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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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농구 실력
3. 북산고의 부주장
3.1. 3점 슛
4. 인간관계
5. 기타
6.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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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름
코쿠레 키미노부(木暮公延)
생일
7월 12일(게자리)
학교
북산 고등학교 3학년 6반
신장
178cm
체중
62kg
혈액형
A형
포지션
스몰 포워드(SF)[1]
등 번호
5번
라이벌
능남고교
성격
온화
별명
안경선배
성우
타나카 히데유키
장세준[2](대원비디오 1~51화)
박규웅(대원비디오 52~101화, 극장판)
안지환[3](SBS)
서원석(대원방송 재더빙[4] 극장판)

'''"저 녀석도 3년 동안 열심히 해온 녀석이다. 깔보아선 안 됐었는데..."''' - 능남유명호 감독.

'''채치수와 함께 북산의 토대를 지탱해 온 선수.''' - 안선생님의 평가.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국내에선 초창기 소년챔프 연재시 이름이 박준호였다가 어느 순간 권준호로 바뀌게 되었고, 이후 나온 개정판 단행본 등에선 계속 권준호로 나오고 있다.
북산 3학년이자 농구부 부주장. 채치수와는 오랫동안 알고지낸 절친이다. 안경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에 강백호와 그 친구들은 '''안경 선배'''라고 부른다.[5] 작품 초기에는 채치수 & 서태웅 & 강백호 다음가는 비중의 선수였으나,[6] 이후 북산 베스트 5가 완성되면서는 식스맨이 되었고, 안선생님 부재시 팀을 관리하는 일종의 코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온화한 성격으로 팀을 다독여 조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이며,[7] 개인적으로도 다른 누구에게도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엄격한 채치수 옆에서 좋은 소리만 하는 권준호는 채치수 본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자칫 위선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좋은 소리가 전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들이고[8][9] 평소에 선배라고 거들먹거리지도 않으며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 때문에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독자조차도. 그래서인지 정대만이 농구부를 부수러 왔을 때 '''"제발 철 좀 들어라."'''고 한 장면과 정대만의 멱살을 잡고 화를 내는 장면[10]에서 부원들이 다들 놀란 듯.

