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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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모델?
3. 작중 행보
4. 플레이 스타일
5. 의문
5.1. 과거의 실력
5.2. 북산에 온 이유
6. 강백호와의 관계
7. 여담
7.1. 홀딩해라 채치수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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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름
아카기 타케노리(赤木剛憲)
한국 이름
채치수
생일
5월 10일(황소자리)
학교
북산 고등학교 3학년 6반
체격
197 ㎝ / 93 ㎏ / A형(Rh+)
포지션
센터(C)
등번호
10번(1학년), 8번(2학년), 4번(3학년)
라이벌
변덕규
성격
엄격, 진지, 근엄
취미
공부
특기
파리채 블로킹, 고릴라 덩크
별명
'''고릴라''', 골밑의 킹콩[1]
좋아하는 것
농구, 깨끗한 환경
싫어하는 것
문제아들(특히 강백호[2]), 농구를 무시하는 말[3], [4]

권준호와 함께 북산의 토대를 지탱해 온 선수 - 안선생님의 평가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야나다 키요유키, 오가타 메구미(유년 시절) / [image] 이정구(대원비디오 1~51화, SBS 더빙판, 대원방송 재더빙[5] 극장판, 모바일 게임), 정동열(대원 비디오 52~101화, 극장판)
북산고 3학년으로 농구부 주장이다. 포지션은 센터. 신장 197cm에 체중이 90kg인 거구. 1학년 때는 193cm에 88kg였다. 전국대회 본선 직전에는 93kg으로 나온다. 단순한 오타일 수도 있지만 전국대회 대비 훈련 장면이 나온 만큼 실제로 체중이 증가했을 수도 있다.
강백호가 붙인 별명은 '''괴물 고릴라'''.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고릴라, 또는 고릴라 선배로 부른다. 도내 베스트 파이브에 선정될 정도니 단연 도내 최고의 센터다. 작가가 툭하면 발목 부상이라는 떡밥을 꺼내들어서 겨우 게임 밸런스를 맞춰놓을 정도. 실제로 도내 센터 포지션에서 비교 대상이었던 변덕규나 고민구도 채치수를 자신들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말을 곧잘 한다. 다만 유독 상양전에서 상양 센터 성현준(슬램덩크)에게 압도당한 것이 흠이다.[6][사실]
묘하게 해남대부속고이정환과 정반대의 농구 인생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정환은 해남대부속고의 주전 및 백업 선수층이 모두 탄탄한데다 실력도 전국구급이라 1~2학년 시절부터 안정적으로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3학년 시절엔 주전 선수들이 북산보다 약해보여서 이정환의 원맨팀스러운 소년가장같은 팀으로 된 반면, 채치수는 1~2학년 시절 북산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져 그동안 재능이 빛을 보지 못했고 3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서태웅, 강백호를 비롯한 강한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공수 밸런스가 맞는 완벽한 팀이 되었다.

2. 모델?


모티브는 패트릭 유잉인듯 하다. 많은 곳에서 헤어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데이비드 로빈슨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나, 헤어스타일은 유잉도 비슷한 편이며 트레이싱으로는 유잉, 로빈슨을 비롯한 많은 센터들을 트레이싱 했기 때문에 설득력은 없다. 연습경기 때 서태웅이 마이클 조던의 23번을 달았을 때 채치수는 패트릭 유잉의 33번을 달고 있었다. 채치수가 나오는 모습, 유명한 고릴라 덩크 포즈는 패트릭 유잉 특유의 투핸드 덩크 그대로 판박이다. 또한 채치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리채 블로킹도 유잉 특유의 블로킹을 그대로 오마쥬한 것이다. 유잉의 내려찍는 블로킹은 대학시절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던 시절부터 상징적인 무브였으며, NCAA 결승전에서 하킴 올라주원을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때도, 2번이나 올라주원의 눈 앞에서 그대로 블로킹을 내리찍는 명장면을 보여줬다. 이 장면은 여러번 매거진 표지로도 나왔을만큼 유명하다.

3. 작중 행보


예전부터 농구를 미친듯이 좋아해서 농구를 해왔으며,[7] 부주장인 권준호와는 북촌중학교 1학년때부터 6년간 농구부 활동을 함께해온 동료이자 친구다.
북산고교에 입학하자마자 권준호 & 정대만과 함께 농구부에 입부한다. 거기서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주목을 받았으며[8] 정대만이 무릎부상을 당하여 멘탈이 나가면서 농구부에서 나가버린 후에는 실질적인 팀의 No.1이 된다. 그러나 다른 팀원의 실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9] 제대로 된 실력 발휘를 못하였고 2년동안 예선 1회전 광탈의 고배를 마셨다. 사실 채치수 본인부터가 기본기도 서투른 초보에 가까웠기 때문에 단기간의 연습으로 개인기 같은 걸 다질 수는 있어도 한계는 있는 법이고, 특히 팀플레이 같은 부분에서는 스크린이 뭔지도 몰라 정대만과 손발이 맞지 않아서 팀내 연습경기에서 압도당할 정도였다.
그러나 2학년 시절, 변덕규를 압도할 정도로 도내에서 눈에 띄는 센터가 된 채치수였음에도 뒷받침해주는 조력자의 부재로 예선 광탈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는 스스로 공격기회를 창출할수 있는 가드나 스윙맨 원맨팀에 비해 볼을 투입해줘야 되는 센터원맨팀은 성적을 내기가 더 힘들기 때문이며, 특히 수비를 분산시켜줄 외곽득점원이나 볼을 배분하고 게임리딩을 할 포인트가드가 부족할 시 그냥 센터에게 볼 투입 후 상대팀은 골밑에서 수비범위를 좁혀 이중삼중으로 에워싸면 간단히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10] 만약 정대만이 소풍만 가지 않았어도 채치수의 숨통이 틔였을 것이고, 공백없는 정대만이 마성지란 걸 생각하면 이 둘의 콤비만으로도 해남, 상양못지 않았을 것이다.[11]
그리고 2년이 지나고 3학년이 된 어느날 강백호와 만나게 된다. 물론 백호와 처음 만났을 때는 악연으로 시작했다. 강백호가 소연에게 차인 뒤 이달재, 신오일이 실수로 떨어뜨린 농구공에 맞자 농구가 싫다고 난리를 피다가 채치수와 시비가 붙었다. 이는 농구 대결로 이어지지만 당연히 실력에서 강백호를 압도했는데 대결 중 강백호가 넘어지면서 아무거나 붙잡는다고 잡은 것이 하필이면 채치수의 바지였고, 그 때문에 전교생 앞에서 바지가 팬티 채로 훌러덩 벗겨지면서 '''엉덩이가 공개되는 대굴욕'''을 당한다.[12] 나중에 이한나는 강백호를 보고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속으로 웃기까지 한다. 마지막에 강백호에게 1골을 내 줘 패배한다.[13]
이 때문에 처음에는 농구부에 들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사실 승부 자체는 채치수가 씩 웃으며 "강백호. 내가 졌다."고 쿨하게 인정했다.[14] 개인적인 악연에 대한 원한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진지하게 농구에 임하는 자신과는 달리 주책 바가지에다 문제아같은 강백호의 농구에 대한 오만불손한 태도와 불순하기 짝이 없는 가입 동기가 문제였던 듯 하다.[15]물론, 강백호는 농구부에 들어가려고 갖은 수를 다 쓰다가 막판에 밤새워서 농구공 닦기와 체육관 청소를 혼자서 다 해버리고, 결국 그 끈기를 채치수가 인정하면서 비로소 정식 농구부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농구부에 들이고 나서도 둘의 악연은 계속된다. 일단 드리블 기초연습만 시키는 일주일 넘게 시키는 강백호와 제대로 붙었다. 드롭킥을 날려 강백호를 교화시키려는 순간 박치기를 당해 결국 둘이 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16] 백호군단 애들과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들어온 백호와 서로 뻘쭘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채치수도 뭔가 느낀 게 있었는지 돌아온 강백호에게 다음 단계인 패스의 기초(...)로 넘어가는걸 허락해준다. 며칠 후 안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1학년 vs 2,3학년 연습시합에서 고의는 아니었지만 강백호에게 덩크슛을 머리에 쳐맞아 떡실신당하고[17], 레이업 슛을 가르쳐주다가 서태웅과 강백호의 싸움에 말려들어서 농구공을 담는 철제 바구니가 머리에 덮어씌워지는 등 온갖 굴욕을 다 당한다. 그러나, 유창수의 유도부 스카웃 사건을 계기로 강백호를 재평가하게 되고 끈기가 있는데다 생각보다 농구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농구 기술을 조금씩 가르쳐준다. 특히 리바운드와 스크린 아웃은 채치수가 밤 늦게까지 붙들고 속성/주입식으로 100% 전수해 준 것이다.[18]
이후 대회에서 이겨나가면서 강백호를 진심으로 신뢰하게 된다. 이후 작내에서 강백호가 성장해 나가면서 점차 채치수의 인정을 받는다. 특히 마지막 산왕전에서 강백호의 대활약을 본 채치수가 독백하는 장면에서 "소연아, 네가 데려온 저 이상한 녀석이... '''이제는 북산에 꼭 필요한 남자가 되었구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채치수가 강백호를 매우 마음에 안 들어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성격도 강건해 보이는 인상처럼 다소 진지하고 무뚝뚝한 편인데, 작중의 1학년 때 묘사를 볼 때 아마 원래 그런 성격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묵묵한 면모만 보이는게 아니라 가끔 강백호송태섭 등의 여타 팀원들을 격려하고 걱정해주는 자상한 면모도 보인다.[19][20] 또한, 동생 소연이도 상당히 잘 챙겨준다. 해남전 마지막에 실수를 범하고 자책하는 강백호를 똑같은 기분이면서 위로도 해주고 능남전 강백호의 자살골에 대해서도 노력 자체는 인정하는 등, 딴 길로 새는 것도 없이 농구와 공부가 거의 하루 일과인 듯하다.
서태웅에게는 무한 신뢰를 보낸다. 그리고 서태웅도 강백호와 부딪치는 몇몇 장면 빼면 완벽한 사나이니 기브앤 테이크가 확실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서태웅이 채치수한테 연습 중에 꿀밤을 맞는 장면은 없다.[21]
1학년 땐 의외로 드리블도 실수하고 자유투도 서툴렀으나[22] 압도적인 체격 덕분에 정대만과 미묘하게 라이벌 구도가 성립. 그리고 정대만이 빠지자 확실하게 팀을 장악하면서 지금의 주장 위치를 점한다.[23][24] 겉모습과는 다르게 학교에서 알아주는 수재인데다가[25] '''채소연의 오라버니''' 되신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얼굴만 제외하면 엄친아에 위너다.
엄청난 운동능력과 천하의 강백호를 한 손으로 잡고 날려버릴 정도의 힘, 위압적인 외형 때문인지 북산고의 주먹들을 그냥 앞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쫄게 만들었다. 정확히는 기둥이나 다름없었던 철이를 포함한 정대만 일행이 죄다 패하고 모랄빵에 빠져 도망가려던 상황에서 채치수까지 나타나자, 영걸이는 식은땀을 흘리다가 백호에게 고릴라한테까지 얻어맞으면 정대만은 죽는다는 말을 듣자 그만 돌아갈테니 제발 봐달라고 사정하기까지 했다.
나중에 풍전과의 경기에선 상대방의 고의적인 파울에 빡쳐서 정말 죽일듯한 눈빛으로 다가가다가 권준호가 말려서 참기도 했다.[26] 슬램덩크 인물들 중에서 싸움실력으로는 거의 최강자에 가까운 강백호조차도 "자신의 키가 더 커지면 괴물 고릴라가 두렵지 않다"는 뇌내망상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채치수의 키와 힘에 위압감을 느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다만, 이것은 채치수가 채소연의 남매이기 때문에 채소연과의 관계를 의식해서 위축된 심리적인 면도 있고, 강백호가 정말 이성을 잃고 덤벼든다면 승패는 미지수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27]
1학년때 채치수가 10번을 달고 있는 것은 미래의 강백호가 팀의 주장이 될 것을 암시하는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으나, 강백호의 괴팍한 성격과 각종 기행을 생각했을 때 그건 확정짓기 어려울듯 하다. 게다가, 동급생 서태웅은 과거 신라중학교에서 농구부 주장을 했던 경력이 있는 만큼 서태웅이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3학년이 되기전에 미국으로 가지 않는 이상 사실상 차차기 주장에 더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특유의 리더쉽과 전국구급 실력을 갖춘데다 특유의 정신력으로 북산의 기둥이 된다. 해남전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육체를 초월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안한수 감독의 말)[28] 이런 그의 모습에 작중 상대팀인 해남대부속고이정환도 경의를 표했을 정도.[29] 그러나 막상 중요한 경기에서 오히려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능남과의 마지막 예선전, 산왕전처럼 쓸데없는 잡생각으로 플레이가 산만해지기도 했다.[30][31]
전국대회 직전쯤 유명 체육대학(원판에서는 후카자와 체육대학)에서 전국대회 8강안에 들면 스카우트를 할 것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전국대회는 3회전 참패로 8강 진출은 실패했고, 체육대 추천 얘기도 없어져서 권준호와 함께 입시준비에 매진하게 된다. 원래 공부에도 충실히 매진하고 있었으니 문제는 없을듯 한데, 작가가 후일담으로 그린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에선 농구를 못해 입시준비에 매진하지 못하고 있는걸로 묘사된다. 일종의 금단증상.
사실 2회전 상대가 산왕이라는게 결정되면서 해당 대학 농구부 감독은 설사 2회전 광탈을 하더라도 채치수를 스카우트 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조건은 신현철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플레이를 펼치느냐의 여부였다. 채치수가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철저히 팀을 살리는 방향으로 플레이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산왕을 이기기도 했거니와, 경기 막바지에는 신현철과의 매치업에서 신현철의 슛을 블록하기도 하는 등 변덕규의 가르침에 따라 각성한 이후 신현철에게 깨졌다고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체육대 추천 얘기가 없어졌다는 것이, 오가던 이야기가 사라졌다는 의미이므로 단순히 체육대가 외면했다고만 해석하는 것도 무리한 해석이다(일본어판의 원문의 해석을 고려해도 동일하다). 채치수 쪽의 거절일 수도 있다는 의미. 몇 가지 가설 정도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심강훈의 감상대로 신현철은 현재 대학 레벨에서도 탑3에 들만한 재능이므로 신현철을 대신 뽑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대학은 여전히 채치수를 원했으나 채치수 쪽에서 공부로 대학을 가고자 했을 수도 있다. 애초에 채치수는 우수한 학생이고, 체육대학에 가서 운동선수의 제한된 길을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 후자의 경우 산왕전에서 모든 것을 불태웠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32]

