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사해
1. 소개
'''縱橫四海 / Once a Thief.'''
오우삼 감독의 1991년작 홍콩 영화. 주윤발, 장국영[1] , 종초홍[2] 주연.
2. 개요
1991년에 명장 오우삼 감독이 만든 영화로 영웅본색의 주윤발과 장국영이 호흡을 맞추었으며, 여기에 당시 명배우로 유명세를 떨치던 종초홍이 합류했다.
영웅본색에 비해 유머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분위기가 많이 가벼워졌지만 오우삼 감독 아니랄까봐, 오우삼 감독 스타일의 총격 액션도 곳곳에 첨가되어 있다. 특히나 시도 때도 없이 보여주는 주윤발의 얼굴개그와 후반의 휠체어 댄스는 그야말로 일품. 밑도 끝도 없이 진지하고 결말도 암울한 첩혈쌍웅과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3]
영화적 완성도는 도둑 영화의 반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 이후의 만든 도둑 영화에 영항을 끼쳤으며 국내 최고 도둑 영화인 도둑들조차도 예외가 아니다.[4] 보안 레이저를 뚫고 지나가는 장면은 후에 오션스 트웰브나 엔트랩먼트에서 오마주한다.
3. 시놉시스
명화와 골동품만 전문으로 훔치는 아해와 홍두 그리고 제임스. 사부의 지휘 아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은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에서 리스로 옮겨지는 그림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국제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이들은 도난당한 명화 ‘할렘의 여시종’을 다시 훔쳐 달라는 프랑스 갱단의 주문을 받고 작업을 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게된다. 격투 끝에 아해가 몰던 자동차가 모터보트와 충돌하며 폭발해 죽고만다. 이후 제임스는 홍두와 결혼을 약속하고 사부에게 충성하며 살아가던 중, 아해를 죽인 것이 바로 사부와 프랑스 갱단 두목의 계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4. 등장인물
- 아해(阿海 : 주윤발)
제임스, 홍두와 함께 고아 출신으로 사부의 휘하에서 어린시절부터 도둑질을 배우며 자란다. 이후 제임스, 홍두와 한 팀을 이뤄 예술품을 훔치는 일을 한다. 제임스와 함께 프랑스의 어느 성에서 그림인 《할렘의 여시종》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부와 프랑스 현지 조직의 보스가 결탁해 아해 일행을 위험에 빠뜨리도록 꾸민 음모였고, 결국 뒤쫓아온 프랑스 조직원들의 습격을 받는다. 이에 맞서다가 끝내 운전하고 있는 차를 질주하여 자신을 추격해오는 일당이 탄 보트에 그대로 돌진하고 차는 폭발한다. 하지만 몇 년 후 휠체어를 탄 상태로 홍콩에 다시 돌아와 제임스, 홍두와 재회한다.
만악의 근원. 아해, 제임스, 홍두에게 어린 시절부터 도둑질을 가르쳤으며 이들을 이용하여 부당한 부를 축적한 인물. 프랑스의 현지 조직과 결탁하여 아해 일행에게 《할렘의 여시종》을 탈취하도록 한 뒤 그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도록 배후에서 음모를 꾸민다.
- 홍콩 경찰(주강)
홍콩 경찰 간부. 아해, 제임스, 홍두에게 도둑질을 가르쳤던 사부와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 순경 시절 순찰을 돌다가 아해, 제임스, 홍두가 빵을 훔치는 것을 보고 뒤쫓았던 것을[6] 계기로 아해 일행과 인연을 맺는다. 어렸던 아해 일행에게 식사를 사주고 용돈을 주는 등 따뜻하게 대해줘 그들로부터 아버지라고 불렸다. 세월이 지난 후, 아해 일행이 파리에서 니스로 호송되는 명화를 탈취하는 사건을 벌이자 이를 수사하는 프랑스 경찰로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프랑스로 파견된다.
5. 한국어 더빙
MBC에서 1996년 4월 13일 방영했다.
- 신성호 - 죠우(주윤발)
- 김도현 - 짐(장국영)
- 박영희 - 쉐리(종초홍)
- 김현직 - 경찰(아버지)(주강)
- 김태훈 - 양아버지(증강)
- 이도련 - 경매소장(호풍)
- 배주영 - 외국인 가이드(캐서린 쥬브)
- 안장혁 - 경비(정견성)
- 양희문 - 경매가(오대유)
- 이승현 - 어린 죠우(등일군)
- 정소영 - 어린 쉐리(당녕)
- 최원형 - 킬러(왕민덕)
- 유은숙 - 어린 짐(당가휘)
- 윤복성 - 킬러(유숭붕)
6. 여담
- 오우삼 영화 트레이드 마크인 쌍권총이 이 작품에선 등장하지 않는다.대신 후반부 미술관 씬에서 빨간색 찰흙폭탄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