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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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1]
삭발
1. 소개
2. 상세
3. 작품 내 캐릭터들의 평가
3.1. 모티브
3.2. 플레이 스타일
3.2.1. 강점
3.2.2. 약점
3.3. 리더로서의 역량
4. 과거
5. 연재 종료시점
6. 과연 점프만화 주인공
7. 원서와의 차이점
8. 기타
9. 명대사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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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름
사쿠라기 하나미치(桜木花道)
한국 이름
강백호
생일
4월 1일(양자리)
학교
북산 고등학교 1학년 7반 10번[2]
체격
189.2 ㎝ / 83 ㎏ / B형(Rh+)
포지션
파워 포워드(PF), 센터(C)
등번호
10번
라이벌
모든 선수들 (특히 전호장, 김판석)
성격
쾌활, 단순무식
특기
박치기[3], 점프력, 리바운드, 퇴짜맞기, 멋있는 상상 하기
별명
천재[4][5] 리바운드 왕, 빨간 원숭이, 차기 주장(?)
좋아하는 것
채소연, 농구
싫어하는 것
서태웅, 전호장, 유창수가 유도부에 들어가라고 강요하는 것[6]

"'''왼손은 거들 뿐...'''"

"'''리바운드왕 강백호!!!...'''"

슬램덩크의 메인 주인공.
도내 최고기록 한 경기 22리바운드의 주인공.[7]
키는 지역예선 때 188cm → 전국대회 당시 189.2cm.[8]
여담이지만 서장훈이 무릎팍 도사에서 한 말에 따르면 성장기의 청소년이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쉬게 되면 키가 갑자기 엄청 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서장훈은 중학교때 다쳐서 잠깐 쉬면서 '''몇 달 사이 키가 13cm나 컸는데''' 이 정도 성장은 무리라도 이런일이 강백호에게 벌어진다면 정말 채치수급으로 커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 물론 이는 어찌보면 무리한 훈련의 결과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활동에 쓰여서 그런 경우도 있다. 스포사 김병곤 대표에 다르면 재활로 쉬기로 한 학생 야구선수가 4개월만에 키가 8cm가 컸다고 한다. 링크
만약 강백호가 10cm 가까이 더 큰다면 맨발 키 199cm인 데니스 로드맨과 비슷해지는데 이러고 운동능력이 유지된다면 정말 NBA에서도 눈여겨볼만한 신체스펙이 된다. 일단 그의 점프력과 민첩성은 마이클 조던과도 비슷하고 130kg을 몸싸움에서 밀어내는 고등학생은 미국에서도 드물다. 사실 슬램덩크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이 비현실적이라 NBA급 스펙들이 넘쳐난다. 서태웅은 187인데 빈스 카터나 하던 더블클러치 덩크를 하지 않나, 184cm밖에 안되는 이정환이 르브론 제임스의 특기인 체이스다운 덩크 블럭을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몸무게는 83kg. 발 크기는 280mm. 주 포지션은 파워포워드. 팀내 두번째의 장신과 파워를 가져서 백업 센터도 한다.[9][이후에도]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image] 쿠사오 타케시 / [image] 백순철(대원 비디오판 1~26화), 강수진(대원 비디오판 27~101화 + 극장판)[10][11], 홍시호(SBS판, 모바일 게임판).[12]
본명인 하나미치(花道)는 원래 가부키 용어로 본 무대 좌측에 배우들이 출입하는 통로를 의미한다. 하나미치는 출입 통로의 역할 외에 본 무대와는 다른 사이드 스토리를 전개하는 무대가 되기도 하고, 가부키 배우들이 연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꽃을 받는 등 팬들과 교류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하나미치라는 단어에는 화려하게 꽃피우고 퇴장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의 성장과 (마지막) 활약에 대한 중의적인 은유인 셈이다. 특히 성인 사쿠라기, 즉 벚꽃과 맞물리면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히 드러난다.
로컬라이징 이름의 유래는 당시 편집자의 친구 이름인 '백호기'에서. 성은 편집자가 좋아하는 성씨였던 강씨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착용 신발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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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6 인프라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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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브레드

2. 상세


원래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슬램덩크 연재 전 단편으로 올렸던 '''빨강이 좋아'''라는 작품에서 부터 등장한다. 이름도 똑같고 설정도 똑같다. 다만 빨강이 좋아는 농구만화는 아니고 쑥맥인 강백호가 여자에게 맨날 차이는[13] 괴짜 건달소년의 학원폭력물이다.[14] 여전히 백호군단도 똑같이 등장한다. 작가가 이 캐릭터를 지우기 아까웠는지 슬램덩크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그리고 역시 데뷔전 단편 '''카에데 퍼플'''이란 작품에서 서태웅을 가지고 와서 슬램덩크에 투입시킨다.
무시무시한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진짜 잘 싸운다. 게다가 끈기나 체력 같은 부가 조건들도 뛰어나다. 실제로 싸움실력이 엄청나서 중학생 때 홀로 고등학생 4명과 정면에서 싸워 다들 피떡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센스도 좋아서 채치수에게 당했던 목 조르기 기술을 이튿날 실전에 써먹기도 했다. 물론 상대가 유도부 주장인지라 소용없었다.
하지만 성격 탓인지 아니면 안 좋은 소문 때문인지 여학생들에게 차이는 게 일상. 사실 강백호는 그림체 때문에 미남같지만, 상당히 무섭게 생겼다는 설정이 있다. 게다가 키도 무려 188cm. 쑥맥이라 여자한테 다가가 호감을 사는 짓도 못하니 그냥 다짜고짜 여자에게 들이대서 고백했다는 거다. 그것도 덩치도 크고 빨간 머리인데다가 무섭게 생긴 남자애가. 퇴짜 안 맞는게 더 이상하다. [15]
작중 초반부터 무려 '''50회'''나 퇴짜를 맞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첫 1회때 마음에 드는 여학생 최미라에게 고백했지만 같은 학교 농구부원인 오경민을 좋아한다는 말에 50번째 퇴짜를 맞고는 50번째 퇴짜를 축하한다고 놀렸다가 박치기 세례를 받았다. 그래도 그 힘이랑 싸움실력 가지고도 여자한테 50번이나 차이는 동안 (여자에 관한 한) 아무 사고도 안 친 것도 그렇고, 소연이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그렇고, 순둥이다. 농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의 꿈은 좋아하는 '여자와 등교하는 것'일 정도로 단순하고 오늘만 보는 인생을 살아왔었다. 농구부 선배는 물론이요, 심지어 감독에게조차 존댓말을 쓰지 않지만[16] 농구부 매니저인 이한나에게만큼은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하며, 눈엣가시인 서태웅 팬클럽에게도 처음에는 수줍고 정중하게 연습에 방해가 된다며 존댓말을 사용했었다.[17]
불량학생 시절 그가 일으킨 문제 행위는 거의 뉴스에 나올 수준이다. 하지만 북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농구를 좋아하는 소녀 채소연에게 홀딱 반한[18] 것을 계기로, 그녀의 오빠인 채치수가 주장을 맡고 있는 농구부에 들어간다.
자칭 천재에다가 단순무식 저돌형이지만 본성은 착한, 알고 보면 정의로운 성격. 그냥 무식한 개그 캐릭터로 보이기 쉽지만, 실제론 굉장한 재능의 보유자로 그 성장속도와 잠재력은 그야말로 '''작중 최고의 포텐셜'''이라 할 만하다. 농구를 전혀 모르던 초짜 중의 초짜가 불과 '''넉 달만에 주전급 선수'''가 되어 버릴 정도이니...[19] 하는 짓이 워낙에 파울이 많고 덜 떨어져 보이는 구석이 많아 그 재능이 잘 안 보이는 것일 뿐이다.
감독인 안선생님도 강백호가 '''자신이 본 선수 중 최고의 잠재력'''을 지녔다는 대사가 나온다. 지역 예선에서 처음 만나 강백호에게 정수리 덩크를 처맞고 이를 갈던 김용도 능남전 경기를 보고 "저 녀석, 우리랑 할 때와 전혀 다르게 발전했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전호장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전호장이 '''자존심 세우려고 인정하지 않았던 것'''[20] 뿐이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면서 놀라워한다. 특히 풍전 전에서 강백호가 '''점프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보고 그야말로 기절초풍할 정도로 경악하는 모습이 압권.
이때, 강백호를 잘 모르던 강동준을 비롯한 풍전 선수들은 "그냥 흔하디 흔한 점프 슛 했을 뿐인데 왜 저리 놀래?" 정도의 반응을 보이지만, 이정환이 하던 말처럼("충분히 놀랄 일이지, 강백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북산의 예선전을 지켜봤던 사람들로서는 충분히 놀랄 만 하다.[21] 같이 맞붙어봤던 해남 선수들은 물론(전호장은 입벌어진 채로 굳었다)이고 심지어 같은 팀원들도 놀란다. 특히 정대만, 송태섭, 서태웅은 아예 그냥 '''우연히''' 들어갔다고 치부할 정도.[22] 하지만 강백호가 점프 슛을 한번 더 성공시켜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누굴 봐도 절대 쫄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강하다. 일단 채치수와 마주했을 때도 안 쫄았으며, 도내 넘버원 플레이어인 이정환을 처음 시합에서 상대했을때 "애늙은이는 내가 쓰러트리겠다!"라고 자신있게 외치고 다닌다. 그 말을 들은 전호장과 서태웅의 반응은 어이없음과 황당 그 자체.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작중 마지막 시합 산왕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여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고 마음껏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라면 그 자신감 때문에 망상이 생겨나서 종종 시합 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점. 전국대회가 걸린 능남전에서는 '윤대협이 서태웅을 쓰러뜨림 → 자기가 윤대협을 쓰러뜨림 → 자동적으로 서태웅과 상하관계 성립'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망상에 빠지는 바람에 잠시 플레이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일단 한번 집중을 하기 시작하면 초인적인 운동 신경을 발휘한다. 운동량만큼은 무려 이정환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다만 천하의 강백호도 지역 예선전 초기와 상양전에서는 ''''난 어쩌면 천재가 아닌게 아닐까?'''' 라는 의구심을 속으로 품었던 적이 있었다. 계속되는 경기에서의 퇴장과 다른 4명의 멤버가 주목받는 와중에도 자신은 리바운드 외엔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자신감을 상실한 것이다. 위 문단에 서술된 시종일관 자뻑 기질과 끝까지 산왕전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인상적인 모습 때문에 잊혀지기 쉬우나, 늘 천재를 자칭하며 자신감이 넘쳐보이는 강백호라 할지라도 흔들릴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리젠트 직전의 파마머리였지만, 해남전에서 패배한 이후 심기일전을 위해서 삭발을 하고 이후 산왕전까지 빡빡머리로 지낸다.[23]
삭발했을 당시가 서태웅과 서로 해남전은 자신 때문에 졌다고 싸운 직후여서 그 싸움으로 인한 자잘한 상처들에 덕지덕지 반창고를 바른 상태였는데 이게 삭발과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서 지하철에 탄 강백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다 도망갈 정도였다. 그냥도 아니고 만원지하철이었다. 강백호가 타기 전 어떤 남자가 험상궂은 인상을 이용해 사람들을 비켜서게 만들어 일행인 여성들과 함께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하는 양아치 짓을 하고 있었는데, 강백호가 타자 그 남자까지 포함하여 그 칸의 거의 모든 승객들이 강백호로부터 멀리 피해버리는 바람에 앞 상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강백호 혼자 차지하게 된다. 영문을 모르던 강백호는 "오늘은 자리가 좀 남네?"라면서 웃었다. 학교에서도 화젯거리가 되어서 하루종일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건 덤.[24] 근데 채소연은 삭발한 강백호를 보고 귀엽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서태웅 같은 꽃미남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남자답고 샤프한 느낌의 훈남 축에 충분히 들 만한 외모이지만 농구선수다운 큰 키와 체격, 불량학생 출신의 분위기와 맞물려 작중에서는 매우 험악한 인상으로 통한다.[25] 최후반부에 리젠트 머리 버전 강백호를 회상씬에서 다시 그린 장면이 있는데, 초기의 부드러운 그림체와는 달리 날카롭고 거친 이노우에의 그림이 확립되면서 날카롭고 살벌한 눈빛을 가진 불량배 특유의 험악한 인상이 잘 드러나는 작화를 볼 수 있다.
서태웅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이지만, 의외로 동료애 같은 것도 조금 있긴 하다. 해남전 패배 후에 체육관에서 주먹다짐을 했을 때도 현실은 그냥 투닥투닥 하는 정도다. 마지막회의 하이파이브를 보더라도 둘은 애증관계다. 분명 '애'가 있다는 얘기.[26]
작중에서 철이 드는것도 그렇고 불순한 동기로 시작한 농구였지만 대회가 시작되면서 농구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상담이나 노력도 많이 하게 된다. 상양전을 끝내고 자신을 얻기 시작했으며 채치수에 대한 동료애라던가 송태섭정대만 등의 우정 등을 생각하면 농구에 관해서는 한없이 진지하다. 해남전이 패배로 끝난 뒤, 자신의 마지막 패스미스 때문에 졌다는 생각에 펑펑 울면서 자책하기도 했다.[27] 농구를 시작한 동기였던 채소연이 최고의 선수들도 종종 실수를 한다고 위로를 해주었으나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는 시점에서 이미 강백호는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농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후, 전국대회 직전에는 백호군단 멤버들과 빠칭코 가게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이정환이 '전국의 레벨, 지학의 별을 보러 간다'는 이야기에 노는 것도 제쳐두고 바로 따라갔고, 특히 산왕전에서 부상중에 떠올린 "농구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에 대한 회상에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라고 무심코 대답하는 모습에서 농구에 푹 빠진 스포츠 청년의 모습이 보인다.
이것도 주인공 보정이라 할지, 자책골도 넣어보고 얼굴로 골을 넣기도 했다.. 인터하이 예선 능남전에서 리바운드 쟁탈 중 자기편 림에 골을 넣었고 산왕전에서는 정우성의 블록을 그대로 얼굴로 받았는데 그게 림안에 들어갔다.

