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1. 개요
두피의 각질이 떨어져 나온 것을 일컫는 단어. 사람 뿐 아니라 개, 고양이 등은 물론 앵무새 같은 조류에게서도 발생한다. 다만 조류의 경우 파우더라고 하여, 엄밀하게는 포유류의 비듬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한다.
2. 상세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일반적인 비듬은 두피의 표피층이 떨어져 나오는 것인데, 피부가 지성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표피선의 과다한 분비 등으로 두피 생성 속도가 빠를 경우에 심하게 발생한다. 그 외에도 호르몬 과다, 건성 피부, 곰팡이균의 번식 등으로도 발생하는 등 상당히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호르몬의 이상 분비로 이어져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호르몬 투여로 비듬을 치료하는 피부과도 있다고 한다.
비듬을 계속 두면 가려워서 긁게 되는데 계속 긁으면 진물이 난다. 더 긁으면 피가 나는데,[1] 심해지면 새로운 비듬이 피랑 진물과 엉겨붙어 굳어서 두피에 들러붙는다.
정수리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비듬이 많으면 정수리 냄새가 매우 심해지며 특유의 비듬 냄새가 난다.
비듬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다면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다니는 한심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3. 원인
많은 요인이 있지만, 피지 양과 수분 함량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비듬이 생기려면 한가지 전제조건이 붙는다. 바로 두피에 서식하는 세균총의 불균형이다. 또한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두피염과, 비듬이 생길 수 있다.
오랜기간 두피의 미생물총에 대해서 연구를 한 결과 원인으로 지목 받았던 것이 피지의 과다분비로 인한 말라세지아 진균 증식으로 뽑혔지만, 이 말라세지아균은 실제로 비듬형성에 크게 관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두피에서 어떠한 특정한 두가지 경쟁관계에 있는 세균이 비듬형성에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ropionibacterium와 Staphylococcus(포도상구균)인데, 두 가지 균주의 비율에 따라서 비듬이 생성되는 것이다. 특히 두피의 이 포도상구균이 증가 할수록 비듬이 많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프로피오니균을 늘리면 이 포도상구균이 감소한다. 그렇지만 프로피오니균은 피부에 여드름을 일으키는 균으로, 이 역시 조절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먹이인 피지와 수분을 억제해야 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두피에 유산균을 활용한 비듬개선 제품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져 샴푸,헤어젤 등이 개발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피지가 증가하고 지루성 피부염과 그로인한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4. 지저분해서 생기는 것인가?
비듬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샤워를 너무 안 해도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 안 하는데 머리에 비듬이 있다면 100% 이 경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약 3개월 동안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샴푸로 머리를 감아주는 버릇을 들이면 사라진다고 한다.
만약 머리를 하루에 한번 매일 감는데도 비듬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청결 문제보다는 두피가 건강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부과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듬은 약간의 기름기를 머금은 하얀 세포 조각들이기 때문에 불결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실은 청결과 관련 없는 비듬도 상당히 많다. 딱히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다고 하여 많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니 비듬이 많은 주변 인물들에게 면박을 주지는 말자. 비듬이란 존재는 청결한 사람일수록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정말로 청결과 관계 없이 특정 체질 때문에 비듬이 생기는 사람은 나름대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에 의해 발생하는 비듬의 경우는 그 증상이 매우 심한 편이다. 이는 염증에 의하여 두피가 계속 벗겨지기 때문으로, 앉았다 일어나면 앉았던 자리에 비듬이 남는다고 할 정도이다. 이러한 경우는 두피의 색이 붉게 되어 염증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런 경우야말로 정말 씻어도 씻어도 쉬이 낫지 않는 피부병인 셈이다.
의외로 두피가 너무 깨끗할 경우, 다시 말해서 두피를 보호해야 하는 피막을 너무 자주 씻어내는 경우, 두피 보호를 위해 피지선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비듬이 심하다는 이유 때문에 하루에 두세 번씩 머리를 감는 것은 오히려 비듬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만 머리를 감는 것을 권장한다.'''
