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당
1. 개요
통칭 백설탕, 정백당.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추출한 당분을 포함한 즙을 정제과정을 거쳐서 자당(수크로스)성분만 남기고 모두 버린 '''설탕 그 자체'''.
법령상 명칭도 "백설탕"이며, 식품공전은 "당액 또는 원당을 가공한 백색의 설탕"으로 정의하고 있다. 화학에서는 '자당(Sucrose)'이라고 한다.
2. 상세
정제 과정은 28초부터. 보다시피 꽤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거대한 기반시설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나 미네랄이 모두 빠져버렸기 때문에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리고, 비타민B2, 칼슘을 소모시켜 골다공증과 폭력적인 성격을 유발하며 식원성증후군이라 불리는 인스턴트 식품 과다섭취에 의한 성격 황폐화의 대표적인 원인물질' '''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네랄이야 어차피 극소량만 필요하니 설탕만 퍼먹고 사는 게 아니면 어차피 상관없고, 식이섬유가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흑설탕이나 백설탕이나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리는 건 같은 이치이다.[1] 비타민 B2(리보플라빈)는 탄수화물 분해 과정의 핵심요소 중 하나므로 당신이 밥/빵/난 등을 잔뜩 먹는다면 어차피 소모되는 건 마찬가지.[2]
한국 식단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으므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류만 줄창 퍼마시지 않는 한 과량섭취하기 힘들다. 때문에 이를 흑설탕 등으로 대체해봐야 애당초 당류 섭취량이 식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량이니 별 효과가 없다.
황설탕이나 흑설탕은 몸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순수 흑설탕은 거의 수입이 되지 않으니 유사 광고에 현혹되지 말자. 대부분 삼온당이거나 저지방 우유처럼 정제 백설탕에 일부 흑설탕을 섞어서 흑설탕이라고 나오는 게 대부분. 게다가, 진짜 흑설탕이라고 해도 어차피 자당이 대부분인 것은 똑같다. 위에 써 있듯, 흑설탕을 대신 먹는다고 혈당치가 상승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므로, 흑설탕으로 미네랄을 섭취할 생각을 하느니 야채를 더 먹는 방법이 합리적이다.
과당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자당(수크로오스, sucrose)이 '''과당-포도당'''으로 구성된 만큼 (당신이 당뇨병 환자라면) 설탕보다 더 심한 혈당 쇼크를 일으킨다. 물론 정상인의 경우라면 혈관에 직접 찔러넣거나 밥 대신 퍼먹지 않는 한 급성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살이 찌고 당뇨병의 가능성이 높아질 뿐.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이 괜찮은 이유는 과일의 식이섬유가 급격한 혈당상승을 억제하기 때문. 정확히는, 과일 조직의 셀룰로오스가 조직이 부서지는 시간을 벌어주어 흡수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단번에 흡수. 그리고 한국에서 파는 주스류에는 많은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백설탕은 표백하여 만들기 때문에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백설탕은 정제과정에서 다른 성분은 전부 제거하고 설탕성분만을 남기는데, 설탕의 원래 색이 하얗기 때문에 백설탕이 흰 것이다. 황설탕이나 삼온당의 색은 백설탕에 넣은 다른 성분과 캐러맬화로 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