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세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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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미니카 국적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2루수.
2. 선수 경력
2.1. 마이너 리그
세구라는 2007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에인절스와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는 그해 에인절스가 주최한 도미니카 여름 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08년엔 에인절스 산하 루키리그인 애리조나 에인절스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리그에서 22게임 연속 안타를 쳐내기도 하였다.
2010년엔 더블A 에서 10홈런과 24개의 2루타 그리고 79타점을 기록하였고, 이듬해에는 트리플A로 승격되었으나 햄스트링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 이듬해인 2011년 11월 18일엔 드디어 에인절스의 40인 로스터에 들었고, 2012년엔 마이너에서 69 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287, 25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2012 퓨처스 올스타에 당당히 출전하였다.
2.2. 메이저 리그
일련의 활약으로 드디어 세구라는 2012년 7월 24일 정식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이 되었으나, 한 경기 직후 밀워키와의 3:1 트레이드로 에인절스를 떠나게 된다. 당시 밀워키는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보내고, 세구라를 포함하여 존 헬웨그와 에이리얼 페냐가 밀워키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에인절스가 그를 보낸 이유는 이미 유격수 에릭 아이바,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장기로 묶어두었기 때문에 유격수 수비력이 아이바보다 부족하다는 평가였던 세구라를 렌탈 카드로 쓸 수 밖에 없었던 것. 일단 밀워키는 그를 다시 마이너로 보냈고, 그곳에서 8경기를 치루면서 세구라는 30타수 13안타를 친다. 다시 메이저로 올라온 세구라는 남은 후반기 경기에서 .264의 타율과 7도루, 14타점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의 활약을 점치게 된다.
오프시즌 동안 세구라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고, 타격왕에 오른다. 결국 그는 밀워키의 개막전 유격수로 발탁되기에 이른다.
세구라는 밀워키의 유격수자리를 손쉽게 차지한 뒤 전반기까지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기도 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팀은 2013시즌을 거의 말아먹을 정도로 부진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325 .363 .487 11홈런 27도루 OPS .849를 기록했다. 시즌 중에 콜업된 마이크 트라웃을 제외하고 2012년 시점에도 에인절스의 탑 유망주이긴 했지만 마이너에서 한 시즌에 홈런을 최고 많이 친 시즌도 10개를 채 넘지 못했고, 잘 성장해봐야 에릭 아이바 정도로 클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밀워키에 와서 예상을 뛰어넘고 대폭발한 모습에 그야말로 모두 놀라는 모습이다.
2013 MLB 올스타전에 감독추천으로 출장하게 되었다.
8월 17일 현재 .312의 타율에 36도루를 기록하고 있고, NL 안타1위에 올라있다.
2014년 4월 26일 덕아웃 입구 쪽을 지나가다 라이언 브론이 휘두른 방망이에 맞았다. 부축을 받아서 나갈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던 것으로 보인다.영상
2014시즌은 엄청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은 해였다. 최종성적은 .246으로 폭락했으며 도루도 반토막인 20개로 줄었고 OPS는 .614로 처참할 정도. 출루율이 현저히 낮아져서 투수 앞 8번타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7월 12일엔 생후 9개월이었던 아들이 심장병으로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 급히 귀국하여 사태를 수습하고 가까스로 팀에 복귀하긴 했으나 이미 그의 멘탈은 완전히 붕괴된 상태. 여러모로 최악의 시즌이 되고 말았다.
2015년은 .257 .281 .336 6홈런 50타점 25도루를 기록, 지난해와 별반 다를 바 없는 OPS를 찍었다.
한국시간으로 2016년 1월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하게 됐다.[3]
2016 시즌에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맹활약을 펼치는 중. 20홈런, 20도루에 이어 200안타까지 달성했다.
2016시즌이 끝난뒤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이적 후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2017년 시즌 중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70M +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 삽입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장 계약이 무색하게 팀이 리빌딩으로 가면서 트레이드 썰이 돌았고 주전 마무리와 클럽하우스 리더가 다른 팀에 팔려가면서 자신도 후안 니카시오와 제임스 파조스와 함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되었다.[4]
3. 이모저모
2013년 4월 19일 시컵스와의 경기에서 유명한 '''역도루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는데, 세구라는 내야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 라이언 브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한다. 브론도 볼넷으로 출루. 루상에 나가 있던 세구라와 브론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 그러나 이를 눈치챈 투수의 3루 견제에 2루 주자(잔 세구라)가 걸렸고, 시카고 3루수는 도망가는 2루 주자를 2루쪽으로 몰아가며 추격. 다급해진 2루 주자는 본래 있었던 2루로 황급히 엎어지며 루를 먼저 짚은 것까지는 좋았다. 2루에는 이미 1루주자인 브론도 도달해 루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 루에 주자 2명[5] . 3루수는 일단 2루 주자와 1루 주자를 번갈아 태그[6] 하며 상황을 주시. 그런데 갑자기 점유권을 갖고 있어 아웃되지 않은 세구라가 루를 버리고 1루쪽(밀워키 덕아웃 방향)으로 터덜터덜 걸어나갔다. 아마도 자신이 아웃된 것으로 착각한 모양. 등 뒤에서는 2루에 대한 점유권이 없는 1루주자인 브론에게 아웃선언이 내려지고 있었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었던지 시카고 유격수는 3루수의 공을 빼앗다시피해 1루 쪽으로 가고 있던 세구라를 향해 달렸다. 이때 세구라 역시 주루코치의 사인에 이상한 낌새를 느껴 비어있던 1루로 얼른 달려와 1루를 점령. 그러자 공을 들고 쫓던 유격수는 황당했는지 태그 대신 타임을 요청했는데…. 이후 심판진은 2루 주자 였던 잔 세구라의 1루 점유권을 인정하고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시켰다. 그리고 2사 후, 1루로 기사회생 컴백한 2루주자 잔 세구라는 다시 한번 2루로 한 이닝 2번째 도루를 감행, 이번에는 포수의 송구로 2루수에게 태그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되는 황당한 상황을 끝으로 그 이닝은 마무리되었다.
이는 당시 심판들의 판단미스로 이런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osen.mt.co.kr/article/G1109585012
영상 https://youtu.be/HZM1JcJwo9E
참고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유격수가 태그를 브론과 세구라에게 각각 태그를 두번씩 했는데[7] 세구라에게 한 두번째 태그는 세구라의 발이 2루에서 떨어졌을때 이루어졌다. 즉 원래는 '''둘 다 아웃'''.
2014년 7월 12일 9개월된 그의 어린 아들이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그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도미니카로 향했다. 그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018년 6월 13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엄청난 타율을 폭발시키며 .342 타율로 리그 타율 3위로 올라선다,
현지해설 에서는 히팅머신 이라고 불리는 모양..
4. 연도별 기록
[1] 발음기호 (/ˈdʒɒn/ JAHN)에 따르면 '''잔''' 세구라가 맞지만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위키백과에서는 진 (JEEN)으로 발음하라고 나와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진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현지 해설에서도 진으로 발음한다.[옵션] 2023년 팀 옵션 (1,700만달러), 바이아웃 (100만달러)[2] 단축 시즌의 영향으로 실제 연봉은 일할계산한 $5,877,778만을 수령하게 된다.[3] 애리조나 get 진 세구라, 타일러 와그너 / 밀워키 get 체이스 앤더슨, 애런 힐, 이산 디아즈[4] 반대급부로 오는 선수는 J.P. 크로포드와 카를로스 산타나.[5] 점유권은 선행주자에게 있다.[6] 점유권없는 1루주자가 아웃[7] 세구라-브론-세구라-브론 순으로 태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