4. 플레이 스타일


'''최상급의 공/수 밸런스를 갖춘 골밑 플레이어'''[33][34]
특기는 고릴라 덩크. 부원들은 모두 그렇게 부르지만,[35] 채치수 본인 앞에서는 절대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 말했다가는 '''"누가 고릴라냐?!"'''라는 호통과 함께 강력한 꿀밤 세례를 받는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선 별다른 반응은 보이질 않지만.[36]
그리고 다른 특기로는 파리채 블로킹[37]이 존재. 게임당 네 개의 블로킹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자랑한다.
우락부락한 얼굴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수비력이 매우 좋은 도내 넘버원급 센터. 실제로 작중 채치수는 공격보다는 수비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작중 최종전인 산왕전이 그 대표적인 예. 농구 경험이 모자라 특별한 상황[38] 외에는 낙제점에 가까운 강백호의 골밑수비 약점을 경기 내내 커버하면서 신현철을 제외하고는 변덕규, 고민구, [39] 등 자신의 마크맨도 훌륭하게 막아냈다. 인터하이 당시 북산전을 앞둔 산왕공고의 선수들이 채치수의 기록을 보며 득점과 리바운드는 둘째치고 평균 4개라는 블로킹 숫자에 감탄했을 정도다.[40][41]
하지만 수비력에 묻혀서 그렇지, 공격력도 좋은 센터이다.[42] 골밑에서의 공격 패턴 역시 스핀무브, 포스트업 등 매우 다양한 편.[43] 변덕규가 인정했듯이 득점감각 역시 매우 뛰어나다. 실제로 정대만, 송태섭 등이 없어서 본인이 공격에 좀 더 가담해야 했던 걸 감안하더라도 능남과의 연습경기에서 변덕규를 상대로 30점을 득점한 것만 봐도 공격력 자체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자신과 맞먹는 라이벌로 보는 변덕규조차도 유명호 감독 및 다른 농구전문가들 역시 채치수에게 못미친다는 식으로 말하니.
다만 중거리 옵션이 없어 공격거리가 짧은 것이 약점이다. 그리고 이 약점 때문에 신현철에게 탈탈 털린다.[44][45]특유의 성실성으로 보아 중거리슛 연습을 안한 건 아닐텐데, 유난히 중거리슛을 몸에 익히기가 어려웠나 보다. 자유투도 약점 중 하나였던 걸 보면.[46]
그래도 베스트5가 갖춰진 북산에는 정대만, 서태웅이라는 뛰어난 스코어러가 둘이나 있는 만큼 채치수가 수비에 더 집중하는 쪽이 북산 전체로서는 더 유용하기도 하다. 프런트코트의 공격력이 골밑에 심하게 편중돼 있긴 하지만 아쉬울 뿐 큰 약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작품 초반부 기준으로 현내에서 알아주는 센터였던 데 비하면 크게 성장하진 않았으나[47] 작품 내내 믿음직한 리더이자 북산고교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한다.
사실 채치수가 기대만큼 크게 성장하지 않았던 것은 카나가와 현 지역예선 경기 중 해남전 때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 때부터 채치수는 무림전과 능남전을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했는데[48] 이 때부터는 이전까지 매우 강력했던 포스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거쳐 신현철에게 완벽하게 밀린 산왕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물론 풍전전 때는 부상이 완치된 상태였지만 무리하게 경기를 뛴 것이 채치수의 몸에 무리가 올 수 밖에 없을 테니까.

5. 의문



5.1. 과거의 실력


정대만이 난투를 벌이던 때 권준호의 회상에서는 채치수의 실력은 자유투도 안습이고 드리블은 안습의 극치를 찍는 실력이었다. 권준호가 대놓고 '치수는 드리블이 서툴러'라고 했다.
게다가 정대만은 연습 경기 중에 강백호를 두고 '채치수와 대결할 때를 떠오르게 하는군. '''초보자'''인 주제에 거칠게 도전하는 게 정말 똑같아.'라는 대사를 대놓고 날린다.
하지만 능남전에서 권준호의 회상을 보면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경험자'''다(중학교 시절에 채치수의 대사 중 '쳇, 난 경험자인데'라는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채치수가 고교농구에서 실수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자유투야 변덕규도 못하니 그렇다 쳐도 드리블에서 '공이 발에 닿는 실수' 는 좀... 게다가 채치수는 북산에서 1학년부터 주전을 뛰었는데, 이건 신인이 특별히 뛰어나거나 고학년에 선수가 부족해야 나오는 일이다. 권준호가 2학년에서도 여전히 벤치인 걸 보면 후자의 가능성은 별로 없고 전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 대회에서도 채치수가 괜찮게 활약했다.
굳이 설명을 하자면 실제 농구판에서 센터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실력 향상이 느린 편이며,[49] 특히 채치수같이 스스로 페이스업을(한마디로 1대1) 해본 적이 없는 타입의 정통 센터는 가드가 넣어주는거 몸싸움한 뒤 빨리 골밑슛 하는게 우선이지 볼 핸들링이나 미드레인지 슈팅같은 스킬의 발전을 이루기가 매우 힘들다. 현내 대회에서야 성현준 빼면 다들 비슷한 타입의 선수였고 송태섭, 정대만 등 뛰어난 가드진이 골밑에 버틴 채치수에게 엔트리 패스를 잘 해준 덕에 채치수의 공격에 대한 약점이 드러나지 않았겠지만 신현철같이 공격 레인지가 넓고 다양한 오펜스 스킬을 가진 선수에게 빠르게 대응하는건 무리였다. 대신 스크린, 박스아웃 등 공없이 하는 기본기와 전술 이해는 신현철 상대로도 잘 통했고 수비도 완벽하진 못했지만 잘 해냈다. 프로로 가면 좋은 수비형 센터 재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차이는 강백호, 채치수, 정대만 사이에서 "초보"의 정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기인한다. 일단 강백호 기준으로 초보는 진짜 농구를 해본 적도 없는 생초짜를 의미한다. 그러나 채치수의 경우에는 분명히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해왔기 때문에 실력을 떠나서 고등학교 1학년 기준으로 최소 4년 이상의 농구경력이 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그는 강백호와 달리 "경험자"인 것이 확실하다(초등학교 때 동네에서만 농구했다고 치더라도 최소한 3년간 농구부 생활을 한 건 팩트니까). 그러나 같은 나이 기준으로 도내 최고 수준의 선수인 정대만에게는 이 경험이라는게 전혀 의미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초보자"라고 부른 것이다. 스크린 플레이도 모른다는 것을 보면 채치수가 나온 중학교의 농구부는 그야말로 특활 수준에 불과했다고 추정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정대만은 "제대로 된 농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의미로 초보자라고 불렀을 확률이 높다.[50][51]
게다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마음가짐인데 약간 나름 신체조건도 유리하고 실력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자부하던 상태에서(어쨌건 농구의 가장 기본적인 재능은 신체조건이다.) 모든 관심은 다 중학교 MVP였던 정대만에게 쏠리고, 정대만도 그걸 의식해서 사사건건 채치수를 누르려하니 마음이 더 조급해져서 잦은 실수가 더 많아졌다고 해도 볼 수도 있겠다. NBA 선수도 마음이 급하다보면 잘하던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사실 안선생님의 지도력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채치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해왔지만, 중학교 때 기초를 닦는 장면을 봤을 때 정식으로 배운게 아닌 동네에서 공 좀 가지고 놀았을 가능성이 크고, 중학교 때는 열심히 했을테지만 성장이 더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애초에 같은 노력을 한다해도 성장속도는 제각각이며 센터는 원래부터 성장이 느린 포지션이다. 채치수도 체격만 좋을 뿐 성장이 느렸을 가능성이 크고 그 때문에 볼 운반, 볼 핸들링 등 전통적인 센터의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는 플레이는 더 서툴렀을 수도 있고, 또 출신 중학교가 그리 뛰어나지 못 한 그저그런 중학교라 섬세하고 제대로된 지도를 받지 못해 더욱 뒤떨어졌을 수도 있다. 경험자는 경험자지만, 정대만처럼 MVP 출신의 선수가 보기에는 초보자로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올라와 자신의 체격을 살릴 수 있는 확실한 플레이를 배우고[52], 원체 체격이나 힘이 뛰어난데다 노력까지 더해져 재능이 개화되면서 단번에 전국구급 센터로 성장했을 듯 하다. 애초 채치수 정도의 피지컬이나 재능을 갖춘 선수가 초, 중학교에서 제대로 된 지도를 받았다면 현내 약체 중 하나인 북산에 입학했을 리도 없다.

