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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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국시대 동오의 여성. 통칭은 주부인(朱夫人), 존호는 경황후(景皇后).
2. 생애
주거와 손노육(주공주)의 딸, 손휴의 조카딸이자 부인으로, 손권이 자신의 아들 손휴와 자신의 손녀 주부인을 근친혼시켰다.
252년, 손휴가 낭야왕(琅邪王)이 되자 주부인은 그와 함께 단양에 거주했다. 손노반의 모함으로 손준이 주부인의 어머니인 손노육을 살해하였다. 겁을 먹은 손휴는 주부인을 건업으로 돌려보내고 손을 잡아 눈물을 흘리며 이별했다. 258년에 손휴가 황제가 되었을 때 황후 세우기를 미루었으나,[1] 262년 8월 16일에 주부인이 손휴의 황후가 되었다.[2] 손휴가 죽자 주부인은 황태후가 되었다.
손휴가 죽고나서 원래는 태자 손만이 즉위해야 했지만 복양흥과 장포#s-2가 주부인의 허락을 받아 손호를 대신 즉위시켰다. 손호는 즉위 후 주부인을 황태후에서 황후로 낮추고는 자신의 친모 하희를 주부인 대신 황태후로 삼았다. 265년 7월, 손호는 주부인을 핍박해 죽이고 그녀의 시신을 정전(正殿)이 아닌 동산의 작은 집에서 상례를 치루게 해 사람들이 주부인이 병사한게 아닌걸 알고는 슬퍼해했다.[3] 주부인은 남편 손휴의 무덤인 정릉에 합장되었다.
주부인의 이름은 정사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청나라 시대의 야사 《노호담역대여인기(老狐談歷代麗人記)》에 따르면 주부인의 이름은 주패란(朱佩蘭)이다. 하지만 야사인데다가 한참 후대인 작품이라 신빙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