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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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
타리시코다사(본명)
플라비우스 제논(Flavius zeno)
'''생몰 년도'''
? ~ 491년 4월 9일
'''재위 기간'''
474년 ~ 475년(1차)
476년 ~ 491년(2차)
1. 개요
2. 생애


1. 개요


야만족 출신 최초의 로마 제국 황제.

2. 생애


정확하게는 소아시아의 이사우리아인 출신으로, 이사우리아인은 제국 영내의 로마인이지만 그리스•로마적인 의미에서의 비문명적 산악민족으로서 게르만족 등과 다를 바 없는 야만인으로 간주되었다.
이사우리아 족장으로 본명은 '타라시코디사 루숨블라데오테스'였다. 레오 1세의 딸 아리아드네와 결혼한 이후, 동로마식의 이름인 '제논'으로 바꿨다. 레오 1세는 사위 제노가 아닌 제노의 아들 레오 2세를 후계자로 지명하였다. 그러나 7살이었던 레오 2세는 즉위하자마자 아버지인 제노를 공동 황제로 지명했고, 제위에 오른 지 1년도 안 되어 병사하여 제노가 단독 황제가 되었다. 제위에 오른 제노는 레오 1세 시대에 시작한 반달 왕국과의 전쟁을 마무리지었다.
475년 11월 레오 1세의 황후인 베리나와 그 오빠인 바실리스쿠스[1]가 내란을 일으키자 제노는 이사우리아로 도피하였고, 바실리스쿠스가 일시적으로 제위에 오른다. 내란 당시 제노는 경마장에서 전차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군대가 오고있으니 당장 도망가는 게 좋을 거라는 쪽지를 받았다. 제노는 그것을 읽자마자 저항도 하지 않고 뒤도 보지 않으며 도피했다고 한다.
그렇게 제위에 오른 바실리스쿠스는 베리나의 애인을 암살하여 베리나의 지지를 잃었고, 수도에 남아있던 이사우리아 군인들을 학살하였으며, 과세 정책으로 인해 민심도 잃었다.
바실리스쿠스는 쿠데타를 도운 일루스라는 이사우리아인 장군에게 제노를 잡아 올 것을 명령한다. 일루스는 제노의 동생을 인질로 잡아 제노를 조종하려 했지만 바실리스쿠스가 이사우리아인들을 학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제노의 편이 되었다. 제노는 또 바실리스쿠스의 조카 하르마티우스를 구슬려서 20개월 만에 제위를 되찾는다. 제위를 되찾은 후 제노는 하르마티우스를 제거한다. 또 제노는 교회로 피난처를 찾은 바실리스쿠스에게 너그럽게도 피를 흘리지 않을 것을 약속해 밖으로 유인한 다음 그와 그의 가족들을 굶겨 죽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르키아누스가 연이어 일으킨 반란(479년)을 제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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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년의 지중해 세계
제노가 복위한 476년 서로마 제국오도아케르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였다. 제노는 제국 영토 내 거주하던 동고트족의 테오도리쿠스동고트족이 오도아케르를 타도하면 그 영토를 동고트족에게 주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로마로서는 통제하기 힘들어진 고트족을 서방으로 보내버릴 수 있었고[2], 동고트족으로서는 안정된 영토를 얻을 수 있어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것이었다. 이로써 이탈리아 반도에 동고트 왕국이 성립되었다.
네 차례의 공의회를 통해 칼케돈 교리(삼위일체론)가 정통 교리로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 세계, 즉히 로마 제국 동부에서는 단성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484년 제노 황제와 아카키우스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는 <헤노티콘>이라는 문서를 통해 양측을 절충하려 하였으나 이 조치는 교황를 격노케 하였고,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양대 총대주교가 서로를 파문하는 '''아카키우스 분열''' 사건이 일어났다. 이 분열은 유스티니아누스 1세 치세에 이르러서야 봉합되었다.
제노의 황권 강화에 큰 공을 세운 일루스는 승진하여 권력을 잡게되었지만 베리나의 미움을 받았다. 베리나와 그녀의 딸이자 제노의 아내인 아리아드네는 차례대로 일루스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그의 귀를 자르는 것만 성공했다. 황후의 암살 작전 뒤에 제노도 가담했으리라고 생각한 일루스는 484년 레온티우스의 반란에 참여했다. 또한 일루스는 유배지로 간 베리나로 하여금 레온티우스를 황제로 추대하게 만들었는데 제노는 4년간의 내전 끝에 겨우 이들을 제압하고 일루스와 레온티우스는 처형당했다. 재위 중 일어난 반란만 3번이나 되었다.
491년 제노는 사망하였다. 제노가 생전 인기가 없었던 만큼 시민들은 로마인이자 정통파 황제를 요구하였고 황후 아리아드네와 원로원은 그 후임으로 디라키온 출신의 재무관 아나스타시우스 1세를 추대했다.
[1] 그 함대 엄청 말아먹고 돌아온 그 자가 맞는다.[2] 격하게 싸워서 둘 다 소모되어 버리면 그게 제국에는 베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