5.2. 북산에 온 이유


정대만처럼 안선생에 대한 존경심이 대놓고 묘사된 것도 아니고 성적도 좋아보이는데 상양이나 해남을 놔 두고 북산에 온 것도 이상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으나 회상 속에서 정대만 정도는 아니더라도 안선생 지도 밑에서 농구한다는 것에 두근대는 묘사 정도는 존재하고, 결정적으로 이 부분은 채치수 개인 회상에서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니 특별히 의문점이 될 것은 없다. 채치수가 주장이 되진 않았던 시절 팀원들이 그의 강한 집념에 지쳐하는 모습이 묘사되고, 교실에서 그를 뒷담까다가 제대로 걸려 된통 당하던 친구가 ''''너도 덩치만 컸지 실력이 안 되니까 상양도 해남도 못 가고 여기로 온 거잖아'''' 하고 폭언을 날리는 장면이 있다. 이는 상술된 정대만 수준의 진짜배기 실력자들의 시점에서는 초보자로 보일 정도의 실력이라는 부분과도 상통한다.
물론 키 160cm에 비실비실한 체형, 농구지식조차 전무했던 홍익현까지 부원으로 받아주고 같은 강도의 훈련을 받게 해 준 걸 보면 이런 강호들도 버티기가 힘들 뿐이지 실력에 관계없이 입부 자체는 허가해 준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채치수가 정말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들 학교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진학도 불가능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초기부터 결정된 설정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 결말에서 채치수는 체대 진학을 포기하고 은퇴해서 원래부터 쌓아온 좋은 학교성적을 바탕으로 평범하게 수능을 보는 쪽으로 인생진로를 잡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것을 볼 때 고교농구 전국제패가 채치수의 목표이긴 했지만 그것이 농구를 좋아하는 개인으로서의 최종목적 내지는 이상이었지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더 큰 꿈의 첫걸음 같은 것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채치수가 정말 체육인이 될 마음이 절실했으면 정대만처럼 겨울 선발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은퇴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기 때문이다.[53]
만약 채치수의 농구인으로서의 꿈이 인생을 거는 것이 아니라 고교제패에 그치는 거였다면 집에서도 멀고 경쟁도 빡세서 스카웃도 못 받은 상양이나 해남에 굳이 들어가려고 지나치게 애를 쓸 이유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서태웅처럼 개그스러운 이유에서의 거리가 아니라 실제 평범한 고교생이 매일 통학해야 하는 학교를 지나치게 먼 곳에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채치수는 농구 실력을 그 정도로 닦으면서도 성적도 유지할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으니(공부를 놓지 않았다는 것은 최소 다른 길로 갈 여지는 남겨놓고자 했다는 것이다) 통근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곤란한데, 숙소를 잡아 사는 것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 집안의 등골이 휘게 된다.[54] 슬램덩크에서는 부모가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쉬운데, 얘들 아직 '''고등학생'''이다. 진로를 부모 뜻과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자녀를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려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부모[55]가 아니라면, 농구 명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리가 먼 학교에 보내는 것보다는 거리도 가깝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공립고등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이 충분히 상식적이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채치수가 특기생 자격으로 해남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사립고는 일반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채치수 가정형편으로는 부담이 안되고,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특기생 자격으로 혜택을 받을 수도 없어서 해남에 가지 못했다면 대충 아귀가 맞는다.[56]
외적으로 생각하면 채치수가 해남에 들어가면 도내 15년 연속 우승을 해 온 해남에 들어가서 선배들의 우승장면을 벤치에서 지켜보며 모자라는 기본기를 단련한 뒤 고민구와 주전 경쟁을 하고 결국 이미 전국구 에이스인 이정환과 전국의 강호들을 무찔러 나가는 이야기가 될텐데, 그런 전개로는 아무래도 본편보다 재미있고 드라마틱하기는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실제 발생한 역사를 고찰하는 것도 아니고, 정대만처럼 작가가 순간적인 감정이입으로 비중을 격상시킨 캐릭터도 있고 그로인해 정대만을 방치한 안선생 같이 캐릭터의 행적들도 다소는 어색한 부분이 발생하는 만화가 슬램덩크이니만큼 너무 깊게 파고들어가는 것보다 사람이 그린 만화라는 걸 감안해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작가 본인이 이런 모든 디테일을 다 고려하면서 만화를 그렸을 가능성은 아주 낮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부분을 생각해 보는 건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이지만 이제와서 작가피셜이 나올 리가 없고 읽는 사람마다 가진 생각이 다르기에 작중 명쾌히 묘사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결론이 나올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전국제패의 꿈을 접지 않은 채치수가 북산 진학을 얼마나 달가워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안선생 밑에서 배우는 걸 좋아하면 좋아했지 특별히 학교를 탓하는 장면은 '''전혀''' 나온 적이 없으며[57] 채치수 본인에게도 엄청나게 복 받은 결과가 되었다. 학교의 수준이 형편없어서 실력발휘를 못 했다고는 하지만 해남이나 상양 같은 강호는 대학으로도 선수 배출을 많이 하는, 학교 차원에서도 투자를 많이 받는 학교들이고 평범한 공립학교인 북산으로서는 당연한 수준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처음 진학한 채치수는 그 인상적인 덩치를 가지고도 기본기와 지식이 모자라서 중학 MVP인 정대만과 팀을 맺고도 그 '형편없다는' 선배들에게 발리는 모습을 보였다. 팀웍이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그 선배들이 최소한 농구부원이라 부를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었음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튼 이런 수준의 채치수가 안선생을 만나 그래도 실력은 빠른 성장을 이루었고 우여곡절 끝에 믿음직한 팀원들을 만나 결국 전국제패는 못 했지만 전국 우승팀도 감히 해 보기 힘들 산왕공고 제압을 해 본 것 만으로도 여한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 당시의 산왕은 대학 올스타 급의 실력을 지닌 자기팀 OB 선배들조차도 손쉽게 제압해 버릴 정도로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었으니 승리의 임팩트만으로는 전국제패에 못지 않다.

6. 강백호와의 관계


'''똑똑히 잘 보았느냐?!! 바로 네놈이 시시한 공놀이라고 지껄인 농구라는 스포츠다!!! 농구를 우습게 보지마라!!!'''

''' 같은 녀석은 요-만큼도...요-만큼도 필요 없어!! ''' -1권[58]

...'''신발 벗어!'''

'''그래. 꽤나 집념이 강해. 후후... 하지만 그정도 하지 않으면 곤란해. 상양전의 열쇠는 아마 그 녀석이 될거야...'''[59]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다. 결승리그는 지금 막 시작했을 뿐이야. ...울지마라.'''[60]

'''가 발견한 저 이상한 녀석이... 북산에 반드시 필요한 남자가 되었구나... ''' -28권[61]

둘의 첫 인연도 그리 좋지 못 했던데다, 문제아인 강백호를 농구부에 들이면 어떤 곤란한 상황이 닥칠지 눈에 선했기 때문에 채치수는 다소 치사한 술수도 마다하지않으며[62] 1권의 위와 같은 대사를 날리는 등 강백호를 농구부에 받아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여러 시합을 거치며 바스켓볼 선수로서의 멘탈리티를 갖추게 된 강백호를 보며[63]이제는 북산에 없어설 안 될 남자라고 인정하게 된다.
강백호 또한 초기에는 단지 자신이 반한 여자 채소연의 오빠 라는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굽히고 들어갔고, 채치수의 조언도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오로지 채소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슬램덩크만을 노렸지만, 상양·해남과 같이 큰 경기를 거치며 승부에 열의를 다 하는 채치수를 보며 그런 주장의 열정에 배신할 수 없다는 듯이, 본인도 열의를 다 해 경기에 임하게 된다.[64]
그러나 채치수는 강백호에겐 대인배같은 선배다. 농구부에 입부한 이후로 유창수가 강백호에게 유도부에 들어오라고 강요했을 때도 강백호는 자신은 바스켓맨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부터 채치수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기 시작했다. 능남과 연습시합을 앞두고 리바운드를 전수해줬고 능남과 연습시합 막바지에 단 몇 초만에 역전패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의 주역에서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져 천국과 지옥을 오간 덕분에 현실을 부정하는 강백호를 위로해주는 장면도 있었다. 그리고 강백호가 퇴장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을 때도 집에 찾아왔을 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해남전에서 마지막에 강백호가 패스미스 하나로 실수를 범했을 때도 "울지마라" 그 한마디로 위로까지 해줬고 결선리그 능남전을 앞두고 골밑슛까지 전수해줬다. 또 강백호가 상양능남전에서 슬램덩크를 결승골을 터트렸을 때도 머리를 쓰다듬으며 좋아하는 장면까지 보였다. 이렇게만 봐도 채치수는 강백호에게 엄격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은 따뜻하며 대인배같은 선배이다.
어떻게 보면 슬램덩크는 농구 외길인생 범생이 주장과 농구 풋내기 문제아, 서로 상반된 두사람이 서로를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라 볼 수 있다.[65][66]

