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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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옷 따위의 섬유 제품의 더러움들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이 씻고 헹구는 일. 청소와 마찬가지로 청결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선 귀찮더라도 누구나 인생 평생동안 반드시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웬만한 일은 기계로 대체되는 현대에 들어서는 빨래도 세탁기가 상당부분 대신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손으로 직접 세탁을 해야 할 일은 없어지지 않았다. 대충 하자면 수세미로 잘 닦은 뒤 헹구면 끝인 설거지나, '''일단 아무거나 처넣고 먹으면 되는''' 요리처럼 옷감종류, 물온도, 세제 종류, 표백제, 섬유유연제, 탈수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대충 세탁기 자동 설정만 사용해도 빨래가 되기는 된다.
2. 역사
인류가 의복을 갖춰입게 되고, 옷을 반복해서 입는다는 개념이 생긴 이후에[1] 빨래의 역사도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로 의복류의 얼룩을 어떻게든 씻어내는 정도였지만, 비누와 같은 세제류와 빨래판 등의 세탁 도구가 등장하면서 빨래를 하는 방법도 발전해왔다.
오줌빨래
고대 로마에서는 오줌을 세제로 사용해 빨래를 했다고 한다. 오줌을 삭히면 암모니아가 나오는데 이 것이 세정 작용을 하는 원리. 가난한 사람 한정이 아니라, 세탁업자나 제혁공 등의 전문가들도 오줌을 사용해 빨래를 했는데, 로마 시가지 공중화장실의 오줌을 앞다투어 퍼갔다고 한다. '로마에선 오줌에도 세금을 매겼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은 이렇게 오줌을 퍼가는 업자들에게 그 대가로 세금을 징수한 것이다. 이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의 일이다. 물론 징세에 대한 반발이 커서 아들인 티투스도 이를 지적하자 베스파시아누스는 금화를 꺼내 보이며 "오줌 세금으로 걷은 이 돈에서 냄새가 나느냐?"라고 말했다는 야사가 있다.
3. 기본적인 세탁법
1. 예비: 빨랫감을 물에 적셔 부드럽게 만든다.
2. 세탁: 세제와 함께 섞은 뒤(화학적), 빨랫감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주무르거나 밟거나 때린다(물리적).
3. 헹굼: 때가 빠진 빨랫감을 물로 잘 헹군다(남은 세제 제거).
4. 탈수: 세제가 다 헹궈지면 물기를 짜낸다(다량의 물 제거).
5. 건조: 옷걸이, 건조대에 널어 말린다(자연건조). 아니면 드라이어, 다리미, 건조기를 이용해 물기를 증발시킨다(인공건조).
3.1. 요령
세탁기 사용시 최대무게와 부피의 70%~80%만 사용할 것.
100%를 채우면, 탈수과정에서 먼지가 옷에 들러붙거나 제대로 세탁/행굼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잘 건조해도 옷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빨래의 과정 중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
빨래를 다 빨아놓고도 세탁기 안에 오래 방치해뒀다가 뒤늦게 열거나, 말릴 때 습도가 과포화되고 환기가 안 되는 환경에서 말리다보면 소위 말해 빨래에서 걸레나 똥내, 물비린내 등이 날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섬유유연제, 세탁용방향제 등을 써도 답이 없으며, 나중에 섬유방향제(페브리즈 등)을 많이 뿌려도 제거가 안 되고 구김도 많이 간다.
해결책은 식초나 구연산을 세탁기에 약간 넣은 후 한번 헹굼 코스를 돌리는 것. 또다른 해결책으로 세탁기에 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락스 원액을 병뚜껑에 따라서 한 번(10ml) 넣고 돌려도 된다는 말도 있다. 살균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표백효과에는 주의!
빨래는 하는것도 일이지만 한 후 건조시키는 것도 일이다. 계절로 치면 여름, 그 중에서도 장마철 시기가 빨래 말리는데 있어서는 최악의 시기다. 일조량 실종, 과습, 창문 열고 환기가 힘든 상황, 옷을 자주 빨아야 하는 상황이 모두 합쳐져서 한 번 빨고 널어놓은 이후로도 더럽게 안 마르는 옷들을 볼 수 있다.[2] 장마철만큼은 아니어도 한겨울 역시 빨래 잘 마르는데 은근 방해되는데, 춥다보니 좀 길게 놔둬도 옷이 아직 차고 축축한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일조량이 많고 상대적으로 건조한 봄~가을은 빨래가 정말 잘 마른다.
