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1. 소개
콩을 갈아서 만든 음료. 여기에 응고제를 넣어 굳히면 두부가 만들어진다.
2. 유래
때는 바야흐로 2007년. 삼육두유가 미국·일본·독일 등지에 제품을 팔면서 두유가 수백년전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홍보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에서 "두부와 두유는 모두 중국 서한(西漢) 때 회남왕(淮南王)이던 유안(劉安)이 처음 만들었다"며 들고 일어났다.## 참고로 해외에선 "우유와 마찬가지로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정확한 기록이나 증거는 없다"며 중립을 지켰다. 영어 위키피디아만 봐도 중국 한나라에서 만들어졌다고 중국이 주장하지만 전설 같은 주장이고 증거도 기록도 없으며 그러한 중국에서는 19세기만 해도 두유를 먹었다는 기록이나 증거가 없으며[2]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지 않다고만 나와있다. 즉, 두유가 어디서 처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한국에서는 베지밀의 창업자인 소아과 의사 출신 정재원 명예회장이 두유를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이것은 정재원 회장이 콩을 이용한 대용유액을 처음 개발하고 이것이 이후 두유 제품으로 발전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즉 두부 만들 때의 두유 말고 음료수처럼 마시는 제품인 두유를 처음 개발한 것. 정재원 회장이 대용유액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해서였다. #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두유는 두부 만들 때의 두유가 아닌 우유 대체품 개념의 두유이기 때문에, 정재원 회장이 처음 개발했단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3. 상세
단백질이 풍부하며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이소플라본 등 유기물 함량이 높은 등 우유처럼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춘 건강음료이다. 우유의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환자에게도 문제가 없어 음식이나 음료에 두유를 대신하여 넣기도 한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우유를 두유로 바꿔달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아래에도 나오지만 콩 비린내가 진하게 나기 때문에 시럽을 참가해주는 경우가 많다.
장점은 우유의 대체품으로 쓰일 수 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먹는 가장 큰 이유가 유당불내증 때문이다.베지밀의 창업자인 정재원 회장이 두유를 개발한 이유가 이것일 정도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90% 이상이 유당불내증이며, 이것 때문에 우유 먹다 한동안 고생하는 것은 흔하디 흔한 일이다.그런데 두유에는 비교적 우유와 유사하면서 락토스 효소가 없어,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할 일도 없다.
건강에도 좋고 누구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무난한 점도 장점이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두유는 담백하고 달달한 맛이 강한 편이다. 병문안 시 크게 선호되는 음료이기도 하다. 콩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의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두유는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적지만 대신 레티놀 성분이 들어있지 않기에[3] 오히려 인체의 칼슘 흡수율은 우유보다 좋다.
일반적인 두유는 콩 특유의 비린내가 강해 설탕이나 이보다 저렴한 액상과당으로 단맛을 내고, 식용유, 고소함을 위한 인공 땅콩향을 약간 넣는다.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일반 두유도 나쁘진 않지만, 콩 비린내에 신경을 안 쓴다면 무첨가 두유를 먹자. 현재는 웅진, 연세우유 등의 회사에서 나오는 무첨가 두유를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경상대학교 연구팀에서 비린 맛이 나지 않는 대두를 개발했다. ## 현재 이 콩으로 만든 비린 맛이 나지 않는 무첨가물 두유도 시판중이다.