3. 작품 내 캐릭터들의 평가


녀석은 북산의 불안요소였을텐데···!! '''능남의 불안요소'''이기도 한 것인가···?! - 유명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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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넬 능가하는 뛰어난 인재가 여기 있네...!! - 안한수

현철아. 강백호에게 붙어라! - 도진우

너의 리바운드는 이번 시합으로 일약 현내 톱클래스가 됐다. - 송태섭

틀림없어. 강백호는 머지않아 북산의 중심이 될 것이다! - 이한나

그래!천재 맞을 거야. 천재 강백호! - 권준호


3.1. 모티브


특기는 강력한 몸빵과 경이적인 점프력을 살린 리바운드이며 포지션은 파워포워드. 평상시엔 안하무인으로 보이지만 농구에 있어선 한없이 진지해지는 성격과 해남전 패배후 반삭으로 짧게 깎은 적발, 빠른 점프 속도를 바탕으로 한 공격 리바운드, 수비에서의 좋은 활약, 근성, 불우한 가정환경, 고등학교에 들어와서야 농구에 입문한 점 등을 볼 때 모델은 NBA의 역대최고 리바운더 데니스 로드맨. 거기다가 시카고 시절의 노장 로드맨이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워낙 높아 부각되지 않는 점이지만, 슬램덩크가 처음 연재될 당시 10번을 달고 있던 피스톤즈의 로드맨은 마이클 조던과도 거의 맞먹는 사기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했다.[31]
심지어 등번호 10번도 로드먼의 등번호이다. 시카고 불스로 이적해서 91번을 달기는 했지만 그것도 10번은 시카고 불스의 선수인 밥 러브를 기리기 위한 영구 결번이여서 달 수 없게 된 로드먼이 9+1=10의 의미로 91번으로 한 것인 걸 보면 빼도박도 못하는 정도다. 재미있는 점은 작품이 연재될 당시에 로드먼은 조던의 철천지 원수였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소속이었다는 점이다. 서태웅의 모델이 조던으로 알려져있다는 점에서 작가는 라이벌 팀의 선수 두명을 한 팀에 구현해낸 것. 그런데 연재가 마무리되어가는 산왕전 즈음에 현실에서는 로드먼이 시카고로 이적하여 진짜 강백호(로드먼) + 서태웅(조던) 조합을 이뤄냈다. 만화가 현실에서 구현된 재미있는 사례.
강백호가 적발이라는 설정으로 연재 시작된 것은 90년인데 이 시기 로드먼은 멀쩡한 흑발였다는 점 또한 특이사항이다. 한 마디로 강백호는 로드먼이 모델인 캐릭터였지만 조금 달랐는데, 현실의 로드먼이 강백호의 또 다른 면모를 그대로 따라간 것.[32]
이후, 전국 대회에서부터 강백호는 미들슛도 던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물론 로드맨도 가끔 3점을 던지고 꽤 쏠쏠한 성공률을 보였지만 이것이 그의 핵심 역할은 아니었다. 강력한 리바운드와 농구 센스, 운동 능력이 전성기 로드맨이라면 앨리웁 및 덩크와 미들레인지, 킹콩 블락(!) 등은 숀 켐프를 어느정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슬램덩크 연재 당시 켐프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돌입하여 엄청난 하이라이트를 뽑아준 파워포워드로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블레이크 그리핀 이전에 짐승남으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3.2. 플레이 스타일



3.2.1. 강점


일단 기본적으로 괴물급 신체능력이라 피지컬이 엄청나고 강심장이라 상대에게 절대로 주눅들지 않고 기세좋게 싸운다.
파고들어 하나하나 살펴보면 준수한 신장인 189.2cm로 북산 내에서는 두 번째로 장신이며 타 학교에서도 강백호보다 큰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크더라도 큰 차이가 아니면 오창석, 임택중처럼 점프로 커버 가능하고. 3학년이 되면 190대 중반 수준으로 키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 무한체력: 실제로 강백호가 풀타임을 출전한 적은 없지만 강백호의 체력이면 풀타임 따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장 해남전에서 윤대협이 "시합이 어느새 4분의 3이나 지났는데 지금 시합 시작한 사람 움직임 같다."고 말했고, 사람은 한순간에 방전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체력이 줄어드는데 정대만이나 해남전의 서태웅처럼 경기력의 저하로 확연히 드러난다. 그러나 강백호가 지쳐서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묘사는 만화 전체를 통틀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경기 종료 1분 50초 남았을 때까지 뛰었던 상양전이 대표적이다.[33] [34]

  • 빠른 주력: 다른 장점에 가려 은근히 놓치기 쉽지만 강백호의 스피드는 최상위권이다. 풍전전에서 강동준이 '이 녀석 이렇게 빨랐나?'하면서 독백하는 장면이 있고 서태웅, 송태섭 등에 비해서도 밀리지 않는 스피드를 보여주는 게 강백호다. 산왕전에서도 신현철이 자신을 수비한 후 전속력으로 달려가 백업을 돕는 강백호의 모습을 보고 놀라운 신체능력이라며 감탄한다. 특히, 강백호의 체격 조건을 생각해보면 더 대단한 것이다.

  • 출중한 점프력: 모든 경기에서 부각되지만 상양전, 산왕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상양전에서는 전반에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상양만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뒤 후반에는 성현준마저 놀라워 할 정도로 훌륭한 리바운드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해당 경기에서 마지막 모습이었던 성현준과 임택중을 무너뜨린 덩크슛은 강백호의 힘도 힘이지만 그 장신의 두 선수와 비슷한 높이를 뛸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경기에서 강백호의 점프력이 매우 빛이 났다 볼 수 있다. 산왕전 초반의 덩크 실패 장면에서[35] 나오는 정우성과 신현철의 대화라든지, 신현철의 '어, 아직도 있어?'라는 독백이라든지. 정우성은 강백호의 블로킹을 피하게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플로터 슛(강백호 曰 : 개똥슛)을 쏜다. 전국에서 단 한 번도 강백호보다 블로킹이 높은 고교선수를 만나본 적이 없다는 뜻.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강백호의 키는 189.2cm으로 상당한 장신인데 이런 선수가 점프력까지 아주 훌륭하니 변덕규와 같은 초장신 선수들과도 어느 정도 매치업이 가능한 것이다.[36]

  • 강한 힘: 자신보다 체중이 40kg 더 나가는 신현필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 풍부한 운동량: 똑같은 40분을 소화한다고 해도 강백호는 정말 쉼없이 뛰어다닌다. 남진모 감독이 정말 잘 뛴다며 "운동량만 보면 이정환도 능가하고 있다."며 독백할 정도고 이정환도 "강백호의 운동량이 디펜스의 미숙함을 커버하고 있다."고 평한 적이 있다. 신준섭은 페이크까지 썼는데도 강백호에게 블로킹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되돌리기 싫은 기억"이라고 평했다.

  • 작중 최강급의 순발력: 강백호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압도적인 리바운드 능력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풋내기 시절에도 그 순발력으로 도내 최강급 센터 중 하나였던 성현준을 상대로 포지션을 빼앗아내는가 하면, 남들보다 늦게 점프를 하고도 가장 먼저 튀어올라 공에 도달하고, 심지어 그 상태에서 착지까지 하고도 전속력으로 뛰어나갔다. 신현철도 "이런 건 누구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윤대협은 강백호가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는 경험은 매우 적지만, "모든 세포와 신경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수준이라 거의 필요 없다."고 평할 정도다.

'''이처럼 강백호는 농구에 필요한 신체 능력은 모두 사기급으로 갖췄다.''' 이 정도면 비단 농구뿐만이 아니라 축구, 수영, 육상경기, 격투기 등 체력, 근력, 지구력, 순발력 등이 요구되는 종목이라면 전부 커버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이다. 심지어 야구를 한다고 해도, 선구안만 기르면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KBO리그를 씹어먹은 에릭 테임즈 같은 스타일의 5툴 플레이어가 될 소질도 있다. 한 마디로 운동선수가 되기 위한 몸이라는 것. 괜히 유창수가 유도부 들어오라고 끈질기게 말하고 다니는 게 아니다.

아무리 강백호가 자칭 천재라지만 운동 능력만 놓고 보면 진짜 천재라고 해도 될 만큼 강력한 덕분에 후술할 수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강백호가 북산의 스타팅 멤버로 기용되며 상대팀과 그 감독들을 고전시킬 수 있었다. 슬램덩크를 보면 알겠지만, 강백호의 초보적인 실수 연발에 상대팀이 방심하다 강백호의 운동능력으로 클러치 상황에서 한방 크게 먹이는 장면이 경기마다 계속 등장한다. 설령 상대팀 감독이 이를 눈치채고 작전과 대인 마크로 인해 강백호의 장점인 운동능력 활용이 봉쇄되다가도, 또 그것조차 뛰어넘는 운동능력으로 다시 상대에게 한 방 먹이는게 슬램덩크의 주 패턴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이 모자라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눈썰미가 있는 인물들은 항상 이 강백호의 운동능력만큼은 주목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첫 연습 경기 때의 윤대협.
워낙 초보자라서 수비력이 뛰어나다고 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압도적인 점프력 덕분에 세로 수비는 놀라울 만큼 잘 하지만, 가로 수비가 안 돼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에게는 뚫린다. 이 때문에 강백호의 천적은 바로 황태산처럼 파워/점프력/스피드 모두 뛰어난 공격수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운동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아예 생초보인 상황에서도 의외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 주곤 한다. 상양의 장신군단은 스피드와 점프력으로, 변덕규 상대로는 신장의 차이를 극복하게 해준 점프력과 거구에게 달려드는 힘과 담력으로, 신준섭 상대로는 기술에 당하면서도 비상식적인 기동력으로 막아낸 게 대표적.
그러나 비슷한 체격에 운동능력도 큰 차이가 안 나는 황태산을 상대했을 때에는, 움직임을 예측해 수비해야 하는데 강백호는 경험이 부족해 이 판단이 불가능하다 보니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차라리 변덕규나 상양 빅맨들처럼 느리기라도 하면 몸으로 때울텐데, 황태산은 공격기술도 뛰어나면서 빠르고 강하기 때문에 털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 허를 찌르는 수비를 보여주며, 강백호의 수비구멍은 채치수가 메꿔낸다. 작중에서 채치수는 강백호의 수비위치를 잡아주면서도 자기 마크맨을 놓치지 않는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준다며 극찬을 받는다.
그리고 리바운드, 블로킹 능력만큼은 전국구 수준으로 엄청나다. 리바운드는 그 성현준에게 크게 인정받은 것은 물론이고[37] 전국에서 최고 수준인 산왕의 정성구조차 뛰어넘을 정도고, 아예 신현철과 정성구를 상대로 2:1로 리바운드 대결을 해서 이기기도 했다.[38] 파워점프에 이은 확실한 리바운드도 발군이지만, 상단 각주에서 언급된 '''반복'''(!) 칩아웃 후 셀프 리바운드 및 팀 리바운드까지, 이 모든 걸 센스와 운동능력으로 커버한다.[39]
블로킹은 강백호가 신현철을 막기 위해 먼저 점프한데다 신현철은 더블 클러치까지 써서, "이제 땅에 내려왔겠지?"라고 생각해서 다시 슛을 쏘려는데 아직도 공중에 떠 있어서 신현철을 놀라게 만들어 슈팅을 실패하게 만든다. 실제로도 골밑슛을 할때는 1미터 이상 뛸 수 있는 조던같은 선수가 풀로 점프하면 1초 정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기 먼저 뛰고 늦게 착지하는 게 가능하다. 여기에 채치수에게 전수받은 파리채 블로킹으로 채치수의 수비 공백도 메꿔낼 정도로 활약하며 허리가 맛이 간 산왕전 종반에서까지 결정적인 블록 슛을 두번 성공시켰다. 공격력은 초기에는 전무한 수준이었지만 후술할 엄청난 성장속도 덕분에 기복이 심하지만 어쨌든 공격이 가능하기는 한 수준까지 올라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청난 성장 속도'''. 처음에는 뛰는 것만 잘 하는 풋내기였으나, 특훈을 통해 기복이 심한 레이업[40], 골밑 슛, 점프 슛을 차례로 익힌다. 특히 점프슛은 비밀병기로 활약하여 풍전과의 대결에 조커로 쓰이고, 마지막 경기인 산왕전의 대미를 장식한다.[41] 자유투는 경기를 거치면서 스스로 익혔는데, NBA의 레전드 릭 배리처럼 언더핸드로 던져 깨끗하게 성공시켜 남진모 감독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급조한 것이어서 이 역시 기복이 심하다.[42] 또한 경기 중에 신현철이 구사한 팁인 같은 기술을 바로 응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워낙 발전속도가 빠르다보니 그를 아는 인물들은 새로운 모습을 볼 때마다 놀란다. 안선생님의 특훈 역시 안선생님이 백호의 빠른 습득력을 간파해서 가능해진 것이다. 게다가 초보가 4개월만에 팀의 흐름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로 성장하게 된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더욱이 풍전과의 경기에서는 경기전 연습때도 시도하지 않았던 점퍼를 멋지게 성공시키자[43] 특훈을 함께했던 안선생님, 채소연, 백호군단을 제외하고[44] 아는 인물 전원이 경악하기도 했다.[45] 산왕전에서 안 감독마저도 등부상을 입고 힘들어하는 그를 보고 즉각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자꾸자꾸 성장해 가는 자네의 플레이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라고 했을 정도이니[46] 그의 재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물론 북산고 내에도 엄청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은 많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농구선수로서의 기량이 검증된 인물들이었던 반면, 농구의 'ㄴ'자도 접한적이 없던 풋내기가 팀의 중추적인 선수로 성장, 변모해가는 모습은 일선 지도자들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시츄에이션이다. 더구나 강백호와 같은 신체조건, 운동신경,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면 그 잠재력을 시험해보고 싶은건 당연지사인것. 더구나 안감독은 조재중이라는 또하나의 재능있는 선수를 잃은적이 있다. 안감독에게 있어서 강백호는 어떤 의미로는 마음의 빚을 던 존재이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중에도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산왕전에서 신현철채치수를 탈탈 털어먹을 때 외곽에서 슛을 쏜 신현철이 안들어갈 것을 직감하고 바로 골밑으로 쇄도해서 튕겨져 나온 볼을 팁인으로 그대로 득점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강백호가 기억해뒀다가 후반에 똑같이 팁인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신현철에게 '흉내 한 번 내봤다, 떡판 고릴라!'라고 으스대는 장면이 나온다.

