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소년 마르스

 

[image]
ジェッターマルス
일본애니메이션. 1977년 작품. 토에이 애니메이션 제작.
원제는 젯터 마르스. 제목의 제트는 Z가 아니라 JET인데 가끔 모르는 사람들이 Z소년 마르스라고 쓰기도 한다.
감독은 린 타로. 캐릭터 디자인은 스기노 아키오. 참여 애니메이터로는 스기노 아키오 외에도 아시다 토요오, 토모나가 카즈히데, 카와지리 요시아키, 시라토 타케시 등이 있고 각본에는 마루야마 마사오 (시리즈 구성 담당), 츠지 마사키, 야마모토 유우, 호시야마 히로유키, 연출에는 이시구로 노보루, 카츠마타 토모하루, 히라타 토시오 등 거장 들이 참여했다.
철완 아톰을 굉장히 닮은 로봇이 주인공으로 스토리도 세계관이나 캐릭터는 다르지만 아톰이나 다름없다.
짝퉁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으나 아톰의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가 직접 참여한 작품이다. 원래는 아톰을 1970년대의 기술로 리메이크하려고 했으나 당시 식품회사 스폰서와 계약 문제가 얽혀서 계약이 끝날 때까진 아톰을 리메이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톰의 후계자라는 설정으로 제트소년 마르스를 기획한다. 원래는 아톰의 정식 속편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불발되었고 아톰과 관계없는 오리지널 세계관 작품이 되었다. 에피소드 중에선 아톰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가져온 것도 있다. 다만 데즈카 오사무가 당시 바빴기 때문에 데즈카 오사무가 직접 그린 원작 만화는 존재하지 않고 기획에만 참여한 작품이 되었다.
의욕작이었지만 아톰의 짝퉁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완구나 문구 캐릭터 상품 매상이 좋지 않았고 27화로 조기종영되었다. 상당한 마이너 애니메이션으로 2009년 DVD가 발매되기 전까지 일체의 미디어로 발매되지 않아 볼 방법이 전무했다.
그러나 2009년 이후로는 애니메이션 팬이나 데즈카 오사무 매니아 사이에선 오히려 아톰보다 더 아톰다운 작품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명작이다. 오히려 이후에 나온 아톰 리메이크보다 이게 더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도 꽤 된다. 린 타로의 연출력도 뛰어나고 작화도 무시 프로와 토에이의 1급 애니메이터 들이 다수 참여해 매우 뛰어나고, 스토리도 거장 각본가 들이 참여한데다 데즈카 오사무가 감수해 꽤나 좋고, 1970년대에 지금보다 약했던 심의 덕에 사람이 드릴에 갈려나가 죽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등 표현에 거리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1980년 진짜 아톰의 리메이크가 제작되고 이것도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 스토리, 연출, 움직임은 뛰어난 작품이지만 작화는 대부분 한국에 하청으로 넘겨 스기노 아키오 같은 실력있는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여한 제트소년 마르스보단 질이 낮았다.
이 작품의 제작진은 이 작품을 계기로 친해져 훗날 매드하우스를 창설하게 된다.
주제가에서도 나오지만 이 작품의 배경 시대는 2015년이다. 벌써 지나버렸다.
러시아나 유럽 일부 국가에선 아톰보다 이게 먼저 방영되어서 꽤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한국에선 1988년 2월 2일부터[1] 4월 26일까지 매주 월~화 오후 6시 35분마다 KBS2에서 더빙 방영되기도 했다. 더빙판 번역은 이원태, 녹음연출은 김정옥 PD였다.


[1] 그 이전에는 <날아라 거북선(원제: 보스코 어드벤처)>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