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순환궤도
1. 개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과거 운행했었던 협궤 철도노선. 개통 당시 운행 구간은 협재역~제주역~김녕역 구간이었다.
(협재-한림-애월-내도-이호-제주-조천-김녕)
2. 역사
- 1927년 5월: 부설 신청
- 1928년 11월: 공사 시작
- 1929년 9월: 완공
- 1929년 9월 6일: 가영업 시작
- 1929년 11월 5일: 영업 시작
- 일자 불명: 제주읍내지선 1.3km 개통
- 1931년 9월 16일: 폐지
1929년 10월 31일자 동아일보. 당시 지면에서 7면 왼쪽 위 구석에 해당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濟州島循環軌道 來五日부터 全通
제주도(濟州島)순환궤도(循環軌道)는구월칠일부터 가영업을개시하야 일부영업을 행하든바 십일월오일부터 전통되어본영업을개시하게되엇다 이로써 제주도를 끼고 해안을 일순하는궤도가준공되어륙로교통에편리케되엇다더라
궤간 610mm의 인차철도노선으로, 개통 당시 영업거리는 대략 55km. 원래 구상되었던 노선 길이는 이름 그대로 제주도를 도는 순환선 형태의 193.1km였으나, 저만큼만 개통되었다가 사고다발로 인해 2년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철길을 걷어내고 나서 소로를 확장하는데 썼고 현재는 제주도 일주도로 노선의 일부가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화물용 노선이었지만 당시에는 사람이 타고 다니기도 했었다고. 다만 1931년에 영업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화물운반용으로 일부 노선은 해방 전후까지도 존속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노인들만이 "도록고"(=토롯코, トロッコ)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제주시청 등 유관기관 어디에도 그런 게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걸 보니 진짜 흑역사.... 다만 제주항 부근의 중국 피난선이 있는 용진교 부근에 수압식 철도 터라는 작은 비석 하나가 서 있어서 기록이 아주 없지는 않는 모양이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나 여기를 참조.
제주순환궤도는 1928년 8월 24일 기사 기준으로, 제주 해안을 따라 순환궤도를 계획하고 진행해왔었으며, 김녕~협재리의 30리(11.8km)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시행 인가를 신청했었다고 한다. 이후 11월에 기공식을 시작했고, 다음 해 9월 7일부터 미리 영업운전을 시작했다.
남은 공사가 완료되고 감사종료를 기다리다가 11월 5일이 되어서야 본 영업이 개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