이 성장 속도는 기술적인 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서 '''정신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경기 중 장난스럽게 임하거나 흥분하는 묘사가 확연히 줄어든다.
한 예로 상양전에서 김수겸과 충돌했을 때 장난스럽게 사과하자 상양 팀원들은 격분했으나, 김수겸은 "시합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 말은 강백호가 산왕전에서 신현필에게 그대로 써먹는다.
당시 강백호의 태도가 문제인 이유는 장난스러운 사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플레이의 목적이 희미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이때 김수겸에게 하드파울을 하고 인텐셔널 파울을 받았는데[47] 하드파울의 경우 목적이 있어야 한다. 크게 고의적인 하드파울과 고의적이지 않은 파울로 나눌 수 있는데, 고의적인 하드파울의 경우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목적이 있다. 현재 NBA는 위험한 파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8,90년대만 해도 이런 식의 하드파울은 매우 흔하게 나왔다. 이를 규정의 한계까지 밀어붙힌게 뉴욕 닉스, 한계를 종종 뛰어넘어 부상을 유발하는 악의적인 플레이까지 활용했던게 바로 "배드보이즈" 피스톤즈였다. (실제로 부상을 유발한다고 판단될 때 주는 플래그런트 파울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시피 했으나 90-91시즌부터 페널티가 강화된다) 찰스 오클리가 이런 걸 자주 하던 선수로, "우리 골밑에 들어오면 재미없어!"란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런 하드파울을 할 경우 확실히 기선제압을 해야한다. 2000년대 이후의 농구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이게 8, 90년대 마인드였다. 반대로 고의성이 없는 경우 그냥 실수로 나온 하드파울이다. 이 경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나온 것이므로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와야 한다.
그러나 강백호의 경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파울도 아니고, 제대로 수비를 하다가 나온 파울도 아니고 그냥 어린애처럼 공을 쫓다가 얼빠진 짓을 한 것에 불과하니 골밑을 사수한다는 의도도 없고,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없고, 그러니 저런 가벼운 태도를 유지했던 것이다. 반면 김수겸은 어차피 시합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같이 열내서 심판의 징계를 받는 것보다 플레이로 갚아주면 그만이란 걸 알기 때문에 쿨하게 넘어간 것. 무엇보다 시합의 결과를 중시하는 멋진 태도다. 강백호의 태도는 점점 바뀌는데, 상양전에는 이처럼 다소 얼빠진 모습을 보이다가 뼈아픈 실책을 범한 해남전 이후 능남전까지 태도가 점점 진지해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변덕규가 한 하드파울에 왈칵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48] 그러나 산왕전에서는 김수겸이 한 것과 마찬가지로 시합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놓는 성숙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49]
개다가 생각하는 플레이도 할 수 있게 된다.[50] 이쯤 되면 초반의 그 짐승이랑 같은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 특히 코트 밖으로 공이 나가려는 것을 살려내 그대로 서태웅에게 패스하는 장면은 강백호의 정신적 성장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데 부득이하게 한 것이 아닌 진심으로 한 패스란[51] 점이라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 서태웅이 강백호가 공을 살려내 자신에게 그대로 패스하는 장면에서 놀라는 점이 그 증거.
풋내기라지만 경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과 사기 고취 능력, 멘탈도 뛰어나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고집부리지 않고 서태웅에게 얌전히 패스를 하기도 하고, 의표를 찌르는 역습은 매번 날카로운 타이밍을 노리는 증거이기도 하다. 해남전때는 고착상태때 위기를 캐치하고 고릴라에게 긴급요청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패색이 짙어지면 이를 감지하고 강한 책임감을 어필하며 매번 흐름을 역전시킨다. 특히 산왕전때는 답이 없는 능력차, 점수차에 팀의 멘탈이 산산조각났음에도 불구, 안선생님의 책략을 끝까지 믿는 모습과 좌절하는 모두를 풋내기 취급하며 팀의 멘탈을 수복하는데까지 성공한다. 이 강력한 멘탈이 강백호 최대의 강점 중 하나다. 신인인지 베테랑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강심장을 갖고 있다. 적이 강하거나 부상을 입었어도 두려워하는 일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며 강한 담력을 통해 아군에게 용기를 주고 앞장서서 적과 맞서싸우면서 팀원들을 일으켜 세운다.
상대의 역량을 모른채 마냥 날뛰기만 하던 초반과 달리, 산왕전에선 선수경험을 기반으로 한 통찰력도 발휘한다. 풋내기였던 자신의 행적을 거울삼아 신현필이 덩치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풋내기란 것을 간파하기도 하고[52], 서태웅을 포함한 여러 뛰어난 에이스들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패스를 하지 않는 정우성의 플레이를 캐치하여, 그는 (팀 내 무패 우승과 더불어 1 on 1 에서) 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패스하지 않는다는 가설을 내세우자 채치수는 신현철을 프리로 두는 위험을 감수하고 골밑으로 파고드는 정우성에게 함정수비를 펼쳤고, 결국 막아냈다.
결국 산왕전에서 포텐셜이 폭발했을 때는 아무도 강백호를 막아내지 못했다. 팀원들의 집중력이 극도로 높아지기 전까지는 과장 조금 보태서 거의 혼자서 산왕을 상대한 수준. 이는 서태웅이 해남전에서 점수적 열세에서 3점슛도 하고 선수진을 뚫고 개인기로 이정환을 뚫어버렸던 원맨 플레이와 동등한 수준이었다. 당시 제대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던 선수라고는 고작 강백호와 송태섭 둘 뿐이었는데, 두 사람 중 송태섭은 이명헌에 막혀서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때의 경기 묘사를 보면 다른 선수들이 막힌 상황으로, 정대만은 김낙수의 끈질긴 수비로 인해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고, 심지어 서태웅은 산왕의 정우성에게 거의 처절한 정도로 발리고 있던 상황이었고 채치수 역시 신현철에게 비참하게 농락당하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송태섭이 무리하게 슛을 쏘지만 대부분이 실패하고 오히려 산왕의 역습을 당하던 상황이었는데, 강백호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주면서 산왕의 역습을 차단하고 역으로 북산이 공격을 계속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53] 경기를 지켜보던 마성지이현수 같은 전국구급 선수들도 '저 녀석, 대체 누구지?' 라면서 놀랄 정도다.
더불어 북산의 사람들이 잘 이끌어준 덕에 이런 강점이 백배 살아날 수 있었다. 풋내기임에도 성장능력을 꿰뚫어보고 꾸준히 내보낸 안 선생님과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가 되어준 채치수[54], 강백호를 절대로 조롱하거나 갈구지 않고 항상 인간적으로 신뢰하며 그가 가진 장점들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 준 권준호, 중요할 때 충고가 섞인 도발을 날려주며 전의를 고양시킨 서태웅[55], 매번 백호를 믿고 패스해준 송태섭[56], 연습경기에서 제 포지션이 아닌 센터에서[57] 강백호를 훌륭하게 막아내며 그의 약점을 깨닫게 해준 정대만 중 어느 한명이라도 빠지면 백호는 크게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58]

3.2.2. 약점



농구 초보자치고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긴 했지만, 농구부의 주전으로 뛰기엔 기술적인 면에선 형편없는 수준. 조별예선에선 레이업 슛과 덩크,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전에서야 익힌 골밑슛이 유일한 무기였다. 전국대회에서야 9피트 내외의 중거리 점프슛 능력을 갖춰서 팀의 공격플랜에 낄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그렇지만 성공률이 불안해서 레이업이나 골밑, 중거리 모두 실패하는 장면들이 경기마다 묘사되고는 한다.[59][60][61]
부족한 공격력만큼이나 모자란 게 리바운드와 블록슛을 제외한 수비력. 상양전부터 풍전전까지 꾸준히 1:1, 혹은 팀 수비에서 구멍으로 묘사된다. 산왕전을 제외하고 작중 최고 레벨의 골밑 지배력을 보여준 채치수가 아니었다면 주전으로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62] 수비의 완성이 리바운드이긴 하지만 그 전에 디나이 디펜스나 마크맨의 1:1 마크가 안되니... 능남전에서의 황태산, 풍전전에서의 강동준은 경기 초중반까지 강백호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 아무리 후반에 각성한다 쳐도 수비력이 이렇게 꾸준하지 못하면 주전 파워포워드로 꾸준히 밀기는 좀 불안한 게 사실. 공격력도 없는 거나 다름없고.
대신 복잡한 팀 수비같은 걸 신경쓸 필요 없이 하나만 신경쓰면 되는 상황엔 나쁘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해남전 후반 신준섭의 대인마크라든가, 산왕신현필과의 1:1 대결이라든가. 경험부족으로 뚫릴 때는 뚫리지만 그걸 압도적인 피지컬로 커버한다. 해남전에서 북산이 이정환에게 처참히 깨지자 강백호를 제외한 네 명이 이정환을 마크하고 강백호가 신준섭을 1대 1로 마크했는데, 신준섭이 강백호를 제치고 3점슛을 쏘려 했지만, 강백호는 괴물 같은 운동신경으로 신준섭이 슈팅 자세를 취하는 사이에 신준섭 앞으로 가 블로킹했다. 신준섭이 슈팅에 쓰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으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백호의 운동 신경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산이 전국대최 진출권을 놓고 능남과 대결할 때, 평소에는 서글서글하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신준섭은 당시를 떠올리고 정색하며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런 문제는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들이다. 또 초보자라도 큰 키와 축복받은 운동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선수로 뛸 수 있는 게 농구란 스포츠이긴 하다. 정병욱이 강백호보다 기술이 딸려서 주전 자리를 뺏긴 것은 아닐 테니까. 작중에서도 강백호 이외에도 신현필, 김판석, 황태산 등이 강백호만큼의 초보자는 아닐지라도 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함에도 피지컬로 커버하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무한체력이 장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작중에서 강백호는 '''단 한 번도 풀타임으로 뛴적이 없다.'''[63] 삼포와의 데뷔전부터 8강 상양전까지 매 경기마다 파울아웃으로 조기에 벤치에 앉았으며[64] 강백호의 엄청난 체력이 부각된 해남전에서조차도 홍익현한테 털려버리는 덕분에 전반에 앉아있다가 풀타임으로 뛰지 못했다. 무림전은 골밑 슛 연습하다가 지쳐 잠들어버려서 시합이 후반전 끝자락까지 진행된 뒤에 도착하는 바람에 아예 뛰지도 못했고, 능남전은 부상, 풍전전도 이상한 슛을 날린 후 전체적으로 이상해진 팀의 템포를 바꾸기 위해 이달재와 교체, 산왕전도 이런저런 이유로[65] 몇 번 교체되어 나갔다. 아직까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경험부족인 선수인 것은 틀림없다. 그나마 퇴장은 해남, 능남, 풍전과 산왕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서 파울을 우려한 교체는 없었으니 모 두목원숭이보다야 낫다고 볼 수 있긴 하다.
또한 기량이 어느 정도 들쭉날쭉하다보니, 상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것도 단점. 해남에서는 이걸 간파해 체구가 왜소한 홍익현을 내보내 강백호를 바보로 만들기도 했다.[66] 사실 심리적인 문제 이상으로 기술적인 문제도 컸다. 해남전 당시 강백호의 득점수단은 덩크와 레이업뿐으로 골밑슛도 배우지 못해서 속공의 마무리 등의 특별한 상황외에는 득점을 기대할수 없는 왕초보였다. 심지어 '''자유투조차 제대로 성공하지 못 하는 상태였다.'''
남진모 감독과 이정환이 홍익현에게 점프슛은 무시하고 덩크하려하면 무조건 파울하라는 지시를 한 것도 강백호에게 슛이 없다는 사실을 간파했기에 그랬던 것. 사실 해남전에서 백호가 저지른 결정적인 패배원인은 패스미스보다도 점프슛의 부재로 인해 자유투에서의 득점률이 없다시피했던 것이 더 크다. 경기 도중 관중이 "아 저 10번이 거저먹는 슛들만 실패하지 않았어도 조금은 비슷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라고 하는 말에 강백호의 친구인 용팔이 발끈하지만 사실 정확한 지적이다.
거기다 변칙적으로 서너 달만에 농구를 익히다 보니 초창기 경기때는 룰을 제대로 모르는 채로 시합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았다. 첫 시합 때는 느닷없이 워킹을 하지 않나, 자유투를 얻었는데 고민하다가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지 않나... 이러다보니 3점 슛은 끝내 못 배운다. 포지션을 보면 쓸 일이 별로 없긴 하다.[67][68]
그리고 이 모든 약점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강백호가 초보자이며 경험부족으로 습득하지 못한 것들이다. 반대로 이 재능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량을 쌓아서 숙성된 강백호를 상상한다면 가공할 정도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이런 점 말고도 자뻑하는 점이 틈을 보인다. 신준섭을 1:1로 수비하면서 이 천재 강백호님이라고 마음 속 자뻑하다가 틈을 보여 신준섭을 내보내기도 했다. 물론, 얼른 정신차리고 쫓아가서 블로킹으로 신준섭의 3점 슛을 막아냈지만. 이정환을 보고 도내 넘버 원이라고? 그 넘버원을 이 몸이 이겨보겠다며 정면승부로 덩크를 시도했다든지, 다른 현으로 가서 거기 학생들이 이정환을 알아보자 뒤에서 부러워하는 점을 보면 은근히 황태산처럼 남이 칭찬하는 걸 무척 신경쓰는 점이 같다고 할까.
멘탈 문제와 관련된 사항으로 팀의 에이스서태웅에게 엄청난 라이벌 의식을 지니고 있다. 좋아하는 채소연이 서태웅을 동경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자칭 천재에다 지는 것을 못 참아하는 성격인 강백호에게 뛰어난 실력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는 서태웅의 존재는 눈엣가시.
문제는 이 때문에 무심결이나 실수가 아닌 한 서태웅에게 패스조차 하기 싫어하지만, 워낙 서태웅의 득점력이 알아주는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패스할 때도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처음 능남과의 연습경기때에는 단순히 서태웅이 싫어서 권준호에게 패스한 것에 불과하지만, 도내 예선전에선 서태웅이 집중마크 당하는 것을 간파하고 권준호에게 패스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연습경기에선 강백호 본인이 상대 수비에 틀어막혀 쩔쩔대다가 아무렇게나 던진 패스였지만 도내 예선에선 서태웅에게 더블 팀이 붙은 걸 보고 여유있게 '''"흥!"''' 하면서 권준호에게 패스를 찔러준다.] '''참고로 정작 강백호에게 진짜 패스를 안 하는 쪽은 오히려 서태웅이다.'''[69][70]
여담으로 강백호는 서태웅과 달리 패스를 자주 하며 패스 센스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골밑슛을 배운 직후인 능남과의 결승전이나 중거리 슛을 배운 직후인 풍전전처럼 슛을 배운 직후에는 그걸 보여주기 위해 본인이 억지로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오지만 한 번씩만 그러고는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권준호의 과거회상 3점슛도 강백호의 어시스트가 있었고. 하지만 강백호의 타고난 피지컬과 터득 속도를 고려하면 서태웅과 비슷하게 농구 경험을 쌓았다고 할 경우 서태웅과 거의 동등한 선수가 되거나 더 뛰어난 선수가 됐을 지도 모른다. 이는 강백호의 피지컬이 서태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작중 민첩성, 스피드와 점프력[71]은 동급, 힘과 체력은 강백호의 압도적인 우위로 묘사된다.