어떤 방송 이후로 두유에 들어가는 첨가물 때문에 두유 마시길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문제의 핵심은 카라기난이다. 어느 정도 안전성은 입증된 첨가물이다. 실험이라는 극단적인 상황하에 한 번에 수십 배가 넘는 기준치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두유에 포함된 정도라면 유해성의 내용이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두유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도 존재한다. 콩 알레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콩국수나 두부와 같이 콩이 들어간 음식에는 반응이 없고 두유에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두유를 선물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실이지만, 두유는 우유에 비해서 단백질 함량이 낮지 않다. 대신 소화흡수가 느리고 우유 단백질과는 종류가 다르다. 물론 두 식품에 전혀 다른 한 가지만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건 아니고 종류와 구성비가 다르다는 뜻이다.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류신은 우유 단백질에는 많고 콩 단백질에는 적다. 반면에 아르기닌은 우유 단백질에는 적고 콩 단백질에는 많다. 따라서 두 음료를 적절히 같이 마셔서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면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 단백질과 콩 단백질은 생리적인 활용도와 체내 단백질 합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콩 단백질이 우유 단백질보다 질이 낮다거나, 우유단백질과 달리 불완전 단백질이라는 주장은 유청단백질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나 업자들이 만들어낸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식품의 베지밀과 삼육식품의 삼육두유가 두유 업계의 양대산맥. 이 두 전문 업체 외에도 서울우유나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부산우유, 연세우유 같은 대부분의 유가공 업체들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 광동제약 등에서도 두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중에 팔리는 베지밀과 삼육두유 제품의 콩 원산지는 미국, 캐나다 같은 외국산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 이를 노려 국산 대두나 약콩 같은 다른 종류의 콩을 사용해 웰빙을 추구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 대신 가격이 좀 비싸다.
4. 종류
- 무첨가 두유
원칙상으로는 두유액과 물만 들어있는 제품, 즉 생두유이지만 업체에 따라 미량의 소금이나 프락토올리고당을 넣고 이 범주로 홍보하기도 한다. 현재 한국에서 시판중인 두유 중에는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99.89와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연세 무첨가 두유 등이 있다. 단백질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축에 속한다. 200ml에 9g 정도이다. 단백질 보충제 한 스쿱에 30g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세 팩을 마셔야 단백질 보충제 한 스쿱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백질 보충제를 대신하는 용도로는 영 부족하지만, 2팩 정도라면 한 끼 식사에 필요한 단백질 보충량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 일반 두유
무첨가 두유에 약간의 당류를 첨가한 제품으로서 베지밀A 같은 그냥 초록색 팩으로 포장된 두유 중에 "담백한", "고소한"은 거의 다 이쪽이다. 특유의 비린 맛이 남아있어 두유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꺼려질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쪽이 좋다.
- 분말 두유
물에 분말을 넣으면 두유가 된다. 유기농이거나 무첨가인 것이 많다. 부피가 작으며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장점.
가루 두유라고 파는 것도 있는데, 이는 생 콩 가루로 간단한 조리 뒤에 두유로 만들어 냉장보관으로 일주일 정도 먹을 수 있고 콩국수나 칼국수 등 기타 요리에 쓰일 수도 있다.
가루 두유라고 파는 것도 있는데, 이는 생 콩 가루로 간단한 조리 뒤에 두유로 만들어 냉장보관으로 일주일 정도 먹을 수 있고 콩국수나 칼국수 등 기타 요리에 쓰일 수도 있다.
- 우유두유
이름 그대로 우유와 두유를 반반 섞은 제품이다.
- 달콤한 두유
당이 듬뿍 들어간, 흔히 구할 수 있는 달콤한 맛 두유. 초록색 팩으로 포장된 두유 중에 "달콤한"은 대부분 이쪽이다. 베지밀B를 비롯한 맛있는두유GT 등등. 검은콩 등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비리지 않은 두유는 거의 다 이쪽 계통. 보통 두유를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이쪽을 말하는 것이다.
- '검은 것'들을 넣은 두유
요즘 많이 팔리는 각종 '검은 것'들을 넣은 두유.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등, '검은 무언가'가 들어간 종류다. 대부분 설탕이 듬뿍 들어가 달콤하다. 달콤한 두유를 바탕으로 '검은 것' 특유의 향이나 맛을 느낄 수 있다. 칼슘이 첨가된 제품이 많다.
- 견과류를 넣은 두유
말 그대로 견과류가 들어간 두유. 달콤한 두유를 바탕으로 아몬드, 호두, 땅콩, 잣 등등의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포함되어 있다.
- 기타 재료가 들어간 두유
바나나, 멜론, 초콜렛, 홍삼, 선식 등이 들어있다고 홍보하는 제품이 있다.
