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욱(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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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산고교의 2학년 포워드 선수. 키 180cm. 번호 9번. 일본 원판명은 카쿠타 사토루(角田 悟). 생일은 11월 4일. 성우는 안종덕.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판의 성우는 홍익현 역을 연기하기도 한, 사토우치 시노부이다. 한국에 수입된 만화에서는 구 정식번역본에서는 중간에 '전민식'으로 개명당했다가 나중에 다시 병욱이가 되기도 했다.[1]

2. 활약


대회 시작 전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는 채치수의 머리 출혈 부상 때, 백업 센터로 교체되는 줄 알고 있었으나, 채치수가 강백호를 교체 지목하여, 출전하지 못했다.
첫 시합 삼포고교 전에서는 안한수 감독이 싸움을 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위해, 채치수를 제외한 모든 주전 선수를 벤치에 앉혔고, 이에 따라 서태웅도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였기에, 능남전에서 출전한 다른 2학년 가드 이달재, 신오일과 함께, 주전으로 출전했으나, 삼포의 주전에 철저히 농락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차전인 노성전에서는 정병욱이 아닌 권준호가 코트에 있는 모습이 보였기에 강백호의 퇴장 후,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채치수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나왔을지도 모른다.
3차전인 동화전[2]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는 장면으로 출전한 모습이 확실히 나왔다.[3] 주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강백호가 전반에 퇴장했다는 것이나, 권준호가 슈팅을 하는 장면으로 보아 권준호와 동시에 나온 것이니, 안한수 감독이 높이 싸움에서 정병욱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주전의 체력 안배 차 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4차전인 노량전에서도 강백호가 퇴장을 당했다고 해서 나왔을 가능성은 있으나, 알 수 없다.
정병욱이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한 경기는 도 결선리그 진출을 앞두고서 만난 상양과의 경기이다. 마지막에 62-60 으로 상북이 이기고 있을때 강백호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정병욱이 마지막 2분동안 활약했었다. 만화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은 없었어도 2분동안 상북고교가 62-60으로 잘 막고 승리하는것을 보아 수비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한 듯. 애니메이션 판을 보면 라인 밖으로 나갈 뻔한 공을 살리는 등, 제법 인상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병욱이 상양전서 마지막 2분 동안 뛴 이유는 애초에 강백호 백업인 포워드인데다 이미 정대만이 탈진하여 권준호가 교체 투입된 상태였고, 다른 2학년 멤버들인 이달재신오일 보다 훨씬 더 키가 크기 때문에 장신 선수가 많은 상양을 그나마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인 듯(이달재 165cm, 신오일 170cm, 정병욱 180cm). 참고로 상북에서 키 180cm 이상인 선수 5명 중 하나.
팀 청백전에서는 강백호의 상대가 되었지만, 당시 강백호의 평가는 '''‘스피드도 파워도 느낄 수 없다’'''였다. 안습...
이후 등장은 산왕과의 시합에서 농구공이 얼굴에 맞아 코피가 난 강백호의 지혈을 위해 아주 잠시 교체 투입되었을 때 뿐. 이 때 아무 것도 못하고 땀만 뻘뻘 흘리다가 들어왔다. 당시 맨투맨으로 자리 대결을 펼쳤던 정성구에게 '''‘이 녀석은 전혀 경계할 필요 없겠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성구와 잠깐 상대하면서도 정성구의 높이, 파워, 위압감 모든 면에서 압도당하여 리바운드 포지션을 지키지 못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으며, 그 상태로 경기하면 포지션 싸움만으로도 체력을 다 소모할 거라는 대사를 하며, 정성구를 시합내내 상대하는 강백호의 피지컬의 비범함을 돋보이는 역할을 한다.[4]
한편 구판에서는 산왕과의 시합 후반에서 산왕의 존 디펜스에 막혀 프런트 코트까지 나아가지도 못하자, 준호가 "백호를 쉬게 하고 병욱이를 투입"해서 볼 운반을 하게 하자고 제안하는 대사가 있다. 이 때문에 의외로 볼 운반 능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떡밥이 있었지만... 이는 구판의 오역으로 원작은 "야스다(달재)를 투입" 이라고 쓰여 있다. 정발판에서는 "달재를 투입" 하자고 말하는 걸로 수정되었다.