사실 점프력이나 스피드, 힘 등 다른 신체능력에 가려 부각되지는 않지만 농구선수에게 체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마이클 조던이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공격과 수비 둘다에서 에너지를 미친듯이 쏟아부을 수 있는 우수한 체력 덕분이다. 해설자가 30대 중반 조던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10년전에 조던은 절대 지치지 않았거든요"라고 덧붙힐 정도.
실제로 조던이 젊었을 때는 전경기 출장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평균 40분을 뛰었는데, 페이스가 빠르고 피지컬한 NBA에서 이 정도로 오래 뛰는 선수들은 매년 한두명 있을까 말까다.] 보통 NBA에서 에이스급 선수들은 아무리 수비력이 뛰어나도 공격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대팀의 에이스는 직접 막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던은 30대를 넘어가며 상대 에이스를 피펜, 론 하퍼에게 맡기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전성기 때 상대 에이스를 직접 막았다. 그것도 공격권을 역대급으로 많이 가져가면서도 그랬다.[72] 서태웅이 인터하이 도내 예선에서 1학년으로 유일하게 베스트 5에 선정되자 전호장과 같이 원통해하는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초반에는 반칙에 대한 개념이 덜잡히고, 풋내기여서 5반칙 퇴장이 많았다. 능남과의 연습시합을 제외하면 상양전까지 '''전경기''' 5반칙의 위엄을 세웠다.[73] 그러니까 '''5경기 25반칙.''' 하지만 상양전을 계기로 각성했는지 해남전부터는 그런 것도 없고, 4파울도 이상하게 안 보인다. 작중에서는 채치수를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5반칙으로 퇴장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줘요."라고 묻는 장면이 묘사되었는데, 여기에 대한 채치수의 대답은 "네가 어떤 때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휘슬이 울렸는지 잘 생각해 봐."였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 한 듯하다.[74] 그렇게 경험이 쌓이다보니 나중에 산왕전에선 정성구와 스크린 아웃 싸움을 하면서 심판 몰래 정성구의 옷을 슬쩍 잡아당겨 점프 타이밍을 뺏고, 나중엔 옷을 잡아당기는 척하면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 등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공식 데뷔전이었던 삼포고와의 시합에서 자신을 전담마크한 김용의 페이스에 휘말려 5반칙으로 퇴장당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일취월장한 셈.

3.3. 리더로서의 역량


작중 단순무식하고 촐싹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차기 주장 드립이 그냥 주제 넘는 자뻑으로 인식되지만, 의외로 리더의 자질을 상당히 갖추고 있다.
우선은 위에서도 언급한 통찰력인데, 경기의 흐름과 상대편 선수를 파악하는 능력 못지 않게 같은팀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에도 능하다. 해남전에서는 피로로 집중력이 떨어진 정대만에게 일침을 가하여 채치수조차도 속으로 주장인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했다고 감탄할 정도였고, 능남전과 산왕전에서 채치수가 흔들릴 때에도 시기적절하게 참교육을 시전하였다.
친화력도 좋아서 그 이전에 오해로 서로 으르렁거리던 송태섭과 절친이 되었고, 값비싼 농구화를 삥뜯겼던 점장이 다시 만나자 에어 조던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애초에 강백호는 농구를 하기 전에 백호군단의 리더였으니 동년배 사이에선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상당히 비범했으리라 추측된다.
마지막으로 분위기 메이킹 능력인데, 이는 분위기를 크게 타는 북산의 팀 특성과 맞물려서 여러 경기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북산의 중요한 경기들을 보면 중요한 상황에서 강백호의 활약이 보이고, 이 활약으로 경기의 분위기가 결정되거나 반전되는 경우가 많다. 상양전은 전반전 마지막의 리바운드는 점수차이를 10점 이하로 묶어두어 후반전 반격의 토대를 닦았고, 마지막 덩크는 비록 무효 처리 되었지만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에 북산은 벤치가 2명이나 출전한 상황에서도 거의 2분동안 상양을 무득점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반대로 해남전은 결과적으로 패배했지만 그래도 강백호가 이정환을 상대로 덩크슛+파울을 따내서 역전의 가능성을 만들기도 했고, 능남전에서는 변덕규를 파울트러블로 몰아넣어 조기 교체시키는가 하면, 막판에 능남에게 거의 따라잡힐 때 윤대협과 변덕규를 연속으로 막아내서 능남의 기세를 꺾으면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산왕전에서는 아예 팀원 전원이 게임을 포기한 가운데[75] 승리선언이라는 돌발행동과 리바운드 사수를 통해 기어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즉, 개인기가 미숙한 부분은 있지만 팀 전체를 감성적으로 살리는데는 강백호만한 인물도 없다. 이쯤되면 작가가 농구 초보인 강백호가 그래도 주인공으로 활약하라고 이렇게 객관적인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보정을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과거


농구를 계기로 인생이 착실하게 바뀌며 갱생하기 시작한다. 처음 채소연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시작했던 농구는 그의 인생의 중요한 무언가가 되었고, 그는 어느 샌가 양아치 불량소년에서 농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스포츠맨으로 바뀐다.
북산에서의 학교 생활이나 농구 시합이 본 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채치수 집안외에는 그다지 학생들의 가정사가 묘사되지는 않지만, 중학교 시절에 아버지[76]가 쓰러져서 의사를 부르러 병원으로 가던 도중 그에게 원한이 있던 불량배들과 마주치는 바람에 제때 병원에 도착하지 못한 과거가 있었다.[77]
이때, 병원이 바로 근처라며 구급차를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직접 의사를 부르러 가다 트러블에 휘말려 때를 놓친 것인데, 이 때문에 안 선생님이 쓰러졌을 때는 지체없이 신속하게 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그 이후에도 정확한 대처를 한 모양. 그 후 잠시 그 때 일[78]을 회상하면서 눈물을 슥 닦아내는 장면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 중 하나다. 팀 동료들은 정말 큰 문제라도 생긴 줄 알고 쫄았지만. 물론 백호가 대처를 제대로 못했으면 큰일이 날 뻔한 상황은 맞다. 그리고는 팀원들이 '그 바보 백호가 응급처치를...? 구급차를...?' 하면서 의외라고 평가하는 장면이 있다.

5. 연재 종료시점


그렇게 성장하던 차에 불행히도 산왕과의 인터하이 2차전에서 아웃되는 볼을 걷어내다가 등 부상을 당했으나, 근성으로 고통을 참으며 계속 뛰었고[79] 결국 그 경기에서 서태웅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 골을, 그것도 버저 비터로 성공시키면서 팀의 영웅이 된다. 이 때 나온 대사가 희대의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이다.[80] 산왕전 승리 직후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는 슬램덩크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 이 장면으로 보아 강백호와 서태웅이 서로간의 신뢰, 우정을 가지게 된 듯. 물론 서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했다는 걸 자각하고 나서는 홱 하고 돌아서버리기는 했다.
어쨌든 정황상 3회전은 불참했을 거고 전국대회 이후엔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이 부상이란 게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부상을 상정하고 그린 것인지라 이후 부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 작가 본인마저 이놈의 재활 가능여부는 모른다고 한다. 다만 책 중간중간 설명 부분에 재활에 성공했다는 암시가 깔려있다. 완전판 슬램덩크 18권 170페이지에 '''"그것이 훗날 백호가 더욱 빠르게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되지만 그건 아직도 조금 미래의 이야기였다."'''라는 부분이 대표적인 케이스.
작가가 후반 전개를 생각 안하고 넣은 것일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저런 언급이 있는 이상 재활을 희망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한나 역시 등 부상은 선수생명에 직결되므로 최악의 케이스를 상정해서 선수생명이 걸린 거라고 말한것이고 근성으로 고통을 참는것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부상 직후에 저렇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 선수생명 끝이라고 할만한 부상은 아니라고 독백해서 더더욱 그렇다.
뿐만 아니라 채치수정대만의 경우를 들어 강백호의 회생을 기대하기도 한다. 1학년 회상장면에서 나오는 채치수는 농구를 오랫동안 했지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덩치정도였지만 정대만은 중학 MVP 등 농구로 유명한 인물인 것이나 정대만이 부상을 당한 후 재활하는 모습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의 강백호와 서태웅과 비슷하다는 것이다.[81] 그리고 가끔 팬들도 잊는 사실이지만 강백호는 겨우 고1이다.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이라는 것이다.
다만, 대담집 '만화가 시작된다' 에서 정확히 생각해 놓지는 않았지만 복귀가 불가능 할수도 있고, 복귀한다고 해도 제 부상전 역량을 발휘할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도 단언했다. 이 부분도 작중에 언급이 있는데, 이한나는 강백호가 4개월 동안 워낙 빠르게 배웠기에 배운 것을 잃어가는 것도 빠를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원래 이름인 사쿠라기 하나미치의 뜻과도 매치되는 부분이다. 물론 강백호가 진심으로 농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열정이 생긴만큼 충실히 재활을 마치고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다시 피나는 연습을 거듭하면 농구선수로서의 기량을 되찾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지적한 것은 바로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 재활 도중에 왜 내가 전에 할 수 있던 것이 되지 않는가? 하는 의문과 더불어 떨어진 육체적 능력에 농구의 기량과 정신이 버티지 못하게 되는 점이기에, 작가가 직접 언급한 만큼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82]
또한 별로 주목받지 않는 부분이지만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고 열성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뒤 끝없이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 해남전에서 '투지를 보여줘 대만 군!'이라고 말하거나 채치수를 대신해 팀의 사기를 높이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도 보인다. 재활에 성공했다는 가정 하에, 서태웅과 함께 고교 3년을 주전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으며, 1학년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북산의 차기 주장이 될 가능성도 높다.
참고로 작가가 알아서 상상하라고 한 것과는 별개로(...) 98년 시세이도 광고에서는 강백호 복귀 후의 모습이 그려진 적이 있다.# 정식 작품도 아니고 광고이니 만큼 본 세계관과는 상관없겠지만 주장으로 4번을 단 송태섭과 복귀한 강백호, 서태웅의 모습을 잠시나마 볼 수 있다.
본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지는 애매하지만, 일단 슬램덩크 화보집에 보면 체육관에서 연습하다 다같이 눈 오는 걸 구경하는 장면이 있는데 채소연이 트레이닝 복장(매니저)으로 있고, 눈 오는 걸 신기해 하는 걸로 봐서 첫눈일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또한 강백호의 머리가 중간정도 자랐고, 채치수, 안경선배는 없고 정대만, 서태웅, 송태섭이 있다는건 강백호가 완치하고 초겨울쯤 복귀했거나, 복귀가 가까워져 간단히 참관을 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작중에서 채소연은 평상시 체육관에 와도 교복이나 평상복 차림이었던 만큼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는 건 이한나의 뒤를 이은 매니저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상상할 수 있겠다.

6. 과연 점프만화 주인공


만화적 과장을 자제하는 작품 분위기에서 혼자 예외다. 달려갈 때 다리 그림이 생략된다든지, 자유투를 얻은 선수에게 독전파를 쏴 헛손질을 하게 만든다거나[83] 변덕규의 슛을 막는데 분신 급의 스크린 가드를 하는 식. 두 번씩이나 나온 강백호의 대표 기술이다. 일명 '''훅훅 디펜스'''. 분신의 표정이 전부 다른게 포인트. 물론 작품이 진지노선을 타는 후반부에는 이런 기술은 자취를 감춘다.
은근히 뛰어난 언어감각(?)으로 트래쉬 토킹과 특정 인물에 대해 별명을 붙이는 것이 특기
  • 채치수괴물 고릴라[84]
  • 변덕규두목 원숭이
  • 황태산메기
  • 해남의 전호장에겐 야생 원숭이란 영장류 별명을 지어 주지만, 정작 자기는 머리가 원인이 되어 전호장에겐 빨간 원숭이로 불린다.
  • 해남의 홍익현우주인
  • 서태웅여우, 똥강아지
  • 권준호에겐 안경 선배[85]라고 하며 똑같이 안경을 쓴 성현준은 그냥 안경이라고 구별해서 부른다.
  • 김수겸에게는 벤치에 있다가 나온 사람으로 취급을 하면서 후보선수라고 부른다.
  • 해남의 이정환에게는 애늙은이[86]
  • 북산의 감독인 안선생님영감님
  • 능남의 감독인 유명호꼰대 할아범
  • 풍전의 남훈수박머리, 강동준말꼬랑지.
  • 산왕의 신현철에게는 떡판 고릴라, 신현필에게는 시골 호박, 정우성에게는 애송이 까까중, 정성구에게는 원시인[87]이라는 별명을 각각 붙여주었다.
  • 유창수를 부르는 별명은 유도 사나이
  • 국내판에서는 이름이나 대만군으로 부르지만 원본에서는 미츠이 히사시(정대만)를 밋치[88]라고 부르며 미야기 료타(송태섭)는 료친()이라고 부른다. 애칭이라 그런지 원래 이름으로 부르지는 않는다.[89]
  • 위와 비슷한 걸로 나이토 테츠야(구대철)라는 이름을 듣고 낫토라 생각한다. 구대철은 TVA 오리지널 캐릭터라 원작만화에선 그런 거 없다.
  • 그리고 이상의 인물들중 서태웅[90]과 황태산, 윤대협[91]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을 이름으로 불러주질 않는다. 작품 끝날 때까지 계속. 사실 황태산도 원작에서는 제대로 이름을 안불러준다. 후쿠다라는 원래 성 대신 황태산 친구들이 쓰는 애칭인 후쿠짱을 그대로 배워서 쓰다가 나중엔 그 뛰어난 센스로 후쿠스케라는 명칭을 지어 부른다.
  • 의외로 자기 친구들은 별명으로 부르지 않는다. 또한 여자들에게는 항상 존대를 한다.[92]

