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
1. 祖江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지고 나서 강화만으로 흘러드는 강. 6.25 전쟁이후 남북경계가 되어 접근이 어려워지고, 군사적인 이유에서 항구와 뱃길이 끊긴 이후 잘 쓰이지 않게됐다.원래 이 조강을 통해 한강에 얼마든지 대형 선박이 들어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인천항의 역할도 분산될 수 있다. 물론 서울 한복판에 항구를 만들진 못하고 여객용 선박이 여의도나 김포 전류리까지 들어오는 정도.
현재는 중립 수역으로 서해 NLL의 시작점이며 바닷물이 들어와 상괭이나 돌고래 등이 강을 거슬러 임진강 하류나 한강의 서울 쪽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중립수역이라는 점 때문에 이 지역에서 해군 함정이 활동할 땐 UN군기를 건다. 그리고 이 곳은 대한민국 해군에 의해 해안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름은 '할아버지 강'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청년 강'인 한강이 바다에 다다를 때 강이 늙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남북분단과 주변에 펼쳐진 넓은 갯벌, 습지, 논밭들을 보면 참 씁쓸한 이름이다.
2. 鳥綱
조류의 다른 이름.
기존에는 조류가 파충강과 대등한 하나의 '강(class)'으로 간주되었기에 '조강'이라는 분류 체계 상의 명칭을 가졌으나, 유전학 기술이 발달한 최근의 연구에서 조류는 용궁강 - 용반목 - 수각아목 밑에 들어가는 하위 분류[1] 로 편입되게 되면서 더 이상 '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조류의 하위 생물 분류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사정이 있어서, 임시적인 명칭으로나마 '조강'이라는 이름은 많이 쓰이고 있다.
[1] 수각아목 밑으로도 몇 단계나 더 내려가야 조류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