3. 팀에서의 위상


북산고교에서 그 유명한 베스트 5와 식스맨 권준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6명의 선수들은 병풍 취급인 게 사실이나, 그래도 그 중 이달재와 함께 중요한 시합에서 활약한 선수. 신오일이 제일 처음 능남고교와의 연습시합에서 스타팅 멤버로 뛴 적이 있지만, 말그대로 연습시합이었기에... 이는 북산은 작중 채치수, 강백호 등 빅맨 자리에서 부상 등으로 공백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가장 후달려야 정상인 벤치멤버이기도 하다. 북산 벤치는 전부 심각하게 언더사이즈인데, 특히 센터는 리바운드/골밑에서 공격과 수비를 하는 만큼 키의 중요성이 절대적이기 때문. 가드도 작으면 불리하지만 어차피 외곽에서 뛰니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근데 상대 가드와 비슷한 키의 센터가 뛴다면 힘이나 운동능력이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쩌리일 뿐.
1학년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채치수의 백업 센터도 맡고 있었던 듯. 능남과의 연습시합 도중 채치수가 부상을 당하자 황급히 교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채치수가 교체 멤버로 강백호를 지목했기 때문에 결국 출전할 기회는 없었다.[5] 다만 삼포고교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었고,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강백호의 뇌천덩크 작렬로 인한 퇴장 이후, 교체 투입되었다. 이 교체되어 투입되는 장면은 직접 나오지는 않으나, 시합이 끝난 뒤에, 권준호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벤치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을때, 벤치에 정병욱만 없었다는 것으로 정병욱이 코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강백호 퇴장 직후에는 권준호와 같은 다른 선수가 먼저 교체되어 들어왔으나, 점수차가 더 벌어져서 시합 종료 직전에 개비지 타임 소모용으로 투입된 것일 수도 있다. 산왕전에서도 강백호에 대한 대체로 정병욱이 투입된 것으로 볼 때, 안한수 감독의 대체 선수 운용 구상은 강백호의 4번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대한 기본 대체 선수로는 점프력이 좋은 서태웅이고, 권준호서태웅의 3번 스몰포워드 자리로 간다는 전술이 물론 플랜A이긴 하겠지만,[6] 이미 권준호가 서태웅이나 정대만을 대체하여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빠지게 되거나,(예 : 동화전, 상양전, 무림전) 리바운드 싸움은 필요한데, 리바운드 싸움으로 쓸데없이 서태웅의 체력을 낭비시키기 싫은 경우, 정병욱을 권준호에 이은 2순위 식스맨으로 투입하는 것을 플랜B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예 : 산왕전 강백호 코피 치료시.)
사실 북산의 2학년 벤치멤버들 사이 유의미한 실력차는 없다. 그나마 이달재의 경우도 별로 대단치 않은 삼포의 가드진에게 농락당할 정도로, 권준호를 제외하면 거의 출전이 불가능한 수준이다.(상양전 막판에 정병욱 투입후 무득점으로 막아낸 건 기적의 투혼이나 체력적 우위 정도라 생각하자.) 그런데 정대만과 서태웅의 공백은 권준호가 막아주고, 송태섭은 빠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상과 파울 때문에 은근히 빠지는 경우가 있던 강백호-채치수의 센터진을 혼자 백업하는 정병욱이 출장시간이 제법 있는 것. 심지어 산왕전 막판에 강백호에게 특명 (공격리바운드 단속)을 주기 위해 안선생님이 잠깐 그를 벤치로 불러들었을 때에도 권준호가 대신 뛰었다. 사실 키도 2cm 밖에 차이 안 나고 기술은 훨씬 뛰어나니, 권준호가 2,3번을 백업할 부담이 없거나, 상대팀의 높이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골밑도 커버했을 확률이 있다. 그만큼 권준호와 나머지 벤치멤버들 사이엔 큰 차이가, 그리고 그 권준호와 주전들과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 북산 벤치에선 압도적인 실력자인 권준호가 이정환을 상대하자, 이정환은 반응도 못하는 권준호는 아예 무시하고 헬프수비 들어오는 채치수를 상대로 페이크를 할 정도였다. 권준호가 그 정도인데 정병욱이라면...

[1] 구 정식번역본에서는 조연들의 이름이 이런식으로 자주 왔다갔다 한다.[2] 토너먼트 테이블로 확인 가능하다[3] 등번호 9번으로 확인 가능하다.[4] 애초에 둘의 신장 차이가 무려 18cm나 난다. 정성구는 신현철보다 큰 198cm...[5] 솔직히 채치수를 대신해서 변덕규를 상대해야된다는 탓에 두려움을 떨고 있었다.[6]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와 골밑슛을 연습하려던 강백호가 경기장에 지각한 무림전에서는 권준호가 강백호를 대신해서 주전으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