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1. 개요
2. 설명
3. 여담


1. 개요


'''종이팩'''(-pak)[1]액체를 담아 보관하기 위한 종이 재질의 용기이다. 영어로는 '''carton'''이라고 한다. 일본어로는 보통 '''카톤팩'''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사실 구분이 모호하기는 하나 보통 일반 우유에 자주 쓰이는 집모양 종이팩은 카톤팩, 보존기간을 늘린 저온멸균 우유나 두유 등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멸균 종이팩은 테트라팩[2]이라고 구분해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딱히 정답은 없다.

2. 설명


우유나 주스를 담을 수 있는 액체 음료 포장 용기의 일종으로, 천연 펄프로 만든 판지의 양면에 무독성 폴리에틸렌을 도포하여 만든 원단을 원재료로 하여 인쇄, 타발 및 측면 접착 공정을 거쳐 만든 사각 기둥 모양의 용기이다.
예로부터 보통 우유나 가공유 등을 담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에 흔히 '''우유갑''' 또는 '''우유팩'''이라고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우유갑은 영어로 '''게이블 탑 카톤'''(Gable top carton)[3]이라고 한다.
일부 과자류는 물론 소주도 역시 종이팩에 담아 판매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병에 담기는 것보다는 양이 적은지라 보통 요리용이나 일부 집안에서 성묘를 갈 때 사용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폴리에틸렌을 내장재로 도포하였기 때문에, 한국 등의 일부 국가의 재활용 관련 법률에서는 종이와 별개의 재활용 카테고리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이와 종이팩을 반드시 분리해서 내놓아야 한다.

3. 여담


한국전쟁 당시에 한국인 발명가 신석균 씨가 최초 개발했다는 풍문이 있으며 보수 성향의 시사 프로그램이나 언론에서도 그렇게 전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의 종이팩은 신석균 씨의 발명 이전, 바로 1915년에 미국의 존 반 워머가 특허를 냈고, 1934년에 ‘The Ex-Cell-O Corporation’이라는 회사에서 게이블 탑 카톤을 만들기 시작했다.[4] 신석균 씨가 최초 발명을 주장하는 종이팩이란 육각 기둥 모양에 뒤늦게 등장했음에도 더 복잡하고 불편한 조립 형태의 물건이었다.[5]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이팩이 자신의 발명을 발전시킨 물건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허나 이 사실이 많이 퍼진 것은 아니라서 아직도 위의 한국인 발명설을 채용해 방송에 내보내는 국내 프로그램들도 적지 않다.
미국에서는 종이팩을 많이 사용한다. 심지어 스포츠 팬들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만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안습이면 시즌권자들 중 얼굴에 종이팩을 쓰고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이 팀 팬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1] 종이팩의 어원은 '종이+pack'이 아니다. 스웨덴의 다국적기업 Tetra Pak에서 개발한 무균팩 '테트라팩'에서 팩(pak)만 따와서 만들어진 단어.[2] Tetra pak라는 스웨덴의 포장 회사에서 개발된 종이팩을 말하기 때문에 멸균 종이팩을 지칭할 때 자주 쓰인다. 사각 형태로 스트로우를 꼽는 방식이거나 입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3] 흔히 여는 방향에 '양쪽으로 여십시오'가 쓰여진 삼각 개봉 방식을 의미한다. '''1915년'''에 미국의 존 반 워머(John Van Wormer) 박사가 발명.[4] https://amkorinstory.com/1944[5] 뚜껑이 없는 걸로 봐서 의도한 건 종이컵인 듯 하다. 종이컵은 일회용이기 때문에 저런 접을 수 있는 구조는 비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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