7. 원서와의 차이점


여담으로 국내판 번역에선 안 선생님에게 대들기는 하지만 존댓말을 쓰고, 권준호에게도 짓궂게 대하면서도 '선배'라는 호칭을 꼬박꼬박 붙이는 등 최소한의 개념은 있는 모습으로 나오나, 원작에서는 그딴 거 없고 안자이 선생님이나 선배들에게 끝까지 반말로 대한다. 다만 매니저인 이한나에게는 처음부터 선배 호칭을 붙여주었다.[93] 번역 과정에서 상당히 성격이나 이미지가 많이 착하게 바뀐 캐릭터 중 하나이다.[94]
사실 권준호의 경우는 모를까 안 선생님께 반말을 쓰는건 만약 그대로 나왔다면 높으신 분들이 좋게 보았을 리 없을 것이다.
원작에서 반말을 쓰는 것은 단순히 개념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경어 개념이 다른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의 경어 사용 여부는 자신과 친근한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한국과는 달리 직위, 계급, 나이 등에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동급생들끼리 존대하기도 하고 선생님한테 반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스승과 제자가 어느 정도의 관계에 이르면 '선생님'이란 호칭만 붙이고 말을 트는 게 일반적이다. 말을 안 트면 선생님 쪽에서 "제자가 날 부담스러워 하나?" 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말을 튼 안선생님과 강백호의 관계는 존댓말만 안할 뿐이지 일본식으론 꽤 친밀한 관계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강백호만이 아니고 감독한테 반말하는 선수는 작품 내에서도 꽤 나온다.
그리고 강백호는 여성에게 약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데, 원판 기준 작중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에게는 존대를 한다. 이한나는 물론 채소연에게까지 끝까지 존댓말을 쓴다. 슬램덩크의 마지막 대사인 天才ですから가 존댓말인 이유는 사실 채소연의 편지에 응답하는 형식의 대사이기 때문이며, 한국어판에선 반말인 "물론! 난 천재니까"로 번역된 이유 또한 한국판에서는 채소연에게 반말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백호가 무례한 편인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일본어가 존댓말과 반말의 경계를 뚜렷하게 두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경칭 사용은 철저하게 지켜진다. 때문에 안 선생님을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영감님(おやじ)라고 부르는 것은 큰 결례가 맞다. 작중에서도 영감님이라는 호칭 때문에 정대만에게 야단을 맞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친하면 반말을 하기도 한다지만 강백호는 안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냅다 반말로 시작했다.[95]
그리고 또한 번역판에서는 모르겠지만 보통 서태웅이나 채치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에게 테메(てめえ)라고 부르는것 또한 상당한 실례다.[96]아무리 혈기 넘치는 때에 양아치 말투라 해도 좀 정도가 심할정도다. 그렇다고 감독이나 선배를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라 자신에게 잘 해주는 권준호의 말에는 호칭과는 상관없이 잘 따르는 편이며 안 선생님이 쓰러졌을 때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연락까지 넣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판에서도 한국판과 비슷하게 최소한의 개념을 갖고 있는 불량 소년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97]
강백호 말투의 예시

8. 기타


초보라는 설정에 충실해서 필승 버프 같은 건 걸어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작가가 은근히 주인공 보정을 걸어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막타. 해남전부터 시작해서 일단 강백호가 출전한 경기(해남, 능남, 풍전, 산왕)는 모두 강백호가 막타를 때려넣어서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학과의 경기는 경기 장면 자체가 나오지 않으니 논외. 또 초보자인지라 경기 룰을 이해하지 못해서 파울을 받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서인지 연습경기에서 유명호 감독을 똥침 찔렀을 때를 제외하면[98] 테크니컬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이것도 어느 정도는 주인공 보정이라고 할 수 있을듯.
같이 다니는 절친이 네 명 있는데 한 명은 뚱보에 파마머리고, 한 명은 고딩 주제에 콧수염이 나 있는 녀석, 약간 날라리같이 생긴 노란머리, 비주얼은 백호랑 같이 농구할 거 같은 성실하게 생긴 녀석이 그들이다. 다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통칭 '''백호군단'''이다.[99] 고등학교에 올라운 후로는 강백호와 양호열 둘이 같은 반이다. 또한 양호열은 제대로 소개되는 데 반해 이용팔 & 노구식 & 김대남은 '''이하 엑스트라'''라고 2번이나 소개된다.[100] 이들 백호군단은 경기 때마다 관중으로 등장, 열성적으로 백호와 북산고를 응원한다.
물론 백호군단은 처음에 백호의 각종 뻘짓을 구경하면서 놀리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백호가 성장하면서 팀의 주전선수로 뛰게 되자 그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점프슛을 익히기 위한 특훈 때도 이들이 협력자로 등장하여 비디오를 찍거나 패스해 주는 등 여러모로 백호를 도와준다. 가끔씩 이 백호군단이 일진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학교 땡땡이치고 몰려다니면서 동네 양아치들과 패싸움을 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약한 학생들 괴롭히고 뜯는 짓은 하지 않는다. 담배나 술도 안 하는 것 같다. [101]
다만 학생들이 슬슬 피하는 걸 보면 소문은 별로 안좋은 듯.[102] 채소연의 절친 송희[103]도 처음에 소연이에게 강백호 같은 애랑 어울리지 말라고 충고할 정도였다. 강백호의 경우 초반에는 라면집에서 억지 외상을 하거나 점장에게서 농구화를 삥뜯는 등 결코 사소하다고 할 수 없는 비행을 저지르기도 했다.[104] 이는 최초 연재 당시 편집부에서 학원폭력물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캐릭터를 설정한 탓도 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슬램덩크의 전체 줄거리는 일진미화물이 아니라 오히려 불량학생이 스포츠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전혀 비판받을 요소는 되지 않는다.
중학교 시절 이름을 날렸던 불량배답게 싸움을 엄청나게 잘한다. 강백호가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기술은 박치기. 개그로 많이 쓰여서 제대로 다치는 묘사는 거의 없지만, 강백호의 박치기를 맞고도 멀쩡한 인물은 거의 없었다. 서태웅도 기습 박치기를 여러 번 맞았음에도 오히려 카운터를 날려 강백호의 코피를 터뜨리긴 했지만 엄청난 출혈덕분에 한동안 붕대를 감아야 했을 정도. 채치수와 유창수도 강백호의 박치기를 맞고 쓰러진 적이 여러번 있다.
애니메이션 판에선 강백호의 박치기를 맞고도 아무렇지 않은데다, 되려 박치기로 되받아치기까지 하는 라이벌이 등장했다. 극장판 2편에 등장했던 남광일이 그 주인공. 의외로 전호장이 박치기를 한 대 맞고도 딱히 쓰러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다.[105] 체육관에 정대만이 끌고 쳐들어왔던 불량배를 거의 혼자 다 쓸어버렸을 정도. 성인 깡패들도 강백호가 째려보면 쫄아서 주저앉을 정도다. 철이는 한 눈을 팔고 있는 송태섭의 이빨을 박치기로 날리고 정수리를 대걸레 모서리로 찍힌 서태웅을 기습해서라도 쓰러뜨리긴 했는데 강백호는 머리에 부상입고 몇 대를 그대로 맞아줬는데도 멀쩡했고 오히려 철이가 넉다운되었다. 덕분에 같은 학교 친구들도 백호를 두려워하면서도 주먹 쓰는 일에서는 어느 정도 백호에게 의지하려 하기도 한다. 그래서 철이 일행이 학교에 쳐들어왔을 때 학교 친구들이 백호를 찾으려 하자 양호열이 강백호를 방해하지 말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근데 불량스럽게 생긴 외모 및 무개념한 행동과 어울리지 않게 의외로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며, 특히 강백호의 소심한 모습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딱지 맞았을 때 강하게 드러난다.[106] 그런데 남자들과는 또 의외로 붙임성과 친화력이 좋은 부분도 있어서 상대가 먼저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이상, 상당히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우유를 좋아하는지, 원작 만화 18화의 표지 일러스트에서 우유를 마시는 모습이 한 번 나온 적이 있다. 덩치에 걸맞게 식욕도 대단하여, 외곽 슛 2만개 합숙 훈련 중에는 점심 한 끼로 돈가스 덮밥 곱배기, 고로케, 꽁치구이, 볶음국수, 샐러드, 라면 한 그릇, 우유 1리터를 다 먹은 뒤, 채소연이 준 샌드위치에 돈가스 덮밥 곱배기를 한 그릇 더 먹었다. (옆에 학생이 놀라는건 덤) 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상양전 후 미라와 마주치는 스토리에서는 라면 5그릇을 한번에 먹어치웠다.[107]
강백호가 팀내 자체 정백전이 아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덩크슛을 성공시킨 건 해남전, 그것도 이정환을 상대로 인유어페이스를 먹였다.[108]
최훈삼국전투기에서는 의 장군 여몽이 이 캐릭터로 패러디되었다. 힘밖에 모르고 무식하기만 하던 신인이 빠른 속도로 에이스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공통점을 찾은 모양.
더게임툰에서는 닌텐도의 전 사장 이와타 사토루가 이 캐릭터로 패러디되었다. 사장이 된 이후 머리를 깎는다.
만약 농구를 안하고 유도를 했더라면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종격투기로 전환해서 떼돈을 벌고 야노 시호 같은 아내를 얻었을 것인데 감독 잘못만나서 선수생활 망할 뻔하고, 심지어 잘 풀려도 세미프로 선수가 고작이라는 드립이 횡행하고 있다. 만약 격투기를 했다면 금메달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가대표를 노려볼 만 한 수준에, 체격을 본다면 국내에서 유명한 김동현 선수와 유사하다. 싸움이 꼭 격투기는 아니지만 천부적으로 타고난 타격 센스가 있으니 실제라면 동양인 수준에선 최강자가 됐을 수도.
실제 강백호의 실력이 만화 급일 때, NBA 진출해서 제2의 팀던컨을 노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109] 이럴 경우엔 키의 장벽이 너무 크다. 강백호는 1학년 당시 189.2cm인데, NBA에서 빅맨급으로 활약하려면 최소한 16~7cm는 더 커야 한다. 운동능력이 워낙 좋으니까 한 8cm 더 크고 제2의 바클리를 노려볼 수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우, NBA가 신발 신은 신장을 기준으로 한다는 걸 감안해도 채치수는 잘해봐야 6피트 7인치로 스몰포워드나 슈팅가드급인데 이 정도 키로 센터를 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척 헤이즈같은 극소수 선수들인데, 이 경우 포워드도 겸비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고 정통센터가 저 정도 키라면 가망이 없다.
일단 채치수는 너무 느려서 포워드 소화는 불가능하고. 또한 신현철과 비슷한 신장의 미국 선수들은 말 그대로 날아다닌다. 서태웅, 정우성 등 (신발신고 6피트 3인치 정도)의 키로 스코어러였던 선수들은 NBA에서 대부분 망했다. 앨런 아이버슨(공식 신장 6피트)이라는 예외가 있기는 하다. (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조셉 포르테가 대표적.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이런 사이즈의 선수들이 PG-SG 겸임인 "듀얼가드"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슬램덩크 시기인 90년대만 하더라도 이렇게 사이즈가 애매한 선수들은 매장당하기 십상이었다. 현실적으로 보면 190cm인 윤대협이 완벽히 PG로 전향할 경우, NBA PG에서도 장신이 되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강백호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 전국대회가 끝난 시점에서야 고등학교 2학년이다. 키는 얼마든지 클수 있고 심지어 채소연이 키가 조금 큰 강백호를 보고 '혹시 우리 오빠처럼 되는거 아냐?'란 말까지 남길걸로 보아 키가 자랄 가능성은 얼마든지 크다. 당장 채치수도 고등학교 1학년때 겨우 190을 넘겼지만 고등학교 3학년 들어가서 197cm까지 자랐다. 심지어 강백호는 부상으로 인해서 농구를 쉬고 있는데 농구를 쉬면서 키가 많이 자랐다는 NBA선수들의 이야기는 수도없이 들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원래 가드를 맡다가 갑자기 17cm 폭풍성장으로 순식간에 빅맨을 하게된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다.
사람들이 리젠트 퍼머 때문에 그냥 헤어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눈에 띄기 위해서 빨강색으로 염색한걸로 알고있는데 강백호의 빨강 머리는 염색한 머리가 아니라 '''진짜 본인의 머리다'''.[110] 물론 염색한걸로 착각 할 수밖에 없는게 애초에 '''동양인이 타고난 빨강머리인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111].''' 빨간머리와 엄청난 신체 즉 혼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또한 작중 혼혈인이라는 언급은 한번도 없고 작가 또한 강백호의 머리가 빨간 이유에 관한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기 때문에 이에 관해선 알려진게 없다. 완전판에서는 강백호를 가르치던 학교 선생님이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 인기 덕분인지, 90년대 후반 국산 스포츠만화들 중엔 꼭 성격 거칠고 연한 색 머리를 박박 민 캐릭터들이 하나씩 등장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06년, 프로농구 외국인 용병 중에 그를 닮은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고양 오리온스의 외국인 용병 잔혹사 중 한 명인 제러드 호먼이다.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와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모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
아랍이름은 핫산이다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 자신이 선발 출장도 못하고, 유니폼도 못 받는 것에 분노하여 난동을 부렸는데 이때 한다는 소리가 '''"난 스타팅 멤버라고! 번호는 3번이고!"'''라면서 난리를 쳤다. 그리고 이를 말리는 채치수는 '''"3번은 없어, 이 멍청아! 4번부터야!"'''라고 했는데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심판의 수신호 문제 때문에 등번호 배분이 4번부터 시작이 된다. 그리고 보통 4번은 주장의 번호가 되고, 5번은 부주장이 차지한다. 허나 프로에서는 등번호 배분이 자유로운 편이다.

