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

 



1. 어원
2. 의미
3. 용례
3.1. 인터넷상에서
4. 파생 용어
4.1. 쿨찐따
4.2. 힘숨찐
5. 여담
6. 관련 문서


1. 어원


어원은 절름발이, 짝짝이를 뜻하는 일본어찐빠(跛; ちんば)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중장년층은 불량품이나 부분적으로 하자가 있는 물건[1]을 '찐빠났다' 라고 흔히 표현하는데, 여기서 발음이 바뀌어 '찐따났다' 라고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어감 상으로도 순수 한국어일 리는 만무하며 왕따라는 단어와 비슷하지만 찐따라는 단어는 일제강점기 혹은 그 이후에 유입된 어휘임이 확실하다. 때로는 왼쪽과 오른쪽 다리 길이가 서로 달라 걷기 불편한 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하여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했다.[2] 대체로 소아마비의 증상이며, 지능이 부족한 사람을 비하할 때에도 같은 명칭을 사용하곤 했다. 전직 국회의원 이철용은 어린 시절에 병을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했는데, 이 때문에 찐따라고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 기사
20세기 말 들어 거의 사라져가고 있었으나, 군대 용어로서 정착. 군에 적응을 못하거나 굼뜬 후임을 갈구기 위한 용도로 명맥을 이어갔었다. 또 인터넷이 퍼지면서 키보드워리어들이 상대방을 욕하기 위한 단어를 있는대로 긁어 모으고 새로 만들어 내기 시작했을 시기에 그때 찐따라는 말도 퍼지게 되었다. 이후 디시/일베 같은 막장유저들에 인해 더욱 퍼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미도 더 넓혀지게 된다.
한때 6.25 전쟁 시기에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사람을 모욕하는 멸칭이라거나 '찌질한 왕따'라는 복합어라고 널리 알려졌는데, 확인된 사실은 없다. 본 문서에 상술된 대로 절름발이, 짝짝이라는 뜻에서 유추된 과장된 정보로 추정된다.

2. 의미


현재는 '전체적으로 멍청하고 문제가 있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있고, 이것이 가장 적절한 정의다.
아싸 또는 왕따와는 구분되는데, '왕따'는 집단의 전체 구성원들이 특정 인물을 소외시킴으로써 생긴 집단따돌림의 피해자인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며,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 받는다. 그리고 '아싸'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된 사람을 뜻하며 '찐따'처럼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존재라기보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존재감이 없거나 홀로 지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찐따'라는 단어는 주로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서 불쾌감을 주는 존재이거나 거기에 왕따까지 당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찐따라고 한다. 또 찌질이라는 의미도 있다 보니, 학교나 온라인같은 사회에서 눈치 없이 민폐, 피해,불쾌감을 줘서 기피의 대상이 되는 사람, 아니면 언행이 덜떨어지고 어수룩한 행동 비롯한 속이 좁고 한심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이 단어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을 할 때 괴롭힘당하거나 왕따인 아이를 위의 설명들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위의 의미로 비하하며 욕 할때 자주 사용한다. 학교폭력등의 집단따돌림, 이지매등의 피해자가 이 '찐따'라는 말을 듣는 경우에는 괴롭혀도 저항을 못하거나 가만히 있는다 것을 찌질하다고 욕하며 사용하는 것이라서 성질이 다르다.
과거엔 병신같은 의미의 말이었다.[3][4] 그 대신 현대에는 '못난이'의 의미가 자조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등 상당히 순화되었다. 왕따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적지않게 '왕따 피해자'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여타 욕설과 마찬가지로 이 같은 평가는 자의적인 때가 많다. 일단 중학교 기준으로는 어린아이의 심리로 말을 하거나 사회성이 결여된 것처럼 행동한다거나 눈치가 없고 간사하고 비열한데 찌질한 느낌이 나든지 아니면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그런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논다든지 등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또래 학생을 찐따 혹은 찌질이라고 이른다.

3. 용례


찐찌(찐따와 찌질이의 합성어), 나아가서 강화판으로 따(능력↓)+질이(사회성↓)+러지(인성↓)+지(경제력↓)의 조합인 찐찌버거가 있다. 백괴사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010년도 기사# 현재는 찐따의 뜻이 넓어져서 뒤의 찌질이 등을 전부 포함하게돼버렸지만, 원래 찐따는 병신보다는 조금 약한 어감의 비속어였다. 굳이 구분하자면, 뭔가 능력적인 부분에서 모자란 행동을 하면 찐따였고, 사회성 부분에서 모자르면 찌질이였다. 현재는 오히려 사회성 부분에서 모자르는 애들을 찐따라고 하지만, 예전에는 찌질이라고 했으며, 찐따는 "너는 그것도 모르냐(못하냐) 찐따야?" 처럼 병신의 순화어로 쓰였다.(찐따 대신에 병신을 넣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일례로 위에 소개한 홍진호가 말버릇처럼 내뱉을때 사용하는 걸 보면, 아직도 사회성이 아니라 (주로 게임적인) 능력이 부족할때 찐따라고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언어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며, 현재는 찌질이를 대체하고 있으므로 찌질이를 포괄하는 상위어(상의어)로 봐도 무방하다.
2010년대 이후로 단어의 남발이 너무 심해져, 이젠 그냥 부정적인 특성을 가진 인간을 다 싸잡아서 찐따라고 불러도 그럭저럭 말이 되는 수준으로 변질되었다.
연예인 중에선 홍진호가 방송에서도 말버릇처럼 툭하면 자주 뱉는데, 전혀 묵음처리가 안 되는 걸 보면 방송국에서는 고작해야 바보 정도의 수위로 여겨지는 것 같다.

