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타기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 인물. 인간 승려.
"열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죽인다면, 그것은 열 명의 살인자를 만드는 일이지. 죽여라! 죄는 내가 다 이고 가겠다."
하인샤 대사원에서 어디에도 없는 신을 섬기던 승려들 중 대선사이며 사원의 최고위자이다. 참고로 어디에도 없는 신교(...)는 불교와 외관 묘사가 비슷하다."야, 이 놈아! 세상에 죄란 죄 다 지고 가는 마당에 내 죄 하나 더 지고 가겠다는데 따박따박 말대꾸냐? 거기 앉아서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달음박질이나 쳐라. 용근이 눈을 떴다지 않느냐? 당장 그 엉덩이 안 뗄 테냐!"
오레놀 대덕을 혼내는 장면이 나오는 등 무시무시한 사람 같지만 '''절(사원)'''에서 륜 페이에게 살아있는 쥐를 내주고 비형 스라블에게 곡차를 내주는 등 아주 대인배스러운 인물.
용근이 부활했다는 것을 알자 그것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넘어가 아주 그릇되게 클 것을 염려해서 오레놀에게 세상에 거짓말을 퍼뜨리게 지시한다.[스포주의] 일단 구출대가 돌아오면 그걸 케이건에게 맡기려고 했던 모양.
두억시니들에게 구출대 일행이 쫓길 때 케이건 드라카가 모두 몰살시켜도 되겠냐는 질문에 일그러진 얼굴로 업보를 모두 스스로 짊어질 테니 죽여라! 고 토혈하듯 외친다. 예수까지 연상시키는 아주 이상적인 모습의 고승. 그리고 그 직후 케이건이 충격과 공포의 하늘치 드랍을 시전한다. 그 후 산속 암자에 혼자 앉아서 자신의 죄를 되새기면서 참선하는 모습은 아주 훌륭한 고승.
살신 계획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 자체가 세리스마의 낚시였기에(...) 아주 분개해하면서 한탄하였으나 [1] 바로 옆에 누구보다 나가에게 많이 속아왔고 누구보다 강한 증오를 가진 자가 있는 걸 깨닫고 즉시 입을 다문다.
그리고 세리스마에게 속은 일의 재판을 받기 위해 종규해석소에 나온다. 하지만 큰 죄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미리 재판을 받아놓아서 차후 있을지 모르는 분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승려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멸적[2] 까지 제안받았으나, 결국 구두 견책으로 끝났다.
케이건 드라카의 비밀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케이건에게 반말을 하지만 일대일로 만날 때는 이쪽이 존댓말을 쓴다.
종단의 최고위자이지만 하인샤 대사원의 주지는 라샤린 선사이므로, 일반적인 사원의 관리에는 손대지 못한다. 해군 제독이라도 기함 조함은 함장에게 맡기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피를 마시는 새 시점[3] 에서는 원래 나이도 있고 스님들이 과거의 사람을 말하듯이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높은 확률로 입적했을 것이다.[4] 이 시점에서는 과거 사모 페이의 즉위에 매우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하인샤 대사원의 역대 대선사들 중 가장 정치적인 인물이었다는 평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