2. 농구 실력


주 위치는 식스 맨이다. 채치수, 서태웅, 강백호, 송태섭, 정대만의 팀 내 베스트 5 중 누군가의 공석이 생기면 투입 1순위 식스 맨이라는 점은 그의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11] 하필 주변 선수들이 고등학생 수준을 넘어서는 괴물들이라는 것 때문에 실력없는 선수로 보일 뿐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 채치수서태웅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했고, 그것도 디펜스에 정평이 난 허태환과 매치 업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 득점'''을 했다.[12][13]
센터나 포인트 가드[14]를 소화하지는 못하지만, 포워드 및 슈팅 가드에 걸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15] 능남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보았듯이 3점 슛에도 능하다. 인사이드에서만 강한 채치수, 장거리슛은 젬병인 송태섭, 이제 슛 연습 시작한 풋내기 강백호, 3점 슛을 던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돌파 위주의 플레이인 서태웅 등으로 이루어진 북산에서 정대만과 함께 유이한 외곽공격 옵션. 수비도 나쁘지 않아 상양전에서는 정대만의 탈진 때문에 급히 나왔으나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장권혁을 2분 30초동안 무득점으로 막아 팀의 2점차 승리를 지켰고,[16] 산왕전에서는 '''해남에서도 에이스 소리 들을만한''' 최동오와 매치업했으나 실점하지 않으면서 나름 대등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때는 산왕이 노골적으로 신현필 위주로 공격을 하던 때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자세히 보면 최동오가 공격하는 장면이 없다. 후반에 멘탈이 붕괴하기 전까지 채치수가 버티는 골밑을 맘대로 공략하며 득점을 올리던 최동오는 체력 멀쩡한 정대만이 막아도 어려울 수준. 권준호는 능남 감독도 전혀 견제하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최동오같은 에이스급과 대등하게 매치업한다면 무리가 있다. 진짜로 최동오와 대등하게 매치업할 정도의 능력이 있었으면 북산이 채치수 원맨팀이라고 불릴 리가... 그리고 장권혁은 원래 수비 스페셜리스트라 공격을 잘 안한다. 만화 내에서 득점 장면이 거의 없다. 장권혁이 보급형 윤대협 쯤으로 나오는 슈퍼슬램과 헷갈리지 말자. [17] [18]
다만 설정상 실력과 경기 중에 묘사되는 실력 사이에 괴리가 있어 평가가 다소 미묘. 설정상 북산은 작년까지 꼴찌에 채치수 원맨팀이었다. 권준호의 실력이 준수했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부분. 유명호 감독이 권준호를 무시했다는 것만 봐도, 적어도 설정상으로는 권준호가 그저 그런 후보선수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19] 그럼에도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고, 상대팀의 강자와 매치업했을 때도 크게 밀리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은 주인공팀 보정이라고 볼 수도 있고, 2학년때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원래부터 수비만 잘했던 선수였다거나 말이다.[20]
그렇지만 이 만화에서 수비력이 좋은 선수(김낙수, 장권혁;;, 허태환) 등은 그런 설정이 언급이 되거나 수비력이 부각되는 장면이 있다. 김낙수는 정대만을 거의 떡실신시켰고, 장권혁도 정대만이 폭발하기 전에 연속으로 블럭을 하는 장면이 있으며, 허태환은 '''그 이정환의 공을 스틸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권준호는 그런 설정도, 수비력이 부각되는 장면도 전혀 없다. 위에 언급됐다시피 장권혁은 어차피 공격을 하는 장면이 '''전혀 안 나올 정도로''' 수비만 하는 선수고, 최동오와 권준호가 매치업되는 짧은 순간에 산왕은 신현필로만 공격하던 시점이라 다른 선수들은 공도 못 잡던 시점이었다. (이때 최동오는 공격장면이 아예 없다.) 심지어 채치수를 간단히 발라버릴 수 있는 신현철, 송태섭은 쌈싸먹을 수 있는 이명헌도 이때 공격을 안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송태섭/채치수도 이명헌/신현철과 대등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봐야하는가? 그리고 해남전 당시에 이정환과 잠시 매치업되었을 때 잠깐 부딫힌 것만으로 그 위압감에 권준호는 엉덩방아를 찧을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았고, 이정환이 페이크를 했을 때 권준호는 "반응도 할 수 없는데...?"라며 의아해했으며, 실제로 그 페이크는 권준호가 아닌 뒤의 채치수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즉, 이정환은 '''수비수''' 권준호를 '''없는 사람 취급한 것'''. 근데 이런 선수가 수비력이 좋다고 보기는 무리가 크다. 까놓고 말해 권준호의 수비력을 평하는 유일한 근거는 그와 매치업되었던 선수들의 득점장면이 없는 것 뿐인데, 위에 설명되었듯이 이들은 득점이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3점 슛에 능하다는 평가도 애매한 게 거의 모든 시합에 출전했음에도 그가 3점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은 단 2번뿐이다. 만화니까 생략되었다고 할 수도 있고 3점슛 실력에 관해서도 일부 언급되는 장면이 있기는 하다. 상양과의 시합에서는 정대만이 한계에 도달하여 권준호가 교체하겠다고 자청했으나 안선생님은 정대만의 외곽 공격으로 상양의 수비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이유로 거의 막판까지 교체하지 않았다.[21][22] 만약 권준호에게도 외곽슛을 기대할 수 있었다면 정대만을 잠깐이라도 쉬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능남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3점 슛을 성공시킨 것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그것도 평소에 잘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지난 6년의 농구인생을 걸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기적처럼 성공한 것에 가깝다. 애초에 권준호가 그 상황에서 3점 슛을 성공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의표를 찌른 노마크 찬스가 가능했던 것이다.[23] 물론 권준호를 외각 옵션으로 사용하기 곤란한 이유가 작중에 묘사되어있는데 권준호가 마크 상태에서 쏜 슛은 죄다 블락 당했는데(물론 프리에서는 전부 성공했다), 3점 슛은 특성상 블러킹하기가 더 쉽다. 아무리 슛 폼이 깨끗하고, 프리 상태에서의 성공률이 높아도 블락에 취약하면 답이 없다. 3점 슛 장면에 대해 자세한 것은 후술.
다만 상양전과 해남전에서는 득점이 아예 없는 안습함을 보였다. 득점 장면이 없는 게 아니라 아예 득점이 없다. 해남전에서 사실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전호장에게 블로킹당했다(...). 그 블로킹은 바로 서태웅이 받아서 골인. 다만 해남전에 경우 이정환이 권준호의 3점슛 능력을 경계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무득점은 특별히 3점슛을 마킹 당한 결과일 공산이 크다.[24]
종합적으로 보면 외곽슛은 수비 입장에서 버릴 수 없는 정도로 3점슛 능력이 있긴 하나, 득점력 자체는 전혀 특출나지 않으며, 수비능력도 딱히 뛰어나진 않은 평범한 선수다. 무엇보다 피지컬 자체가 떨어져서 공격이건 수비건 크게 활약할 건덕지가 없다. 수비에선 183cm에 탱크같은 몸을 지닌 이정환과 부딫히지도 않았음에도 그의 위압감에 반응조차 못할 정도였고, 상대팀에 따라 수준이 다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1~3번 중 가장 약한 공격력을 지닌 공격수를 그에게 붙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격에선 상대 수비를 떨어뜨릴 운동능력도, 스크린을 활용하는 능력도 없기에 받아먹기 정도가 한계. 또한 받아먹기라고 해도 주요 옵션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전문슈터 수준이라고 보긴 무리다.[25]
즉, 북산의 주전들처럼 전국구로 활약할 수는 없지만, 이들이 휴식할때 어느 정도 버텨줄 수는 있고 받아먹기 득점으로 은근히 공헌할 수 있는 건실한 식스맨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서태웅 등이 입학하고 정대만, 송태섭이 복귀하기 전까지 채치수 원맨팀이란 평가를 봤을때 전국대회 수준의 강팀들 (해남, 상양, 북산, 풍전)의 주전급에는 못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능남의 하위권 주전들인 백정태나 안영수와는 비교해볼 만하다. 능남 역시 전국대회 기준으로는 변덕규-윤대협 두명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수준이므로... 만화의 묘사 상으로 동식은 해남 주전라인업의 구멍 수준이므로 김동식과도 비교는 가능할 듯. 즉, 전국대회 기준으로는 식스맨, 도내대회 수준으로는 하위권 주전 정도는 될 듯.[26][27]