9. 명대사


농구를 할 거야. 난 '''바스켓맨이니까!'''[112]

아… 모기가 물었나?[113]

뛰어넘어 줄테다!! '''도내 넘버원을 뛰어넘어 줄테다.'''[114]

북산 골밑에서 그렇게 멋대로는 안돼!![115]

백코트다!! 윤대협이 노리고 있어!![116]

[117][118]

은퇴는 연기된 거죠?[119]

이젠 이길 수밖에 없게 되었지?[120]

너희들의 나부랭이 같은 바스켓 상식 따윈 내게 통하지 않아. 너희는 풋내기니까![121]

선수생명… 끝이군.[122]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였을 때였나요? 난… 난 지금입니다![123]

영감님. 간신히 생겼어요. 영감님이 말했던거... 간신히.. 단호한 결의라는 것이.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124]

[125]

'''왼손은 거들 뿐.'''[126]

'''물론! 난 천재니까.'''[127]

무리라고 말하는 건 항상, 도전하지 않는 녀석들이지. 뭐, 두고 보라니까… '''다음에 가는 건 나야.'''[128]



[1] 이 일러스트는 구판/완전판 단행본 1권 표지로 쓰였다.[2] 해동중학교(원판 와코 중학교) 출신[3] 강백호는 중학교때부터 싸움으로 유명한데 중학교 시절 혼자서 고등학생 4명을 이길 정도로 싸움을 잘한다. 싸움할 때 주특기가 박치기이다. 박치기 한방 이면 그냥 넉아웃. 채치수도, 유도부도.[4] 사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천재라는 단어의 쓰임새가 살짝 변화했다. 슬램덩크 이전에는 천재는 주로 머리가 좋거나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단어였지만, 슬램덩크 이후로는 스포츠의 재능에도 천재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게 되었다.[5] 점프력, 힘, 키, 스피드, 체력 작중 최상위권, 기술적인 면을 제외한 체력적인 면은 이미 농구하기 전부터 최상위권이었다.[6] 실제로도 보기에 징그러울 정도로 집요하게 강요 중이다. 하다못해 도내예선때도 관중석에 앉아 "역시 네게는 유도가..."라고 하고 앉았다.[7] 원작에는 없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다. 카나가와 현 지역예선 진무(노량) 고교와의 시합에서 달성했으며, 22리바운드로 타이기록을 작성한 후 또다시 리바운드를 잡으며 신기록을 달성하나 싶었으나... 파울로 처리되며 기록은 노카운트, 그리고 5파울로 퇴장을 당한다...[8] 강백호의 키가 컸다는걸 눈치채고 재보자고 한건 신발가게 아저씨. 3개월 전에 한번 본 사람의 키가 1.2cm(약 0.6%) 자란 것을 눈치챘다는 말이다. 사실 농구에서는 불과 1인치(2.5cm) 차이로 "언더사이즈"란 딱지가 붙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농구선수 출신인 신발가게 아저씨가 키에 특별히 민감한 것일 수도 있다.[9] 채치수가 도내 넘버원 센터로 이름을 날려서 부각이 안되지만, 강백호의 첫 시합은 채치수의 부상으로 인해 백업 센터로 뛰었다. 초보자가 채치수의 공백을 완전히 매우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초보자치고는 작년 도내 4강이었던 능남의 변덕규를 상대로 나름 잘 버틴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 당시 파워포워드는 다름아닌 서태웅.[이후에도] 채치수가 빠지면 항상 강백호가 대신 센터를 봤다. 특히 해남전에서 채치수가 부상당한 틈을 타 대신 센터를 맡았는데 나름대로 선전해 채치수가 후반전에 들어왔을때 점수차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을 정도였다. 전국대회 종료 후 채치수가 은퇴했기에 강백호가 복귀한다면 센터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다. 채치수를 제외하면 스타팅 멤버들도 강백호에게 힘에서 밀리기 때문.[10] 극장판은 비디오 세 개에 극장판 네 편이 모두 더빙되었다. 그런데 대원방송에서 극장판을 방영할 때 오경민이 등장하는 극장판만 다시 더빙했다. 여담으로 성우 강수진은 성우를 하면서 '강백호는 시시오 가이처럼 많이 질러대서, 성우 업계를 떠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그만큼 내가 열심히 한 배역이다.'라고 털어놨다.[11] 강수진과 쿠사오 타케시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도로로를 맡았다. 그래서인지 아예 대놓고 도로로가 왼손은 거들 뿐이라며 슬램덩크 패러디를 하는데 성우가 성우인지라 훌륭한 성우개그가 되었다. 다만 해당 대사는 애니판에서도 나오지 않는 대사라서 딱히 성우개그라 하기에도 영..[12] 홍쇼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작품은 재밌었는데 소리를 너무 많이 질러서 고통스러웠다고 한다.[13] 여기서는 7번 퇴짜맞았다.[14] 차이점은 강백호가 곰방대를 물고 있다는 점.[15] 게다가 슬램덩크에 워낙 거한이 많아서 눈에 안띄지 연재 당시 1990년에 고1이 188면 어마어마한 장신에 체중도 83키로나 된다. 이른바 키와 체중을 가진데다 배경은 한국보다 남자들의 키와 체중이 모두 떨어지는 일본이다. 한국에 있었어도 당연히 저정도면 농구부가 있는 학교면 스카우트가 나올만 하다.[16] 정발본에서는 전부 존댓말로 바뀌어있지만.[17] 헌데 정중히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성팬들은 백호에게 빨간 원숭이라는 둥 험악하게 생겼다는 둥 대놓고 면전에다 무례한 소리를 해댔다.[18] 그가 작중 마지막으로 신었던 에어조던 I 에도 소연 ♡를 써넣었을 정도로 정말 반해있었다.[19] 놀라운 속도이긴 하지만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워낙 피지컬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스포츠인 농구에서 키, 민첩, 근력, 그리고 지구력이 이미 완성되어 있는 상태라면 기본기만 익히는 것만으로도 고교 농구 정도에선 얼마든지 활약할 수 있다. 실제로 팀 던컨의 경우 수영선수였다가 허리케인으로 수영장이 부숴진 기간동안 농구 연습을 하다가 역대 1, 2위를 다투는 파워포워드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강백호도 같은 포지션이다. 한국에서도 정재근이나 김주성처럼 고교 입학 후에야 농구를 시작해 만개한 선수들이 나왔다.[20] 참고로 전호장은 서태웅에게도 이렇게 대한다. 이정환이 나중에 풍전과 경기에서 서태웅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자 굳은 듯한 얼굴로 곁에서 "이전에도 비슷했잖아요?"라며 억지로 인정하지 않듯이 대꾸했다...[21] 심지어 해남의 남진모 감독 조차 넉달 전만 해도 골및 슛 밖에 안 들어가던 풋내기인데 안선생님이 무슨 마법을 썼는가?"라며 놀라워 했다.[22] 여름 원정합숙 훈련 당시 상대팀에게 지던 도중 작전타임때 채치수가 "백호도 지금쯤 맹훈련 중이겠지. 만약 돌아가서 우리가 졌다고 해봐라!"란 말과 함께 백호가 능글맞은 표정으로 "역시 내가 빠지니까 전혀 안 되지? 으하하하!"라는 장면과 함께 이들의 표정들이 굳어지면서 전의가 높아졌다.[23] 그 이전의 상황도 참 개그스러운게 농구부 탈의실에서 자신의 탓을 하며 펑펑 울고 있던 중 서태웅이 등장했고 이후 '''"내 탓이오!"'''라고 서로 치고박고 싸우게 된다. (서태웅은 자신의 체력 탓을 했고, 강백호는 자신의 패스미스 탓을 했다.) [24] 이때 강백호는 '''"아무리 주위에서 귀찮게 구는 것이 유명인의 숙명이라지만..."'''이라고 투덜거렸지만 사실은 백호군단 친구들이 돈받고 강백호의 삭발머리를 구경하게 유도한 거였다.[25] 사실 거의 모든 인물을 미남형으로 그리는 그림체 때문에 잘생겨보이는거지, 설정상 호감가는 외모는 절대 아니다. 그림체로만 보면 채치수 정도를 제외한 북산 주전 멤버 & 권준호까지 모두 꽃미남들이고, 사실 채치수도 남자답게 생긴 쾌남형이다.[26] 솔직히 '애'가 없다면 서태웅이 '멍청이'라고도, 강백호의 모든 말에 대꾸해야 할 이유도 없다. 더구나 원작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서태웅은 언제나 강백호 바로 옆에 있는 구도로 그려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볼수있다. 과연 진짜로 무관심 하다면 이게 불가능하다.[27] 강백호는 모범생은 아니지만 적어도 농구를 시작한 뒤론 학교를 빼먹는 일은 없었는데, 해남전 패배 직후 크게 상심한 나머지 다음 날에 학교를 결석하기까지 했다. 일단, 백호군단의 증언에 따르면 농구를 시작하기 전엔 종종 여학생에게 고백했다가 차였을때, 충격으로 며칠 결석하기는 했다고 한다.[28] 원문은 "내 나이 마흔 하나. 30여 년의 농구 인생 중에서 수없이 많은 선수들을 보아왔지만… 강백호…!! 녀석은 마치 미지의 생물체인 것 같다. 이해할 수 없어!! 녀석은 북산의 불안요소였을텐데···!! 능남의 불안요소이기도 한 것인가···?!" 이다.[29] 정대만은 탈진으로 벤치로 갔기에 제외다.[30] 변덕규의 슛을 블록한 강백호의 활약을 보고 난 뒤 한 탄식. 이게 중요한건 변덕규가 자신을 수비하는 채치수를 향해 "너도 (개인)파울이 네개다 파울이 두려울 텐데?"라고 도발을 걸어 채치수를 얼어붙게 했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산은 서태웅을 제외한 북산 주전 멤버 모두 파울 4개로 위태로운 실정이었기 때문에[29] 유명호 감독은 강백호가 쉽사리 코트안에서 날뛰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있었고 풋내기 농구실력도 어디가지 않아서 북산의 네 번째 불안요소로 지정해 놓았던 터였다(첫 번째는 북산 선발 전원의 개인 파울 수, 두 번째는 얇은 선수층, 세 번째는 안선생님의 부재). 다만 이 장면 전 플레이에서 윤대협의 돌파를 저지한 바 있어 복선이 생긴 후이다.[31] 당시 비슷한 체격이었던 조던과 로드맨의 운동능력을 비교하면, 주력과 체력은 비슷했고, 조던이 더 민첩하고 점프력이 조금 높았지만, 힘은 로드맨이 더 좋았다. 특히 젊은 시절 로드맨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운동량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선수였다.[32] 후에 한국 팬 한 명이 로드먼과 만났을 때 슬램덩크를 보여주고 사인을 요청하면서 이런 내용이고 너랑 굉장히 비슷한 애가 주인공인데 알고 있냐? 라고 하니 정말 흥미로워하면서 보내달라고 매니저를 통해 주소까지 알려줬다고.[33] 그 천하의 서태웅도 해남전의 기억을 되살려 전반은 버리고 후반에 몰아쳤다. 무엇보다 뛰는 시간은 적어도 기본적인 임무가 골밑을 사수하는 역할인데 서태웅과 함께 북산의 양대 속공 피니셔라서 속공 전개때는 코트 끝에서 끝까지 죽어라 뛰어다니고, 심지어 해남전 처럼 외곽에 자리잡은 신준섭을 마크하기도 하는 등 활동량 자체가 훨씬 많다. 게다가 신준섭을 막을때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신준섭 때문에 운동량이 훨씬 많이 필요했다.[34] 예를 들어 일반적인 수비에선 신준섭이 페이크를 하면 거기에 낚이지 않고 견제하는 수준에 그치겠지만, 강백호는 경험이 부족해 거기에 낚인 상태에서 다시 돌아와 신준섭을 블럭해버리는 미친 운동능력과 운동량을 보였는데, 당연히 움직임과 체력소모가 훨씬 크다.[35] 무려 프리스로 라인에서 점프했다! 프리스로 라인 덩크로 유명한 마이클 조던도 강백호보다 7cm 가량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실패했어도 강백호의 점프력이 초인 수준임을 알 수 있다.[36] 능남전에서 룰을 모르는 강백호가 골텐딩을 하면서 "천재!"라고 해놓고 점수가 올라가자 왜 안 들어갔는데 올라가냐며 항의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심판은 "그러고보니 고교시합에서 바스켓 인터페어를 불러보긴 처음이잖아?"라고 놀란다.[37] 슛은 어설프지만 리바운드만큼은 전국구 수준이라며 점프력은 물론 박스아웃까지 단단하다며 놀라워했다.[38] 2명 사이에서 계속 점프하면서 상대가 볼을 따내지 못하게 한손으로 톡 톡 쳐내다가 결국 자기 볼로 만드는 이 장면은 강백호의 모티브인 데니스 로드맨의 선수 생활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 완벽한 오마쥬인 셈.[39] 리바운드는 사실 복잡한 동작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위치선정 센스 및 스피드에 밀리지 않는 피지컬과 메카닉을 보유했다는 게 무서운 점이다.[40] 슛 연습량도 적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지만. 산왕전에서 골밑슛, 점프슛은 부상먹고도 실패 안하는데 레이업은(...) 또 실수한다.[41] 이 점프슛으로 강백호는 작중 최초로 한경기 두 자릿수 득점인 10득점을 올린다.[42] 그래도 원거리 슛 보단 성공률이 높아서 타팀이 더이상 파울 작전을 쓰지 않게 되었다.[43] 사실 첫 시도는 실패해서 구박만 실컷 당했지만 실패했던 원인을 찾아내어 두 번째 시도만에 만회한 것이었다.[44] "보금자리를 떠난 새끼새를 본 어미새의 심정 같아."라고 얘기한다.[45] 유일하게 이정환만 무덤덤한 표정으로 '놀랄만한 일이지, 백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라고 말하긴 했지만 대사에서도 드러나듯 놀란건 매한가지이고. 이정환과 김수겸도 강백호의 모습을 보고 "계속 발전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였다.[46] 실제 상황에서 이런 감독이 있다면 그 감독은 선수 혹사 논란에 시달렸겠지만 만화적으로 보면 그만큼 강백호의 숨겨진 재능이 매우 뛰어나고 이에 안선생님이 강백호가 어디까지 성장할 지 궁금해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47] 다만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었다.[48] 이런 감정적인 모습은 변덕규가 채치수에 비해 주장으로서 가장 부족한 점이기도 하다.[49] 능남전 덩크 실패 때 백호 군단이 강백호의 폭주를 우려했고 실제로 폭주할 뻔 했지만 곧 정신줄을 잡았다. 산왕전에서는 연적 서태웅의 태클과 멘탈이 터진 신현필의 하드파울에도 그냥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50] 능남전 정도까지만 해도 '초보자라서 단순히 공만 쫓아다닌다.'는 지적을 달고 살았으나 산왕전에서는 정우성의 생각과 행동을 완벽하게 예측하고 공격을 막아내는 통찰력을 보인다. 강백호 자신의 실수로 공격기회를 날려먹긴 했지만 서태웅에게 완전히 뚫려버렸기 때문에 똑같이 돌파를 시도할거라 생각해서 그 길목을 막아 공격자 파울을 유도한게 첫번째고, 두번째는 후술할 채치수와의 협력수비가 있다.[51] 그 이전에는 서태웅에게 패스를 해서 어시스트를 올리고도 "내가 서태웅 이놈에게 패스를..."하면서 자책할 정도였으나 이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서태웅을 정확히 보면서 패스를 한다.[52] 이건 통찰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신현필의 위치가 과거 강백호의 위치와 거의 같았기에 (완전 생초짜지만 통할 수 있는 무기 딱 하나 때문에 실전투입. 