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건축

 

1. 개요
2. 상세
3. 조립식 아파트
3.1. 재건축 기대로 인한 인기
4. 조립식 주택
4.1. 조립식 컨테이너


1. 개요


組立式建築
말 그대로 건물을 조립하는 건축방법. 동의어로 규격건축, 양산건축 등이 있으며, 영어로는 prefab 건축이라 한다. 기존의 건축방식과는 다르게 공장이나 시설에서 벽과 지붕등이 생산되어 부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2. 상세


기존의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건축하는 방식이나 뼈대를 조립하고 벽을 바르거나 하는 방식과 구분되는 점은 이미 다양한 치수로 벽과 지붕 등이 완조립되어 있는 상태로, 양식의 규격화가 필수적인 방식이다. 건축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싸고 건축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주로 저층 주택이나 상가, 창고 등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단점으로는 역시 내구성을 들 수 있는데, 조립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튼튼하지 못해 2층 이상의 건축물이나 장기간 사용해야 되는 건물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조립식 건축 방식을 이용하여 15층 호텔을 6일 만에 짓는 영상인데 모듈러 건축이라고 하기도 한다. 소련시절에 아파트를 대량으로 건설할때도 지역에 따라 단 5일만에 아파트 건설을 완공한 전례가 있었으며, 현대 중국에서는 값싸면서도 재빠르게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건설회사로부터 많은 선호를 받고 있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조립식 및 모듈러 건축을 많이 써먹었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노하우에 있어서 세계 최정상급의 노하우를 지녔지만, 그와 별개로 여러 건설회사들이 벌인 부실건축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벌어졌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두부 공정'이라고 불리며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은근히 있는 편이다. 한국으로 치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이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면서 삼풍백화점 건설에 쓰였던 무량판 구조가 신뢰받지 못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3. 조립식 아파트


PC공법(Precast concrete)이라고 부르는데[1] 역시 위에서 언급한 이미 만들어진 벽체 등을 조립해서 주택을 지었다.
흐루숍카(хрущёвка)나 플라텐바우(Plattenbau) 등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시절 동구권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이 방식으로 지어졌다.
대한민국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집값상승으로 인한 아파트 대량공급을 위해 이 방식으로 '''15층''' 이상 고층아파트를 PC공법으로 건설한 사례가 제법 있다. 빨리 싸게 주택건설을 할 수 있었고 벽체의 강도 등은 매우 좋았으나 역시 구조와 구조를 연결하는 연결부위가 매끄럽지 못해서 완공 후 연결부위에서 누수가 있다든가 단열 등이 부실하다던가 하는 문제점이 다수 발견되어 입주 후 인기가 많이 떨어졌으며 일부는 하자보수로 많은 힘을 쏟아야 했다. 이 때문에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런 공법을 쓰지 않는다.
조립식 아파트의 예로는 주로 1980~90년대에 지어진 한양아파트올림픽선수기자촌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1. 재건축 기대로 인한 인기


처음에는 이음매의 부실로 인기가 없었으나 이런 점 때문에 안전진단에서 부실판정을 쉽게 받아서 '''재건축'''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2000년대 들어 알려지면서 조립식 아파트들의 몸값이 오르는 기현상이 있었다. 이유는 역시 재건축으로 재산증식을 할 수 있다는 것.[2] 실제로 지어진지 15년이 채 못 된 행신주공재건축을 할 수 있었던 것상계주공 8단지가 가장 먼저 재건축된 것도 PC공법으로 건설된 것 때문이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재건축될만 한 PC공법 아파트들은 거의 대부분 재건축이 된 상태.

4. 조립식 주택


빔이나 철근으로 뼈대와 기둥을 세우고 샌드위치 판넬이나 외장재등으로 벽을 세우는 건축법이다. 가격이 비싸고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공정이 빠르고 확장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건축에 대한 지식과 센스가 있다면 혼자서도 더 싸고 튼튼하게 지을 수 있다. 2층 건축물은 잘 짓지 않지만 최근에는 H빔을 기본 골조로 사용하여 2층을 올리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확장성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일단 건물을 짓고 완공허가를 받은 뒤, 본건물을 기본으로 하여 부가건물이나 캐노피를 연결해내는 방법이다. 당연히 불법이지만 워낙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단속도 없다(...). 일명 '까대기' 라 불리는 캐노피는 대지의 여유만 있다면 파이프로 기둥세우고 지붕만 씌우면 끝. 농촌지역에는 도로까지 확장되어있는 캐노피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4.1. 조립식 컨테이너


운송용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주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생활용으로 컨테이너를 제작해 나온다. 블럭식으로 2층, 3층까지 올리기도한다. 별다른 설치없이 지붕, 계단만 제작하면 되므로 가격이 싸고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내한성이 약해 별도의 내부공사가 필요하고 물에 약해 녹이 잘 발생한다.

[1] 반면 보통 벽식구조 아파트들은 RC공법이라고 한다.[2] 지금과는 달리 2000년대 초반에는 재건축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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