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丁廙 (? ~ 220)
1. 개요
2. 내용
3. 삼국지연의


1. 개요


후한 말, 삼국시대 나라의 문신. 자는 경례(敬禮). 정충의 아들이자 정의의 동생. 예주 패국(沛國) 사람.

2. 내용


어려서부터 재능이 있고 용모가 단정했으며, 학식이 높고 들은 것이 많았다고 하며, 처음에 공부(公府)[1]에서 일하다가 건안(建安) 연간[2]에 황문시랑(黃門侍郎)이 되었다.
정이는 조비에게 조식을 칭찬하면서 조조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했으며, 이에 조조가 조식을 아끼는 자식이라고 하면서 후사로 세우고자 한다고 하자, 국가의 흥망성쇠와 천하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 함부로 의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직접적으로 조식을 추천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조식과 가깝게 지냈으므로 조비에게 밉보였는데, 조비는 황제의 자리에 오른 뒤 정이를 그의 형 정의와 함께 잡아 가뒀다가 죽였다. 이 때 조비는 정의와 정이 형제의 집안 남자들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죽였다.
진수 문서에 정의, 정이 형제와 얽힌 이야기가 있다. 자세한 것은 '≪삼국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 항목을 보자.

3.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조비가 즉위하자 동생들의 병권을 빼앗으려고 했다. 조식이 부고를 받고도 달려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자를 보내 죄를 따져 물었을 때 임치현(臨淄縣)으로 갔던 사자가 보고하기를, 조식이 날마다 정의, 정이 형제가 술을 마시면서 거만하고 무례하게 군다면서 정이가 "우리 주공께서는 총명이 세상의 으뜸이시라 마땅히 임금의 자리를 이으셔야 하거늘 임금으로 세워지시지 못했다. 너희 그 묘당(조정)의 신하들은 어찌하여 이처럼 인재를 앏아보지 못하느냐!"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결국 술에 취해있을 때 허저가 호위군 3천 명을 이끌고 잡아들이자 조비가 사람을 시켜 정의와 함께 죽였다.

3.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image]
조식의 수하로 등장하여 술만 퍼마시다 잡혀 죽는다.

[1] 삼공의 사무 관청. 중앙의 고위 정부 기구였다. 당시의 삼공은 태위(太尉), 사도(司徒), 사공(司空)을 말한다.[2] 196년 ~ 2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