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분법

 


1. 개요
2. 비판
3. 같이 보기


1. 개요


Gender Binary
두 개의 대비되는 젠더를 상정하는 사회적 구조. 전통적인 젠더 이분법에서 두 개의 대비되는 젠더란 남성여성이다. 이러한 젠더 이분법 하에서는 젠더퀴어는 인정되지 않는다.
'''젠더 이분법''' 관점의 사람들은 '젠더리즘'을 내재하곤 한다. 젠더리즘은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을 비롯하여 관습적인 성적 특성들까지 하나의 성으로 일치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성 역할과 밀접하다. 보통 보수적인 사회나 종교계에서는 젠더리즘이 만연해 있다. 인터섹스트랜스젠더에게 성전환 수술을 요구하고 동성애를 배격, 처벌하는 이란은 성전환 수술을 해서 이성애자가 되면 차별이 없으므로 젠더리즘이 만연하다고 하기 힘들다.
한편 한국의 일부 기독교 우파는 페미니즘과 젠더 다양성 등을 통칭한 개념으로 젠더주의라는 표현을 임의로 쓰고 있다. 학계에서 논하는 젠더리즘과는 정반대의 의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 비판


이 이미지 파일에서 남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볼 수 있다.
  • 염색체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세상 사람들의 50.00%가 XX라거나 50.00%가 XY라는 식으로 성별이 구분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심지어 세포 수준에서 XX와 XY가 제각기 섞여버리는 유전적 모자이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설령 염색체에 의해 XX 혹은 XY 중 하나로 성별이 지정되었더라도, 태내기에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 5알파-환원효소 결핍증 등을 겪게 되면 반대 성별의 신체적 외양을 갖고 자라다가 뒤늦게 사춘기가 되어서야 염색체에 맞는 2차 성징이 나타나게 된다.
  • 어떤 사람들은 고환과 난소를 동시에 갖는 난소고환증을 갖고 있다.
  • 남녀를 '달렸는가, 없는가' 만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식의 성기환원주의적 생각과는 달리, 외부 생식기조차 잠복음경, 음경 무형성증, 요도하열 등으로 인해 명확한 구분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다. 인터섹스(간성)는 남성의 생식기와 여성의 생식기 모두의 특징을 보인다.
성별 이분법은 흔한 설문조사에서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와 같은 질문에서도 반영될 수 있다. 그래서 설문을 실시하려는 사람들 중에 젠더 이분법을 의식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남성여성 외에도 추가적으로 다른 문항들을 배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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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 트위터 상에서 떠돌던 예시.
이런 이유로 인해 최근에는 '여성', '남성' 이라는 구분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젠더퀴어의 여지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서서 여성과 남성의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은 접근이다. 젠더의 개념을 엄격하게 구분된 게 아니라 스펙트럼으로 이해한다고 해서 여성과 남성의 범주 자체가 없어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색상의 스펙트럼에서 세상 모든 색을 빨강, 초록, 파랑의 몇 가지로만 구분할 순 없고 빨강도 아니고 초록도 아닌 중간지대가 존재하는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빨강이라는 색상 개념 자체가 부정될 순 없다. 마찬가지로 여성과 남성의 범주로 포함되지 않는 제3의 범주, 또는 제4, 제5의 범주가 설정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과 남성의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젠더 이분법에 대한 비판을 과잉의식한 오류라고 볼 수 있다.

3.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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