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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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정환범은 1903년 10월 9일 충청북도 청주군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만주로 망명했다가 3.1 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뒤 신규식의 밀명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가 촬영한 제암리 학살사건 장면 등의 사진 50매를 임시정부에 전달하여 일제의 잔인함을 세계에 폭로하게 했다.
이후 1919년 11월 임시정부의 충남 공주군 조사원에 임명되어 공주군내의 각종 자료를 임시정부에 보고하는 한편 의열단에 가입하여 무력적 항일투쟁을 위한 훈련을 받기도 하였다. 1921년 2월 임정 외무부 참사 황진남(黃鎭南)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외교활동을 계획했다. 그러던 중 이승만의 비서 임병직이 파리를 거쳐런던에 가서 구미열강의 지원을 호소하자, 그는 이에 따라가서 외교 활동을 지원했다.
1922년부터 런던대학에서 상업 경제를 전공하고, 1935년부터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아 이를 취득하였다. 그는 수학 기간 중 각종 집회를 개최하며 연설하여 한국독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1944년에는 다시 상해로 와서 임시정부의 외무차장에 임명되어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독립운동에 이바지하였다.
87.15 광복 후인 1946년 신한공사 총재를 맡았으며, 1948년 주중대사관 초대특사를 지냈고, 1949년 주일대표부 수석대사를 지냈다. 1952년 미국 아메리카 대학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55년부터 1957년까지 청주대학 제2대 학장을 역임했다. 1977년 7월 14일 서울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정환범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88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