7. 여담


강백호의 몸과 마음을 그나마 컨트롤하고 다스릴 수가 있는 인물이다.[67][68]북산의 주전 멤버들은 흔히 '문제아 군단'이라 불리는데 그 문제아들이 전부 주장으로 대접할 만한 인물이다. 막나가는 기질이 있는 송태섭이나[69] 서태웅도 채치수 앞에서는 일단 한 수 접는다. 바꿔 말하면, 채치수의 카리스마와 리더쉽이 아주 훌륭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개성이 넘치다 못해 제멋대로인 사고뭉치 멤버들을 아우를 수 있는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갖춘 덕분에 북산이란 하나의 팀으로, 그리고 팀의 정신적 지주로 멤버들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주장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이 모든 카리스마도 채치수 본인의 굳건한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며 득점옵션으로서도 훌륭한 채치수는 북산 같이 젊고 오래지 않은 멤버들의 구심점이었다. 산왕전 전까진 일단 뭐든 안 되면 채치수에게 주면 어느 정도는 된다는 게 그냥 먹힐 정도. 북산의 밸런스 패치의 주된 방법이 채치수의 부상으로 인한 퇴장 or 부진이었으니 말 다 한 셈이다.
자신만만하고 좀처럼 남 칭찬을 잘 안 하는 정대만조차도 그에게 의지하는 바가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능남전에서 4반칙한 변덕규가 돌아왔을 때 "변덕규가 돌아온 게 무슨 대수라는 거냐. 우리의 센터는 채치수라고!"라고 한 점이나 신현철에게 블로킹을 제대로 당했을 때엔 '치수가...' 라고 생각한 대만을 비롯한 멤버들 전원이 같이 경악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70] 특히 당시 북산은 산왕의 존 프레스에 정신없이 털리다가 간신히 돌파한 뒤 일단 한 골부터 넣자며 지금까지 누굴 상대로도 제몫을 해준 채치수에게 공을 몰아주며 희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때 모든 채치수의 모든 공격이 파훼당하고 찍히는 굴욕까지 목격하면서 멤버들의 모랄이 급격히 떨어진 것. 달리 말하면 신현철이라는 희대의 사기캐한테 농락당한 예외적인 시기만 빼면 채치수는 북산의 믿음직한 대들보 그 자체였다. 성현준에겐 어느정도 열세적인 부분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일방적으로 당한 상대는 아니였다.
그렇기에 채치수가 은퇴하면 센터의 공백도 공백이겠지만 이 개성 강한 멤버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가 없어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북산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송태섭이 차기주장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과연 채치수만큼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71], 나아가 팀의 막내이자 서로가 견원지간인 강백호와 서태웅이 최고참 3학년이 되었을 때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송태섭 또한 실력으로는 2학년 중의 1인자인데다가, 한 성깔 하면서도 이한나가 있으면 억제할 수 있는 걸 봐서 나름 북산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백호와 서태웅 역시 일단 경기에서는 협력하는 사이인지라 내후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정대만 또한 안선생님이 있으니 큰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72]
농구 실력으로 한 수 위였던 정대만이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곤 하지만 채치수가 주장이라는 것을 존중하고 멋진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은가?[73] 이미 신라중학교의 주장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서태웅이 주장을 하고 강백호는 투덜대면서도 호흡은 잘 맞추고 채치수와 정대만이 그랬던 것처럼 멋진 콤비 플레이를 보여줄 가능성도 높다. 또한, 농구에서 한층 진지해진 강백호와 서태웅이 2년간 정신적 성장을 이루어낼 가능성도 매우 크다.
채치수는 정색하고 한 마디 했을 때의 카리스마 덕분에 슬램덩크 전반에 걸쳐 명대사도 상당히 많이 했다.
북산고교 유도부 주장인 유창수와는 죽마고우...라기보단 유창수 입장에서 원수지간. 어렸을 때 자신에게 유도를 권유한 유창수에게 '''꼴불견이야'''라는 독설을 날렸고, 신체검사 날에는 '''앉은키가 큰''' 유창수에게 '''유도같은 걸 하니까 다리가 짧아지지'''라는 정말로 심한 독설을 날렸기 때문.[74] 물론 더 정확히는 애증 사이에 가까운지라 유창수가 전국대회 예선에서 능남의 기세에 밀리는 채치수를 분발시키러 왔고, 본선에 진출하는데 성공하자 뿌듯해보였던 것만 봐도 둘은 적대적이지 않다.
권준호와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이나 함께 농구하며 지내온 절친사이인데, 일본판에서는 어째 서로를 이름이 아닌 성씨(아카기-코구레)로 부른다. 다소 이상한 일이지만 국딩부터의 지기인 유창수도 성인 아오타라고만 부르고 역시 성으로 불리는 걸 보면 특별히 사이가 서먹한 걸 표현한 건 아니다. 작중에서 그보다 알고 지낸 시기가 훨씬 짧음에도 친밀도에 따라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특이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친동생이라 이름으로 부르는 게 당연한 채소연과 일판 기준 작중 내내 성이 안 나오고 이름만 나오는 이한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성으로만 부른다. 주장으로서의 엄근진한 이미지를 위해 누군가를 사적으로 친근하게 부르는 모습을 자제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NBA를 즐겨보는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겠지만 그의 방엔 카림 압둘 자바와 마이클 조던, LA 레이커스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image]
작품 중 해남부속고교와의 시합 도중 발목을 다치고 나서 이한나에게 "됐으니까 어서 붕대나 감아!(いいからテーピングだ!!)"라고 외치는 컷이[75]네타화, 2ch 등에서 짤방, 아스키 아트로 흔히 쓰인다. 주 용법은 '(그건) 됐으니까 ~다!'라는 식으로 내용을 바꿔서 쓰는 것이다. 사실 원작에서는 상당히 비장한 장면인데[76] 패러디로는 어째 개그짤방으로만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선천적 얼간이들에서 오늘은 야근이다!!로 패러디된 바 있다. 이 외에도 같은 해남전에서 힘겹게 달릴 때 냈던 신음소리인 "하악하악! 하악하악!"이나 부상의 고통을 이기고 리바운드를 따낸 뒤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라고 독백하는 장면도 그 장면만 잘라내어 개그 패러디로 쓰이는 등 어째 진지하고 비장한 장면들이 죄다 개그성으로 굳어지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고 있다.
리얼 채치수의 등장.[77]
위 선수는 널렌스 노엘(Nerlens Noel)로, 2013년도 최고의 고교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명문 켄터키 대학교에 입단했지만 켄터키는 부진에 빠졌으며 설상가상으로 시즌중 무릎 십자인대 수술로 시즌아웃되어 그 후유증으로 인해 전체 1순위 지명을 받는데도 실패하고 전체 6순위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지명된 뒤,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선수가 되어 2015년 현재 식서스의 선수로 있다. 채치수와 비슷하게 수비력은 수준급이지만, 슈팅 능력이 거의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가서[78] 고교시절 기대치만큼은 성장이 더딘 편. 18/19시즌 현재 노엘은 필라델피아, 댈러스를 걸쳐
OKC 소속으로 벌써 3번째 팀.즉 기대치에 비해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엠비드, KAT는 물론 요키치,고베어, 아담스, 카펠라, 너키치 등 오랜만에 센터 인재들이 등장하고 눈에 띄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노엘은 정말 존재감이 없어졌으며 비슷하게 자힐 오카포 역시 마찬가지. 작품 속 채치수 위상과 노엘의 현재 처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악의 리더가 아닌가 하는 평가가 있다. 채치수는 군대 조교와 같이 초짜 신참들을 훈육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리더로 꼽힐 수 있겠으나 경험많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통솔하는데 있어서는 적합한 리더는 아니다. 그나마 권준호와 같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이 옆에 있지 않았더라면 북산 농구부는 그 존재조차 의문시할 정도로 최악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강백호에게 하는 폭행이라던가[79]동급생마저 너와같이 농구하는건 숨이 막힌다 라는 평가를 보면 아주 틀린 말이 아닌듯 하다.
따지고보면 그 많던 동급생들이 농구부를 떠나게 된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농구에 임하는 태도나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전국제패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은 높이 살 일이지만 이를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 것은 문제였다. 농구를 하는 그 자체가 즐거워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 주변인들을 엄하게 다룬것은 아쉬운 일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어릴적 친구였던 유창수에게 단지 유도를 한다고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은 인성 그 자체를 의심해야 할 상황이다.무려 강백호의 불행 이라고 까지 써있다.
북산고 농구부에 들어와 밝힌 포부도 팀의 전국대회 진출이었다. 하지만 정대만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 불량배가 된 이후에는 거의 팀을 도맡아하다시피 되어 팀원들을 몰아세웠고 실력은 되지 않는데 실현 불가능한 꿈만 바란다며 자신의 꿈을 강요하지 말라며 퇴부한 한 부원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보였듯이 독불장군인면도 분명히 있다. 너무도 강한 승부욕 외에는 기본적으로 엄격하고 다른 인물들과 사적인 대화를 하는 장면이 거의 없는 점을 들어 채치수의 리더쉽이 의심받기도 한다. 좀 심하면 강백호보다도 못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강백호는 기행이 있지만 친화력이 좋아서 나름 팀에 잘 녹아들고 산왕전에서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다른 1학년 멤버들이 극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면 거의 강백호와 서태웅이 주장후보인데, 강백호가 서태웅보다 팀원들과 대화는 많이 하는 편이며, 팀원들의 상태도 잘 파악한다.[80] 또한 경기 중 흔들리는 다른 팀원들의 각성도 강백호 몫이다. 애초에 강백호도 농구 경험은 부족하지만 리더 경력(백호군단)은 있는 사람인지라... 단순무식한 녀석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으로, 초반에는 잡생각이 많아서 경기 집중에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바스켓맨으로 각성한 경우에는 오히려 경기 자체에 깊게 생각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읽어낸다. 게다가 정대만-채치수의 라이벌 구도와 서태웅-강백호의 구도는 비슷하다. 재미있게도(?) 최후의 산왕전에서는 정반대로 강백호 쪽이 부상당하고 이후 출전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채치수가 외골수적인 면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무작정 엄격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주장답게 일단 팀원들의 능력과 현재 누가 분발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지 판세 파악을 하는 눈은 가지고 있으며, 본인 눈에 보기에 제대로 된 놈이다 싶으면 무뚝뚝하게나마 칭찬, 격려의 표현도 하고 실수도 용인하는 편이다. 주로 채치수의 호통을 듣는 건 서태웅, 송태섭, 특히 강백호가 말썽을 부릴 때 정도이다. 강백호가 야단을 맞을 땐 눈에 띄고 싶은 마음에 인내심 부족으로 기초를 소홀히 하거나 투덜거리거나 배운 대로 안 하고 엉망진창인 플레이를 안 해서 버럭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말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하다가 엉뚱한 실수를 했다면 탓하지 않고 관대하게 넘어가거나 오히려 칭찬해 주기도 한다. 해남전에서 채치수의 각오를 알고 열심히 하다가 마지막에 패스 실수를 해 충격과 자책으로 굳어진 강백호에게 다가가 실수에 대해선 말 한 마디 하지 않고[81] 아직 끝이 아니니 울지 말라고 위로한 게 채치수 본인이다. 오히려 강백호가 그 말을 듣고 간신히 참던 울음이 터져 눈물을 줄줄 흘릴 정도. 능남전에서도 볼 경합 중 자책골을 넣어버려서 잔뜩 쫄아 있는 강백호에게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넘어갔다. 골밑 슛 연습에서 재미를 느낀 강백호가 불만 한 마디 없이 열심히 할 땐 자세 흐트러질 때 지적 외엔 특별히 뭐라 하지 않고 땀을 닦고 오라는 평범한 주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으로 다독여주는 권준호나 이한나 등과 별개로 채치수의 엄격한 지도가 없었으면 강백호의 빠른 성장은 없었을 것이다. 후엔 점점 유연해 져서 칭찬에 약한 강백호를 은근슬쩍 추켜세워 더 좋은 플레이를 하기를 유도하기도 한다.[82]