강백호는 리바운드 / 신현필은 골밑 슛) 꿰뚫어볼 수 있었던 것이기도 했다. 채치수의 경우 강백호가 신현필의 실체를 폭로한 이후에도 "설마..."하고 못 믿었다. 실제로 중요한 경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를 투입할 거라고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강백호에게 리바운드에서 발린 상양의 빅맨들도 해남전을 지켜보며 설마 그가 초보일 줄은 몰랐다며 분해했다. 상양 팀원들도 이랬는데, 상양보다 훨씬 유명하고 강한 팀인 산왕이 북산처럼 경험이 적은 초보를 투입할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백호의 말을 못 믿었던 것.[53] 이는 엄청난 점수차로 뒤지고 있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안선생님이 강백호에게 기대한 역할이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해남의 남진모 감독은 정대만의 확률높은 3점은 채치수가 스크린을 걸어주고, 송태섭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패스를 찔러주며 안들어가도 강백호가 잡아주니까 맘껏 던질수 있는거라며 북산 추격의 시작은 강백호의 공격 리바운드였다고 평하며, 산왕의 도진우 감독도 강백호부터 막았어야 한다며 신현철을 붙인다. 이후 신현철이 강백호를 막아내지만 이후 서태웅이 각성해서.....[54] 물론 이는 강백호가 싫은 기색은 했으면서도 꾸준하게 따라와준 것 역시 중요하다. 아무리 상대가 가르쳐주고 뭔가를 전수해주고 싶어도 배워야할 대상이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이다. 강백호도 연거푸 계속되는 기초훈련과 기본기를 지겨워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따랐고 채치수의 엄격한 훈련도 거의 토달지 않고 하라는대로 따랐다. 가르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배우려는 사람이 그 준비가 안되어있고 거부한다면 어거지로 해서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작중에서 채치수 본인도 시간이 부족해서 무리하게 몰아붙이는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잘 따라준다며 어느 정도 인정한다.[55] 특히 능남과의 연습경기 때 처음 코트로 들어와서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병크를 연발하자 가서 한번 걷어차 주는 걸로 백호를 정신 차리게 했고 전국 예선에서 심판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자 또다시 폭력행사를 행사하고는 "그만해 이 멍청아, 저 2m 허우대마냥 되고 싶은거냐?"라고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 거기다 산왕전의 부상 때 들어오려는 것을 벤치에서 막으니 "눈에 거슬린다. 거기서 얼쩡대지 말고 나올테면 나와라."라고 하며 다시 한번 백호의 전의를 불태우게 한다.[56] 전반적으로 북산 팀 내에서 강백호는 핍박받는 포지션인데 개중에 강백호에게 우호적인 동료인데다가 슛 페이크 같은 쏠쏠한 잔기술을 전수해줘서 강백호가 실전에서 써먹기도 했다.[57] 안선생님의 지시가 있긴 했지만 정대만도 이를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만의 하나라도 정대만이 강백호에게 발릴 리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안선생님이 믿고 맡긴 것이다. 정대만이 강백호와 비슷한 체격에 조금 딸리는 운동능력, 압도적인 공격기술을 가진 황태산에게 붙자 황태산은 거의 무력화되었다. 공격범위가 좁긴 하지만 공격범위 내에선 해남조차 애먹이는 뛰어난 득점원인 황태산도 거의 완벽하게 막아냈는데, 이 시점에서 레이업과 덩크밖에 못하던 강백호가 정대만을 상대로 할 수 있는게 있을 리가 없다. 게다가 정대만은 강백호와 대등한 운동능력과 거의 비슷한 체격,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천후 득점원인 서태웅과도 한참동안 서로 무득점으로 막을 정도의 특급 수비수다.[58] 사실 어떤 천재라도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조금도 받지 않고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다못해 어깨 너머로라도 습득이 있어야 한다. 작중 최강자 중 한명인 정우성이 고교 넘버원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것도 농구광인 아버지로부터의 조기교육이 있어서였다.[59] 사실 현실에서도 수없이 훈련하는 선수도 실전에서 슛을(심지어 레이업이라고 해도) 100%로 성공하는것은 불가능할진데 고작 몇 개월 훈련에 실전 경험도 매우 부족한 강백호가 슛을 쏘는 족족 집어넣는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도리어 몇 달만에 실전에서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들을 익힌 것도 엄청나게 대단한 거다. 역시 천재 캐릭터로 묘사되는 서태웅이 수백만 개의 자유투를 쐈었다고 당연하다는 말투로 자신있게 말한걸 생각해보자. 아무리 세계 최고 천재여도 수년간의 연습기간은 스포츠에서 필수다.[60] 물론 더파이팅의 브라이언 호크는 길게는 몇 달정도의 훈련으로 세계 챔피언이 되긴 했지만 그건 더파이팅이라는 만화가 스포츠 만화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권투라는 스포츠는 엄연히 격투기만화로서 격투기는 본래 싸움과 전장 등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 전문적으로 발전해온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싸움의 연장선에 있는데다가 권투는 주먹을 사용하는 타격계 격투기이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던 호크가 금방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슬램덩크는 공을 사용하는 구기 스포츠인 농구이기 때문에 당연히 격투기와는 다르다. 그렇게 때문에 아무리 재능이 어마무시하더라도 그것만 가지고 있을뿐이고 혹독한 연습 및 방대한 실전 경험이 없을 경우에는 그 힘과 재능을 살릴 수 없을 수 밖에는 없다.[61] 사실 강백호가 워낙 풋내기라고 놓칠때마다 "으악!"하는 등 엄청 티를 내서 그렇지 현실의 프로선수들도 레이업이나 이지샷을 종종 놓치곤 한다. 콰미 브라운같은 경우 국내팬들에게 "기름손"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잔실수가 잦으며, 수비왕까지 오른 디안드레 조던도 이런 실수를 종종 하기 때문에 레이업보단 덩크로 가급적 마무리를 많이 한다. 공격력이 모자란 선수들만 이런게 아니라 경기당 31점까지 올린 레전드 모제스 말론도 실력에 비해 이지샷을 종종 놓치는 편. 물론 이 경우는 덩치에 비해 손이 너무 작다는 신체적 약점 때문이지만...포인트는 레이업을 놓치는게 그렇게까지 드문 일은 아니란 것이다.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188cm에 불과한 정우성이 노스탭 원핸드 덩크를 하거나 (NBA에서도 이 정도 키에 도움닿기를 안 하고 덩크하는 선수는 매우 드물며, 체력이 떨어질 경기 후반에는 더더욱 그렇다.) 197에 점프력으로 딱히 부각되지 않는 채치수가 노스탭 투핸드 토마호크 덩크를 하고, 강백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슛성공률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게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결론은 만화는 어디까지나 만화란 것.[62] 그나마 북산은 채치수와 강백호를 제외하고 수준급으로 파워포워드를 할 선수가 '''전무해서''' 서태웅이 파워 포워드를 봐야 할 정도임을 생각하면 북산에서는 그나마 어떻게든 강백호가 주전으로 뛸 수 밖에 없었다. 다른 학교였으면 무조건 벤치 멤버였을 것이다.[63]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선발로서 뛸 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초창기에는 다른 약점은 제치더라도 파울관리 능력이 모자라고 이를 해결한 뒤에는 공격력이 전무하거나 낮은 수준이며 경기력의 기복이 큰데다 리바운드/블록을 제외한 수비력도 각성 이전엔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64] 이 때문에 지역 내 최고의 퇴장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그나마 상양전은 거의 풀타임에 가깝게 뛰었다. 후반전을 1분 50초 남겨두고 퇴장당했다.[65] 코 출혈, 안선생님이 강백호에게 제대로 오더를 내리기 위해 교체되었다.[66] 해남의 남진모감독의 이러한 절묘한 작전에 채치수는 허를 찔렸다는 반응을 보이며 남진모 감독을 노려보았고, 서태웅도 멋진 작전이라며 감탄하기도 했으며, 안선생님도 '오히려 '''이정환'''에게 마크당하는 쪽이 좋았는데...'하며 남감독의 작전에 감탄하기도 했다. 물론 이건 산왕전때의 강백호였다면 쓰지 못할 작전이다. 해남전 당시의 강백호는 아직 정신적으로 기복이 심했다.[67] 파워포워드는 골 주변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3점 라인까지 나갈 일이 거의 없다. 특히 강백호는 공격 리바운드 잡는 능력이 작중 최고 수준으로 묘사되는데 이러면 확률낮은 3점을 쏘기위해 외곽을 도느니, 지박령처럼 페인트존 주변에 머물며 공격 리바운드 잡아주는게 팀에 훨씬 도움이 된다. 애시당초 NBA 레벨에서도 밥만 먹고 3점슛 연습만 하는 베테랑 슈터들마저도 뻑하면 실패하는게 3점슛이다. 또한 3점슈터가 미드레인지 점퍼도 잘 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엔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능력을 요구한다는게 보는게 일반적이라, 미들 슛을 배웠다고 3점 슛도 금방 배울 수 있는것이 아니다.[68] 그래도 2000년대부터 NBA에서는 빅맨들도 3점을 장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매커니즘은 이렇다. 공격 리바운드를 잘 못잡는 빅맨이 3점을 장착하고 외곽을 돌면, 상대 빅맨도 이 선수를 프리로 둘 수 없으니 외곽으로 따라 나온다. 그러면 골밑이 비게 되어 아군의 돌파도 쉬워지고, 리바운드가 자리싸움이 아닌 운싸움으로 몰고갈 여지가 늘어난다. 특히 3점슛은 2점슛보다 공이 멀리 튀므로 더더욱 리바운드 싸움에 운빨이 커진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는 선수라면 이런 잡스런 전략은 필요없이 그냥 리바운드를 잡는게 짱이다. 실제로 2015-16 NBA 공격리바운드 상위 3명 중 3점슛을 한번이라도 쏜 선수는 없다. 강백호는 게임당 공격리바운드를 4~5개는 가뿐히 잡는데 이 정도면 48분 뛰는 NBA에서도 최상급이다. 현재 시점에서도 이러한데 굳이 빅맨들이 3점 라인까지 갈 일이 없던 슬램덩크의 연재 시점에선 더더욱 강백호가 3점까지 급하게 배울 필요가 없었다.[69] 서태웅은 강백호만이 아니라 다른 팀원들에게도 자신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 오면 패스를 잘 안 하며, 그게 약점인 캐릭터다. 이것은 실제로 작품에서 고교농구 전담기자인 박하진이 지적했던 것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윤대협과 1대1 연습대결을 마치고 지나친 개인플레이 위주의 플레이를 지적받고는 고쳤는데 여기서 윤대협이 했던 대사가 명대사다, "1대1 대결도 플레이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은 네게 질 마음은 없다."[70] 연습경기에서 서태웅이 강백호에게 패스한 적이 있긴 하다. 근데 이때는 강백호가 사적인 감정을 앞세워서 다시 패스하지 않는 바람에 말아먹었다.[71] 작중 초반에는 동급이라는 언급도 있고 실제로 연습경기나 당시에는 서태웅도 리바운드를 상당히 따내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후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된 이후의 리바운드나 점프력에 대한 묘사를 보면 포지션을 떠나서 민첩성이나 스피드는 몰라도 점프력이 동급이라는 말은 거의 와닿지가 않는게 현실이다.[72] 조던까지 갈것도 없이 서태웅이 해남전 후반에서 전반만큼 뛰었을때 위력을 생각해 보면 답이 금방 나온다.[73] 결승리그 마지막 경기인 능남전에선 채치수, 송태섭이 파울 4개로 퇴장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도 3개로 선전하고 있었다.[74] 작중 강백호가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단순무식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의외로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초반에는 자기과시에만 집중해서 오히려 경기에 방해가 되었을 뿐이다. 만약 농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하여도 이렇게 많이 생각한다면 더 큰 성장을 이룰지도 모른다.[75] 코트에 있던 주전 네명은 죄다 눈이 풀렸고, 벤치의 권준호 마저 '끝까지 응원하자. 대신 싸워줄 수 없다면 적어도 용기는 잃지 말아야지.' 라며 게임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76] 이름은 '강태기'.[77] 이때 강태기가 사망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치료시기를 놓친 점과 강백호가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컷으로 보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망하지 않았어도 종신불구나 후유증 같은 게 남았을 듯. 작중 늦게까지 체육관에서 같이 연습하다 권준호에게 '''"늦게 돌아가면 어머니가 걱정하실텐데?"'''라고 말했을 때 권준호가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라고 대답한 점과, 지역 예선 무림전에서 아침 골밑 슛 연습 도중 피곤해서 잠들었다가 경기장에 지각할 때 부원들이 집에 연락하자 이미 강백호가 나갔다고 대답하는 점으로 봐서 어머니나 조부모와 같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78]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제발 비켜줘!'라고 부탁했으나 불량배들이 마지막까지 비켜주지 않자 그렇게 얻어터지면서도 목이 쉴 때까지 비켜달라고 외치며 혼자 필사적으로 길을 뚫으려 애를 썼다.[79] 잠깐 교체된 적도 있었는데 얼마안가 다시 투입되었다.[80] 첫 역전골 때는 강백호가 서태웅에게 어시스트를 했었다. 