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비그니에프 브루트카
1. 소개
폴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1500m에서 폴란드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소방관과 겸업을 하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이다.
2. 선수 경력
폴란드의 열악한 환경 상[2] 소방관[3] 과 겸업하면서, 잡초같은 선수생활을 지속했는데 처음 스피드 스케이팅에 입문하기 전, 육상 중거리와 쇼트트랙을 병행하다가 독일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훈련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부상으로 불참하고, 2008/09 시즌부터 월드컵 500m, 1000m, 1500m 경기를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 시즌 동안 디비전 B에 머무르면서 그저 그런 선수로 남을 뻔 했으나, 2012-13 시즌부터 미친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어서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 7,8차대회에서 은메달,금메달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의 파이널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1500m 종합 1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소치에서 열린 종목별 선수권에서 콘라트 니에지비스키, 얀 지만스키와 함께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합작하였다. 유럽 올라운드 선수권에서는 종합 10위를 차지하였다.
2.1.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000m에서는 주 종목이 아니었던 탓에 14위를 기록했고, 이어서 열린 1500m에서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와 맞붙었는데 승산은 없어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샤니의 중후반 스퍼트가 생각만큼 발휘를 하지 못하면서 결국 1분 45초로 1위를 차지. 마지막 네덜란드의 쿤 베르베이와 미국의 조이 맨시아의 경기결과에 따라 메달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쿤 베르베이가 똑같이 1분 45초 00으로 들어왔다. 1000분의 1초로 기록되는 판독 결과, 브루트카는 1분 45초 006, 베르베이는 1분 45초 009로 0.003차로 기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폴란드 최초의 스피드 스케이팅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었다.[4] 남자 팀추월에서도 소치 종목별 선수권에서 함께했던 동료들과 전 대회 우승팀이었던 캐나다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폐막식 기수로 선정되었다.
3. 수상 기록
[1] w의 폴란드어 발음은
[v]
발음이 나므로 한글로는 '브'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w가 어말에 오면 무성음화되어 '프'로 표기한다. 또한 ó는 '오'가 아닌 '우'로 표기한다.[2] KBS에서 중계했던 남자 팀 추월 시상식 당시 폴란드의 훈련 환경이 열악하다고, 중계진들이 잠깐 언급했는데, 실내 경기장은 수도 바르샤바에 하나 있으며, 동계 스포츠가 발달한 자코파네나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같은 도시에 실외 경기장이 있다. 한국의 태릉 실내빙상장처럼 빙질은 그리 좋지 않은 편. 그러나 2018년 12월 같은 지역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에서 최신식 실내 경기장이 완공되고 3차 월드컵을 진행했다.[3] 폴란드 중부 워비츠에서 2009년부터 겸업, 지역 실업팀에서 대표로도 활동한다.[4] 소치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폴란드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각각 1개씩해서 모두 2개 뿐이었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1960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은메달 및 동메달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동메달이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런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만 스피드 스케이팅을 포함해서 4개나 되는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