문제를 잘 안 일으키는 다른 부원들은 역시 혼도 잘 나지 않는다. 작중 등장하는 다른 강호들의 주장은 원래부터 강팀이니 거기에 대한 팀원들이 거기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전국대회 진출, 좋은 성적 획득이 목표인 게 당연한 것이라 이걸 위해 팀원들을 윽박지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해남이나 상양은 말할 것도 없고 능남도 유감독이 아주 의욕적이라 능동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부원들을 지옥훈련을 시킨다. 그에비해 북산은 평범한 공립학교에 감독인 안 선생도 니트 수준으로 자주 오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전국제패 단어 자체는 허황돼 보일지라도 일단 지역예선 대회도 참가하는 고교 농구부인 이상, 주장으로서 채치수가 팀원들을 다잡고 훈련을 독려할 필요는 있었다.
그 부분 말고는 채치수가 다른 주장들에 비해 특별히 리더십이 모자라 보이는 장면은 없다. 훈련도 엄격하지만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묘사는 없으며, 북산이 열심히 하긴 하지만 해남이나 능남, 산왕처럼 트라우마 생기거나 에이스가 훈련 못 따라가 탈퇴, 합숙소 탈주할 정도의 극심함은 아니다. 이정환도 전호장이 까불거리면 채치수가 강백호에게 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 없이 한 방 먹여서 조용히 시키고[83], 강백호를 막고 싶은 욕구에 바스켓 카운트 덩크를 허용해 종반 역전의 위험에 처하기도 했고, 김수겸이나 변덕규도 상황이 너무나 어려울 땐 결국 고등학생 선수답게 패닉에 빠지거나 퇴장당하는 등 미숙함을 보이기도 했다. 남훈은 죄책감에 멘탈이 깨져 경기 대부분을 잉여로 보냈고, 이명헌조차 흐름의 변화를 염려하다 송태섭에게 인텐셔널 파울을 저지른 바 있다. 채치수가 가끔 보이는 부진이나 멘탈적 허점은 전혀 특별한 개인적 약점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작중에선 평소 팀의 기둥이 되는 채치수의 리더십을 고평가하고 있다.
강백호는 팀의 천방지축 막내 포지션이며, 채치수는 맏형, 그나마도 안 선생이 안 올땐 부모에 가까운 역할까지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팀원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표현될 리가 없다. 평소에 맡고 있는 책임의 범위도 전혀 다르다. 강백호가 드라마틱한 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켜 내는 건 채치수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주인공 보정의 예로 볼 수 있다. 이런 보정 포텐 폭발할 때가 아니면 오히려 초보자에 무대포인 강백호가 벌여놓은 판을 채치수와 팀원들이 수습하는 경우가 많았다. 백호 군단 리더라는 것도 순전히 백호가 제일 크고 무력이 넘사벽으로 세니까 친한 친구들 사이에 그렇게 된 거지 강백호가 특별히 리더다운 모습을 부각시키는 장면은 없고 굳이 꼽자면 오히려 양호열이 훨씬 그 자리에 어울려 보인다.
강백호는 일단 들이받고 보는 단무지 스타일이라 사고의 단순함이 초등학생 수준이었다. 입부 과정과 입부 직후 시기에 지루한 연습을 못 견디고 트러블을 일으킨 주원인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보면 강백호는 학업 면에선 낙제 7개 하는 문제아에 농구에 있어서도 기초의 중요함도, 진지함도 전혀 없었고 그저 멋나는 덩크만 하면 안 되냐고 투덜대던 철부지였고 선후배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자기 하고싶은대로 안 되면 성질부터 내는 캐릭터였다. 만약 채치수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이런 인물이 주장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면 북산 농구부는 어떻게 되었을까? 강백호가 채치수보다 낫다는 주장은 극초기 이랬던 강백호가 채치수의 진지함과 열의에 서서히 감화되어가며[84] 또한 가끔은 그 엄격함에 질려하면서도 팀원들, 친구들과 극복하고 스포츠맨으로서 성장해 간 인물이라는 사실은 쏙 빼고, 딱히 리더다운 모습은 보여준 적도 없는 백호 군단 리더 경력(...?)을 리더십의 반영인 양 내세우고 동기 & 선배들에 대한 무례와 폭력성, 억지 등은 친화성으로만 포장하여 넘어가는 등 사실의 취사선택을 극단적으로 하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는 억지주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강백호의 캐릭터성에 친화성이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나 이것이 빛날 수 있었던 건 농구부에 있으면서 성장을 거쳤기 때문인 사실을 빼먹으면 안 된다. 만약 강백호가 재활에 성공하고 3학년이 되며 더욱 성숙한다면 자신감과 유쾌함 그리고 진지함까지 겸비한, 채치수와는 다른 타입의 걸출한 리더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장 보여준 면모로 강백호의 리더십>채치수’s 라고 단순결론짓는 것은 비약이라 할 것이다.
채치수 역시 (자신의 성격적 결함 때문이라 해도) 팀 동료들의 반발로 상처를 받아 봤고, 중학생 때부터만 계산해도 무려 5년 이상의 노력을 해도 좌절만을 겪어온 과거가 있는 사람이다. 아버지와 관련한 아픈 과거가 있었다지만 학업은 놓아 버리고 친구들과 우당탕 하며 놀러 다니고 책임감과는 거리가 먼 삶을 보내온 강백호와 살아온 길이 다르다. 이런 배경 하에서 고3 주장을 맡게 된 채치수 역시 고지식한 면 때문에 강백호가 온갖 농구 코트니 기구니 청소를 도맡아 해서 거절할 명분을 아예 없게 하기 전까지는 양아치 강백호의 입부조차 꺼렸고, 훈련방침에 반발하는 강백호를 너무 엄하게만 대하여 뛰쳐나가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런 해프닝은 결국 소연, 준호, 한나 등의 중재로 해결되었고, 후반에 갈수록 칭찬에 인색하던 사람이 은근슬쩍 활용해서 사기를 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강백호를 속으로 인정하는 등 유연성이 늘어간다. 결정적으로 둘은 서로에게 영향을 받았고 약했던 부분을 어느정도 보완하게 되었다. 이 둘은 결국 불완전한 면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고3, 고1 청소년들이고, 이런 방면으로의 성장을 그려낸 것도 슬램덩크의 매력 중 하나이다. 이런 마당에 농구실력도 아니고 이런 쪽으로 vs 놀이를 하는 건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완성형 인격을 가진 채치수에 비해 주인공이면서 천방지축 문제아였던 강백호의 성장이 훨씬 두드러지는 건 사실이다.
vs 놀이에서 벗어나서 보자면 주인공 팀인 만큼 북산 멤버들은 다른 팀 부원들에 비해 조명을 많이 받았고, 팀 매니저도 인정하는 문제아 군단이다. 권준호는 인성은 좋으나 이런 이들을 다 휘어잡을 정도의 능력과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결국 이런 멤버들을 묶어 하나의 강팀으로 화하는 데 있어 채치수는 뛰어난 리더인 게 맞다. 또래대비 희한할 정도로 진중한 성격조차 오히려 이런 멤버들과 있다보니 무게감이 있어 장점으로 화했다. 학교에 종속된 농구부인 이상 채치수가 모범생이었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정대만 패거리 폭력사태가 일어났을 때 채치수가 내부사태를 파악하고 재빨리 문을 봉쇄하고 문 열라는 선생들의 말도 얼버무리며 얼마간 무시할 수 있었던 건 농구부 주장 채치수의 이미지가 좋아서 먹힐 수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기껏 힘들여 전국 진출했더니 주전 멤버 5명 중 자길 뺀 4명이 다 낙제생이라''' 학교 규정상 전국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다 교무실 데려가서 선생님들한테 사정사정해서 기회를 얻어내고 자기집에서 재우며 공부까지 시켜야 했다. 채치수만큼 고생한 주장도 없을 것이다.
사실 과거회상 부분의 본목적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뜻을 함께하는 부원이 없다시피했던 채치수와 권준호가 드디어 믿음직한 팀원들을 얻었다는 걸 보여주려 한 것이었는데, 슬램덩크가 지속적으로 읽히는 와중에 세대가 변하고 근래의 소위 수저론으로 재해석한 슬램덩크 리더십이라거나 하며 당연해 보이던 걸 재고찰해 보는 게 유행하면서 채치수의 주장으로서의 모습 중 안 좋은 부분을 과장하여 표현하기 위한 재료로 써먹히는 경향이 있다.
창작물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특정 인물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의 재고찰은 왕왕 일어나는 편이다. 흔히 선인이라 알려진 이를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보거나, 반대로 이미지가 안 좋은 인물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유명한 예로 삼국지의 조조를 혁명가로 보는 새로운 시각이 있다. 한국에도 원균옹호론이나, 단종에게서 왕위를 얻어낸 세조나 폭군인 연산군과 광해군에 대한 필요 이상의 재평가가 있다. 물론 이런 움직임이 사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밝히는 쪽으로 흐를 수도 있지만, 주로 사실을 과장, 곡해, 취사선택하여 아예 완전히 인물 이미지를 뒤집어 버리는 다른 극단으로 가기 쉽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정치적, 명예적 이해관계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단순한 어그로(관심 갈구) &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인 경우도 상당하다. ‘남들이 다 이렇게 알고 있지만 난 이런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희들과 견해가 다르자구.’ 하는 부분으로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연산군이 폭군이었지만 막장이 되기 전 정상적인 통치기간도 상당했고 무오사화는 누가 왕이라도 일어날 만 했어’ 라는 서술보단 ‘연산군은 총명했고 성군이었는데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미쳐버린 비운의 왕이고, 잘한 건 승자의 기록에 의해서 거의 삭제되고 나쁜 짓 한 건 과장되게 기술된 거야’ 라는 주장이 훨씬 자극적이고 관심을 끌기 쉽다.
능남 vs 해남전에서 심판과 싸우다 퇴장을 당한 변덕규를 비판하는 대사도 있다.15초부터 채치수는'''"저런 머저리같은 녀석!! 심판과 싸우다 퇴장을 당하다니, 저런게 무슨 주장이야!"'''라며 비판을 했는대, 이정환이 변덕규의 파울 3개라는걸 눈치채고 고민규에게 ""변덕규를 맡아라, 저 녀석을 이 코트에서 몰아내자.'''라며 파울 4개를 만들어 교체 하도록 유도할 생각이였는대, 변덕규는 파울 한적 없다며 심판에세 항의 하다 결국 태크니컬 파울로 오반칙 퇴장을 당하자 채치수는 저런놈이 무슨 주장이냐며 크게 실망한것이다.


