을 계속 회수하고 활용하는것도 장점. 대부분의 빙의물이 전개를 하다보면 원작의 주인공과 이야기가 삼천포로 가기 쉬운데에 비해,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가고 원작 등장인물들이 기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
떡밥과 복선이 1, 2, 3부에 지속적으로 나오고 4부부터 본격적으로 떡밥이 풀리고 복선이 회수된다. 때문에 떡밥과 복선 회수를 재미있게 느끼는 사람은 후반부를 높게 평가한다.

3. 혹평


연재가 오래 되었고, 팬덤 구성원의 계층이 다양한 소설이니만큼 각각의 시선이 나뉘어 여러 측면으로 비판도 받고 있다. 1부는 개성있는 설정과 준수한 필력으로 누구나가 전독시의 전성기로 꼽지만, 이후에 나오는 에피소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며 지루한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피스랜드 에피소드, 카이제닉스 제도 에피소드 등이 지루하다고 비판받는다.
이외에도 여성 히로인들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나, 유중혁과의 관계 심화가 남성 팬층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산 것도 있다. 1부의 김독자는 유중혁은 멘탈은 약하지만 내가 살아남으려면 유중혁의 힘이 필요하니 최대한 어르고 달래서 끌고간다 였다면 3부쯤 되면 너 없는 삶은 상상이 안 간다. 내가 도와줄테니 혼자 힘든 짐 껴안지 말고 같이 가자는 식으로 변한다. 유중혁 역시 김독자를 수상하지만 아는 게 많아 쓸모가 있으니 일단 지켜본다는 식이었다면 3부쯤 들어와서는 왜 자꾸 너 혼자 희생하려 하냐 가지 마라. 내가 도와주겠다. 이런 식으로 바뀐다. 물론, 이는 작품이 진행되며 당연히 진행되는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이나, 남성 독자층은 이를 브로맨스, BL 등으로 받아들이며 반발하기도 했다.[3]

3.1. 위기의 패턴화


주조연들은 위험에 처하지만 결국 죽지 않으며, 항상 위기에서 구원받는다는 패턴이 상당히 자주 사용된다. 5부 마지막에 가서야 땜방하는 설정으로 일행들이 죽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지기는 하지만, 실제 연재 당시부터 패턴화라며 계속 지적받아온 사항이다. 더불어 위기에 몰릴 때마다 매번 똑같은 내용이 나오는 것도 지루해지는 요인 중 하나. 예시로 이것은 독자의 설화. 동시에 독자의 설화. 지하철에서 시작된 이야기 라는 식의 내용은 이 작품을 본 독자들이라면 질리도록 봤을 것이다.
이러한 패턴의 답습화는 극의 긴장도를 하락시킬 뿐만이 아니라 뻔한 스토리를 만들어 독자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작품을 계속 본 독자들은 세계관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스토리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된다. 결국 주조연들이 위기에 빠져도 어차피 또 살아나겠지, 누가 도와주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 그것도 그냥 위기에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꼭 죽을 것처럼 연출을 해놓고는 절묘한 시기에 구하거나 살려내거나 혹은 해서 결국 생존한다. 죽었다 하더라도 부활한다.

3.1.1. 구원튀


한편 전독시는 위의 모두가 죽지 않는 결말을 위해 주인공이 희생하는 클리셰를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받곤 한다. 이를 주인공의 수식언(구원의 마왕)과 합쳐서, 결국 독자가 구원하고 튄다며 ''''구원튀''''라 부를 정도.
속칭 구원튀라 불리는 희생 클리셰는 니르바나와 싸웠을 때, 구원의 마왕 수식언을 얻었을 때, 수르야를 쓰러트린 후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과 싸웠을 때, 묵시룡의 최후룡이 깨어나고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이 다시 등장했을 때 등 작중 숱하게 등판하곤 한다. 또한 구원튀하고 나서 기존 세계에 남은 조연들 위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김독자 혼자 다른 행성이나 세계선으로 튀는 게 무한 반복된다.[4]
즉, 클리셰의 반복 기용 수준을 넘어 일종의 패턴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이러다보니 처음 한두번은 이런 희생정신에 감동하던 독자들도 나중가선 오히려 몇번이고 희생하려는 김독자와 그때마다 감정을 터트리는 동료들을 봐도 감동을 먹기보단 감성팔이에 지쳐 지루함과 짜증을 표하곤 한다. 때문에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작품 전체가 괜찮았다는 의견보다는 1부 혹은 2부까지 괜찮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3.2. 등장인물 비중, 소모 문제


또한 등장인물의 병풍화가 많다. 마계 이후로는 주요 멤버이거나 히로인인 이현성, 정희원, 유상아, 이지혜, 신유승, 이길영의 비중까지 심할 정도로 줄어들고 김독자,유중혁(+한수영)의 비중만 커지는 등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후반부로 가면서 이 멤버들이 모두 주인공과 흩어져서 행동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지는데 시점변경과 같은 장치를 전혀 이용하지 않으며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다보니 메인 조력자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굉장히 적어졌다.
이 문제는 다른 소설에서도 주인공의 파워인플레가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전독시는 중간에 조연들의 파워업을 위한 에피소드를 넣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고, 또 그러한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만 잠깐 비중이 커지고 그 이후로는 다시 등장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 보아야 한다.
메인 파티에서 나아가서 엑스트라까지 본다면 문제는 더 심해지는데 별다른 비중도 없으며 그냥 가끔 지나가는 식으로 등장하거나 언급된다. 공필두, 이설화, 한동훈, 유미아 등 초반부터 많은 캐릭터들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에피소드 이후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캐릭터들을 영입한 후에 소설 내에서 등장할만한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것이 이 문제의 이유중 하나. 특히 장하영의 경우와 같이 초반에는 중요한 인물처럼 묘사해놓고도 실제 전개에서는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할 만한 활약이 없는 캐릭터가 많다.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만 시켰을 뿐, 제대로 수습하지지 못했으며 소모적으로 사용된 부분이 있다는 것.
[1] 다만 먼치킨과는 구별된다. 경우에 따라선 주인공이 아닌 본래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주인공 김독자는 제3자로 물러나면서도 본래의 주인공을 문제해결의 핵심으로 올려놓는다는 특징이 있다. 쉽게 말하면 김독자는 자기가 쥔 정보를 이용해 모든 상황을 독식하는 인물이 아니라, 정보를 토대로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는 사령탑에 가깝다. 오히려 힘을 얻어도 갖가지 문제(빈약한 화신체 등)로 기껏 가진 힘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매우 많다.[2] 다만 세세한 조연까지보다는,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유중혁에게 주로 비중이 쏠린다. 유중혁 외에는 오히려 멸살법 원작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현실의 인물인 한수영이 대부분의 비중을 가져가는 편.[3] 여담이지만 전독시 및 회사설 에서 보인 이런 브로맨스 전개 때문에 이후에 나오는 웹소설들에서도 남성 독자층이 이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악살싶의 알렌이라던가, 소유현의 열 번의 전생을 기억해 내버렸다는 등 당연히 이 전개의 시초격인 전독시는 언급 자체를 피하거나 언급해도 공공의 적 수준으로 까이고 있다.[4]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다른 세계로 여행하는 내용 자체도 기존에 나온 이야기와 분위기 달라 이질감이 심하며 김독자(+유중혁)를 제외한 등장인물 자체가 공기화가 되다보니 호불호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