즉, 산왕전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두 골은 두 앙숙이 마침내 서로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이것의 축소판으로 능남과의 최초의 연습시합이 있었다. 마크를 못 뚫는 서태웅이 강백호에게 얼떨결에 패스하고, 그걸 받아 레이업으로 역전골을 넣는 장면. 곧바로 윤대협의 더블클러치로 재역전 당하고 여기서는 1점차 패배를 당했지만.[81] 사실 연재 중간에도 이로 인해 여러 가설들이 많았었지만 당시에는 서태웅이 나중에 죽거나 사고가 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82] 아마 작가의 의도는 작가 본인도 알 수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슬램덩크를 그릴 수 없다는 것은 젊을 때의 기세와 감성으로 그린 것이라 지금 보면 얘네들이 왜 이렇게 뜨거운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릴 수 없다고. 그렇기에 강백호의 재기, 재활은 독자 개개인에게 맡겨진 부분에 가까울 것이므로 독자 개개인이 강백호의 성격을 바탕으로 즐겁게 상상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83] 변덕규와 전호장이 이 저주 때문에 자유투를 실패했다. 변덕규는 원래가 자유투를 전혀 못한다고 나오기는 했다. 그런데 서태웅은 강백호가 저주를 걸든 말든 깨끗하게 성공시켰다.[84] 고릴라라는 별명은 정대만이 1학년 때 채치수에게 붙인 별명이기도 하다. 일본판에서는 고릴라 대신 보통 고리라고 부른다.[85] 번역본에서는 선배라는 존칭을 붙여주지만, 원본에서는 그냥 안경군[86] 강백호가 첫 해남전에서 이정환이 누군지 모르고 "비겁하게 고교시합에 아저씨(원본에서는 OB)를 데려왔다"고 전호장과 말싸움을 하다가 경고를 받자 이정환은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겉늙어 보이는 건 채치수 쪽이지' 라는 반격을 했다. 그 이후에 강백호에게 애늙은이로 불려진 것. [87] 원작에서는 토템 기둥.[88] 정대만이 강백호에게 '밋치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하자 '히사치라고 부를까?'라는 말에 좌절과 난색을 표하면서 그냥 밋치로 부르라고 한다.[89] 그나마 같은 팀에서 가장 본래 이름과 비슷하게 불러주지만, 정대만과 송태섭은 초면에는 강백호와 엄청 살벌했다. 특히 정대만은 쇠붙이로 강백호 머리를 때리는 살인미수 짓도 했는데(...).[90] 서태웅의 경우 '여우' 외에도 그냥 '서태웅'이라고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오히려 서태웅은 본명으로 가장 많이 불린다.[91] 윤대협은 얼굴을 알기 전에 이름부터 전해들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설득력은 없다. 두목 원숭이도 분명 박경태에게서 이름부터 전해들었으니까. 원인은 그냥 불명. 어쩌면 노안인 이정환, 거구에 험성궂게 생긴 변덕규, 까까머리인 정우성, (강백호 본인 생각으로)야비한 서태웅 등과 달리 윤대협은 외모나 성격에서 이렇다할 특징이 보이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92] 원작에서는 동갑인 채소연에게도 하루코상(ハルコ さん)이라고 존대를 한다.[93] 웃긴 것은 첫 데뷔전인 능남과의 연습시합 때 안선생님한테는 반말을 하다가 이한나가 그만하라고 윽박지르자 이한나한테는 존댓말을 쓴다. 이 장면에서 이한나 또한 "왜 감독님한텐 반말이고 나한텐 존댓말을 쓰는거니?"라고 말한다. 아마도 여자이기 때문인 듯.[94] 불량배 캐릭터답게 원판에서는 감독인 안선생에게 '인마', '새끼야'라는 늬앙스로 통할 수 있는 단어까지 사용한다.[95] 말투도 말투지만 툭하면 나이 지긋한 선생님 턱살을 갖고 노는게 더 문제 행동이다.[96] 자세한건 일본어의 테메 항목 참조. 국내판으로 번역하면 '야이 새끼야' 정도의 느낌으로 보면 알맞다.[97] 가끔씩 기분이 좋을때나 우쭐할때 경어를 쓴다던가 상대를 키미(君)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98] 이게 그냥 지나가듯이 언급하는 거라서 쉽게 간과되는 편이다. 테크니컬에 비중을 주면서 설명까지 한 게 변덕규 때였으니.[99] 일본판도 비슷하게 "사쿠라기 군단"으로 불린다.[100] 구판 만화책과 완전판에서는 '''기타 등등'''으로 표현되었으며, 일본어 원판의 표현은 '''호카(그외)'''이다.[101] 능남전이 끝나고 이정환전호장이 백호군단을 만났을 때 백호군단은 빠칭코 게임방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는데, 강백호는 이정환, 전호장과 함께 지학의 별을 보러 갔고 나머지 네 명이서 빠칭코를 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이 바뀌어 '''고교생은 안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게임방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나온다.[102] 사실 일진들처럼 상습적으로 누굴 괴롭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성질머리가 더러운 부분이 있다.[103] 숏컷을 한 소녀. 능남과의 첫 연습시합에서 강백호의 팬이 되었다. 트윈테일을 한 다른 한 명은 희정이.[104] 사실 농구화의 경우는 농구에 대하여 문외한인 강백호가 그냥 중고품으로 취급하여 헐값에 강매하려 하는데 점장이 강백호의 험악한 외모에 쫄아서 반대하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점장이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 아무리 강백호라도 채소연이 옆에 있는데 대놓고 망나니 짓을 하진 못했을 것이다. 물론 결국은 개그씬이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아무리 농구에 문외한이라도 도련님 인생을 살지 않은 강백호가 신발 가격을 대충 30엔 즘으로 달라는 것이나 땡전 몇 개로 고급 농구화를 강도질하는 강백호를 말리거나 최소 놀라는 묘사는 있어야 할 채소연이 아무 반응조차 없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심지어 점장이 나중에 다시 찾아온 강백호와 채소연을 보고 '''최강 콤비!''' 라고 경악하는 것 을 보면 소연이까지 거의 한 패 취급인 걸 알 수 있다.[105] 사실 강백호가 워낙 탈인간적인 피지컬을 보여줘서 그렇지 전호장 정도만 되어도 피지컬 괴물이다. 전호장은 178cm 키에 경기 중 덩크를 무난히 할 정도인데, 이 정도면 점프력이 1미터는 가볍게 넘는다. 참고로 183에 점프력이 저 정도 됐던 알렌 아이버슨은 고등학교 때 풋볼팀의 에이스로 팀을 주 챔피언 자리에 올렸고, 175cm에 점프력이 110cm 정도인 네이트 로빈슨 역시 풋볼을 했는데 풋볼은 피지컬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다. 즉, 전호장 역시 탈인간급 괴물.[106] 사실 딱지맞았을 때에는 어느 누구든지 소심해지겠지만, 강백호는 평소의 외모와 성격 때문에 더 강하게 드러나는 것 뿐이다.[107] 참고로 이때 이용팔은 라면 4그릇을 먹었다.[108] 상양전에서 성현준을 앞에 두고 덩크를 한 적은 있었지만, 그건 강백호의 공격자 반칙이었기 때문에 인정되지 않았다.[109] 아마 등장 인물 대부분이 NBA급으로 될 것이다.[110] 강백호가 반삭한 이후로 머리가 조금씩 자라고 있는데 만약 염색한 머리라면 뿌리가 검은 부분이 나와야 하지만 작중 강백호의 머리는 뿌리까지 빨갛다. 즉 염색한 머리가 아니라는것.[111] 혼혈이라고 해도 동양인과의 혼혈일 경우 어두운 머리색이 나올 확률이 훨씬 높다. 흑발 유전자가 적발 유전자에 비해 우성이기 때문. 즉 발현되기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뜻이다.[112] 유도부에 입단하라는 유창수의 제안을 마지막으로 거절하면서 한 말이다. 더구나 이때 유창수가 '''"넌 농구가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소연이를 좋아해서 농구부로 들어간거다. 만에 하나, 소연이가 이것을 안다면 걘 네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실망할 거야. 더구나 소질도 보이지 않는 농구에 얽매여 시간낭비하는 것 보다 네 실력을 보일 수 있는 유도부에 가입하는 것이 마땅해. 유도부로 들어와라. 그래서 우리 힘을 합해 전국제패를 이뤄보자."'''라고 정곡을 찔러주고 뒤이어 매우 설득력 있는 말까지 한 상황이었다.[113] 정대만 패거리가 농구장을 습격했을 때 철이의 주먹에 여러차례 가격당한 후 얼굴을 긁으면서 한 말. 철이에게 니 주먹질은 모기가 무는 수준밖에 안된다고 비꼬면서 도발하는 장면이다.[114] 해남전에서 이정환과의 1:1 매치업에서 덩크를 시도하면서 속으로 말한 대사. 화려한 플레이로 멋있게 보이려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서 경기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강의 상대를 이기겠다는 스포츠맨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다들 강백호를 만류했는데 오직 윤대협만이 강백호를 독려했다.[115] 전국대회 출전이 걸린 능남전에서 변덕규의 '''노마크 덩크'''를 '''단신으로''' 막아내고서 말한 대사. 순식간에 골밑까지 파고든 순발력과 스피드, 자신보다 14cm나 큰 변덕규에 맞서는 파워와 점프력과 배짱. 비록 파울이었지만 강백호가 가진 모든 강점을 한번에 보여준 장면이다.[116] 전국대회 출전이 걸린 능남전에서, 채치수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간 리바운드를 그대로 덩크로 연결시킨 후 외친 대사. 강백호가 처음 뛴 경기였던 능남과의 연습 경기에서 마지막 남은 시간에 윤대협의 더블 클러치로 재역전하여 패배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선수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다.[117] 점수차가 4점이었기에 3점슛을 그냥 쏘게 뒀어도 여전히 1점차 리드였을것이다. 물론 만의 하나라는 것이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지만...[118] 윤대협은 해남전에서 다른 선수도 아닌 '''이정환'''을 상대로 바스켓 카운트 원 프리스로를 통해 역전승을 노리는 함정을 팔 만큼 냉정하며 그걸 해낼 기량이 있는 선수다. 이 경우 아무리 4점차라고 해도 윤대협이라면 북산 선수들이 연습경기처럼 또 방심했다면 3점슛을 시도해 성공시키며 파울로 인한 바스켓 카운트까지 노려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가는 작전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게 된 강백호의 성장 덕에 차단된 부분. 이미 빠르게 백코트해서 수비 준비를 하고 있던 선수들을 보고 윤대협이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을 지어보일 정도로 때는 늦은 후였다.[119] 권준호는 '난 졸업반이라 이번에 전국대회에 못 가면 능남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강백호한테 말한 적이 있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강백호는 전국대회 진출이 확정된 직후 권준호에게 이 말을 해서 그를 감격시켰다.[120] 벤치에서 안선생님으로부터 오펜스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들은 후 교체로 들어와 경기운영진들이 있는 탁상으로 올라가 관중들에게 "이 천재 강백호가 산왕을 무참히 쓰러뜨린다!"라고 외친 뒤 무슨 짓이냐며 항의하는 팀원들을 뒤돌아보며 한 말. 산왕의 압도적인 플레이에 짓눌려 거의 패배의식으로 가득해져 있던 팀원들을 일깨우는 동기가 된 한마디였다.[121] 관중들을 향해 산왕을 쓰러뜨린다고 외친 직후 팀 동료들이 안될거야 아마라는 태도로 나오자 한 말이자, 작중 강백호를 한마디로 나타내는 대사이다.[122] 원판의 대사를 직역하면 '선수생명...끝이다'. 한나에게 등 부상은 선수생명이 걸려있다는 말을 듣고서 나온 대사다. 이 시점에서 강백호는 등 부상과는 상관없이 모든 것을 불태울 각오를 마친 셈.[123] 번역에선 꽤 정중한 대사이지만, 원판에서는 반말이며 꽤 공격적이다. "영감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야? 국가 대표였을 때? 난 지금이라고!"[124] 작품 시작에 채소연이 "농구…좋아하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단순히 잘 보이고 싶어서 거짓말로 좋아한다고 답했을 때와 대비되면서 말하는 굴지의 명장면. 슬램덩크를 단순한 농구만화가 아니라,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 보았을 때,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를 표출한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음에도 없던 농구를 하던 깡패소년이, 진심으로 농구를 좋아하게 되고 매진하게 되어 성장해나가는 것. 성장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공식이며, 식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을 감동시키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슷한 주제는 풍전고교의 노선생님도 다룬 적이 있다.[125] 다만 이 때 강백호는 절반정도는 혼수상태에서 채소연이 예전에 농구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던 환상을 보고 저 대사를 한 것인데, 이 대사를 한 타이밍에 채소연 본인을 붙잡고 느닷없이 저렇게 한마디만 해서 졸지에 '''공개 고백'''을 하는 장면이 되어버렸다.[126] 아직까지도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대사다. 도로로도 이 대사를 쓸 때가 있는데 성우가 강백호를 한 적이 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대사가 나온 산왕전은 애니화된 적이 없어서 두 성우 모두 슬램덩크에서는 이 대사를 외치지 않았다. 애니에서는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역에서 집결하는 것으로 종영되었기 때문이다.[127] 슬램덩크의 최종화 마지막 컷에 나온 대사. 원문은 "天才ですから。” 직역하면 "천재니까요" 정도로, '''존댓말'''로 오히려 번역본과는 반대다. 사족으로 영문판에서의 대사는 "I'M A PHENOM."[128] Slam Dunk 10 days after에서, 재활교사에게 일본인 최초 NBA 선수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한 대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인에겐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