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찐
캡콤의 대전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 시리즈에서 한주리의 성능이 너무 구려서 생긴 별명으로 한'''주'''리 + '''찐'''따의 합성어 이다. 주레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만 해도 주리의 취급은 나쁘지 않았다. 강렬한 광년이 악녀 기믹으로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비록 다루기가 어려운 상급자용 캐릭터여서 그렇지 처음 나온 슈스파4만 빼면 제 밥값하는 강캐였다.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에 참전했을 때도 성능은 꽤나 강력한 강캐였다.
그러나 스트리트 파이터 5로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처음만 해도 달라진 기술 구성과 매우 섹시하게 잘뽑힌 모델링, 비중 높은 스토리 등으로 크게 대 호평을 받았으나.... 뚜껑을 열고나니 정말로 장점이 모델링밖에 없는 희대의 똥망캐가 되었다. 어느정도냐면 대회에서 한주리를 주력으로 썼던 인생은 잠입이 평하길 '주리는 예쁜거 빼면 장점이 없다' 할정도(....)
그리고 그 기술 구성이 달라지면서 대부분 나사 빠진 기술들로 바뀌었는데, 천풍차 대신 나온 천천륜의 경우 중/강/EX는 대공기로 쓰라고 있는 기술인데, 정작 대공으로 쓰기엔 불안정한 성능으로 인해 지르기가 애매하고, 양단살의 경우 장풍 무적은 있지만 공격 판정이 착지하는 순간에 발생해서 후딜이 적은 기술에 반응하면 오히려 상대가 점프로 피하거나 무적 효과가 붙은 기술로 반격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풍파인 대신 주력기로 쓰라고 나온 풍파연각의 경우 풍파인처럼 올려치기 후 쓰는 방식인데, 버튼 저축식이 아닌 커맨드 재입력 방식, 즉 스택을 쌓는 방식이라 풍파인에 비하면 커맨드 입력 자체는 쉬워졌으며 V-트리거 1 지속중에는 타이머를 소모하는 대신 올려차기 없이 바로 시전하도록 변경된다. 하지만 풍파인과는 달리 안정성이 심각하게 부족해 근접에서 쓰라기에는 막히면 딜캐를 당한다는 불리점을 갖고 있고, 약 풍파연각에 장풍이 있긴 한데 풍파인에 비해 사거리가 짧고 후딜도 길다.
주리의 최대 단점은 최대 대미지 루트로 하면 쓸만한 대미지가 나오지만 그 상황은 한판이 아니라 하루에 몇 번 수준으로 콤보가 심각하게 불안정한 데다가 변함없이 다루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시즌 2에서는 V-스킬이 광속이 되는 등 나름 상향을 먹었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단점들로 인해 최약캐 취급을 받는다.
주찐과 비슷하게 사용되는 단어로는 쿄레기(쿠사나기 쿄, KOF 시리즈), 리레기(리 차오랑, 철권), 카레기(미시마 카즈야, 철권 시리즈)가 있으나 쿄와 카즈야는 본래는 전통의 강캐였던 데다가 몰락한 케이스지만 무언가 하나씩 장점은 있어서 아주 못 굴릴 정도는 아니고 본래 전통의 중하위권 캐릭이던 리도 상향을 통해 리레기를 탈출할 가능성이라도 보였고 시즌2 패치에서는 강캐가된데 반해 주리는 패치를 해도 좋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여전히 주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3에서는 V-트리거 1은 2칸으로 줄어든 대신 약 풍파연각 시전 시 타이머 소모가 늘어나긴 했지만 천천륜의 대공 성능이 안정적으로 바뀌는 등 거듭된 상향 패치로 인해 약캐라인에선 탈출해서 중약캐가 되었다. 그러나 2018년 4월 초에 실시된 3.02 버전에선 또 의문의 하향을 먹었다. 이쯤되면 제작진 중에서 주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지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 다만 너프전 중약캐 자리는 간신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