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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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 VS 풍전 경기에서 포인트 가드로 교체 출전한 이달재(우측)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야스다 야스하루. SBS판 이름은 박달재. 생일은 3월 28일.
성우는 오노사카 마사야/오세홍(비디오판 전기), 손원일(비디오판 후기), 김일(SBS)[1] , 이경태(대원방송 극장판). 등번호는 6번.
북산 고교 농구부의 2학년 선수로 연재 초기 베스트 파이브였다.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 주전 포인트 가드였다. 그래서 슈퍼슬램에서 전반 스테이지의 CPU 북산 엔트리에는 권준호와 이달재가 포함된다. (후반 스테이지에서는 정대만과 송태섭으로 교체)
포지션이 겹치는 송태섭이 농구부에 복귀한 후로는 벤치 워머가 되어버렸다. 식스맨도 비교적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권준호의 몫.[2] 삼포전 이후로는 출전을 하지 못했지만 능남전 때 송태섭이 4파울이 됐을 때 퇴장을 대비해 워밍업을 하면서 출전 준비를 했지만 출전은 하지 못했다.
극장판 1기 무원과 연습경기에서는 송태섭의 복귀하기전이었기 때문에 선발로 나왔고 4기 성우진 은퇴경기에서도 출전했다.
사실 이달재의 키는 송태섭보다 작은 165cm로, 정상적인 농구부였다면 후보로도 출전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존재감이 희박하기 때문에 슬램덩크를 가볍게 읽은 독자들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머리 스타일만 기억해서, '달재' 가 아닌 귀두컷이라 부르기도 한다. 안습.
기술적인 면에서 특이점도 없고 외모도 부실(?)하다. 그래도 같은 2학년인 정병욱이나 신오일에 비하면 훨씬 말끔한 인상이다. 허나 작화가 불안정했던 전설의 1권때는 무시무시한 노안을 선보이기도...
비교적 차분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경기 중 지나치게 흥분된 분위기를 제어하기 위해 교체 투입되기도 했으며 정대만이 양아치 시절 농구부에 행패를 부리러 왔을 때에도 불량배들 앞에 나서서 "부탁드립니다. 돌아가 주세요."라며 공손히 말하는 비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바로 얻어터지긴 했지만...
특출난 실력도 아니고 피지컬도 약한 이달재의 강점이 바로 이 멘탈인데, 웬만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멘탈이 선발 PG인 송태섭의 약점 중 하나로 이달재와 대비되기도 하고, 김수겸[3] , 이정환[4] 등 전국구급 PG들도 한순간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달재의 멘탈은 이명헌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수준. 순한 인상을 갖고 상대의 도발에 절대 넘어가지 않은 존 스탁턴의 멘탈적 측면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혹은 검도 애호가인 작가가 검도 용어인 평상심을 대입한 캐릭터일 수도 있고.[5]
해남과 경기에서 강백호의 약점이 간파당하자 벤치로 왔을때 그 원인을 말해주는 역할도 있고 아래 풍전고교와 경기에서도 느린 템포로 경기를 푸는 등 향후 감독 역할까지 보인다. 만약 슬램덩크가 2010년대 중반에 나온 작품이라면 벤치 멤버 중요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현재 NBA흐름에서 이달재의 역할은 분명 더 커졌을 것이다.
이 멘탈을 활용해 풍전 고교와의 시합에서 흥분한 강백호와 송태섭을 대신해서 속공이 아닌 지공으로 전법을 전환하면서 포인트 가드로서 적절한 패스의 연속으로 역할 수행을 잘하기도 했었다. 이달재가 투입된 건 풍전의 빠른 페이스를 끊으면서 도발신공을 견뎌낼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 송태섭은 나대룡의 도발에 걸려서 속공으로만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었다. 권준호도 그 장면에서 이미 달재가 정대만의 행패 부렸을 때 배짱을 보여줬다는 점을 언급한다. 다만 안선생님은 달재가 대만 앞에서 용기내어 말하는 그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딱히 그 장면이 아니더라도 평소 선수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듯...
이달재의 투입으로 풍전과의 경기가 한동안 북산으로 분위기가 넘어왔을 정도다. 다음 경기인 산왕전에 출전했지만 아무런 활약을 못했던 정병욱에 비하면 전국대회 무대에서 상당히 선전한 셈.
