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가이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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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조지아 주 엘버트 카운티(Elbert County)에 있는 건립 목적・주체가 불분명한 건축물. 그 미스터리한 연혁 때문에 아메리칸 스톤헨지(American Stonehedge)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나, 다른 미스터리 건축물과 다르게 현대에 세워졌다는 것 때문에 의외로 적지 않은 정보가 알려져 있다.
이 건축물은 1980년 3월 22일에 공개되었으며, 서배너 강 상류의 농경지들 사이에 위치한 도로 옆 공터에 건설되었다. 부지의 해발고도는 약 230미터, 건축물의 높이는 5.87미터이며 푸른 화강암(blue granite) 판으로 건설되었다. 건축물은 4개의 큰 석판과 1개의 기둥석, 그리고 상판 1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련영상 https://youtu.be/F3rnhWf9VcI
2. 계명(?)
각 비석에는 일종의 종교적 격언 같은 것이 십계명처럼 새겨져 있는데 영어, 스페인어, 산스크리트어, 히브리어, 스와힐리어, 아랍어, 중국어, 러시아어 총 8개 국어로 쓰여 있다. 돌에 새겨져 있는 특이한 10가지 격언은 아래와 같다.
- 십계명(The 10 Commandements)
- 1. 자연의 균형이 계속되게 하기 위해 인구를 5억 이하[1][2] 로 유지하라.( Maintain humanity under 500,000,000 in perpetual balance with nature.)
- 2. 현명하게 번식하도록 이끌라 - 적절함과 다양성을 발전시켜라.(Guide reproduction wisely – improving fitness and diversity)
- 3. 살아있는 새 언어로 인류를 통합하라.(Unite humanity with a living new language.)
- 4. 열정-믿음-전통을 단련된 이성으로 다스려라.(Rule passion – faith – tradition – and all things with tempered reason.)
- 5. 공정한 법과 그 법정으로 사람과 국가를 보호하라(Protect people and nations with fair laws and just courts.)
- 6. 모든 국가가 세계 법정을 통하여 외부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내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라.(Let all nations rule internally resolving external disputes in a world court.)
- 7. 옹졸한 법과 무능한 공무원을 피하라.(Avoid petty laws and useless officials. )
- 8. 사회적 의무와 개인의 권리가 균형을 이루게 하라.(Balance personal rights with social duties)
- 9. 진실-아름다움-사랑을 소중히 하여 영원토록 조화를 찾도록 하라.(Prize truth – beauty – love – seeking harmony with the infinite.)
- 10. 지구의 암덩어리가 되지 말라 - 자연에게 자리를 남겨주어라 - 자연에게 자리를 남겨주어라.(Be not a cancer on the earth – Leave room for nature – Leave room for nature.)
세워져 있는 돌판들 한가운데 돌판 6피트 아래에 타임캡슐이 묻혀 있으며, 차후에 개봉할 것이라고 적혀 있는데 문제는 '공개될지어다'.(To be opened on)라는 글자만 새겨져 있고 묻은 날짜와 개봉할 날짜는 새겨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실제로 타임캡슐이 묻혀 있는지, 묻으려다 미처 못 묻은 것인지, 묻혀 있다면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지 의문을 자아낸다.
3. 역사
로버트 C. 크리스천(Robert C. Christian)이라는 사람이 설립자로 나타나 있는데, 이것은 가명으로, 그 정체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사람은 '이성의 시대(Age of Reason)[3] '를 추구하는 '진정한 미국인들의 소모임(A small group of loyal Americans)'의 대표로, 엘버튼 화강암 가공 회사(Elberton Granite Finishing Company)에 비석 건립을 발주하였다.
'진정한 미국인들의 소모임'이라는 것은 일종의 뉴에이지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신흥 종교나 애국주의 모임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1979년 10월 1일 농장 주인으로부터 해당 비석을 세울 부지를 매입했다. 비석이 완공되고 나서는 약 300명의 관련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하였으며[4] 이후 크리스천이라는 인물은 이 부지 자체를 엘버트 카운티에 기증했으며, 시 차원에서 일종의 사적지로 관리해오고 있다. 80년대 이후 크리스천이나 해당 단체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2008년 이 비석에 음모론자들이 행한것으로 추정되는 반달리즘이 행해진적이 있었다. 비석에 폴리우레탄과 페인트로 개칠을 해놓았는데, "그리스도는 승리한다", "9/11은 미국 내부에 의한 사건"[5] "오바마는 (그가 말한대로) 무슬림이다" "신세계 질서 조까" "'두개골과 뼈'[6] 내 ○이나 빨아라" "지배자들은 80%들이 죽기를 원하고있다" 등의 낙서가 적혀있었다고 한다. 와이어드 기사
회의주의적 성향이 강한 RationalWiki에 따르면, '조지아의 외딴 시골에 화강암을 들여놓을만한 재력이 있을만한 사람'이라는 정황상, 크리스천이라는 사람은 '조지아 출신 거부이자 뉴에이지에 심취한 인사'인 테드 터너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
[1] 이 첫번째 격언에 소름끼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구수 5억이면 지금 인구수의 10분의 1도 안되는 거라 일루미나티로 대변되는 PTB(Power That Be; 음모론에서 배후가 되는 세력을 총칭하는 용어)가 흑사병같은걸 퍼트리거나 전쟁을 일으켜서 인구를 말살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카더라가 돌아다닌다. 실제로 음모론 단골중 하나가 '인구감소조절 음모론'이다. (RationalWiki에서의 정의 : #)[2] 서기 1500 년 부근의 세계인구가 약 5억 가량이다. 다만 지금의 1인당 자원소비는 그때와 큰 차이가 있다.[3] 돌들에 새겨진 메세지 중 "이를 이성의 시대의 지표석이 되게 하라"는 문구가 있다.[4] Sullivan, Randall (2009-04-20). "American Stonehenge: Monumental Instructions for the Post-Apocalypse". Wired. 17 (5).[5] 즉 다시말해서 9/11 음모론이다.[6] 예일대학교의 동아리, 음모론자들은 프리메이슨이라는 의혹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