7.1. 홀딩해라 채치수


[image][85]
'훅훅디펜스'라는 네티즌이 제작한 주식관련 슬램덩크 패러디 중 가장 유명한 짤. 이 짤로 인해 '채치수'는 주식 커뮤니티 등지에서 주로 가치투자자 내지 하락장을 견디는 존버맨들을 지칭하는 용도로 쓰인다.
유명한 주식격언인 '좋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했다면 시간은 당신 편이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로는 누구나 이해하는 이 격언이 실제로 하락장을 맞이하면 얼마나 멘탈 잡고 유지하기 어려운 것인지 절절히 묘사된다.
기업의 가치를 믿으면서도 -20%에 달하는 엄청난 손실 속에서 갈등하는 채치수의 고뇌가 잘 표현되어 있으며,[86] 원작에선 채치수를 응원하는 역할이던 권준호는 하락장 이전에 매도한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얄미운 역할로 나오며,[87] 변덕규는 채치수더러 주식을 팔지 말고 버티라는 격려를 보낸다.
하락장이 펼쳐질 때마다 주식 투자자들끼리 서로를 격려하거나, 반대로 존버맨들을 비꼬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1] 해남전에서 부상당한 채치수가 잠깐 빠지고 강백호가 백업 센터로 나서면서 '골밑의 킹콩 동생'이라 자칭했다.[2] 물론 굉장히 싫어했지만 강백호가 점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고 마지막편에서는 슬램덩크를 터뜨린 장면을 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강백호를 자신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3] 강백호와 첫 대면 당시 이깟 공놀이가 뭐가 재미있냐, 농구부를 놈팽이들 집합소라며 도발을 하자 제대로 뚜껑이 열린 채치수는 1대1 매치를 제안하였다.[4] 초기에는 고릴라 소리만 나와도 부원들에게 꿀밤을 먹였지만 강백호가 맨날 고릴라라고 불러서 면역이 생겼는지 나중엔 별 반응도 안 한다.[5] 오경민이 나오는 농구천재, 코트에서 집념을 불태워라!만 재더빙했다.[6] 다만 이건 상성상 고전한 것이고 작중에선 카나가와 현 센터들 중 명백히 넘버원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두 센터의 경우, 고민구는 부상 중인 채치수를 겁내 정면승부를 피해서 감독에게 욕을 먹었고, 변덕규는 수비와 리바운드 특화 선수인데다가 채치수보다 5cm나 큰데도 연습경기에서 30점이나 내줘 고민한다. 애초에 결승리그에서도 본인이 채치수를 넘지 못한다는 걸 인정하고 가자미화한 것이다. 2학년 때부터 능남이 북산을 쳐바르는 동안에도 변덕규 본인은 채치수에게 농락당했다.[사실] 초반에 성현준을 띄워주기 위해서 밀렸지만 전체적으로보면 리바운드에서는 우위 였고 성현준을 블락도 했기 때문에 압도당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7] 농구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프로선수 못지 않게 진지하다.[8] 북산 농구부 창단이래 첫 190㎝ 이상의 선수였다고 한다.[9] 1학년 시절부터도 당시 2,3학년은 대충 농구를 즐기는 수준이라서 지역예선에서 참패했고 채치수 홀로 안타까워했다. 같은 농구부원 동창이 비웃듯이 채치수를 교실에서 놀리는 것에 분노해 정말로 들어서 내던졌다... 하지만 그 동창이 아퍼하면서 "웃기지마...농구가 좋으면 해남이라든가 더 얼마든지 잘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한 학교로 갔어야지... 채치수... 너 홀로 전국 제패? 말도 안되는 짓이나 하면서 어쩌라는 거야...!" 말하는 비아냥을 받아야 했다. 1학년때도 그의 훈련에 질려하면서 농구부 1학년 대다수가 탈퇴하여 북산 농구부 존폐 자체도 어려울 상황이 되었을 정도. 채치수와 권준호 달랑 둘만 남을 수준이었으니. 그나마 2학년 때,송태섭이나 여러 신입들이 여럿 들어와 그나마 농구부 유지될 수준으로 남았던 것.[10] 엔트리패스란게 의외로 고급 기술이라 포스트맨이 자리를 잡을때 딱 타이밍을 맞춰야하며, 공을 받고 후속동작을 하기 용이한 위치에 줘야하며 타이밍이 안 맞으면 수비에 둘러쌓일 수도 있다. 공격범위가 좁은 정통빅맨들의 경우 특히 볼을 잡는 위치가 공격 성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정통센터들은 포스트업하다가 엔트리 패스가 안 좋게 오면 다시 가드에게 패스한 다음 다시 포스트업하고 패스를 요구하는게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채치수와 플레이스타일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골밑에서만 공격하는 샤킬 오닐로, 이상한 데서 엔트리패스를 받거나 골밑에서 떨어진 곳에서 더블/트리플 팀 당하면 바로 다시 빼주고 재포스트업한다. 게다가 수비를 분산시킬 다른 득점원이 없다면 발이 느린 센터는 더욱 손쉬운 타겟이 된다. 반면 가드는 스크린과 기동력을 이용해 수비를 떨구는게 비교적 용이하다.[11] 당시 북산의 시합을 관람하던 이정환도 이 점을 들며 '''아까운 센터'''라 평했다.[12] 이때 열이 극도로 뻗친 채치수는 강백호에게 "이 얼간이 같은 녀석! 조선시대였다면 네 녀석은 능지처참감이야! 이젠 절대 용서 못해!." "네 엉덩이도 한번 구경해보자!"라고 했다. 원문은 "이 바보같은 놈! 에도 시대였다면 네 녀석은 태형감이야! 이제 절대로 용서 못해! 적당히 넘어갈거라 생각하지 마라!"[13] 일단 강백호가 초보인지라 스스로 9골 핸디캡을 안고 시작했으며, 그럼에도 오히려 연속 9골을 넣어서 백호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백호가 회심의 필살기인 훅훅 디펜스를 시전하여 겨우 공을 빼앗았지만 드리블 룰도 몰라서 그냥 공을 잡고 달려다녔으며 나중에 덩크슛도 파울이었지만 채치수가 그냥 넘어갔다.[14] 물론 이후에 강백호가 "오라버니"라고 부르자 다시 발끈한다.[15] 게다가 그 불순한(?) 동기가 다름아닌 자신의 하나뿐인 여동생 소연이에게 잘 보이는 것이었으니..[16] 아마 이달재나 양호열에게 가하는 박치기와 달리 채치수에게 가하는 박치기는 그 수준보다 훨씬 강한 파워를 발휘했을 것이다. 이것만 봐도 채치수의 엄청난 맷집을 볼 수 있다.[17] 처음 강백호가 시합에 내보내 달라고 징징댈 때는 결사반대를 했지만, 결국 코트에 들어온 강백호가 아무 것도 못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빠른 인터셉트에 이은 제법 괜찮은 드리블을 보여주자 '이놈봐라? 꽤 괜찮은데?'라면서 속으로 감탄하기도 한다. 강백호가 하라는 패스는 안 하고 자신의 머리에 덩크를 내리꽂기 전까진..[18] 게다가 리바운드의 경우는 아예 채치수를 능가해버린다. 진정한 의미의 청출어람인 것이다.[19] 특히 낙제해서 인터하이 시합에 나갈수 없는 팀원들을 위해 교무실까지 찾아 가서 재시험을 보게 해달라고 머리 숙여 사정을 하여 겨우 허락을 받는다. 이 때 강백호는 분위기 파악도 못 하고 '''"저기 고릴라... 왜 그렇게 비굴하게 구는 거예요?"'''라는 무개념한 발언을 하다가 꿀밤을 실컷 얻어맞았다. 또한 팀원들을 자기 집에 댓가도 없이 다음날에 있을 재시험을 위해 하루 동안 스파르타 합숙으로 공부까지 시켰고 그 결과 팀원들은 전원 합격했다. 그 문제아 강백호도 빡세게 시켜서 겨우 합격시켰다.[20] 강백호의 장난끼는 여기서도 발동하여 잠들어있는 채치수의 얼굴에 낙서를 하였고 다음날 서태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박장대소로 아침을 맞게 되었다(.....) [21] 산왕전에서 강백호와 투닥거리다 쌍으로 맞은 적은 있다. 사실상 유일무이한 꿀밤.[22] 이때 의외라는 듯 "고릴라도 그런 때가 있었나…"라 중얼이는 강백호를 비롯해 농구부원들이 이야기에 급 관심을 보였고, 채치수는 권준호의 멱살을 잡으며 '그만해, 준호야. 쓸데없는 얘기를...' 이라고 하며 엄청 쪽팔려했다.[23] 조금 이상한게 이때의 정대만은 아무리 보아도 채치수를 포함한 타 멤버들의 수준을 훨씬 상회하였는데, 이후 주장에게 마크당해서 골을 못 넣는다며 다투는 장면이 회상에 나왔다. 그런데 탈퇴하고서 바로 1회전 탈락의 채치수 원맨팀이 되었다고 한다.[24] 사실 스크린 플레이하면 공을 가진 선수를 자유롭게 해주는 플레이가 가장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가 좋은 포지션에서 공을 잡게 도와주는 스크린의 빈도수가 훨씬 많다. NBA에서 스크린 활용을 가장 잘하는 레이 알렌과 스크린을 가장 잘 서는 케빈 가넷이 같이 뛸때 모습을 참고로 하자. 로우 포스트 근처에서 가넷이 살짝 움직이면서 길막을 하면, 옆에 있던 알렌이 가넷의 스크린을 이용해 수비를 떨구고 나와 외곽으로 와서 론도의 공을 받아 슛을 던진다. 이 때 스크린을 잘 서주지 않으면 오히려 같은 팀에 방해가 되거나 공격자 파울이 불릴수 있다. 작중 1학년 당시의 채치수는 주변에게 자신에게 패스하면 된다고 말하는 부분을 보면 알수있듯이 스크린 플레이를 못했고, 따라서 정대만은 수비수를 혼자 힘으로 떼내야 했을 것이다. 게다가 정대만이 실력은 가장 뛰어나도 아직 성장도 안 끝난 1학년이란 걸 감안하면 2살이나 위인 3학년은 과장 좀 보태서 중학생과 성인의 차이다. 이정도로 신체적 능력이 차이나는 상황에서 상대가 거칠게 밀착마크하면 스크리너없이 떼어내기는 정말 힘들다.[25] 물리가 특기이며 영어 독해도 수준급인 듯 보인다.[26] 애초에 스펙만 봐도 감히 덤비기가 힘들 정도로 엄청나다. 말이 197cm지, 실제로 저 정도 크기의 사람이 앞에 서있으면 누구든 주눅들기 마련이다. 197cm의 위압갑이 감이 안 오는 사람을 위해 쉽게 설명하면 위키러 여러분 앞에 헐크 호건이 서 있다고 생각해보면 된다. 미국식으로 헐크 호건이 6피트 7인치 정도 되는데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대략 이 정도가 나온다.[27] 강백호의 기습 박치기에 채치수가 잘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채치수는 어디까지나 '''스포츠맨'''으로서 자랐지 싸움은 거의 하지 않았고(과거 회상에서 같은 부 친구를 어설프게 집어던지는 모습은 있으나 이것은 힘으로 밀어붙인 경우이다), 백호는 불량학생 출신답게 싸움에 익숙하기 때문에 스펙을 따라잡을 잠재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28] 그리고 라커룸까지 몰래 따라왔다가 채치수의 진심을 들은 강백호는 스스로 킹콩 주니어(동생)을 자칭해가며 채치수의 공백을 커버했다.[29] 작중 자신이 상대 플레이어를 존경하게 된 건 처음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카나가와현 탑 플레이어인 이정환이 말이다.[30] 전 경기 해남전에 당한 발목부상이 악화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 작중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이정환의 해설로 알 수 있다. 