3. 북산고의 부주장


채치수가 실력을 겸비함과 동시에 부원들에게는 아버지같은 역할로써 엄하다면 권준호는 엄마같이 온화한 이야기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소위 말하면 채치수가 채찍이라면 권준호는 당근. 이미 작중에서도 강백호의 사기를 반쯤은 높여준 인물. 또한 능남과의 전국대전을 걸고 벌이는 결전에서, 안한수 감독이 부재한 상황에서 채치수가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벌이자 흐름을 끊고 반전을 가져오는[28] 작전타임을 부르기도 했다. 실력은 식스맨급일지 몰라도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은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엄마같은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카리스마가 전혀 없다는 말도 된다. 작중 초반에 정대만 패거리가 싸움을 걸러왔을 때는 속으로만 채치수를 찾으며 패싸움에 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못하고 있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채치수가 오고 나서야 정대만이 농구부원이라고 이야기한다.

3.1. 3점 슛


권준호 중심의 사건에서 실제 상황과 관련 있던 장면은 능남전 마지막에서 나온 3점슛 장면.
이 장면은 마이클 조던 vs 찰스 바클리의 맞대결로도 유명한 1993년 NBA 파이널 불스 vs 선즈 6차전을 결정지었던 존 팩슨의 끝내기 3점 슛[29]을 그대로 오마쥬했다. 시카고의 공격상황에서 피닉스가 언제나 그렇듯 마이클 조던(서태웅)이 클러치 상황을 주도할 것이라 예측하고 더블팀이 붙는 순간, 호레이스 그랜트(강백호)가 외곽에 서 있던 존 팩슨(권준호)에게 패스. 팩슨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시카고 불스는 3연패에 성공했다. 서태웅의 모델이 조던인 것도 그렇고, 당시 팩슨의 등번호는 5번이었으며 빨간 저지를 입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미 판박이. 강백호의 모델은 당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소속이던 데니스 로드먼이기에 좀 다르지만, 패스를 준 그랜트 또한 포지션은 PF로 강백호와 동일했다.[30]
작중에서도 능남 감독이 권준호는 이전 경기들에서 득점이 거의 전무한만큼 전혀 위협적이지가 않으니 마지막 수비 때 그냥 권준호는 놔두라고 했지만 결국 그것때문에 안경선배가 노마크가 되는 상황에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본인들 패배에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북산으로서는 '''강백호가 서태웅에게 절대 패스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걸지도.[31]
이때 공이 날아서 네트를 통과하는 동안, 중학교 때 처음 농구를 시작해서 이후 6년간 채치수와 함께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온 지난 세월이 회상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매우 감동적인 연출을 보여준다.[32] 시합 마지막에 덩크를 꽂아넣어 승리를 굳힌 강백호가 까불대며 '은퇴는 연기된 거죠? 이 천재 덕분에...'라며 축하하자, '날 울리지 마라, 문제아 주제에...'라며 감격한다. 이때 안경이 특유의 빛 반사 연출로 그의 눈을 가려주는데, 아마 눈물을 살짝 글썽였을 거라는 추측할 가능하게 해준다.
중학교 시절에는 그저 체력을 늘리려고 농구를 시작했고, 기본연습만 죽어라 시키기에 재미없다는 언급을 했지만 그런 사람치곤 3년을 버티며 성실하게 활동했다. 거기다 고등학교까지 농구를 계속하기로 한 걸 보면 여태 슬램덩크에 출연한 노력파들에 맞먹는 인내심과 숨겨진 열정을 가진 타입으로 볼 수도 있다.[33]
막장 늘리기를 시전한 TV 애니판에서도 의외로 이 부분은 그다지 늘리지 않았다. 애니판에서는 83화에 등장하는데, 이 회상 장면은 약 8분 분량이다. 회상씬이 끝나고 골이 들어가는 장면까지 모두 한 화 내에 들어있다.
사실 이 장면 외에, 능남과의 연습경기에서도 권준호가 3점슛을 선보인 적이 있고, 해남과의 경기에서 이정환이 권준호의 3점슛 능력을 경계하여 전호장에게 마크를 지시하는 장면도 있다. 정대만이나 신준섭 정도까진 무리라도, 최소 평균 이상의 3점슛 능력은 지녔다고 볼 여지가 있다.
이 경기 3점슛 과거회상 장면 때문에 슬램덩크 슈퍼패미컴판 SD 버전을 해보면 필살기가 과거회상 원거리 슛이다(...). 정대만 없을 땐 이놈으로 필살기를 써주자. 단 3점 라인 지나지 말자... 아깝다.

