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치

 


1. 개요
2. 비행체
2.2. 작중에 등장하는 '이름을 가진' 하늘치
3. 고대의 어떤 사람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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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판타지 소설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존재.

2. 비행체


하늘을 떠다니는 거대한 물고기로, 수천 개의 을 가지고 있다. 크기는 작중 정확한 수치가 나온 적은 없지만 가장 작은 것의 등에 도시가 하나 들어갈 정도니 아무튼 엄청나게 거대하다. 산이 떠다닌다고 생각해 보라. 자지도 먹지도 생식하지도 않으며 새로 태어나는 하늘치나 죽어서 뼈무덤이 된 하늘치 또한 없다. 그래도 상해를 입으면 도 흘리고, 화도 내는 걸 보면 생물이긴 한 것 같다. 일단 고통을 느끼긴 하는지, 피를 마시는 새 후반부에는 비명 비슷한 것을 지르는 모습도 보인다.
보통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유유히 떠다니기만 하며, 다른 생물을 위협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다.[1] 하지만 하늘치를 화나게 할 경우 무서운 일을 당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 '성난 하늘치 같다'는 관용구가 생겨났다. 화가 난 하늘치는 왕국 하나를 거뜬히 멸망시킬 위력을 지니고 있다.[2] 이상하게도 딱정벌레 같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생물들은 하늘치 가까이로 날아가려 하지 않는다.[3] 근데 하늘을 날아다니는 도깨비의 어르신들은 조금 다른 듯 하다. 이에 대해서는 수수깨비 항목 참조.
등에는 신비한 유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나한숙원이, 그 하늘치의 등에 오르는 것이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 막바지에서 오레놀을 비롯한 하늘치 유적 발굴단은 연을 이용해 하늘치 등 위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커다란 하늘치일수록 높은 고도에서 날며, 그 등에는 더욱 거대한 유적이 있다. 티나한 일행이 연을 날리던 바이소 계곡에서조차도, 가장 작은 수준의 하늘치가 다니는 고도에밖에 오를 수가 없었다.[4]
작중 묘사로는 확실히 물고기로 표현되며 지느러미 등 물고기 특유의 외형이 묘사되는 장면도 존재하지만, 팬들이 상상하는 이미지나 팬아트에서는 물고기보다는 고래에 가까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인상적인 장면에서 눈이 많다는 것 외에 다른 표현이 쓰인 경우가 드물고 날아다니는 고래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익숙한 탓인 듯.[5] 드물게는 하늘치의 등이 유적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넓적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가자미목이나 홍어목의 어류[6]처럼 묘사하기도 한다.
이 하늘치에 관한 여러 진실은 글 아래에 둔다. 미리니름 주의.

하늘치 등에 있는 유적은 일종의 환상이며, 보는 자의 소망을 그대로 발현해 준다. 보통은 환상이지만, 목격자가 만지고 싶다고 생각하면 진짜 기둥이 되어 만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늘치를 조종할 수 있으며, 환상계단이라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이러한 소망은 소망한 자에게만 발현된다. 즉, 유적을 죄다 황금으로 바꾸고 싶다고 소망해도 소망한 자에게만 황금으로 보인단 얘기.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망한 사람과 '''하늘치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환상계단의 물리력은 하늘치에게도 적용된다. [7] 다만 눈마새 시점에서는 '나는 ~했으면 좋겠다' 혹은 '나는 ~가 아니면 좋겠다'는 식으로 '''구어로 환상을 통제'''하려 했으나, 피마새 시점에서는 말 그대로 '''상상만으로''' 환상을 통제한게 차이점. 아무래도 경험미숙의 차이일 것이다. 눈마새 후반부에도 이미 라수 등을 통해 상상만으로 환상벽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환상계단을 통제하는 것으로 하늘치를 움직이는 것은 첫 번째 선민종족이 뜻한 바가 아니다. 이는 티나한의 도전이 이루어낸 예측 못한 결과로, 실제로 하늘치는 '''첫 번째 종족이 남긴 약속의 증거'''였다.
오직 사람(인간, 레콘, 나가,도깨비)만의 의지를 따라 그 스스로 사람에게 내려온다. 그렇기에 이었던 스포일러는 하늘치를 다룰 수 없었다. 그리고, '''사람이 하늘치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치가 사람에게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약속이기 때문에 사람이 환상계단을 통해 하늘치에 오른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비유하자면 티나한의 숙원이 맵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치트키가 되어 게임의 진행을 깨트린 것. 딱정벌레 나늬는 이를 두고 "빛이 탄로났다"라고 수화를 전했다. 첫 번째 종족의 계획대로 라면 사람들이 하늘치를 그들과 같이 의지를 가진 존재로 보고 하늘치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들은 첫 번째 종족의 유산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정우 규리하가 밝혀낸 대로 하늘치에게 부탁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본래 환상계단은 사람의 영에 작용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른바 영의 용해로, 영의 대장간. [8]]
의도한 복선인지는 알 수 없으나, 눈마새에서는 '그럴 리 없다'는 식으로 다음과 같은 복선들이 심어져있었다.
  • 케이건이 훗날 '소리'라 불리게 될 하늘치를 화살로 끌어내린 이야기를 들은 티나한은 "하늘치에 오르는 대신 하늘치를 끌어내린다"는 생각을 했다. 성난 하늘치에게 접근하면 제아무리 레콘이라도 죽는데다, 이후 하늘치 발굴대가 성공하며 불발됐지만.
  • 오레놀은 '케이건은 모든 나가를 참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권리란 허락이며, 티나한이 하늘치와 소통할 수 있다면, 그 등에 오르기 위한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티나한의 생각과 함께 하늘치에 오르는 올바른 방법.
  • 오레놀은 하늘치에 올라 하늘치 유적의 환상을 처음 시험해보며 "혹시라도 우리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늘치는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한 안배이지만, 동시에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시도하면 하늘치에 영이 묶여버리는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진다.