전반 정신을 놔둔 듯한 플레이로 인해 채치수의 플레이에 불만을 품은 정대만과 멱살잡이 까지 한다.[31] 이때 강백호의 박치기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한다. 물론 강백호의 행위가 하극상이긴 했지만 다른 각도로 보면 필요한 조치였다. 당시 채치수는 부상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으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2] 전자로 보는 것이 좀 무리인 것이, 전국 단위에서 완전히 무명이었던 채치수와 달리 신현철은 이미 1년 전이던 2학년 시절에 이미 우승팀 산왕의 주전으로 엄청난 실력을 뽐냈다(비디오를 보면서 신현철의 실력에 경악하는 북산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2학년 때 신현철 역시 괴물이었다). 당연히 S체대가 동태눈이거나 스카우팅이 완전 개판이 아닌 이상 신현철이 채치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만약 북산vs산왕전을 보고 신현철의 실력을 알았다면 S체대 스카우팅 팀은 도대회에서 매년 예선탈락하는 팀의 센터는 알고 있으면서, 전국 최고의 센터 실력은 모른다는 말이므로 앞뒤가 안 맞는다. 채치수 스카우팅과 신현철 스카우팅은 별개라고 보는게 더 자연스럽다(신현철을 이미 스카우트하기로 했거나, 아니면 다른 대학이 먼저 채갔거나).[33] 자칫하다보면 성장하는 팀인 북산의 컬러에 맞지 않을 수 있어서였을까.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토너먼트 때부터 채치수에게 계속해서 패널티를 주었다. 상양 전 때는 채치수와 상성이 맞지 않았던 성현준과 매치업, 해남 전 때는 고민구 자체는 채치수보단 기량이 떨어지지만 능남 전까지 이어질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으며, 풍전 전 때는 상대 선수의 더티 플레이에 흥분하고 마지막을 장식한 산왕 전에서는 센터 끝판왕이 나와버렸다.[34] 작품 초반중 능남과의 연습경기에서 윤대협은 채치수 하나만으로 8강은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35] 시작은 1학년 때 채치수와 대결했던 정대만이 입에 올리면서 한 말이다.[36] 게다가 변덕규와 마지막으로 경기하는 능남전에서는 왠지 '''스스로''' 외쳤다. 고릴라 덩크!!! 라면서...계속 듣다보니 그럭저럭 정이 든 것 같다.[37] 일본어 원판에서도 '하에타타키(파리채)'라고 부른다.[38] 공격자를 1차원적으로 막기만 하면 되는 상황. 신준섭을 박스 앤 원으로 따라다니거나, 신현필의 골밑 침투를 저지하기만 하면 되는 경우[39] 성현준의 경우는 잘 막았다고 했다기는 어려운 것이 성현준의 주무기인 자유투 라인 근처 페이드 어웨이와 페이크 후 단독돌파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리바운드왕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성현준에게 손쉽게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기까지 했다. 상양전의 작중 스코어와 선수들의 활약 장면을 종합할 때 채치수는 오펜스도 안되고 디펜스도 안되는 날이었고, 향후 산왕공고전에서의 고난을 암시하는 경기였다.[40] 단순계산으로 한 경기당 상대팀의 8득점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낸단 소리다.(엄밀히 말하면 블럭 안당한 슛을 실패할 확률도 있으므로 없앤 득점은 8점보단 좀 적다) 물론 블록슛의 효과는 당장 상대방의 득점을 막는 것 이상으로 상대 전술을 삐걱거리게 할 수 있다는게 더 크다. 이런 센터가 골밑에 버티고 있으면 상대 가드들은 돌파를 꺼리게 되고, 상대 센터 역시 확률높은 골밑공격하는 걸 두려워하게 된다. 당연히 농구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공격은 골밑에서 나오는데, 이 옵션을 제한당하는 것 상대팀에게 큰 손실이 된다. 또한 기껏 돌파하더라도 블러커를 의식해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게 된다.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인 빌 러셀의 경우 상대 가드를 블럭했더니, 다음 공격에서 똑같은 선수가 또 블럭당할까봐 자기를 찾다가 레이업을 놓쳤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그래서 단순히 블럭만 잘하는 선수 (17시즌 전까지 저베일 맥기처럼 슛 쳐내는 건 잘하지만 골텐딩이 잦고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별로 못 주는 선수)가 아닌, 블럭을 기반으로 수비존재감이 확실한 선수들은 Rim protector이라고 부른다.[41] 그런 걸 차치하고서라도 4블로킹이란 건 그야말로 엄청난 기록이다. 231센티미터짜리 블로킹왕인 매뉴트볼의 평균 블로킹 수치가 3.34였다. 물론 최고 레벨의 프로 세계에서 한거고 채치수는 고등학교 농구긴 하지만. 미국에서도 괴물급 선수들은 고딩 때 평균 4블락 이상 찍은 선수들이 꽤 되긴 한다.[42] 지역예선부터 풍전과의 대전까지 평균 25.3득점이다. 평득 25점은 웬만한 1옵션 에이스 정도되는 수치로, 2~3옵션을 왔다갔다하며 팀원을 살리는 역할도 서슴치 않는 채치수가 이정도 스탯을 남겼다는 것은 공격력도 대단하단 소리..[43] 다만 산왕고교가 시합 전 테이프를 보며 평가하는 자리에선 정우성에게 '골밑에선 상당히 강하지만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로우 포스트에서의 공격만 막으면 완전히 봉쇄할 수 있다'며 디스당했다. 근데 사실 이런 일반 고등학생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 신현철 앞에서나 약점이지 센터가 공격범위가 좁은 건 당연한거다. 실제로 채치수는 능남전에서나 좀 막혔지(그것도 부상 때문에) 원래 변덕규를 상대로 30점은 넣는 선수다), 공격력이 막힌 적이 없다.[44] 2010년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고전적인 센터가 슛 거리가 긴 스트레치 빅맨을 상대할 때 생기는 약점을 1990년대에 이미 보여준 셈이다. 저 때는 스트레치 빅맨이라는 구분도 제대로 퍼지기 전인데...[45] 다만 연재 당시를 기준으로도 중거리슛이 아예 없는 센터는 수비에게 공략당하기 쉽다. 슬램덩크의 영향인지 "정통센터는 골밑에서만 공격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NBA에선 극초창기인 50년대를 제외하면 슈퍼스타 센터들음 모두 골밑플레이와 당대 기준 수준급 중거리슈팅력을 지녔다. 윌트 체임벌린부터 윌리스 리드, 카림 압둘자바, 빌 월튼, 모제스 말론, 로버트 패리시 등부터 90년내 유잉,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알론조 모닝오닐을 제외한 엘리트급 센터는 모두 최상급 중거리슈팅력을 지녔다. 즉, 슬램덩크의 모델이 된 NBA 기준으로 슈퍼스타 정통 센터는 골밑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센터가 아니라 역대급 공격능력을 기본으로 팀 성적 까지 모두 잡은 센터들을 의미했다. 여담으로 오닐은 중거리는 없었지만 압도적인 파워와 체격대비 최상급 스피드와 농구센스를 지녔기에 수비리바운드 이후 직접 공을 몰아 스핀무브 이후 덩크를 찍을 정도로 신이 내린 재능을 지닌선수이기에 중거리가 없어도 리그를 제패한 센터였다.[46] 3학년 현재시점에선 라이벌인 변덕규와는 달리 채치수의 자유투는 많이 늘었다. 정대만이 감탄하는 장면도 있고 산왕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47] 하지만 작품 내에서 채치수와 맞붙어 우세를 점한 센터는 신현철이 유일하다. 실력만으로는 초반부터 전국구급 센터. 실제 작중에서도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팀원들이 약해서 빛을 보지 못했던 채치수가 드디어 빛을 보는군.'이라거나 '채치수는 대학에 가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신현철은 충분히 베스트 3 안에 들 수 있어.'라는 발언이 나온다. 사실 애초에 신현철이 등장하는 시점과 슬램덩크 작중 시기가 불일치하게 되면서 생긴 변화다. 적어도 작중의 3개월 차이가 실제는 6년이 난 꼴이라. 간단하게 전국구 레벨과 전국 최강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48] 오죽하면 무림 전에서는 전반 중반에 교체되었음에도 능남전 때 부상이 재발한 것을 보면 상당히 큰 부상이었다.[49] 비유하자면 야구의 포수들을 생각하면 된다.[50] 이런 식의 묘사가 한번 더 나온 적이 있는데 상양의 오창석이 강백호를 보며 "저 녀석의 슛은 초보자보다 못하잖아?"라고 한 것이다. 만약 초보자의 정의가 진짜 농구공을 잡아본 적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초보자 수준이잖아?"라고 해야된다. 즉, 오창석이나 정대만같은 수준급 선수들 입장에선 공 좀 던져본 적 있는 수준이면 그냥 초보 취급한다는 말이다.[51] 압도적인 덩치와 힘에 가리지만 고1 때 채치수의 플레이는 형편없다. 피벗으로 수비를 떼놓고 공격하는 플레이를 하다가 공을 흘리는데, 권준호가 "치수야 그런 되도 않는 플레이를... 우린 무리야, 그런 플레이."라고 하는 걸 보면 해보지도 않은 플레이인 모양. 게다가 스피드가 느린 정통 센터가 볼 운반을 직접 하다가 발에 맞고 실책을 저지른다. 권준호도 "치수는 드리블이 서툴러!"라고 할 정도. 피벗하다 공을 흘리는 건 기본기가 부족하단 거고, 드리블도 잘 못하면서 볼 운반을 한다는 건 조직적인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52] 과거 회상을 보면 채치수의 잠재력을 꿰뚫어본 당시의 주장이 채치수에게 여러 조언을 하고, 채치수는 그 조언에 따라 플레이하면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그때 채치수를 가르친 사람은 의외로 안선생님이 아니라 이름도 나오지 않은 곱슬머리 주장이다.[53] 심지어 정대만은 채치수처럼 도내 베스트 5에 꼽히지도 못했고, 국내 제일의 체대에서 스카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제안을 하러 온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채치수보다 훨씬 불리한 위치에 있다. 물론 소풍 간 2년동안 학업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달리 없는 것도 있겠지만..[54] 윤대협 같이 학교 측에서 먼저 먼 곳에서 스카웃하는 경우는 대학 이후의 진로도 운동선수 쪽으로 잡은 것을 전제해서 학교에서 숙식 지원도 해 줄 가능성을 가정해 볼 수 있다.