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민투표
1. 개요
1975년 2월 12일 치러진 대한민국의 국민투표로 13,413,325명의 유권자가 참여했으며 7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 배경
1972년 10월 유신으로 권력이 대폭 강화되어 장기집권이 보장된 박정희는 야당들과 재야인사, 학생들의 극렬한 반대로 긴급조치를 연달아 선포하는 등 정국이 어수선하여 국민에 자신과 유신체제에 대한 신임을 물었다.
1975년 1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유신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발표했다.
[image]“이번 국민 투표는 비단 현행 헌법에 대한 찬반 투표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로 간주하겠다. 만일 국민이 현행헌법의 철폐를 원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으로 간주하고 즉각 대통령 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국민투표에 참여하는 박정희와 그의 딸 박근혜.
대한뉴스 <대통령 특별 담화 -국민투표 실시에 즈음하여-> 보도.
박정희는 특별담화를 통해 국민투표를 제안하였고, 자신에 대한 신임 여부로 간주하겠다며 결과가 유신철폐로 기울인다면 불신임으로 받아들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신민당 등의 야당과 재야세력들은 국민투표 반대를 주장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고, 국민들은 투표에 참여했다.
3. 결과
[image]
서울과 부산은 각각 58%와 62%라는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긴 하였지만 '''73.1%'''라는 높은 찬성표로 현행 체제(유신헌법)가 그대로 유지되었고, 국민들이 박정희 정부를 다시 한 번 재신임한 것으로 간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