5. 기타
유당 때문에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우유 대용으로 찾는 게 두유지만, 일부 콩단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두유를 먹으면 속이 뒤집히니 주의. 조금만 마셔도 즉효성이고 심하게 괴롭다.
이유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시중에 나온 두유제품의 기본사이즈는 우유의 200ml보다 10ml 적은 190ml로 통일이 되어 있다.
JTBC의 미각스캔들에서도 언급되었다.
무한도전 초반 '거꾸로 말해요 아하' 시절에 주요 공격패턴 중 하나로 유두를 지칭할 때 '두유'로 바꿔 썼다. 슴가와 비슷한 꼼수라 볼 수 있지만 당시 무한도전이 흥한 시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파급력은 낮았다. 요즘은 '하우두유두'를 더 자주 사용한다. 사실 이 드립은 나온 시기가 제법 된 것을 재발굴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을 빌미로 하는 프로모션까지 표절되는 두유 제품도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항은 JTBC의 뉴스룸에서도 소개되었던 기사가 별도로 존재한다.
섭취량에 따라서 체내 호르몬 분비 및 그에 따른 신체 발육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종종 나오기도 한다. 일례로 매일 두유를 1리터씩 섭취한 중년 남성의 가슴이 C컵까지 성장했다거나 혹은 매일 일정량의 두유를 단백질 보충 겸 해서 마셨던 60대 남성의 가슴이 커졌다든지.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설을 전문 의료진들은 회의적으로 보는 편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중국인들은 아침으로 또우장(무첨가 두유)을 주식으로 먹기에 두유를 하루가 멀다 하고 마시는데 두유에 그런 대단한 효과가 있었다면 중국 여성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아주 풍만했을 것이다. 위구르족 등의 예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다른 동아시아권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다만, 대두 중 일부 품종에 에스트로겐 유사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말이 있으니 .
중국에서 또우장(豆浆) 또는 또우화라고 해서 두유와 비슷한 것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다. 보통 여우티야오(油条)라 불리는 튀긴 길쭉한 밀가루 빵과 함께 먹는편. 우리나라의 콩국물은 삶은 콩을 갈아서 만드는데 또우장은 불린 콩을 생으로 만들거나 살짝 쪄서 사용한다. 설탕이나 소금 등으로 간을 하고 뜨겁거나 차갑게 둘 중 취향대로 먹는다.
두유에 있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다량으로 함유된 것 때문에 남성의 성기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충북대 수의대 교수인 김윤배 교수팀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두유가 오히려 고환의 발육은 물론 정자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능을 가지고있어 기존의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4] 애초에 부작용이 생겼다는 케이스들도 대부분 무지막지하게 콩을 섭취한 케이스들이었기 때문에, 그정도로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5]
시중에서 파는 음료 수준의 묽은 두유 외에 콩을 갈아서 그대로 만든 콩국물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물을 거의 섞지 않아서 매우 걸쭉한 편. 전통시장이나 떡집 등에서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들기도 하고, 두유처럼 포장 제작해서 상품으로 팔기도 한다.
[1] 유럽 대륙에서는 'soy drink', 'sojadrink'라고 쓰는 곳이 많으며 'milk'와 비슷한 단어를 동물의 젖에만 붙일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한 나라들이 많아서다.[2] 참고로 두부 역시도 마찬가지로 두부도 중국 주장대로라면 기원전 2세기 즈음에 만들어졌는데 그로부터 천년 넘게 두부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고 10세기가 되어서야 두부가 등장한다. 다만 두부는 두유와는 달리 명확하게 중국 기원설도 존재한다.[3] 비타민 D에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는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는 이 비타민D의 흡수를 막는 레티놀이 들어있어서 상식과 달리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칼슘의 흡수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4] 실제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은 같은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서 부신 등 장기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서로 전환이 가능하며,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선 과도한 섭취가 아닌이상 자체적으로 적절한 호르몬 비율이 갖추어진다.[5] 콩을 밥대신 먹고 반찬에 콩도 같이 매일 3끼식 섭취하는거 아니면 문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