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프리트 열차포

 




1. 개요
2. 개발
3. 상세
4. 활약상
5. 번외: 낮은 인지도


1. 개요


[image]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이 사용한 열차포.

2. 개발


지크프리트 열차포는 범용성 있으면서도 더 강력한 열차포를 원했던 독일 군부의 요구로[1] 1939년-1941년 크루프 사에 의해 설계되었다. 이후 1941년부터 1945년 사이에 제작에 들어가 총 4대가 생산되었다.
지크프리트 열차포의 주포는 하술하겠지만 비스마르크급 전함의 주포를 포신만 늘려다가 가져다 쓴 것은데, 독일군이 노르웨이에 해안포 요새 만들려고 갔다논 것을 끄집어내서 사용한 것이다. 또한 포신을 지지해주는 차대는 폐기된 프랑스의 해안포 터렛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지크프리트 열차포의 제작 기간은 다른 열차포들에 비해 굉장히 짧은 편에 속했는데, 그 이유는 애초에 지크프리트 열차포 자체가 해안포를 뜯어다가 개조시켜서 만든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3. 상세


일단 화력을 보자면, 지크프리트 열차포는 비스마르크급 전함에 사용된 38cm SK C/34 포를 탑재하였기에[2] 화력 부분에서는 굉장히 강력했다. 또한 전함에 달리는 포를 탑재한 관계로 구스타프 열차포[3]Obusier de 520 modèle 1916에 이어 당시 '''독일군에서 세번째로 구경이 큰 열차포'''라는 타이틀도 먹을 수 있었다. 참고로 레인지 브루노크루프 K5등 당대 독일의 주력 열차포들은 대부분 구경이 28cm 였는데 얜 혼자 38cm이다.
"지크프리트 탄"[4]이라는 전용 포탄 1개를 포함해 총 5가지의 포탄을 발포할 수 있었다. 또한 포탄을 재장전하려면 포신을 내린 다음 재장전해야하는 비효율적인 구조였다고 한다.
사정거리는 약 42km 정도였다. 구스타프 열차포의 사거리가 39km, 크루프 K5의 사거리가 64km인걸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짧은 수치이다. 물론 독일도 이를 알았기 때문에 포신을 늘리거나 지크프리트 열차포 전용 탄약을 만드는 등 사거리 늘리라고 온갖 짓을 다하긴 했다.

4. 활약상


안타깝게도, 지크프리트 열차포의 활약상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관련 자료들이 전부 다 폐기당하거나 없어졌기 때문.
다만 당대 독일군 열차포들의 행방을 생각해본다면 레닌그라드세바스토폴에서 몇 발 쏜 다음 대전 내내 후퇴하면서 지상군 지원해주다가 공습으로 파괴되거나 자폭했을 가능성이 높다.
[image]
1944년 미 육군 항공대의 공습으로 파괴된 지크프리트 열차포.

5. 번외: 낮은 인지도


나름대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주력 열차포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지도는 이상하리만큼 낮다. 그 이유로는 적은 생산량이나 구스타프 열차포처럼 관심을 끌만한 임팩트가 없었다는 점, 관련 기록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1] 하술하겠지만 당시 독일의 열차포들은 대부분 구경이 28cm에 멈추어 있었고, 독일 군부는 30cm대 구경을 원했다.[2] 그대로 가져다가 쓴 건 아니고, 포신의 길이를 늘려 사정거리를 늘리는 작업을 했다.[3] '''이쪽은 무려 구경이 80cm에 달했다.'''[4] 일반적인 포탄보다 사거리가 더 길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