권준호가 정대만의 베스트 프렌드라면 이쪽은 송태섭의 베스트 프렌드로 연재초반 송태섭이 병원에서 퇴원했을때 신오일 등 다른 2학년 멤버는 과거 폭력사태에 연루되어 병원에 입원했던 송태섭이 퇴원해서 북산농구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으나 이달재만은 송태섭이 농구부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붙임성있게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묻기도 했다. 한국판에서 잘 언급이 안 돼서 그렇지, 송태섭을 이름인 '료타'라고 부른다. 송태섭은 그를 별명인 '야스'라고 부른다. 차후 송태섭이 주장인 북산 체제에서 권준호 같은 식스맨 겸 부주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송태섭이 주장이 된 이후 다소 엄한 타입으로 돌아선 만큼...
원작 단행본 23권(애장판 기준 18권)에서 나온 전국대회 신청서류에 의하면 송태섭과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 더욱 사이가 좋았던 모양이다. 송태섭을 잘 알고 있는지 "(태섭이는)초등학교 때부터 포인트 가드를 해왔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능남과의 연습시합 때 스타팅 멤버로 선정되면서 등번호 '''6번'''(송태섭의 등번호는 7번)을 부여받자 눈물을 글썽거리며 유니폼을 오랫동안 부여잡고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외에도 종종 농구부와 채치수와의 관계에서 뭔가 자신만의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
강한 멘탈을 가진 이달재지만 하도 채치수가 닥달을 해댄 것에는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채치수가 나오는 악몽을 꾼 적도 있다. 이것 때문에 잠꼬대를 하다 옆에서 놀란 강백호가 그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연이의 사진을 구겨버리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능남과의 연습시합과 풍전고교전에서 이달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 채치수가 칭찬을 해주는데, 이 때 꽤 뿌듯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초기 정발판 15권의 1학년 대 2·3학년 연습시합 장면에서는 "권낙한"[6]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기도 했다. 같은 장면에서 정병욱은 "전민식", 신오일은 "박종구"로 본의 아닌 개명을 당한 바 있다. 비중이 약한 등장인물들의 비애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은근히 2학년 멤버들 중에선 유난히 강백호에게 폭행을 많이 당하기도 했다. 물론 죽어라 패는 건 아니고 기껏해야 알밤, 박치기, 당수 정도지만, 문제는 후배가 선배를 때리는 하극상이라는 것이다.[7] 그럼에도 강백호에게 선배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야단을 치지 않고 그대로 다 받아주는 엄연한 대인배... 라기보단 그냥 강백호가 너무 망나니라 달재 입장에서도 통제 불능에 가깝다. 그리고 개그 같아도 강백호의 박치기는 한 싸움 하는 호열이도 한 방에 뻗게 하고 채치수까지 스턴 걸릴 정도의 살인병기다.
신오일, 정병욱도 강백호에게 박치기나 당수를 맞은 적이 있긴 하지만, 달재 같은 경우엔 그것들 이외에도 발차기까지 맞는 등, 강백호의 싸가지 없음(...)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은 피해자가 바로 달재. 그런데 거의 불평도 안 한다. 물론 달재도 나름 선배라고 강백호에게 처음엔 반박을 하긴 했지만, 발차기를 맞고 심지어 티셔츠까지 빼았겼다.(...)
[1] 오세홍과 김일 둘 다 박경태(오노사카 역시 이 역도 맡았다), 송태섭과 중복이다.[2] 단, 송태섭의 자리만큼은 달재가 백업 1옵션이다.[3] 선수로서의 김수겸은 냉정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4] 북산전에서 강백호의 애늙은이 도발에 평정심을 잃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5] 다만 스탁턴은 멘탈이 단단하고 말이 많지 않을 뿐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더티한 면도 있을 정도로 거칠고 피지컬한 수비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력도 지니고 있는 선수라 이달재와는 멘탈이 강하단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다. 비유하자면 크리스 폴에서 말만 없는 수준.[6] 이런 급조된 이름들은 당시 소년챔프 담당 기자들의 이름이었다.[7] 애초에 강백호는 자기 중심적이라 선후배 개념이란 것이 거의 없다. 그가 1학년 동료 오중식을 갈구며 "잘 들어라 1학년 애송이"라도 하는 장면도 있는데, 오중식은 "그러는 너도 1학년..."이라고 조그맣게 반박하지만 먹힐리가... 그나마 강백호가 깍듯이 선배대접하는 농구부원은 여자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이한나와 항상 자신을 칭찬해주고 잘 챙겨주는 권준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