4. 인간관계


안선생님의 평가는 ''''채치수와 함께 북산의 토대를 다졌다.''''
모범생인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인 불량아 강백호를 꽤 마음에 들어한듯 제법 귀여워해준다. 강백호의 막나가는 행동에 툴툴거리는 채치수에게 강백호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애써 변호해주려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강백호 역시 자신을 인정해주고 다독여주는 권준호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인데, 도내 결선 능남전을 앞두고 골밑 슛 연습을 할 때 권준호가 도와주러 오자[34] 그 무례한 강백호가 '안경선배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할 정도. 그리고 권준호가 능남과의 결승 3점슛을 결정했을 때도 가장 먼저 기뻐해주었고 [35]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스트레칭도 도와준다. 이 때문에 작중 '강백호가 선배 대접을 해주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36] 잘 보면 강백호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을 전부 호칭 빼고 이름으로 부르는데다 거진 반말에 가까운 어휘를 구사하고, 심지어 수틀리면 손찌검까지 하지만, 권준호에게는 꼬박꼬박 선배라는 호칭에 존대까지 해준다. 권준호를 빼면 이한나 정도밖에 없으며, 채치수의 경우는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다만 존댓말 부분은 국내판 한정으로, 일본 원판에서는 얄짤없이 '''안경군'''에 2년 후배 강백호에게 반말을 듣는 신세이다.
하지만 말투와는 상관없이 안하무인 강백호가 권준호만큼은 몇 안되는 선배다운 대접 한다는 건 원판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37] 첫 대면에 납치까지 당한 이달재 등 다른 강백호의 선배들과는 달리 권준호는 강백호에게 당하는 모습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38] 강백호가 권준호를 자신의 윗사람으로 확실히 인식하는 면모를 보인다.
채치수 외에 같은 정대만과도 친한 관계인데, 북산고 입학 당시 이미 중학 농구 스타였던 정대만을 동경하였으며, 정대만의 타락과 부활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좋은 친구 역할을 해주었다. 농구부에 쳐들어온 정대만에게 안 선생님이 막타를 날릴 때까지 추억 회상으로 HP를 깎은(?) 사람은 권준호였다. 정대만이 다쳤을 때 작중에서는 병문안을 온 유일한 멤버이기도 하다.
작중 강백호와의 대화를 보면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듯 하다.
마지막 산왕전에서, 정우성에게 다시 거의 20점차를 허용하고 분위기가 다운되었을 때,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싸우자고 독려하는 모습은 그의 굳은 심지를 잘 나타낸다.

5. 기타


그러고 보면 농구도 잘 하고[39] 공부도 잘 하고 성격까지 좋다. 키(178cm)도 농구선수가 아닌 일반인 기준에서 보면 한국 기준으로도 남성 중 상위 33%이상 아마 한국보다 평균 신장이 3-4cm 정도 작은 일본에서는 더 나은 취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아직 성장이 멈추지 않았을 수도 있는 나이임을 고려하면 슬램덩크의 숨겨진 엄친아? 참고로 신장은 상양의 김수겸과 똑같다.
서태웅정대만에 가려서 별 티가 나지 않지만 북산 공식 꽃미남 서열 1위이다. 정대만 에피소드에서 안경이 벗겨진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김수겸과 쌍벽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후반부의 모습을 보면 다른 캐릭터들이 다 회춘하는데 비해 혼자서 나이를 먹는 기이한 모습도 보여준다.
정리하면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성격도 좋은 양반이 잘 생기고 키도 크다.
작 중 최고의 대인배다. 성격이 좋은 것을 떠나, 유명호 감독의 말대로 3년간 열심히 해 온 선수(중학교부터 치면 6년)인데도 불구하고 2년이나 방황한 정대만에게 순순히 주전 자리를 넘겨준 사람인 것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의 관계로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한 둘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절대 쉽지 않은 양보임을 알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이제 막 농구를 시작한 풋내기 후배인 강백호에게도 주전을 양보했다는 사실이다.[40]
중요한 순간에 벤치에서 부탁한다...하는 말만 하고 있어서 안습하긴 하지만, 사실 예선전에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로 뛰었고, 아닌 때에도 자주 나왔다. 강백호는 5연속 퇴장에 채치수나 서태웅, 정대만은 체력이나 부상으로 풀타임을 못 뛸 때 등. 산왕전에서조차 서태웅의 체력 온존이나 부상자 발생 등의 이유로 나갔으며, 활약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었지만 특별히 구멍으로 작용하지 않고 무난히 빈 구멍을 메웠다. 재능빨을 받은 주연 5인방에 비하면 실력이나 활약에서 크게 뒤지지만 북산이란 팀에 기여한 바는 결코 적지 않다 하겠다.
정대만과 권준호 둘 다 능력이 전체적으로 밸런스형인 점, 그러면서도 3점 슛이 부각됐다는 점, 3학년에 추억이 많은 점 등, 능력과 피지컬이 정대만이 상위호환이긴 하지만 둘은 비슷한 점이 많다. 정대만이 본래는 농구선수조차 아닌 양아치 단역이었다는 것과 권준호가 부주장이라는 팀의 요직을 맡고 있다는 점, 그리고 능남과의 연습시합 땐 채치수와 서태웅에 이은 두 자릿수 득점자로 상당히 활약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도 처음 구상에선 스타팅 멤버로 꾸준히 활약하도록 돼 있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강백호를 포기하려는 채치수를 몇 번이나 달레기도 했고, 송태섭이 돌아왔을 때 또 사고치는 거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채치수를 달랬으며 정대만이 난동을 부릴 때도 정신적으로 끝까지 몰아간 사람이 권준호였다. 채치수가 팀의 아빠라면, 권준호는 엄마 같은 느낌. 본인의 플레이 외에도 이렇게 채치수의 엄격함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철 좀 들어라. 정대만.’'''과 같은 대사에서 볼 때, 결코 권준호는 부드러움만 가진 성격이 아니다. 강백호가 슈팅 연습을 할 때에도 능남전이 자신의 은퇴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돌직구를 날린다. 강백호의 슈팅 실력이 단기간에 발전한 것은 채치수가 다그친 것 뿐만 아니라, 이러한 권준호가 은퇴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강백호에게 절박함이 생겼기 때문에, 본인이 밤새워가며 연습한 덕분이니, 강백호의 슈팅 능력의 잠재력을 초단기간에 현실화한 것이 권준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그가 강백호를 팀에 두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팀내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때에도 여러모로 감싸준 강백호가 팀에 남아서 해낸 것들을 생각해봐도 권준호의 팀에 기여한 부분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즉,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내면은 강인하여, 정말로 중요한 순간에는 의사 표현이 확실한 '''외유내강형'''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참다 참다 한 두번씩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한 결과는 늘 대체로 팀에게 좋았다.
생각보다 취향이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정대만 에피소드에서도 토끼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 외에도 고양이나 물고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게 보인다.
권준호의 원판 성우인 타나카 히데유키는 TV판 슬램덩크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어서, 엔딩 크레딧에는 '나레이션 타나카 히데유키'라고만 나온다. 그래서 꽤 비중있는 역 임에도 TV판 슬램덩크 엔딩 스태프롤에 권준호(코쿠레 키미노부(木暮公延))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여담으로 SBS판도 권준호 성우 안지환이 나레이션을 겸했다.
안경선배라는 그의 별명이 2018년 대한민국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포츠스타의 호칭이 되자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6.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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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좀 들어라... 정대만...!!"''' - 불량 친구들을 이끌고 농구부를 박살내러 온 정대만에게 한 대사.[41]

