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

 

1. 琵琶
1.1. 소개
1.2. 한국 비파
1.3. 중국 비파
1.4. 일본 비파
1.5. 베트남 비파
1.6. 비파를 연주하는 캐릭터
2. 枇杷
3. 열대어 비파


1. 琵琶




1.1. 소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하여 동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는 전통 현악기.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으로 전해진 뒤 한국일본동남아시아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비파라는 이름은 원래 서역말로 된 이름을 음차한 것인데 중국의 『석명』이라는 책에서는 '현을 밖으로 내어 타는 것을 琵라고 하고, 안으로 들여 타면 琶라고 하므로 비파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중국어로는 피파(pí‧pá, 琵琶), 일본어로는 비와(びわ, 琵琶), 베트남어로는 단띠바(Đàn tỳ bà, 彈琵琶)라고 발음한다.

1.2. 한국 비파



한국 비파는 크게 향비파당비파 두 가지가 있다.
한국으로 비파가 처음 들어온 삼국 시대 때는 중국에서 들어온 '당비파', 신라에서 기존 비파를 참고하여 자체적으로 만든 '향비파', 그리고 후당을 거쳐 들어온 '후당비파' 세 가지가 있었는데 고려 시대 부터 후당비파는 당비파로 통합되었다.
『삼국사기』 악지 편 기록을 보면 통일신라시대 당비파를 '비파'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1] 이는 향비파의 대칭어로 사용됬으리라 추측된다. 당비파란 명칭 자체가 신라의 향비파와 구분하기 위해 당시 중국 왕조였던 당나라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물론 당비파도 오랜 세월이 흐르며 한국화되어 우리 전통악기로 구분된다.
또한 『삼국사기』 악지 편과 악학궤범 원문에 나와있는 향비파 기록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향비파는 당비파의 제도와 대동소이(大同小異)하고 신라시대에 시작된 것이나 다만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다른 비파들과는 다르게 고구려, 신라에서는 독특한 5현 비파를 만들기도 했다. 정창원 비파 참고.
조선 시대 때는 거문고처럼 술대를 연주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고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다양한 연구, 개량과 함께 위 영상처럼 손가락 깍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1.3. 중국 비파



현대 중국 비파를 기준으로 제일 윗부분 머리장식을 '두화', 줄감개를 '축', 프렛 중 윗부분 여섯 개를 '상', 아랫부분을 '품'이라고 한다. 조율할 때는 안쪽 줄부터 '라-레-미-높은 라'로 한다. 손톱에 가조각을 끼고 연주한다.

'''▲ 중국인 연주자 오만(吴蛮)의 연주'''

'''▲ 한국인 연주자 박장원의 연주'''
국내의 대표적인 중국 비파 연주자로는 박장원이 있다. 사단법인 한중예술협회 단원이며 현재는 거리 공연자로 활동 중이다. 향비파도 가끔 연주한다.#

주결경이 중국 비파 특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뷔 초기에는 방송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었다.

1.4. 일본 비파


비와 항목 참고.

1.5. 베트남 비파



베트남어로는 단띠바(Đàn tỳ bà, 彈琵琶)라고 한다.
네 줄로 되어 있으며 베트남식 아악인 냐냑(Nhã nhạc, 雅樂)에서 중요한 악기로 사용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베트남 출신 가수 원민안(Nguyễn Minh Anh)의 연주. 참고로 원민안은 베트남 전통악기인 떠릉 연주자이기도 하다.

1.6. 비파를 연주하는 캐릭터



2. 枇杷


[image]
비파나무의 열매.
이 열매와 잎의 모양이 위의 악기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비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악기 이름이 먼저 붙었는지 열매 이름이 먼저 붙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잎은 비파차로 사용한다.
노란 귤색의 열매는 맛이 시고[2] 달며 향이 좋다[3]. 하지만 아열대 과일이라 재배조건이 남부 일부로 한정되어 한국에서는 매우 희소한 과일이라, 주로 약용으로 종자나 잎을 사용할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설사나 구토, 헛구역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잎과 열매 모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자도 견과류로 볶아먹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가로수같이 흔한 나무였지만 마을의 개발 등으로 인해 요즘은 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부산 부경대학교 미래관 뒤편에 한 그루가 심어져 있다. 껍질만 까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맛이 오묘하다.
창원여자고등학교에는 매우 큰 비파나무가 심어져 있다.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다.
전남 목포시의 시목으로 지정되었고 목포 아파트 단지 안에 많이 있는 나무 중 하나다.
옆나라 중국, 일본에서는 굉장히 흔한 과일이라고 한다.

3. 열대어 비파




[1] 덧붙혀 삼국사기의 '비파'는 오직 4현으로 되어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볼 때 향비파는 이에 해당되지 않음을 추측할 수 있다.[비와] A B 정확하게는 일본식 비파인 비와이다.[2] 여느 과일이 그렇듯 잘 익으면 신맛이 거의 없어진다.[3] 식감은 살구와 단감의 중간 형태이며 맛 또한 감과 살구를 7:3정도로 섞어 놓은 듯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