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일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정국일은 1909년 5월 19일 평안북도 철산군 고성면 월봉동(현 철산군 월봉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8년 8월 조선일보 철산지국장 박봉수(朴鳳樹)를 비롯하여 정상윤·정치언(鄭致彦)[3] 등 8명의 동지와 더불어 신간회 철산지회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동 지회의 결성대회장에서 항일독립사상을 고취하는 강연을 하다가 발기인 전원이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후 정국일은 1년 4개월에 걸친 예심 끝에 1929년 11월 13일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및 출판법 위반으로 징역 5년형을 언도받았으나 항소하여 1930년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 6월형, 집행유예 3년형을 언도받고 출옥하였다. 출옥 후 1932년 항일결사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계속하던 중 일경에 체포되었으나 탈옥하여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갔다.
그는 베이징에서도 독립운동단체에 가입하여 활약하다가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신의주형무소에서 1년간 옥고를 치렀다. 8.15 광복 후 조국으로 귀환한 그는 인천에 정착했고, 1967년 3월 4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2년 정국일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4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1] 인근의 도태동·동천동·송교동·신학동·영산동과 함께 하동 정씨 집성촌이다.[2] 독립유공자 공적조서에는 철산면 동부동이 본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1939년 쇼와사상통제사자료에는 철산면 월봉동이 출생지로 기재되어 있으며, 1930년 독립운동판결문에도 철산면 월봉동이 본적 및 주소지로 기재되어 있다.[3]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정치언과 동명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