'''권준호 : 전국제패가 어쨌다구...? 말해봐! 뭐가 전국제일이냐?! 뭐가 북산을 강하게 만든다는거야!!'''

'''넌 비겁한 놈이야.정대만... 그저 비겁자일 뿐이라구... 그런 주제에 뭐가 전국제패냐... 꿈 같은 소리는 지껄이지마!!'''

정대만 : 지난 일이야!! 이제는 상관없어![42]


'''권준호 : 상관있어!! 치수랑은 달리 나같은 선수에게 있어서 전국 제패같은건, 완전히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었어..'''

'''그런 기회를 붙잡을수 있으리라곤 생각할 수도 없었지.. 하지만 너와 치수의 플레이를 본 그 때.. 농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가슴떨리는 예감이 들었어. 저 둘과 같은 팀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니.. 전국제패도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야.'''

'''좋았어, 나도 3년간 열심히 노력해야지...! ... 하지만 넌 곧 농구부를 그만뒀고, 내 꿈도 사라졌다.'''

'''치수 혼자서는 불가능하니까.. 그렇게 포기하고있던 차에 태웅이가 들어오고 태섭이도 돌아와서 다시 기회가 돌아온거야..'''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도 지기는 했지만 불과 1점차... 정말로 올해야말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던 그때!'''

'''이번엔 니가 2년만에 돌아온거야!! 내게서 꿈을 빼앗아간 장본인이 이번엔 농구부를 쳐부수러 왔다고!!'''

'''넌 대체 내 꿈을 몇번이나 짓밟아야만 직성이 풀리는거냐... 정대만!! 뭐라고 말 좀 해봐, 정대만!!!'''[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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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울리지 마라. 문제아 주제에..."''' - 인터하이 진출이 확정되자 "은퇴는 연기된 거죠?"[44]

라고 묻는 강백호에게 한 대사. 땀투성이에다 안경이 반사되어 직접적인 묘사는 되지 않으나, 대사에서 눈물을 글썽였을 거라 유추가 가능하다.


