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진드기
1. 개요
옴진드기목 집먼지진드기과에 속하는 진드기의 한 종류. 서양에서는 House dust mite라 하여 응애(mite)의 하나로 취급한다.
2. 상세
집먼지진드기의 몸은 매우 작아서, 검은 배경에 놓았을 때 간신히 보일 정도(그렇다고 시도해보지는 말자 괜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것이 아니다.). 대개 길이 0.4mm, 폭 0.3mm 정도의 크기다. 몸체는 큐티클[1] 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진드기류처럼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집먼지진드기가 만들어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은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이다. 적게 잡아도 15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의 하나다. 아토피가 있는 위키니트라면 당장 청소부터 하자...
먹이는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비듬인데, 곰팡이에 의해 어느 정도 분해된 상태를 선호한다. 각질과 비듬을 분해하기 위해서 효소를 분해하는데, 이 성분이 배설물로 나온 다음에도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이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이다. 피부에 닿으면 피부염, 호흡기로 들어가면 폐를 손상시켜서 천식의 원인이 되는 것.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해 주로 섬유제품의 먼지 속에서 산다. 먼지 1g당 대략 100~500 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산다. 당연히 침구류에도 많으며, 특히 베개에 많다. 침대에 한번 앉았다 일어서는 행위만으로 배설물이 30분간 공중에 떠있는다고 한다.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습도를 40~50% 이내로 건조하게 유지하고 온도도 1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침구류에서는 건조해도 잘 산다. 몸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축축한 환경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없애려면 청소와 빨래가 답이다.
왠지는 모르지만 인형으로 팔리고 있는 듯 하다(...) 눈을 달아줘서 나름 귀여운(?) 편. 사진
3. 제거 및 예방 방법
천연 솜이불 속통을 제외하고 세탁소에 그냥 맡기자. 세탁소가 너무 멀다면 상하좌우를 스팀청소기로 충분히 지지면 된다. 집먼지진드기는 끓는 물에 죽는다. 다만 100℃이상 끓는 물이 효과가 좋다. 또한 스팀청소기는 살충효과만 있지 시체나 배설물을 없애주지는 못한다. 시체나 배설물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불 먼지떨이로 두들겨주면 대부분 떨어져나온다. 또는 소독용 알코올과 계피의 조합으로 살충할 수 있다고 한다. 압축분무기에 넣고 난사하자. 하지만 이것 또한 살충효과만 있지 시체나 배설물을 없애주지는 못한다. 또한 살충제로 인한 습기가 생겨 당장은 집먼지 진드기를 살충할 수 있지만 주변이 습해져서 더 많은 집먼지 진드기가 생길수가 있다. 그리고 침구류가 계피색으로 물드는 부작용이 있다.
정 살균제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형마트나 다이소에 가면 '진드기 제거제'가 있다. 가격도 2천~5천원 사이로 페브리즈 정도의 크기를 팔고 있다. 실효성은 둘째치고 어느정도 말랐으면 옷 등의 먼지를 제거하는 롤러로 베개, 매트릭스, 이불을 밀어주면 시체까지도 어느정도 제거할 수 있다. 애초에 먼지에서 사는 녀석들이므로 먼지 자체를 제거하면 시체를 제거한다는 해결책. 하지만 문제점으로는 제거제 역시 스프레이라 환기를 겸하지 않으면 습기가 차므로 진드기가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고 침구류 청소기만큼 확연하게 제거하지 못하는데다 수작업이라서 약간 힘이 들며 한 번이 아니라 롤러로 이미 민 곳도 최소 3번은 반복해서 밀어야 할 정도로 먼지가 많이나와 먼지 묻은 롤러를 갈아줘야 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은 침구류를 제대로 세탁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해야한다. 먼지의 근원적인 해결책은 침구류 청소기 아니면 세탁이므로 이 방법은 세탁 후 잔여먼지를 해결하는 방법 밖에 되지 않는다.
집먼지진드기 방어 기능이 포함된 침대 시트도 팔고 있다. (방어 기능일 뿐 살충 기능이 아님) 비록 이미 사는 진드기를 없앨 수는 없지만 진드기가 차차 번식하는것은 막아준다. 섬유 사이가 아주 촘촘해서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인 먼지와 각질이 이불이나 매트리스에 붙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가 제대로 번식을 못한다. 하지만 특별히 진드기를 없애는 기능은 없어서 안티알러지라도 주기적인 세척은 필수다.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이불, 시트, 침대커버, 인형 등 사람의 피부가 닿는 물건들은 2주에 한 번씩 세탁해야 한다.
천연솜이불은 커버를 벗기고 커버는 세탁소에 맡기거나 가정용 세탁기에서 최대한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속통은 햇볕 쨍쨍한 날에 3시간 정도 널고 먼지떨이로 힘차게 팡팡 두들겨주면 된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취약해서 팡팡 두들겨 주면 대부분의 집먼지진드기가 내장파열로 사망한다고 한다. 시간 있으면 매주 한 번, 시간 없거나 귀찮으면 2주에 한 번 해주면 된다. 내 몸은 매우 소중하니까 한 마리도 남김없이 다 죽여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면 계피알코올을 뿌리면 된다. 어차피 속통은 남한테 안 보이므로 계피색으로 물들어도 괜찮다. 스팀청소기를 쓴다면 조심하여야 한다. 스팀청소에 너무 심취해서 장시간 지지다보면 솜이 물을 먹어서 엄청나게 무거워진다.
