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원 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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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내용


1. 소개


8세기 경 통일신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했던 비파 4점. 현재 일본 정창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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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700년 경에 만들어진 비파 4점으로, 기록에 의하면 신라 상인이 일본 쇼무 덴노(聖武天皇)에게 직접 판매한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 크기가 큰 2점의 비파를 나전자단오현비파(螺鈿紫檀五絃琵琶)라고 부르는데, 4현으로 이루어진 일반 비파와는 달리 이 둘은 세상에 전해지는 유일한 5현짜리 비파로 문화재적 가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현재 위 사진의 5현 비파는 신라시대에서 사용한 향비파로 추정하며 현재 전해지는 향비파와 어느정도 많은 차이를 보여 신라시대 악기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위 사진의 5현 비파가 신라에서 만든 것이라는 근거는 현재 충분하다. 당시 중국에서도 비파를 썼지만 4현 비파만 존재하였으며 5현 비파는 없었다. 그러나 고구려신라에서는 기존의 비파를 개량하여 5현 비파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통일신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삼국의 문화가 통합하며 신라에서 향비파를 만들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나머지 비파들은 신라에서 만든건지, 당나라에서 만든건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창원이 남긴 출납부에서는 이 악기들을 제작한 정확한 장소가 기록되어 있지 않고, 위에서 설명한 5현 비파 사례를 제외하면 8세기 당시 비파의 양식은 한중일이 크게 다른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자국에서 만들었건, 아니면 당나라에서 구입한 후 무역으로 되팔았건 간에 일단 신라 상인이 이 악기들을 일본으로 전한 것은 분명하다.
이보다 약간 앞선 시기인 725년에 신라에서 제작한 상원사 동종에서 비파를 켜는 천인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을 정도로 당시 한국인들에게 비파는 매우 친숙한 악기였다. 이 4점의 비파는 당시 한반도에서 유행했을 현악기의 모습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