[1] 2번과 3번 소화가 가능하지만, 기량적 한계로 스윙맨 칭호까지 주기는 어려운 트위너이다. 아마추어 농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지션에 비해 키가 너무 작은 케이스로, 북산은 워낙 키가 작은 팀이라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정병욱은 슈팅가드급인 180cm에 불과하지만 포지션은 센터이다. 즉, 권준호는 키와 상관없이 스킬셋이 스몰포워드지만 키나 기량이 부족한 케이스.[2] 서태웅과 중복.[3] 윤대협과 중복.[4] 오경민이 나오는 농구천재, 코트에서 집념을 불태워라!만 재더빙했다.[5] 일본어 원문은 안경군(メガネ君).[6] 2학년 벤치 3인방에 비하면 득점 장면 등이 간간히 있는 편. 당시 강백호의 기량이 완성되지 않았으니 사실상 3인자.[7] 채치수와의 콤비는 일명 '채찍과 사탕'이라고 한다.[8] 예를 들어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 채치수 대신 교체투입된 강백호를 걱정하는 팀원에게 "치수가 다치지 않았어도 백호는 경기에 투입되었을 거야"라며 믿는장면이라던가 말이다.[9] 1학년과 2, 3학년의 첫 연습시합을 앞두고 서태웅과 강백호의 연습을 보면서 '올해는 태웅이도 들어왔고, 내 포워드 자리도 저녀석에게 빼앗길지 몰라. '''하지만 그렇게만 되면 우리 북산도 강해지는 거야.'''라는 말을 '''혼잣말'''로 말하는 부분은 권준호의 이러한 면모를 단적으로 부각시켜준다. [10] 그나마도 처음엔 좋게좋게 말하고 농구를 다시 하자고 권유까지 했다. 그러나 정대만은 그런 권준호를 두번이나 밀쳤다. 게다가 후에 산왕전에서 밝혀지길 권준호는 1학년때부터 채치수와 정대만의 콤비라면 전국대회도 꿈이 아니라고 기대했었다. 그렇게 믿었던 놈이 다친 것은 둘째치고 농구부를 날려버릴려고 깽판이나 부리고 있으니 그 실망감까지 쌓인게 폭발한 듯 하다. 애니판에서는 원작보다 얼마나 분통이 터졌는지 서태웅의 입부, 이길뻔했던 능남과의 연습시합, 송태섭의 복귀 등의 기대되는 1년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11] 특히 강백호의 경우 현대회 지역예선에서는 '''퇴장왕''' 신세였기 때문에 강백호를 대신해서 권준호가 사실상의 주전으로 많은 플레이타임을 소화했다고 생각해보면 전체적인 플레이타임은 이미 식스 맨 수준을 넘어선 수준이다.[12] 작중에 묘사된 장면만 보면 전반 7점+강백호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상황에서 성공시킨 중거리 2개+후반 19분에 성공시킨 3점 한개를 합쳐 14점이다. 생략된 장면에서도 득점했다고 가정하면 20점 정도 득점했을 수도?[13] 애초에 2번과 3번을 맡는 트위너형 선수기도 했고, 서태웅 한 명의 존재가 너무 강력해 쓸만한 득점원으로 활약하기 좋은 환경의 효과도 받았다.[14] 송태섭을 교체할 경우 벤치 2옵션이자 포인트가드인 이달재가 들어간다.[15] 센터인 채치수가 빠질 때는 강백호가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서태웅이 조금 더 인사이드로 들어가며 권준호가 스몰 포워드로 들어간다.[16]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플러스로 김수겸의 3점 슛을 혼신의 힘을 다해 점프해 손끝으로 살짝 건드려 불발시키기까지 한다.[17] 반대로 생각해보면 애초에 장권혁의 공격능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키도 12cm나 작고 운동능력도 쳐지는 권준호로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를 붙힌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키가 커도 드리블과 슛을 못한다면 할수 있는 건 골밑에서 득점하는 것 뿐이다. 수비가 약한 풍전 상대로 장권혁과 키가 비슷하고 운동능력이 압도적인 강백호가 별로 득점하지 못한 걸 생각해보자. (점프슛의 임팩트가 워낙 컸지만 실상 득점원으로서 활약은 거의 없었다)[18] 취소선이 그어졌지만 굳이 이유를 들자면 수비가 좋긴해도 상대팀의 괴물급들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또 3점 슛이란게 쏘는 족족 들어가는 것도 아닌지라... 게다가 수비가 뛰어나다고 해도 혼자서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하며, 결정적으로 SF라는 포지션에서 권준호의 178/62라는 피지컬은 매우 왜소한 편이다. 몸싸움과 활동량이 많은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피지컬의 우열은 곧바로 전력차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전들이 고전하거나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 때, 교체선수로 어떤 포지션이던 들어갈 수 있어서 평가가 절하되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고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밸런스형이라는 뜻도 된다.[19]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채치수가 변덕규를 상대로 센터로서 압승을 거뒀던 2학년 도내 예선에서 권준호는 벤치에 있었다.