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토이)
1. 개요
2001년 발표된 토이 5집 "Fermata"의 타이틀곡. 보컬은 전 E.O.S의 보컬 김형중이 맡았다.
바로 앞 트랙인 "그댄 먼 곳만 보네요"라는 연주곡이 일종의 서곡(prelude)으로 기능한다. 경쾌한 멜로디에 애절한 가사로 팬, 특히 여성팬이 많은 곡. 노래에는 유희열의 홍대 미대 다니는 친구의 실화를 모티브로 쓴 곡이라고 한다. 친구가 같은 화실을 쓰는 여성을 좋아했는데, 그 여자는 이미 애인이 있고 능력남이었다고. 얼핏 들으면 좋은 노래인 것은 분명한데 계속 들을 수록 깝깝하다는 평가가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1][2] 짝사랑에 빠진 남자의 비애를 그린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기타를 함춘호가 맡았는데, 유희열이 녹음실에서 전주 부분 기타소리를 듣자마자 "이 노래는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참고로 뮤직비디오의 히로인은 모델 장윤주다. 장윤주는 당시 연기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패션에만 빠져있어서 모델일만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3]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것은 유희열을 너무 좋아해서 참여했다고. 장윤주는 이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2012년 6월 1일 유희열이 성시경의 음악도시에 출연했을 때, "왜 항상 토이에서의 화자는 어수룩하고 서투르냐"고 묻자 "실제로 제가 그래요"라고 답했다. 성시경에 따르면 "자판기 커피를 '''내미는'''" 게 아니라 '''커피를 부어버리고 싶다'''고. 아니면 "그 한마디에 난 웃을 뿐"에서 유희열이니까(...) 잇몸이 씨익 드러난다던가...
박효신의 좋은 사람과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스윗소로우와 박새별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다음과 같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로부터 13년 뒤에 나온 토이 7집의 타이틀곡 "세 사람"(Vocal. 성시경)의 가사에선 그 여자가 그 남자랑 결혼하고 주인공은 거기서 피아노를 쳐준다.
2. 가사
3. 좋은 사람 (Sad Story)
Fermata 음반 내에서 이 노래와 같은 곡이 하나 더 있다. 전술한 17번 트랙, '''"좋은 사람 (Sad Story)"'''이다. 김형중이 부른 버전보다 구슬픈 편곡이 특징인데, 유희열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안습한 상황에 빠졌을 때 주로 이 곡의 인트로가 BGM으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매회마다 이 곡의 인트로가 들려왔을 정도.
가수 이승환이 보컬을 맡았는데, 음반에서는 "이철민"이라는 가명으로 쓰여 있다. 발라드로 바뀌면서 BPM이 상당히 느려져서, 2절의 벌스가 통채로 빠졌지만 길이는 원곡보다 더 길다. [5]
4. 커버 & 리메이크
2011년 프로젝트 프랜즈(김연우, 원곡자 김형중, 변재원 등 토이 객원보컬 출신 3인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에서 부른 바 있다. 댓글을 보면 김연우의 실력에 대해선 아무도 부정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이란 노래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는 김형중이라는 평이 대부분.
2011년 황정음이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OST로 불렀다.
2016년 윤도현이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에서 리메이크하여 불렀다.
2016년 9월 TWICE 멤버 미나(TWICE)가 멜로디 프로젝트에서 이 노래를 선곡해서 불렀다.
5. 관련 문서
[1] 괜히 유희열이 소극적인 남성의 대표주자가 된 것이 아니다. 그의 가사 대부분이 좋아하는 마음을 내심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들이대지 못하는 남자가 화자인 경우가 잦다보니.[2] 김형중의 또 다른 대표곡인 그녀가 웃잖아 또한 호구송으로 유명하다. 다만 실제로 김형중은 이런 노래 스타일과는 다르게 거절당하는 일이 있어도 고백을 하는 편이라고 한다.[3] 그러나 후에 베테랑이라는 영화에서 정식으로 배우 데뷔하게 된다.[4] 역시 짝사랑을 다룬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 가사이다.[5] 원 버전 4:29, Sad Ver. 5:47로 1분 18초가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