침구에서 생활하는 집먼지 진드기들은 대부분 발 모양이 거미처럼 톱니갈퀴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청소기로 빨아들여도 빨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집먼지 진드기를 살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에 소독하는 방식이다 햇볕에 소독할 수 있는 제품은 모두 꺼내서 소독을 해주고, 만약 소독을 하지 못하는 메트리스나 쇼파등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외선 살균기로(UV-C) 살균을 해주면 좋다. 그중에서도 자외선 살균파장만을 내보내는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면 짧은시간에 살균이 가능하다.
이런 방법이 귀찮거나 사정이 안된다면(혹은 알레르기때문에 잠을 설쳐서 확실히 하고 싶다면) 침구용 청소기를 따로 사는 방법이 있다. 돈이 좀 들지만 편하고 (노가다 좀 한다면) 기대 효과도 높다. 침구 청소기는 집먼지진드기,시체,배설물하고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조장하는 먼지들도 다 빨아들여서 살충,시체 배설물제거,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돕는 먼지나 인간의 각질등 노폐물도 없애주기에 편하다. 다만 침구청소기는 확실하게 안나올때까지 돌려야 효과를 볼수 있다. 기종에 따라서 10만원에서 20만원 후반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한데 가격대 라던가 자잘한 기능과 상관없이 흡입 능력이 좋고 청소솔 회전속도가 빠른 녀석 으로 사면 된다. (침구청소기는 청소솔이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침구를 두들겨서 집먼지진드기들을 죽이고 빨아들이기 쉽게 하기 때문에 청소솔이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얼마나 천을 두들길수 있는지도 집먼지진드기 제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침구 청소기는 집먼지 진드기와 시체나 배설물을 빨아들여서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침구청소기를 살때는 그저 모터가 세고 흡입능력이 좋은 걸로 사는게 효과는 가장 좋다. 다만 가벼운 것을 바란다면 무게와 타협해서 좀 더 가벼운 녀석을 사거나 하면 된다. 근데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무게도 소음도 개선 됐기때문에 모터가 강한 걸 사게 무난하다.
침구청소기로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은 매트리스나 이불등을 빨 경우 빨아도 빨아도 먼지가 계속 나온다. 오랫동안 안빨았다면 더이상 먼지가 안나올때까지 5~6번이상 계속 먼지를 빨아야 효과를 볼수 있다. 분명히 몇번이나 돌렸는데도 몇시간 뒤에 다시 빨면 또 나온다. 물세탁이 가능하다면 먼저 물세탁을 하고 마른 후에 빠는게 좋다. 그렇게 한번 제대로 빨고 나면 1주일후 까지는 한번만 슥 빨아주면 되고 그 이상이라면 나오는걸 보면서 하면 된다. 침대 매트리스를 뒤집을 때 뒤집은 부분을 1주~몇 주 이상 동안 안빨았다면 역시 안나올때까지 빨아야 한다. 그냥 1주 간격으로 매트리스를 뒤집는게 제일 편하다.
귀찮아 보이지만 매트리스를 몇 시간 동안 베란다에 내놓는 건 시간이 오래걸리고 계피는 얼룩이 생기고 먼지털이는 제대로 털려면 오래 털어야 하고 스팀 다리미는 매트리스 전체를 다려도 진드기만 죽이기때문에 특별히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고 그걸로 고생하고 있다면 침구 청소기를 고려하는것을 추천.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환절기에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데. 집먼지진드기는 높은 습도, 높은 온도에서 번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온도나 습도, 행동패턴등이(특별히 모니터링하지 않는한)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수준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가 심해진다던가 특정한 계절만 되면 알레르기가 심해진다면 온습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예방하는 방법은 습도하고 온도를 모니터링 하는것이다. 매일같이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는 여름에야 환기가 잘돼서 문제 없지만 추워서 창문을 닫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창문을 쭉 닫고 지내다가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져서 알레르기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2] 습도가 높아지면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는 정도로도 많이 개선된다. 겨울도 마찬가지. 습도가 너무 낮으면 낮은대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적당히 40~60%대 범위 내에서 너무 낮지 않도록 자신에게 맞는 습도를 맞추는게 가장 좋다. 순수 진드기 번식억제 효과만 따지면 53% 미만 정도가 효과적이다.
온습도계는 일반에서 파는 온습도계를 써도 된다. 다만 그런 습도계는 오차가 5%이상이라 60%여도 52%정도로 표시될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알러지에 민감하다 싶으면 좀 더 정밀한 습도계에 투자하는걸 추천 몇 만원짜리 습도계정도면 충분하다. 이런 습도계들은 보통 악기나 맥주양조, 시가 담배같은 마이너한 분야에 사용되는 습도계들이니 참고.[3]
[1] 딱딱한 피부 성분. 손톱 뿌리 부분을 덮는 얇은 피부가 그 예다.[2] 혹은 춥다고 난방을 하다가 온도가 적정치를 넘는다던가[3] 이 부류의 습도계에서 스테디 셀러이고 정확성으로 인정받는 CIGAR OASIS CALIBER 4가 좋다.. 국내에서는 비싸니 아마존 직구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