[20] 수비실력이 좀더 부각된 면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쓸만한 슛 기량이 동료들이 상대 견제를 끌면서 쏘기 편해진 환경과 만난 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초강급 선수는 개인기량 외적으로도 상대 수비를 달고 다니는 효과까지 있기에 괜히 슈퍼스타가 팀에 필요한게 아니다.[21] 여기까지가 실은 그의 한계였을 것이다. 우선 정대만은 코트 위 존재감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한 명은 확정적으로 끌고 다니고, 이는 동료들의 공수에서의 부담을 한결 덜어준다. 반면 기량적으로도 하위호환인데다가, 키도 작아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권준호가 들어가면 다른 동료들도 공격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기에 오래 활용하기 어렵다. 실제 북산-상양전 막판 서태웅-채치수라는 공격 1-2옵션이 있었지만 서태웅의 62점째 득점 후 마지막 2분 30초에 득점이 전무했다. 분명히 ''''3점 능력''''이 아니라 ''''외곽공격''''을 이유로 정대만을 최대한 남겨놓은 것이다.[22] 채치수 원맨팀 칭호를 3학년 전까지 떨치지 못한 것도 결국은 어느정도 슛 능력은 있지만 견제를 돌릴 만큼의 기량과 존재감을 가질 정도는 아니었던 준호의 기량적 한계가 있었던 것이니 말이다. [23] 실제로 이 3점슛 나오기 직전 유명호 감독은 허태환에게 "채치수나 서태웅에게 볼이 가면 반드시 더블팀이다. 권준호는 조금 내버려두어도 된다."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 물론 유명호 감독은 권준호가 프리 상태의 3점 슛을 쏠 거라고 생각 못 했고, 골밑은 변덕규가 지키고 있다는 판단에서 그런 지시를 내린 것이다. 그리고 3점 슛이 날아가는 순간에 유명호는 아차 하는 생각을 이미 했다.[24] 서태웅을 빼고 권준호가 들어간다면 북산은 더블슈터 체제로 바뀐다. 더구나 송태섭-강백호로는 미드레인지에서 공격력은 기대할 수 없으니 굳이 거기서 자리잡을 필요가 없어 자연스러운 지시가 된다.[25] 권준호가 중요한 순간에 활약한 적이 있지만, 만약 그의 기량이 전문슈터 수준이었다면 도대회 초반에 (싸운 것에 대한 벌로) 문제아 4인방이 벤치에 앉아있을때처럼 그가 코트 위에 있음에도 채치수를 둘러싸는 수비는 할 수가 없다. 채치수의 시야는 준수한 편이고 수비가 몰렸을때 킥아웃도 잘한다. 이 때문에 같은 경기 후반부에서 똑같이 수비가 몰렸을때 정대만에게 킥아웃해줬고 이후 수비가 분산되었다. 이 경기에서 권준호가 주전출장했음에도 수비가 전혀 분산되지 않았다는 건, 그가 (정대만처럼) 수비를 끌어올 정도의 슈팅력은 없다는 얘기다.[26] 오해를 할 수 있어 첨언하면 "하위권 팀에서만 주전"이 아니라 저 세명처럼 "주전급 중 하위권"이란 얘기다. 애초에 무림 이하 팀들과는 게임 자체가 성립 안하는데 비교할 가치조차 없는 거고, 도대회 결승권급 팀들과 비교했을때 권준호 실력이면 이런팀들 중 주축선수들과는 비교가 무리고 비중이 낮은 주전들과는 비교 가능하다는 소리.[27] 사실 북산은 관련 항목에도 나오지만 작가의 의도와 달리 전력이 너무 강해져버린 팀이다. 원래 작가의 의도는 소년만화답게 성장형 팀을 그리려고 했지만 채치수에게는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동료들이 형편없는 불운한 센터, 서태웅은 천재, 강백호는 성장하지 않은 천재 등 캐릭터성을 불어넣고 원래 양아치였던 정대만에게는 과거의 천재 등 설정을 넣다보니 모든 포지션이 전국구에 가까운 도내최강팀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원래 넘사벽이어야 할 해남이 이정환 원맨팀이 된 건 덤. 권준호 역시 원래대로는 채치수와 강백호의 1대1 당시 이달수와 함께 "...근데 (치수가) 우리랑 같이 팀이 돼서 빛도 못 보고"라며 질질 짜는 듣보잡이어야 했다. 백정태나 안영수를 보고 든든해하는 능남 감독이 권준호는 신경도 안 쓰고 "올해도 채치수 원맨팀이라고 봐야겠군"이라고 하는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활약해야할 상황에서 계속 그 역할이 권준호에게 가다보니 실력이 설정보다 상향되어 묘사되는 것.[28] 직전에 정대만이 채치수의 멱살을 잡고 다그치는 모습도 있었다. 직전에 리바운드 타이밍을 알면서도 몸을 사리는 관계로 놓치고 윤대협에게 가볍게 탭슛을 허용했기에..[29] 팩슨은 권준호와 달리 불스 핵심 가드 중 한명 이였다.[30] 모티브가 된 것은 맞고 당시 피닉스가 조던이 공격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한 건 맞지만, 과정이 얼추 다르다. 당시 공을 잡은 조던은 돌파 도중 피펜에게 패스했는데 이때 바클리가 스틸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선즈의 수비 로테이션이 헝클어져 그랜트가 골밑에서 오픈이 되었고 피펜은 그에게 패스했다. 그러자 팩슨을 막고 있던 대니 에인지가 손쉬운 득점을 막기 위해 달려왔고 이 틈을 타 그랜트가 팩슨에게 패스했고 팩슨이 슛을 성공시켰다.[31]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만화와 애니의 강백호 얼굴이 미묘하게 다르다. 만화에서는 강백호의 동공이 개그연출 때마다 나오는 상대적으로 작은 도끼눈 비슷한 형태라서 '서태웅에게 패스하기 싫다'는 뉘앙스가 강했던 반면, 애니에서는 동공이 정상 크기로 나오고 표정도 진지해서 대국적으로 고려한 패스라는 느낌을 준다.