빨래를 건조시킬때는 건조기에 건조시키거나 일광건조시키거나 두가지 방법이있다. 건조기에 건조하는건 그냥 건조기에 넣고 돌려버리면된다. 그럼 건조기가 알아서 다 말려주고 빨래안의 물이 나중에 자동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소독효과는 그렇게 크지않으며 빨래에서 나온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하는등 관리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든다. 일광건조는 햇빛이 강하고 뜨거운 여름에는 건조기급으로 빠르게 마르며 빨래에 붙어있던 진드기를 죽이는 소독효과가 탁월하다. 하지만 건조기와는 다르게 계속 하면 빨래가 햇빛에의해 색이 연해져 변색이되고 허리에 고무재질의 밸트가 있는 바지나 속옷은 허리 탄력이 사라져 축 늘어져 못쓰게 될 수있다. 주로 수건이나 단색면티, 런닝등 신체와 제일 많이 접촉하고 잘 늘어지지않는 면재질을 일광건조시키면 좋다. 물론 면도 지나치게 일광건조시키면 목이나 허리가 늘어지니 주의하자. 특히나 수건은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소독에 탁월하므로 자주 일광건조를 시키는것이 좋다. 화학섬유는 강한 태양열에의해 우그러들거나 늘어나는등 변형이 일어나 못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드라이클리닝 소재는 급작스럽게 물로 젖어서 세탁하기 곤란할시에만 잠깐 일광건조시키는것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해, 기계탈수를 하더라도 빨래의 무게는 20~25% 증가한다. 건조대 중량제한이 있는경우 계산에 참고.
3.2. 행주
행주 항목 참조
3.3. 걸레
다른 물품들은 어떻든 세탁기 안에 넣어도 상관없지만, 걸레는 다르다. 보통은 세탁기에 넣어서 빨래해도 상관없지만, 걸레 전용으로 사용할 세탁기를 한대 더 가져다 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많고,[3] 그렇다고 해서 지저분한 곳을 닦은 걸레가 직접 몸에 닿아야 하는 속옷이나 수건, 기타 옷들과 같이 섞이는 것은 찝찝하니 세탁기에 안 넣는게 대부분이다. 또 너무 심하게 더러워지고 검은 걸레는 손빨래로 하는 편이 좋다. 균도 많기 때문에 세탁기 자체에 균을 남기거나 냄새가 지속적으로 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청소 중에는 간단히 물로만 세척하는것을 반복한다. 오염이 심하거나 청소 등이 끝나서 마무리 할 때는 빨래 비누 등을 이용해 거품을 내면서 좀 더 신경써서 때를 빼고 널어둔다.
다음은 신경써서 깨끗이 걸레를 손빨래 하는 방법이다.
- 손빨래시 필요한 준비물
-액체세재
-산소계표백제
-세면대
1. 표백제를 만든다. -산소계표백제
-세면대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넣고, 물에 맞춰서 산소계 표백제를 녹인다
2. 더러운 걸레를 표백제가 섞인 물에 넣고, 30분 정도 방치한다
3. 주물러 빨기
표백재가 섞인 물을 버리고, 새로운 물 안에 넣고, 세제를 넣어서 주물러 빤다.
4. 헹구기
거품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깨끗한 물로 헹군다
5. 말리기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걸레를 매달아 말리고, 완전히 말리면 종료.
출처는 걸레 세탁하는 법(일본어)
4. 세탁취급표시 읽는 법
옷감마다 취급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기호화 해서 라벨에 적는 것이 세탁취급표시이다. 보통 상의는 옆구리의 제봉선 부분, 하의라면 주머니 안 쪽이나 허리 쪽에 달려있다. 세탁취급표시는 한국식, 일본식, 미국식, 유럽식이 모두 조금씩 다르므로 사전에 알아두면 좋다.[4]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옷이 크게 망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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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시는 유럽식이다. 왼쪽부터 '온도 섭씨 40º의 물로 세탁', '모든 종류의 표백제 사용 금지', '최고온도 150º까지 다림질 가능', '드라이클리닝 금지', '기계 건조 금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전을 참조할 것.
4.1. 세탁 도구
2. 건조 과정
5. 세탁 용품
5.1. 세제
때를 제거 하기 위해 사용하는 '''계면활성제'''. 보통 분말 형태의 세탁용 세제가 잘 알려져 있다. 물에 더 잘 녹고 세제 찌꺼기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액체형 세제를 선호하기도 한다.
5.2. 중성 세제
원래 세제는 알칼리를 원료를 해서 만들기 때문에 염기성을 띤다. 하지만 이것으로 고급 속옷이나, 울니트 등의 모섬유, 네글리제 등의 실크 재질 옷을 강하게 세탁하면 옷의 수명도 줄고, 크기도 줄어들고 맨손도 거칠어진다. 중성 세제는 말 그대로 중성을 띄기 때문에 위에 해당하는 일반세제를 쓸 수 없는 옷감들을 세척 할 수 있다.