[55] 한편으로 그런 부모가 작중 등장하기도 하는데, 바로 정우성의 아버지.[56] 사실 공립학교보다는 사립학교가 인프라도 좋고 관리도 빡세게 하기 때문에 공부 성적도 더 잘 나온다. 해남이 농구 쪽으로 유명하다지만, 홍익현과 같은 약골들도 진학이 가능한 걸 보면 체육 분야에만 올인하는 학교는 분명 아니다. 게다가 북산을 보면 양아치들이 수업 중에 교실에 쳐들어올 정도로 관리가 막장인만큼, 공부 분위기도 그닥 좋다고 보긴 힘들다.[57] 권준호 등 부원들이 개그 장면 겸해서 자책하는 모습으로 나오지 채치수가 팀원들 때문에 내가 이 모양이라며 불평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강해지고 싶지 않은 거냐며 연습에 매진하지 않는 모습을 질타한 모습은 있지만 핀트가 다르다.[58] 이하 오리지널판 기준[59] 상양과의 시합을 앞두고 반칙당하지 않는 방법을 묻기위해 찾아온 강백호를 돌려보낸뒤 채소연에게 말한 대사.[60] 해남대부속고와의 시합후 강백호에게 말한 대사.[61] 산왕전에서 완전히 각성해 대활약을 펼친 강백호를 보고 자신의 동생 소연에게 한 독백. 나름대로 감동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62] 자물쇠를 걸어둔다던가, 강백호가 밤 새 체육관을 청소해놓았지만 그는 싹 무시하고 대놓고 다른 부원들에게 청소 참 잘했다고 칭찬을 해대며 강백호의 성질을 살살 긁었다[63] 이렇게 되기까지 걸린 기간이 불과 4개월이었다![64] 이미 정신적인 성장은 해남과의 경기에서 채치수가 부상으로 전반전을 결장했을때 이뤄지고 있었다. 산왕전에서는 그것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었을 뿐이다.[65] 어떻게 본다면 채치수에게 있어서 강백호는 자신이 농구를 하게 된 보람을 느끼게 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센터로 지목을 받고 도내 유명선수라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와는 달리 강백호는 검증도 되지 않았고(북산 스타터들 중 강백호를 제외한 4명은 모두 중학교 시절 검증받고 자리를 잡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임을 기억하자), 그야말로 말썽꾸러기에 요령만 필 줄 아는(채치수가 보기에는) '양아치' 같은 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마음을 다 잡고 자신의 지도를 그대로 따라주면서 점차 주전급으로 성장해 갔으며 이후 산왕전에서의 맹활약을 목도한 순간 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채치수는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66] 게다가 자신과 함께 고교 농구를 시작했던 동기들은 떠나갔고 정대만 역시 좌절감에 탈선해 나왔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유일하게 자신과 계속 함께 했던 이는 권준호 한 명 뿐이었다. 전국제패라는 포부를 함께 품어준 이 역시 권준호와 정대만 뿐이었기에 좌절감 역시 컸을 것이다. 하지만 강백호가 들어오면서 패기넘치고 비록 천방지축에다 애송이이긴 했지만 나날이 성장해갔고 마침내 한 명의 어엿한 농구선수로 탈바꿈한 그를 보며 자신의 꿈을 같이 나눌 또 한 사람의 발견에 농구선수로서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셈이다.[67] 처음에는 박치기 같은 물리적인 반항도 하던 강백호였지만 농구선수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는 반항기도 접혔고 깐죽대다가도 불호령 한번으로 얌전해지기도 한다.[68] 특히 해남전에서 채치수의 부상을 안 뒤 그야말로 채치수 몫까지 훌륭하게 해낸다. 만약 강백호가 이렇게 분전하지 않았다면 채치수는 능남과의 도내예선에도 출전하기 힘들었을 상황이었다.[69] "형"이라 부른다.[70] 이 장면에서 채치수가 옛날부터 전국의 강자들과 겨뤄야 한다며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를 아는 소연이 울먹이며 ‘그렇게 열심히 연습했는데...’ 하는 독백을 속으로 하는 부분 역시 가슴에 와닿는다. 원어인 ‘あんなに練習したのに’ 를 구글에 치면 딱히 유니크한 표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뒤의 スラムダンク(슬램덩크) 파트가 함께 자동완성으로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파트. 독선적이고 주위를 너무 몰아붙인다고 비판받는 면이 있는 채치수이지만 그럼에도 그 진지함과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진심 어린 노력을 쌓아온 성실함은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미덕이다.[71] 작중에서 보면 벌써 정대만과 조금씩 갈등을 겪고 있다.[72] 다만 원작 에필로그에서 보면 안선생님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채소연이 북산 농구부에 가세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은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왕전에서 강백호가 부상으로 잠시 나갔다가 들어오려는 것을 만류하며 고백 후 "지도자로서 난 실격이네"라는 장면이 있어 강백호의 부상에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껴 사임했을 확률이 높다. 아니면 그냥 부재중일지도 모른다.[73] 물론 상양전에서 다른 팀메이트 다루듯이 3점슛 날리라며 지시하자 '출세했구만, 채치수. 누구한테 지시하는 거냐?'라며 투덜대기는 했지만 그를 거스르거나 하는 일은 없고 오히려 서태웅이 에이스라는 점은 잘 인정하지 않으면서 채치수가 팀의 기둥인 점은 확실히 인정한다.[74] 이 말을 들은 권준호가 "너 정말 그런 말 했냐? 그건 좀 심했다"고 핀잔을 주자 땀을 삐질 흘리며 "내.. 내가 그랬나?"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이걸 보면 채치수 본인도 자기 발언이 심했다는 걸 인정한 것이다. 결론은 '''초딩시절 채치수는 개념이 없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75] 채치수가 출장을 계속 고집하자 이한나가 그 부상으로 어떻게 뛰겠냐는거냐며 계속해서 만류하자 폭발해 외친 대사. 실제 채치수의 부상은 경기 결장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76] 채치수의 이 외침(에 실린 투혼)을 들은 강백호는 문 밖에서 "타도, 해남!"이라는 외침으로 화답하고 기합을 넣어 경기에 임한다.[77] 본문에는 채치수가 전국구 유망주 레벨은 아니라 하였지만 채치수도 충분히 전국구 유망주다. 실제로 산왕전 작중 채치수를 스카웃 하려던 대학선수의 신현철과 채치수 평가 도중 채치수의 경우도 당장 대학에서 뛰었을 시 자기몫을 충분히 해낼 선수라고 평가한다. 신현철이 당장 대학에서 뛰어도 톱3에 충분히 들 정도로 너무나도 괴물이였을 뿐이다.[78] 사실 슬램덩크 작중에서나 힘캐 취급이지 채치수의 실제 프로필상 체중 197cm 90kg은 오히려 센터 포지션에선 마른 편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슬램덩크 선수들의 체중은 키에 비해 대체로 적게 설정되어 있다. 전혀 뚱뚱해 보이지 않는 현역시절의 서장훈이 207cm에 120kg 전후로 나갔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작중 채치수의 체격에 어울리는 몸무게는 적어도 110kg은 넘어야 한다. 채치수와 비슷한 체격인 현실의 농구선수는 포지션은 다르지만 자이언 윌리엄슨 정도가 있는데, 자이언 윌리엄슨은 130kg에 육박한다.[79] 다만 이는 강백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천방지축에다 나가기면 하면 뻘짓에다 온갖 기행은 다 하고 다니니 인내심에 한계가 올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80] 능남전과 산왕전에서 멘탈이 흔들린 채치수를 깨운 것도 강백호이고, 해남전에서 정대만의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 강백호가 일침을 가하자 채치수는 옆에서 강백호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81] 사실 이것도 강백호가 격렬한 경기 과정에서 골밑에서 있는 고민구를 채치수로 오인해서 일으킨 것이라 고의적인게 아니었다.[82] 득점력이 부족한 강백호에게 "너의 리바운드는 조~금 기대하고 있다"라고 한것이 그 예.[83] 채치수가 강백호 쥐어박는 씬을 가지고 폭력적인 면이라며 이정환의 리더십이 훨씬 뛰어나다는 걸 내세우는 주장에서 무시하는 부분. 또한 이런 꿀밤이 근본적으로 개그 씬의 일환이라는 점도 의도적으로 간과하고 있다. 만약 꿀밤을 진지하게 비판하고 싶다면 그 꿀밤의 원인이 된, 강백호가 저지른 온갖 만행도 똑같이 개그의 틀을 벗어나서 실제상황인 것처럼 보아야 한다. 동급생이랑 선배한테 반말은 기본에 폭력, 얼굴 제맘대로 꼬집어보기, 연로한 감독님에게 막말하며 뱃살과 턱살 주무르기, 슛 가르쳐 주는 동료에게 공 던지며 야지 놓기, 결국 그 일로 싸움나서 투닥거리다가 주장 머리 위로 농구공 케이스 덮어씌우기, 갓 들어온 주제에 선발 선수로 못 뽑혔다고 반발하며 억지를 부려 유니폼 뺏기, 상대팀에 찾아가 삿대질하며 엄포놓기, 상대 감독에게 막말에 물리적 폭력 등 헤아리기가 힘들 지경.[84] 능남 연습전 부상시에 보여준 투혼도 있고, 특히 해남전에서 발목을 다쳤을 때 2번 다시 못 움직여도 좋다며 테이핑을 해 달라는 대화를 엿들은 게 컸다. 강백호는 고릴라가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메우겠다며 전에 없이 열의를 불태웠고, 플레이 중에도 채치수가 리바운드 잡아줄 것을 믿는 모습, 패스 미스로 팀이 지게 되자 자책감에 펑펑 울고 학교를 결석하는 등 진지함과 어른스러움이 늘어간다.[85] 원작 해남전 후반부[86] 다만 정말로 우량한 주식이 20% 넘게 빠졌다면 거의 10년에 한 번 오는 경제위기급이라 할 수 있다. 가령 탄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같은 기업도 코로나 사태 때 전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며 바닥을 찍었다.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목도하며 제정신을 유지할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87] 표정이며 몸짓이 원작보다 이쪽이 더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