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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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THE SOLDIER"'''
1. 소개
2. 행적
3. 여담


1. 소개



> "고통을 통한 준비" 이것은 제이콥의 진언입니다.
> 교단의 신병 모집관이자 전직 육군 저격수이자, 시드 가족의 큰 형으로서 그의 임무는 에덴의 문 계획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 "양떼를 걸러내라."
> "Cull the Herd."
조셉 시드의 형. 1971년생 47살.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저격수 출신으로 교단의 사령관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2. 행적



시드 가의 장남으로, 제이콥 시드는 본래 정의롭지만 반항기가 있어 시드 일가의 부친의 학대에 조셉과 존을 지키며 부친과 맞서 싸웠다. 보통 막장집안의 장남들이 그렇듯이 동생들을 지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졌던 듯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분을 삭이지 못하고 조셉 시드와도 의견 차이로 형제간에 싸우는 일도 많긴 했다고 하지만 이건 터울 적은 형제간에는 어디나 벌어지는 일. 그러다 시드 일가의 학대 행위가 공공기관에 알려지자 가정이 공중분해되고 셋은 각각 다른 위탁가정에 맡겨졌는데, 제이콥의 경우 반항적인 성질 탓에 위탁가정의 양부모와도 싸우는 일이 잦았으며, 결국 양부모의 집에 불을 지르고 소년교도소로 보내졌다. 제이콥 시드는 교정기관을 상대로도 반항을 이어갔으나, 그의 명예욕과 통솔력을 높게 산 교도소 측이 그를 군대에 추천하여 제이콥은 미군 공수부대에 입대하여 걸프전을 시작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수많은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수많은 부상을 입고 훈장을 받으며[1] 겨우 살아서 돌아왔다.
막장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학대당한데다 처절한 전쟁에서 비참한 꼴을 수도 없이 봤기에 제이콥 시드는 원래부터 심각한 PTSD를 앓고 있었지만 적어도 사람의 선은 지킬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전쟁중에 제이콥이 가장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망가지게 된 계기는 가장 친한 전우였던 밀러와 함께 부대로부터 낙오되었던 일로, 탄약과 식량은 이미 떨어졌고 무전기는 고장나 본대의 구원을 기대할 수도 없었으며 밀러는 부상을 당했고, 6일째에 마실 물조차도 남지 않았으며, 7일째에 밀러가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8일째에 적병들에게 포위되기 시작하자 극한상황에 죽기 직전까지 몰린 제이콥은 '''밀러를 죽이고 전우의 시신을 먹었다.''' 결국 살아남기는 했으나 이 당시의 경험으로 결국 정신이 붕괴되면서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제이콥은 여러 군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나아지지 않았고 때마침 미국의 경제상황이 개판이 되면서 일자리를 구할 수도, 보훈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게 됐다. 결국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서 죽자는 심정으로 빈 집을 찾아왔는데, 교단의 규모를 키우고 싶었던 조셉 시드가 도움을 청한 게 교단 입문의 시작이다.
결국 전쟁통에 수도 없이 목격해야 했던 명분없는 전쟁과 부대원들의 참혹한 죽음을 보면서 미국이 비겁한 약자인 정치인들에 의해 조종당해 강자인 군인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며 분노, 로마 제국이 멸망하여 역사적으로 증명한 것처럼 지금 시대의 초강대국인 미국도 언젠가 결국 멸망할 것이 분명하니까 종말에 대비한 강자를 하나라도 더 늘려야한다며 교단에 들어가 '''약자를 희생시켜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촌구석 주민들을 시험대에 올리며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약자는 사망하여 에덴의 문의 희생양이 되며 고통을 이기는 강자는 교단의 정예 병력으로 거듭난다.
세뇌 방법은 의외로 심플한데, 자신의 비참한 경험을 그대로 베꼈다.[2] 사람을 10일 가까이 극도로 굶긴 뒤 개밥을 먹이는 등, 사람의 존엄성을 완전히 파괴하도록 정신적 고문을 가한 뒤 The Platters의 Only You를 들려주는데 가사의 내용이 오직 당신만이 이 세상을 살 만한 곳으로 보이게 해주고, 어둠을 밝힐 수 있고, 날 감격 시키고....등등 평소에 들으면 평범한 사랑노래일 뿐이지만 여기서는 에덴의 문의 충실한 신자로서 종말에 대비해 사람들을 구원하고 세상을 더 나은곳으로 만드는 존재로 각성시키는 주문처럼 들리게 된다. 파블로프의 개 훈련마냥 고문으로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이 노래를 트리거로 환각에 빠트린 뒤, 극한 상황에서 서로 살기 위해 서로를 죽이는 훈련을 시켜 사람의 폭력적인 본성을 일깨우는 방식이다.[3] 참전용사 출신답게 사람의 본성이 극한에서 어떻게 발휘되는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4], 부보안관의 폭력적인 본능과 내면에 이글거리는 분노를 맨 먼저 파악한 것도 그였다. 그래서 주인공의 잠재된 폭력성을 극도로 자극하여 환상속에서 주인공을 도발하면서 화이트테일 민병대의 리더 일라이를 실제로 죽이도록 만든다.[5]
제이콥과의 보스전은 난전이기 때문에 저격총과 약물들을 준비해두는 게 좋다. 페이즈 1은 환각 속에서 신호기 5개를 파괴하는 전투인데 신호기를 지키는 화이트테일 대원 환영 외에 늑대와 제이콥의 환영이 계속 스폰되지 되도록 빨리 처리해야한다. 페이즈 2부터 제이콥과 맞서 싸우는 현실의 전투인데 전직 저격수답게 제이콥은 산 정상에서 플레이어를 향해 원거리 저격을 해온다. 그리고 광신도들과 제이콥이 길들인 늑대들이 계속 스폰되면서 제이콥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는데 굳이 산 정상까지 접근할 필요는 없다. 광신도와 늑대를 한번 쓸어버리면 스폰 되기 까지 잠깐 시간이 있는데 그 틈에 제이콥을 저격해버리면 된다. 그렇다고 아예 장거리 저격 해봐야 가사 상태에 빠지고 죽지 않으니 일정 거리 안에서 죽여야한다. 미처 저격총을 준비 못했다해도 그냥 아이언사이트만 달린 소총이라도 최대한 산 밑까지 접근해서 쏘면 의외로 잘 맞고 얌전히 죽어준다. 아니면 활과 화염화살을 준비하여 쏴주면 불에 타면서 알아서 죽는다.
만약 접근전을 펼칠 경우 권총을 꺼내들고 플레이어를 상대하는데, 이 권총은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M1911 전용 붉은 도색과는 다르게 제이콥의 소총처럼 붉은 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다. 제이콥을 처리하고 컷신이 시작되기 전 권총을 줍는다면 플레이어도 사용할 수 있다. 제이콥의 소총과는 달리 따로 유니크 무기로 처리되지는 않아서 버리거나 얻지 못 한다면 다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계속 사용하고자 한다면 상점에서 옵션도 달아주면서 쓸 수 있다.
최후는 나름 인상적. 부보안관과의 전투에서 결국 모든 병력을 잃고 그 자신도 치명상을 입었지만[6] 그 자리에서 죽어 나자빠지거나 존처럼 큰소리 치다가 내팽개쳐져 죽거나 하지 않고, 바위에 몸을 기댄 채 부보안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유언의 형식으로 말한다. 조셉 시드가 정말로 구원을 가져올지는 믿지 않지만 세상의 종말을 믿는 까닭에 대한 설명이 중심인데 전제 자체가 뒤틀려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생각보다는 논리적이다. 심각하게 결과가 잘못되기는 했지만 테러와의 전쟁에서 너무 많은 고통을 받은 귀환병이기 때문인지 부보안관은 그의 말을 묵묵히 들어준다. 그리고 복선이 될 만한 말을 유언으로 남기는데, 그건 바로 부보안관의 행동이 종말의 시작이라는 것이다.[7] 그리고 부보안관 자신은 그걸 깨닫지 못했다는 말과 함께 힘이 다해 조용히 숨을 거둔다. 사망이 확인된 뒤에도 시신을 팽개치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죽은 것만 확인한 뒤 벙커 열쇠만 가져가고 시신은 손대지 않은 채로 사라지는데, 산지에서 죽긴 했지만 나중에 조셉 시드가 사망을 확인한 걸 보면 저항군이 철수한 뒤 시신을 발견해서 장례는 치렀을 듯. 고문기술자 답게 어떤 동정도 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은 존이나 자살해 버리고 시신조차 못 찾은 페이스에 비하면 그래도 나름 군인다운 최후를 맞았다.