2.1. 환상계단


작중 환상계단은 굉장히 다채로운 응용방법이 있다. 다만 원시제가 환상계단의 계산기능을 지나치게 이용하다 단명했다는 언급으로 보아 환상을 통제하는데 심신 양면으로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용법으로는 그 이름처럼 계단을 만드는 것. 계단이라고는 해도 사람에 따라, 그리고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개중 숙련자의 경우는 움직이는 형태의 계단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각 자극이 중요한 편. 정우의 경우 생전 처음 환상계단을 이용하면서도 스스로에게조차 보이지 않는 계단을 만들거나 아예 복잡한 곡예비행을 시도하는 등, 환상의 통제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다소 알려지지 않은 사용법으로는 사고의 정리, 통찰을 보조하는 방식이 있다. 최초로 하늘치 유적을 다루기 시작했던 오레놀은 문장을 새긴 벽을 만들고 연거푸 읽는 것으로 스스로의 직관, 혹은 유적 자체가 사고를 보조해 새로이 나타나는 정보를 긁어모으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라수 규리하치천제의 경우는 아예 '''움직이는 화상'''을 만들어낼 정도. 또한 누군가는 '''일만 육천년에 달하는 긴 세월의 이정표를 그려볼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작중 치천제는 이를 '환상벽'이라고 칭하며, 이 환상벽을 통해 옥좌에 앉아서도 제국 전체를 살펴보는 괴물같은 짓을 해내곤 했다.

2.2. 작중에 등장하는 '이름을 가진' 하늘치


  • 소리[9]
  • 말리
  • [10]

3. 고대의 어떤 사람의 이름


고대 북쪽 지방에 살던 라호친 부족의 일원이다. 부족원 모두가 용근을 먹어 공동체를 이어나가던 부족 안에서 유일하게 용근을 먹지 않고 용을 키워내는 기행을 저질렀다.
이런 무신경함 때문에 원래 이름보다 모든 것에 무신경한 하늘치의 이름을 별명으로 얻었다. 그 용이 바로 퀴도부리타. 륜 페이의 과거 여행 중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 '용이 하늘치를 사랑했다'는 말은 여기에서 와전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륜 페이의 생각에 따르면 요스비와 왠지 모르게 닮았다고 한다.

[1] 위협뿐만이 아니라 먹거나 하는 등의 다른 생물과의 상호작용 자체를 보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펜조일은 '하늘치는 하늘치다. 다른 해석은 불가능하다'라는 투의 말을 한 적이 있다.[2] 그러니까, '''케이건 이전에도 누가 하늘치를 해코지해 봤단 뜻이다.'''[3] 케이건이 두억시니 3천 마리를 하늘치를 불러내려 갈아버릴 때도, 아스화리탈이 갑자기 나무 위로 올라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언급이 있었다.[4] 피마새의 이야기에서는 하늘치 유적 발굴단이 올랐던 하늘치 등에 아라짓 제국의 수도가 건설됐다. 도시 이름은 '하늘누리.' 즉, 하늘누리가 올라앉은 하늘치는 하늘치 중에서 작은 축에 속한다.[5] 일단 작중 내에서는 물고기와 고래를 확실히 구분하는 것으로 보인다.[6] 가오리, 넙치, 가자미, 홍어 등 몸이 납작하고 넓은 생선들[7] 피마새 중에서 정우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하늘치의 조작을 환상계단을 움직이는 것으로 구상화한다. 아실은 환상계단으로 하늘치를 감쌌고, 이이타는 추두부 혹은 물고기가 들어있는 얼음을 상상했으며 야리키는 환상 낚싯대로 하늘치를 낚았다.[8] 피를 마시는 새 말미에서 제이어 솔한이 자신의 영에 하늘치의 환상 능력을 적용하였다.[9] 케이건이 눈을 터뜨린 하늘치. 이이타가 조종할 수 있게 된 뒤 소리 로베자의 이름을 땄다.[10] 엄밀히 말하면 하늘누리는 하늘치 등 위에 얹어진 도시의 이름이다. 하늘누리를 짊어진 하늘치 자체는 이름을 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