[32] 특히 능남의 유명호 감독의 "저 녀석도 3년동안 열심히 해온 녀석이다. 깔보아선 안 됐는데..."라는 독백이 곁들여져 상당한 감동을 준다.[33] 여기에 같이 들어왔던 동기생들은 채치수의 지나친 전국대회 집착으로 발생한 과도한 연습에 싫증을 내고 하나 둘씩 퇴부한데다 정대만까지 방황기를 겪었던 통에 채치수와 같이 둘이서 농구부를 지탱하고 있던 차였다.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었던 셈.[34] 이 때 권준호가 한 대사가 심금을 울리는데 "난 3학년이라 이번이 마지막이다. 만약 전국대회에 나가지 못한다면 능남전이 마지막이야." 그리고 능남전에서 이기자 강백호가 "안경 선배, 은퇴는 연기된 거죠?" 라고 받아치는데, 여기서 권준호가 눈에서 스며나오는 감동의 눈물 을 살짝 닦으며 "날 울리지 마라. 문제아 주제에"라고 말하는 장면도 이 부분과 연결되는 명장면. 사실 양아치였던 정대만이 깡패패거리를 몰고 쳐들어오자 그의 면전에 대고 "철 좀 들어라"라고 말한 것과 강백호 앞에서 '문제아'라는 단어를 전혀 쫄지 않고 쓰는 걸로 보면 외유내강형 캐릭터.[35]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아예 볼까지 잡아당기며 들뜬 모습을 보여준다.[36]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강백호 입장에서 채치수는 허구헌 날 자기를 갈구고, 두들겨 패는 걸 일삼는 일종의 악덕선배고, 송태섭과 정대만은 선배라기보다는 툭탁거리는 등 오히려 동급생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딱히 허물이 없다. 송태섭과 이한나를 제외한 나머지 2학년들은 애초에 선배로 보지도 않는다. 감독인 안선생님 마저 영감님이라고 부르며 꼰대라는 말도 서슴치않고 턱살을 두들기고 뱃살을 잡아당기는 등,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게 구는 강백호가 농구부 내에서 공손하게 선을 지키는 사람은 이한나와 권준호 뿐이다.[37] 여자선배라서 친절한 이한나와 걍 개기면 맞으니깐(...)어거지로 선배대우 하는 채치수와는 천양지차이다. 특히 틈만 보였다 하면 채치수에서 깐족거리는걸 생각하면..... 강백호가 유독 잘 지내는 송태섭 같은경우에는 그냥 둘이 합이 잘 맞아서 친구를 먹은거지, 선배로써 대우를 하진 않는다. 한국판에서도 강백호가 송태섭에게는 "태섭아아아~~~"라고 소리질러 자기 친구처럼 반말로 부르는 장면도 그대로 나올정도다.[38] 극장판 한정으로 계속되는 퇴장에 조급해진 강백호가 귀가중인 권준호를 난데없이 멱살잡고 퇴장 당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한 적은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송태섭과 정대만 같은 유치한 감정싸움이 아닌, '가르침'을 달라는 액션이므로 성격이 다르다.[39] 위에서 이정환에게 없는 사람 취급받거나 주요시합에서는 주전들이 도저히 못 나갈 때 땜빵으로나 나가는 등 취급이 안습하긴 하지만 고등학교 수준에서 농구부 레귤러 멤버로 뛴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 기준으로는 거의 넘사벽 수준이다. 일부 길거리농구대회에서는 "전문체육출신자(고교등록자)"는 이런저런 제한을 둘 정도로 비교적 전문적인 훈련을 하는 고등학교 농구부들은 일반인들과 차원이 다르다. 그냥 생각해도 6년을, 기초체력단련부터 공식무대에서의 실전경험까지 꾸준히 쌓아온 사람의 내공은 어쩌다 재미로 농구 몇 번씩, 아니 취미로 친구들이랑 자주 플레이하는 사람들이랑 비교해도 급이 다르다.[40] 정대만이 들어오고 나서도 한동안 스타팅 멤버는 채치수-정대만-송태섭-서태웅-권준호였으므로 권준호의 자리를 빼앗은 사람은 정대만이라기보다는 강백호 쪽이다. 기수로 봐도 정대만이 비록 소풍으로 근 2년을 떠나 있긴 했지만 자신과 같이 입학, 입부한 동기인 반면 강백호는 갓 들어온 신입생이라 공백기를 감안해도 정대만의 짬이 높다. 포지션 적인 부분에서도 만능이지만 역시 슈팅에 강한 가드의 느낌이 강한 정대만과 달리 강백호는 골밑 궂은 일을 맡는 파워 포워드이기에 포워드 역이었던 권준호와 겹친다.[41] 이 장면이 그 '''김수겸과 더불어서 작중 최고 꽃미남'''이라는 평가를 받는 장면이다.[42] 이하 애니메이션판 추가대사[43] '''슬램덩크 전체를 통틀어서 권준호가 진심으로 분노를 표출한 유일한 장면'''으로 원작에서는 정대만이 상관없다면서 권준호를 날려버리지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날려버리려는 정대만의 멱살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고 자신의 심경을 절절하게 토로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권준호에게 있어서 농구부와 전국제패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좀더 명확하게 표현하였다.[44] 능남전 이전에 재활훈련이 필요함에도 강백호의 연습을 돕던 채치수를 돕기 위해 체육관에 들어왔을 때, '선배는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아요?'라는 강백호의 질문에 "나는 3학년이니까 '''능남전이 마지막이다'''"라며 은퇴를 에둘러 표현했다. 물론 강백호가 경어 안 쓰는 원판에선 은퇴가 미뤄졌구만引退が伸びたな 정도 어감의 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