3. 여담


그의 세뇌는 의도하지 않은 행운을 동생에게 가져다 주는데, 자세한 내용은 조셉 시드 문단의 스포일러 참고.
제이콥 시드의 성우 및 배우는 드라마 수퍼내추럴의 루시퍼와 로스트의 제이콥으로 유명한 마크 펠레그리노이며, 일본어판 성우는 미야케 켄타가 맡았다.

[1] 못해도 10여년 이상 82공수사단에서 복무한 것을 보아, 이라크와 아프간 말고도 인간의 도리가 땅에 떨어진 생지옥이었던 보스니아 내전코소보 내전에도 평화유지군으로 참전하였을 가능성이 크다.[2] 위에서도 언급하지만 그 자신부터가 죽지 않기 위해 사실상 죽음이 눈앞에 있는 동료를 죽이고 식인을 해야 했다. 즉 존엄성을 본인이 먼저 남김없이 파괴당한 뒤 고통을 견뎌냈지만 이미 폐인이 된 것이다.[3] 이 과정을 '시련'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시련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약자로 간주되어 도태시켜버린다. 심지어 화이트테일 민병대가 주인공을 구출할 때의 모습을 보면 주인공이 세뇌의 영향으로 저항군을 실제로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있으며 막판에는 실제로 환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군을 도륙한다.[4] 극한의 상황에서는 인간의 문명은 10일만에 없어진다고 하였으며 결국, 본능대로 움직이는 극단적인 과정을 행하게 된다고 말한다.[5] 사실 일라이를 죽이는 것은 시련의 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희생'이었고 교단의 훈련일지를 보면 이 단계까지 완수해낸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애초에 제이콥의 세뇌는 선량한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극한상황에서 본능을 깨우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조차도 최악의 순간 살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 부보안관이 분노에 빠질대로 빠지긴 했지만 그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6] 소수 광신도들로 습격하다가 함정에 빠진 존 시드와 달리 정예병력을 산지에 배치시킨 뒤 부보안관의 분노를 일부러 끓어오르게 만든 다음 정면으로 맞선다.[7] 그의 병력 배치도를 보면 처음부터 자기가 밀리면 교리에 따라 부보안관에게 교단을 넘기고 죽을 요량으로 그랬다는 걸 알 수 있다. 페이스나 존과 달리 애초에 도주로 자체를 만들어놓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이는 조셉 시드의 지시였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