3.1. 인터넷상에서


이런 맥락에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소위 '찐따'를 희화화하는 글들이나 왕따 피해자들의 심리를 유머 소재로 쓰는 일이 많이 있어왔는데, 대표적으로 디시인사이드일베저장소 등에서 나온 '찐따 특징(찐특)' 시리즈가 있다. 이런 글들에선 정말로 학창시절 하나쯤은 있을법한 찐따의 특징을 정확하게 명시함으로써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이러한 찐따 특징글은 자조적인 성향이 강하며, 자신이 그 찐따 입장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심리 상태 같은 정보도 세세하게 표현해낸다. 찐따였던, 혹은 찐따라 불리는 현실을 자조적으로 비하함으로써 그 시절을 극복했다고 생각하게 하는 방어 기제 중 일종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가끔씩 찐따 떡밥이 터지면 전국 찐따 갤러리, 찐따저장소 등으로 자조하거나, 몇몇은 남발되는 이런 떡밥에 현기증을 느끼며 '찐따라 분위기 파악 못 하냐' 같이 서로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기조 때문인지 찐따의 적은 찐따, 줄여서 찐적찐이라는 말도 생겼다. 오죽하면 본인들끼리도 찐따를 욕하거나 찾으려는 유저도 찐따라고 확신할 정도다.[5]
2017년 초에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대유행 이후로 혼모노라는 단어도 급속도로 퍼졌지만, 역시 오래 가지는 못하였다. 여기서 혼모노라는 단어는 '찐따+오타쿠'라는 의미가 내포된 신조어다.
그리고 카스온라인에서는 "○없찐"(○○○ 없는 찐따)이라는 말도 나왔다. 어떠한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 무기를 비방하는 사람을 해당 무기의 첫글자에서 따와 ○없찐이라고 한다. 적룡포의 "적없찐"에서 시작해서 수많은 사기무기로 뻗어나가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군단 전설 아이템에서 직업별로 자기 특성에 도움되는 코어 전설템이 아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아이템을 얻었을 때 코없찐이라는 단어가 쓰인다. 여러 게임에서도 레어템을 못 먹은 유저들 상대로 놀리는 용어로 쓰인다.
댓글 등에서 키보드 배틀을 할 때 '찐따'를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찐이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의 2.2 찐따 문단을 참조하자.

4. 파생 용어



4.1. 쿨찐따


일명 쿨찐. 쿨병 걸린 찐따. 자신의 쿨한 모습을 열심히 내세우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쿨하지 못함을 지적하며 조롱하는 말이다. 찐적찐의 성향도 같이 보인다.

4.2. 힘숨찐




5. 여담


  • 찐따를 비하하는 용어로 '찐적찐'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어원은 고전게임 갤러리로 추정된다. '찐따의 적은 찐따'의 줄임말로 현실에서나 인터넷 상에서나 '찐따'라고 불리는 사람끼리 서로 적대적인 상황이 나타나면 이를 '찐적찐'이라고 한다. 용례
  • 영어권에서는 Dork가 한국에서 말하는 찐따 또는 찌질이의 뜻으로 쓰인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못난이'처럼 상황에 따라 약간 호의적인 어감으로 쓸 수도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2020년대 들어서 폭넓게 쓰이는 의미의 찐따와 호환되는 단어는 없다.

6. 관련 문서



[1] 특히, 네 발 중 하나의 길이가 맞지 않아 덜컹거리는 의자[2] 영어권에서는 'lame'이 이 뜻으로 쓰인다. 레임덕의 레임이 이거다.[3] 청소년 은어사전 2000년 개정판이라는 사전을 보면 바보, 빙신, 덜멍청하다는 사람을 뜻하는 찐따를 서술되어져 있는걸 보면 대략 2000년에 나온것으로 보인다.[4] 또 그당시에 나온 찐따가 '실제상황'이라는 성인영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일설이 있다고 한다. 시작장면에서 화가직업이였던 주인공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바로 찐따(소아마비 환자)인데, 갑자기 양아치 패거리가 등장해 주인공을 시비거는 장면에서 양아치 한명이 앉아 있는 찐따를 툭툭치는 장면이 나오자 이를 본 사람들중에 출연배우의 배역명을 확인한 사람들이 찐따가 바보, 병신이라는 인식을 하고 욕으로 쓰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를 감안해서 개봉날짜와 청소년 은어사전 2000년에 서술한 은어의 등장시기를 맞춰보면 잘 맞아떨어진다.그러나 이 영화에 대한 연관성은 추측일뿐 군에서 사용한걸 쓰는건지, 아니면 그냥 만드는건지 확실하지 않는다.[5] 유튜브 대댓 보면 간혹 보인다. 특정 인물을 응원하거나 혹은 그 인물의 아픔을 공감하는 댓글에 똑같이 응원 혹은 공감하는 답글을 달려하는데 갑자기 Wls(한글로 변환하면 '찐'이다.)이라는 단어를 쓴 찐따들이 있다던가 하는 경우다. 정상인들 관점에선 이 놈 뭐지? 왜이러지 수준일 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