머리를 짧게 치면 비듬이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일단 비듬은 두피, 즉 머리의 피부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길이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다만 머리가 짧으면 두피에 이런저런 조치를 취하기도 편하고(약을 바른다든지) 두피에서 떨어진 비듬이 머리카락 사이에 껴있는 불상사도 피할 수 있으므로 더 나을 수 있다. 특히 곰팡이 등 진균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비듬의 경우에는 머리를 감은 뒤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가 잘 마르고, 여름철에 땀이 차서 두피에 잡균이 번식하거나 땀띠가 생기는 일도 적어진다.[2]
그러나 비듬이 심하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삭발이나 반삭을 해버리면 두피가 햇빛이나 먼지 따위로부터 머리카락의 보호를 받지 못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항이지만 삭발해버리면 바람불때 걸릴데가 물리적으로 제거된 상태라 저항없이 싹 날아간다.
5. 치료 방안
Clobetasol Propionate 더비솔(효과적 세균 제거)을 바른 후 Gentamicin Sulfate 라벤다 연고(세균, 진균 제거)를 바르면 신속히 완화된다. 비듬은 전염되지 않는다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다. 더비솔은 스테로이드계 약물로 진균같은 곰팡이는 증식되므로 단독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3] 머리를 감고 반드시 연고 1-3개를 머리 전체에 바른다. 머릿 기름은 머리의 유해균의 과다 증식을 막으므로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2-5일을 권장한다. 비듬균이라고 불리는 세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 비듬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균은 존재하나 이는 일반인들의 두피에도 어느정도는 살고 있다.
비듬이 심해지면 두피에 딱지가 지고 빨갛게 뾰루지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데, 이것은 시중에 파는 국내에서 파는 헤드앤숄더와 같은 보통 비듬 샴푸[4] 로는 절대로 치료할 수 없다. 한편, 니조랄은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5]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우선 피부과에서 가서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프레드니솔론과 같은 알약 및 바르는 약을 처방받거나, 프레드니카르베이트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또한 약국에서 ,[6] ,[7] 단가드(아연) 등의 약용 샴푸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직구에 관심이 많다면 미제 '셀선블루'나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8] 를 써보는 것도 좋다. 이 샴푸는 미국에서 꽤 유명한 제품이다.
간혹 피부과에서 의사가 약용 샴푸를 처방해주지 않고 자신의 병원에서 파는 비싼 외제 샴푸를 사라고 강매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를 듣지 말고 약국에 가서 샴푸를 사겠으니 처방전을 달라고 요구하자. 비싼 외제 샴푸라고 해도 유효 성분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약효 자체는 강력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특수한 성분의 기름과 같은 비듬 치료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그러한 것들이 잘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그러니 잘 알아보자.
예전에는 지루성 피부염에 쓰는 약용 샴푸가 의료 보험이 되었지만 지금은 없어진 상태라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태다. 대신 비급여 일반 의약품이 되어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다. 타메드 같은 경우는 150ml에 14000원, 세비프록스는 100g에 13000원이다.
과거에는 세비프록스에 보험이 적용되었으나, 2011년에 이루어진 법 개정으로 인하여 현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세비프록스와 동일한 시클로피록스올아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클록스를 사용해도 될 듯하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클록스도 비보험 대상이라는 사실이다.
끝으로, 비듬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리고 각 샴푸에 포함된 성분의 작용이 다르므로,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모르겠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자. 비듬 샴푸도 약이므로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하면 곤란하다. 또한 특정 브랜드의 샴푸에서 효과를 봤다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어느샌가 내성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며칠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1] 긁을 때 손톱이 길면 피가 나기 쉬우니 정 가려우면 손톱을 깎은 뒤에 긁는 것이 좋다.[2] 땀띠 자체는 비듬과 별 관련이 없으나 땀띠 때문에 가렵다고 머리를 긁다가 비듬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있다.[3] 클로베타솔은 스테로이드계 약물 중에서도 그 강도가 가장 강한 약품의 하나다. 그렇기에 장기간 사용도 권장되지 않으며 적정 투약량을 기준 6개월 이상의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적정 투약량을 넘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4] 대체로 보통 비듬 샴푸에는 아연(징크피리치온)이 함유되어 있다. 일부 약용 비듬 샴푸에도 사용되는 성분이다. 단 미국에서 판매하는 셀레늄이 함유된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는 효과가 있다.[5] 항진균제 성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즉, 무좀약에 내성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6] 현재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다. 타르 성분.[7] 항진균제인 시클로피록스 성분이 들어가 있다. 이 성분은 무좀 연고 등에도 들어간다. 현재는 수입이 중단되어 구하기 어렵다.[8] 셀레늄 함유. 두피의 과다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