오리털이나 거위털로 속을 채운 점퍼류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깃털의 유분이 빠져나가 보온성과 모양을 해칠 수 있으므로,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주물러가며 세탁한 후에 약한강도로 1~2분 정도 탈수한 뒤 깃털이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펴서 말린 뒤 다 말랐을 때 손으로 툭툭 쳐주면 처음처럼 충전재가 살아난다.
주방에서 설거지용으로 쓰이는 주방세제도 중성세제에 해당한다.[5] 중성 세제를 이용한 빨래용 세제로는 울샴푸 , 울드라이 , 울터치 등이 있다.
판매되는 세탁용 중성세제들의 품명에 대체로 "울"이 들어가고 제품설명에도 고급의류용이라는 점을 강조해놓지만 요즘에는 평범한 면티 조차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하라고 세탁 가이드라벨에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6]
5.3. 표백제
표백을 위해 사용하는 것. 색상을 선명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5.4. 섬유유연제
세탁이 끝난 옷의 향과 감촉을 부드럽게 하고 세제 찌꺼기 제거, 정전기 방지, 살균 및 항균 등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
6. 특수한 세탁
흰색 의류등이 물들거나 음식물등으로 얼룩이 생겼다면 일반적인 세탁으로는 안되고 특수한 방법을 써야된다.
세탁소에서 알려주지 않는 빨래노하우 10가지를 참고하자.
7. 기타
한국이나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빨래를 뜨거운 물에 삶는 문화가 있다. 한국에서는 단순히 소독을 위해 그런 것이지만, 유럽의 경우 대개 석회수라 찬물로 잘 안 빨아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세탁기가 발명되기 이전 프랑스에서 썼던 세탁 도구들 중에는 한국에서 속칭 '삼숙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냄비도 있었다.
코트나, 블레이저 등의 울로 된 외투는 물빨래가 불가능하며,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빨래 역시 권장하지 않는다.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하다. 가격대 역시 꽤 세기 때문에 자주 맡기지는 못하고 입는 시즌이 끝나면 한번에 맡기는 편.
애완동물을 목욕시킬때 애완동물을 빨래한다는 자조섞인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긴 머리 감을 때도 사람들이 간혹 '빨래한다' 는 말을 쓴다.[7]
가수 이적이 부른 <빨래>란 곡이 있다. 연인과 이별 후 빨래 같은 잡일을 통해서라도 그 아픔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손빨래는 중성비누와 소주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1] 물론 한 번만 입고 버리는 의복도 있다. 예를 들어 수술할 때 입는 가운같은 경우는 위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복을 넉넉히 구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한 번만 쓰고 버리고, 수술복이 귀한 환경이라면 삶아서 쓰기도 한다. 실험실에서 쓰는 실험복도 옷에 시약이 묻었거나 했을 때 이걸 세탁을 해버리면 독한 시약이 배수로를 타고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세탁하지 않고 버린다. 곤룡포도 일회용이었다는 썰이 있는데 낭설에 가깝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고.[2] 그래서 빨래 말릴 때도 문을 닫고 실내에서 말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잦아지기에 빨래가 늦게 마르는건 고사하고 썩은내가 나기까지 할 때도 있다. 게다가 빨래가 마르기 전까진 엄청난 습기를 방출해대니 가뜩이나 문 닫아야하는 상황에서 집안 습도를 과포화시키는 것은 덤.[3] 다만 빨아야 할 걸레가 매일같이, 대량으로 나오는 곳에서는 걸레 전용 세탁기를 비치해 놓는 경우도 있다.[4] 우리나라 것은 '섬유 제품의 취급에 관한 표시 기호 및 그 확인 표시 방법'(표준번호 KS K 0021). 그런데 우리나라 규격이 국제규격과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다고 한다.'中·日은 바꾸는데'..韓, 세탁취급표시 '고립'[5] 따라서, 중성세제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 의류를 세탁할 때 주방세제를 사용해도 된다! 다만, 세탁기에 넣고 쓰는 건 삼가라고들 한다.[6] 세탁 후 옷이 망가졌을때 고객들이 항의를 하거나 A/S를 요구하는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죄다 중성세제로 세탁기 말고 손빨래 하라고 써있으니 황당할뿐. 사실 어지간한 면이나 폴리류 옷들은 세탁기 좀 돌린다고 바로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정 염려되면 새옷은 이거 망기지면 안되는데 하는 시기까지는 중성세제로 신경써서 세탁하고, 시간이 흐르면 그냥 일반 세탁물과 보통의 세제와 함께 섞어서 돌려도 충분하다.[7] 특히 장모의 애완동물을 씻기거나 장발인 사람들이 씻을 땐 거품도 많이 들고 엉키고, 마르기도 죽어라 안 말라 여러모로 빨래를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